어둠의 눈
딘 쿤츠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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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이걸 예견한 소설이 있다는 말이 들려왔다. 궁금하던 차에 읽어보게 된
어둠의 눈

이 책이 지금 나온게 아니라 40년 전에 나왔는데 코로나19를 예견하다니 정말 놀라움과 궁금증이 생길만하다
2020년 전 세계 역주행 베스트셀러 1위라니..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다들 궁금한가보다

 


단지 어둠의 눈 이라고만 되어있는 차례. 넘기면 12월 30일 화요일 부터 1월 2일 금요일까지 단 4일간의 이야기이다.
작가의 말까지 455페이지의 두께감이 있는 책이다. 이렇게 두꺼운 책은 오랜만인듯 하다.
아...얼마전에 좋아하는 작가 신간을 읽긴 했구나. 어린이책위주로 읽다보니 어른 책은 활자가 작아 읽기가 힘들던데.
이책은 궁금한 내용이지만 약간의 호러 공포라니 과연 제대로 읽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어른것에 비하면 공포라고 하기 어려운 아이들것도 잘 안보기때문에..
책을 읽으면 활자가 그대로 시각화가 되는 그런 점 때문에 책을 읽으면 좋은데 공포는 그런 점 때문에 무섭기도 하다.
그래서 약간 망설여지기도 하였다. 일단 궁금하니 읽어보자

 

 

 

 

 


티나 에번스라는 여인은 1년전 아들 대니를 사고로 잃었다. 하지만 시신이 너무 심하게 훼손되어 보면 더 힘들꺼라는 말에 시신을 보지 못하고 장례식을 치렀는데 12월 30일 화요일 새벽, 자정을 6분 넘긴 시각. 낯선 이의 차에 탄 그녀의 아들을 보게 된다. 24시 마트 앞에 차를 세웠는데 옆 차에 앉은 소년의 옆모습을 보고 대니를 떠올린다. 하지만 대니가 아니었다. 이제껏 스스로를 강인하고 유능하고 침착한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대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함에 마음이 착잡해진다. 최근 대니가 살아 있는 꿈에 계속 시달렸는데 그날 밤 또다시 대니가 살아 있는 꿈을 꾸었다. 분명 어딘가에 살아있는.. 악몽에 잠에서 깨어버린 티나.
12월 30일은 티나의 인생에서 중요한 날이었다. 그녀의 미래가 달린 날.[매직]이라는 공연의 VIP시사회가 열리는 날
다시 잠을 청해보려는 티나에게 들린 집 어딘가 무엇이 떨어지는 소리. 쿵!
집안을 다 뒤지다가 마지막 남은 대니가 쓰던 방에 들어갔다가 발견한 쓰러진 이젤.
이젤을 세우고 보게 된 다섯 글자

죽지 않았어

매직의 VIP 시사회가 열리고 만나게 된 앨리엇 스트라이커. 호텔 총지배인이자 주요 주주인 찰스 메인웨이의 개인 업무를 담당하는 변호사라고 한다. 크리스티나 에번스와 앨리엇 스트라이커. 두사람은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다.
티나가 일하는 중 그녀의 집을 청소해주는 비비언 네들러. 거실에서 저절로 벽에서 튕겨 나가 떨어진 액자를 발견하는데 모두 대니의 사진이다. 그것을 모두 원래대로 돌려놓고 소파를 제자리로 민 순간 집 전체로 울려 퍼지는 높은 전자음. 소리를 쫓아 찾아간 대니가 쓰던 방
얼음이 끼어 있는 문손잡이. 문을 열고 들어가서 본 방은 창문에도 성에가 낄 정도로 추웠다. 방의 모든 것이 이상하게 움직이는 것들을 목격한 비비언. 원래 대로 돌아온 방을 얼른 치우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자는 생각을 들었다. 이상한 일을 겪으면 사람들이 자신을 노망이 났다고 생각할 것이므로.
대니의 방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 그걸 벌인 이가 아이의 죽음이 자신때문이라 생각해서 괴롭히려는 전 남편 마이클 이라고 생각한 티나는 마이클을 찾아가지만 자신이 올줄 알았다며 티나가 이젠 쇼제작자가 아닌 예전에 알던 아름답고 순종적인 부인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이클을 보며 이상한 일이 마이클이 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자가 일을 가지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며 자신은 변화를 갖기를 싫어하는 남자. 마이클. (요즘도 그런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이건 40년전의 소설이라 그때는 대부분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사무실에서 일을 하던 중 비서에게 요청한 문서에서 나타난 글자.

죽지 않았어
죽지 않았어
죽지 않았어
죽지 않았어
죽지 않았어

나 무서워. 
날 꺼내줘.
날 여기서 꺼내줘. 
제발....제발  
도와줘도와줘도와줘도와줘

확인을 하기 위해 다시 비섯의 컴퓨터로 가서 문서를 출력하는데 .. 비서가 이야기 했듯이 실내공기가 차가워져서 갑자기 몸이 떨리는걸 느꼈다. 악몽에서 나타난 남자가 같은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에 공포를 느끼고 사무실에 나타난 한 남자. 엘리엇이었다. 더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며 그녀는 그에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자보스키 캠프 참가자였던 아들은 훈련에 참가하였던 모든 이들과 같이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그녀에게 생기는 이상한 현상들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대니의 무덤을 열어보고 싶다고 한다. 끔직한 광경을 보고 주체하지 못할 수도 있을거라는 엘리엇의 말에 티나는 그거라며 충역을 받고 싶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아이가 죽지 않아다며 살아있다는 헛된 희망을 품지 않겠다면서.
그 일을 하려면 변호사가 필요할꺼라며 엘리엇이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엘리엇은 자신이 잘 아는 판사가 있다며 그에게 논의해보기로 한다. 그런데 판사에게 의논하고 대답을 기다리는 동안 엘리엇에 집안에 누군가가 침입하고 ... 티나의 집에도 가스점검원이라며 방문하는 이가 있다..
 

-  12월 30일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은 조금 약간 공포도 느껴지기도 했지만 중간중간 끊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짧게짧게 끊기는 문장때문일까? 그리고 아이가 있는 엄마라 그런지 티나의 아이에 생각이 이해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아주 무섭진 않은데 혼자 있는 티나가 이상한 소리와 아이의 방으로 갔을때 비비언이 대니의 방에서 본 현상들이 상상이 되어 읽다 말다를 반복하였다.
왠지 쉽게 읽을 수 있을거같았는데. 12월 30일을 읽어내는데는 조금 시간이 걸렸다...작가의 팬들이 알면 화를 내려나?
하지만 티나가 엘리엇에게 대니의 이야기를 하며 무덤을 열어보고 싶다고 할때부터는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하여 읽는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 왠지 첩보물을 보는 듯한 느낌도 가졌다. 이틀동안 일어난 일이지만 대니의 일을 다른 이와 상의를 하기까지 티나에게는 너무나 긴 시간이었을거같다.  우리가 궁금한 코로나19에 관한 이야기는 마지막 날에 나온다. 그래봤자 4일째 되는날.
만약 그곳에서의 일이 실제로 있다면 (왠지 있을수도 있을거같다. 이제는 총칼로 싸우는 시대가 아니니깐) 지금도 어디선가 열심히 연구를 하고 있겠지. 정말 돈이 아닌 양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그런 일은 생기지 않을꺼같은데..
공포물을 좋아하진 않는 나에게 심리적인 공포를 주는 이야기. 공포물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시시해 라고 할 수도 있을거같지만 나로서는 충분히 공포스러웠다. 여자로서는 약할 수 있겠지만 엄마로서 티나는 용감했다.
대니의 죽음에 둘러쌓인 거대한 음모. 과연 그 음모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 대니가 정말로 죽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작가의 말을 읽다가 개정판을 내려고 수정하면서 약간은 문화적, 정치적 상황을 현대에 맞게 고쳤고 문체나 장황한 부분을 다듬었다는데 왠지 개정판 이전의 책을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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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시, 댕댕시계가 울리면 어린이 나무생각 문학숲 10
김해등 지음, 이현수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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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역사동화가 많이 나온다. 이번 이야기는 6.25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아이들은 알지 못하는 6.25   요즘과 다른 그때의 전쟁을 모르는 아이들은 통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는데 이 책을 통해 과연 6.25에 대해 통일에 대해 알수있을지. 과연 어떤식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갔을지 읽어보았다.

표지만 봐서는 도통 어떤 내용이 있을지 알수가 없는듯하다. 아홉 시를 가리키는 시계와 뛰어가는 아이. 그냥 학교에 늦어 뛰어가는 정도로만 생각되는데..


댕댕시계가 어떤 것인지 처음에 나와있나보다. 빨갱이 아들이라.. 아이들은 그 의미를 모르겠지?  가족, 언젠가는 만날 거야 라는 부제를 보면 왠지 이산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것도 같다.


할아버지의 창고로 들어온 시우. 여기서 댕댕 시계를 통해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통일 수업 시간 신호등 토론을 하며 자신의 의견으로 대립하는 아이들. 그 사이 아무것도 결정못하는 시우.


왠지 사진을 보고 있는 시우의 모습이 안타까워 보이기도 하고 미안해하는것같기도 하다.


할아버지의 제삿날 . 친척이 아무도 없는 시우네 가족. 겉치레보다는 할아버지께서 생전에 무얼 좋아했는지 또 무엇으로 할아버지를 기억하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겠냐는 아빠의 말에 시우는 할아버지를 기억할 무언가가 선뜻 떠오르지 않아서 할아버지의 손때 묻은 물건들이 있는 창고로 가게 된다. 그러다 눈에 보인 댕댕시계, 시간마다 댕댕거리며 울어 대서 시우가 붙인 이름이다. 아홉 시를 알리는 첫 종소리가 댕!하고 울리면 할아버지는 깊이 잠에 빠져 있다가도 벌떡 일어나 시계 앞으로 달려가곤 했다는데. 열두 시 반쯤에 멈춰 있는 시계를 보고 댕댕시계가 울리는 소리가 듣고 싶어 시계 앞문을 열자 떨어진 흑백사진.  인민군 옷을 입고 엉거주춤 서 있는 시우 또래의 소년.
1952년 거제도 이동창. 처음 들어 본 이름. 다부동 전투, 남국민학교, 77포로수용소.
알수없는 것들을 보다 들리는것같은 할아버지의 소리. 시계 밥 줄려고 분침과 시침을 거꾸로 돌려 숫자 9에 시침이 닿는 순간 아홉시를 알리며 포탄이 떨어지는 광경. 9시가 되자 시우는 과거로 들어갔다. 자신이 겪어 보지 못한 역사의 한 순간으로 들어간 시우.
잠시 전쟁터에 있다가 아빠 목소리에 주변을 살피자 다시 돌아온 할아버지 창고
왜 친척이 없고 할아버지 형제자매가 없는거냐는 할아버지가 6.25전쟁 때 북에서 혼자 내려온 피난민이라 없을거라는 아빠의 이야기.
아홉 시 때문에 궁금해졌다는 시우. 할아버지가 왜 밤 아홉 시를 기다렸는지 궁금해한다.

통일 수업시간에 신호등 토론을 하게 된 시우네 반, 통일에 대해 찬성과 반대. 그리고 입장을 정하지 못하면 노랑 신호등을 들어서 진행한다는데 통일을 반대하는 수진이, 그리고 통일을 찬성하는 경태, 아무입장도 결정못한 시우. 통일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한다.
토론 시간에 우물쭈물한 것은 댕댕시계 속으로 시간여행을 하고 온 뒤 궁금한 것이 많아져서인데. 이동창이 누구인지 할아버지와 무슨 관계인지 궁금증을 풀기 위해 시우는 다시 댕댕시계를 아홉 시로 맞추기로 한다.

아홉 시로 맞출때마다 사진 뒤 적혀있던 장소로 가게 되는 시우. 시우는 시간여행을 할때마다 하나씩 새로운 것을 알게 되며 할아버지에 관한 것을 짐작하게 되는데. 우연히 댕댕 시계를 통해 과거로 가서 할아버지가 겪은 일을 그대로 겪은 시우. 살기위해 가족을 등질 수 밖에 없었고 이름까지 바꾸고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가 안쓰럽게 느껴지며 그 마음 그대로 통일에 반대하는 수진이의 의견에 자신의 의견을 말하게 된다.

6.25전쟁에 대해 전혀 모르는 아이들도 시우처럼 시간여행을 하고 자신이 시우의 할아버지인 이동창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후 어쩔수없이 살기위해 가족을 등지게 되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면 그리고 나서 통일에 대해 생각을 조금이라도 해보게 된다면 이 책은 충분히 할 일을 한거같다.
올해는 6.25가 70주년 되는 해이다. 그 의미와 그 속에 숨은 아픔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해보는 해가 되면 좋겠다.
역사를 배우는 5학년뿐만이 아닌 초4부터는 읽어보면 좋겠다. 중간중간 그림도 제법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힌다.
역사 현장속에서는 왠지 조마조마함과 안타까움도 같이 느낄 수 있을것이다.
역사를 접하지 못한 아이들이 읽을 만한 역사동화들이 계속 나와서 다행이다. 역사동화를 읽은 후 그 일을 찾아보며 역사에 대해 이해를 하면 좋겠다. 시험용이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역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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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 자매와 문어 래퍼 즐거운 책방 6
고정욱 지음, 김도아 그림 / 다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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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작가님의 신작이다.

아이 초등학교 도서실에서 책을 읽다가 사서선생님과 이야기 하던 중 고정욱 작가님의 책에 대해 재미도 있고 교훈도 많아요 라고 하니 되게 다작 하시는 분이라고 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책을 많이 쓰시는분 같다.

방학 전 도서관에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나머지가 들어와서 다 읽었는데 .. 등장인물이 초등학생이던 고등학생이던 상관없이 재미와 교훈 모두 주는거같다.. 요즘 아이들은 약간은 시대의 다름?을 느낀다고 하긴 했는데 내가 겪었던 학창시절이나 내 머리 속의 상식선에선 교훈 감동 모두를 준다. 다작이 좋은지 안좋은지는 독자가 읽어본 후 판단하면 되는것이고 다작도 글을 잘 써야하는건데 정말 어디서 아이디어가 샘솟는지... 글 잘 쓰시는 능력이 부러울뿐이다.

왠지 전통과 현대를 보여주는 듯한 느낌의 표지이다. 두자매의 모습이 곱다.


 


 

민요 자매는 누구일까요? 실제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다. KBS '노래가 좋아' 라는 프로그램에서 가족이 다 함께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찾아서 들어봤더니 민요가 이렇게 마음이 따뜻해지게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제목에서 알수 있듯 민요를 부르는 자매와 래퍼를 부르는 아이가 나온다.

무지개초등학교 4학년 1반. 이름이 문호라서 별명이 문어인 아이. 랩을 좋아해서 쉬는 시간에도 랩을 하며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친구들이 같은 반 송연이가 텔레비전에도 나오고 민요도 잘한다고 하자 자존심이 상한다.

그러면서 민요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나 하는 거 아니냐면서 팔을 엉터리로 흔들며 비트박스를 한다. 그러자 자신을 뭐라고 하는 건 참을 수 있어도 사랑하는 민요를 조롱하는 건 견딜 수 없는 송연이, 민요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알기는 하느냐며, 랩은 역사가 몇년인지 묻는다. 하지만 랩을 좋아하지만 제대로 공부한게 아니고 질문도 받아본적이 없어서 알 수는 없는데..


 

나중에 랩의 역사에 대해 인터넷을 뒤져 보았지만 고작 해 봐야 50년이라는 것에 랩의 역사는 민요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짧아서 속이 상해하고 송연이는 문호에게 본때 있게 한마디 해준 것이 통쾌했다. 민요도 알고 보면 멋진 노래이지만 친구들이 그걸 몰라줘서 늘 속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4월20일 장애인의 날에 특별한 영상이라며 선생님이 보여준 유튜브 영상.

민요를 부르는 고운 한복을 입은 아이가 장애를 가지고 있고 그 동생이 바로 같은반이라는 사실.

송연이의 친언니가 바로 영상 속 언니라는 걸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알려준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장애인을 자신과 먼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거같다고, 주변에 장애인은 얼마든지 있고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해주고 싶다며 송연이의 엄마에게 부탁을 하게 되고 엄마는 송연이의 의견을 물어본다. 송연이는 언니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운 것은 아니지만 공개적으로 아이들에게 알리고 싶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싫다고 하면 엄마는 언니를 부끄러워한다는 생각에 상처를 입을 것만 같아서 자신은 괜찮다며 허락을 한다.

그렇게 해서 영상을 보여주며 사실을 밝힌 선생님. 아이들은 모두 민요를 잘하는 언니에 대해 멋있다며 다들 박수를 쳐주는데..


"우리 언니가 장애가 있어서 남들과 다르게 보일지도 몰라. 하지만 중요한 건 다른 건 틀린 게 아니라는 거야. 무엇보다 우리 언니는 나한테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언니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가족이야. 그러니 앞으로 장애인을 보면 이상한 눈빛으로 보지 않고 우리가 서로를 보듯이 관심과 사랑을 보여 주면 좋겠어"


라는 송연이의 말.. 이건 작가가 하고싶은 말이며 장애를 가진 이를 가족으로 둔 사람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늘 언니랑 사이좋게 지내는것만은 아니었나보다. 가끔 언니에게 화도 낸 송연이. 하지만 엄마에게 언니가 장애가 생긴 이유를 듣고 사람들에게 둘이 공연하는 모습이 감동을 주는 것을 보며 앞으로는 상황이 허락하는 한 언니와 함께 국악 공연을 계속하겠다는 결심을 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그런데 학교에서 문호가 랩으로 민요를 디스를 하고.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해 준 소중한 우리나라 노래를 함부로 깔보고 장난쳐서는 안된다는 생각과 랩으로 장애인까지 비난한 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송연이.그러다가 아이들이 싸우게 되는데.


랩을 좋아하는 문호, 민요를 사랑하는 송연이. 둘은 화해를 하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을까?


왠지 랩을 하는건 다 멋있어보이고 민요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좋아하는 젊은 이들은 좋아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도 많은거같다. 그래서일까? 자신이 하는것은 좋고 송연이가 하는것은 좋아하지 않는 문호 . 그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바뀌었을지.

아이들이 왠 민요? 재미없겠다 라는 생각도 할 거같지만 전~~혀 그런 이야기가 아니니깐 부담없이 읽어보고 장애에 대해 그리고 민요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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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쉬운 우리 아이 진로 진학 - 초등학교부터 대학입시까지 진로 진학 미래교육 전략서
차현정 지음 / 라온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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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마지막 학년만 남은 큰아이. 엄마는 아이와 같은 학년이라고 했던가?

나도 독서도 그렇고 생각도 그렇고 아이수준에 머물러 있는거같다. 나도 같은 6학년?

그러다보니 아이가 커서 진로는 커녕 중고등학교도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미취학일때는 설명회니 뭐니 하면서 초등학생때의 공부법에 관해 듣고 다니기도 했는데

막상 입학을 하니 초등학교 이후의 일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다.

매년 신학기가 되면 적는 칸에 아이의 장래희망.

그 칸은 그렇다치더라도 부모가 바라는 희망란에는 늘 빈칸을 두게 된다.

좋은 말로는 아이의 희망과 같다고는 하지만 솔직한 말로는 아이의 장래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이 없다

입시에 관련된 일은 늘 멀다고만 생각해서 일까? 알아볼 생각도 하지 않다가 이제서야 관심을 갖게된 입시..

진로진학이 쉽다? 과연 얼만큼 쉬울지. 입시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픈데 . 조금이나마 알아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읽어보게 되었다


보통 신간들보면 띠지가 있는데 띠지를 버리지도 못하는 나로써는 무지 귀찮고 번거로운 것.

그런데 이 책은 띠지처럼 보이나 저 아래부분은 띠지가 아니다. 띠지없이 정보를 표지에 넣었다.

과연 아이의 진로진학 고민을 해결가능한지 읽어보자


 

 


2개의 파트로 나뉜다.

part1 재능 포트폴리오가 있는 아이의 미래는 밝다

part2 내아이 재능 포트폴리오 만드는 법


내아이 재능 포트폴리오 만드는 법이 궁금하다면 바로 part2 부분을 읽어봐도 될듯하다.

아이의 학년에 따라 초등1~3학년 / 초등4~중학생 부분을 선택해서 읽어보면 좋겠다.


아직 저학년이라면 앞부분부터 천천히 고학년이나 중학생이라면 필요한 부분을 찾아 쏙쏙~ 

 

 


한눈에 보는 재능 포트폴리오 체크리스트.

학년에 따라 필요한 체크리스트와 관련 단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부분을 바로 찾아서 볼 수 있다


미래 유망 직업 15선 . 현재의 직업들과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수가 있다

늘 알던 판에박힌 직업대신 미래의 직업이 어떤 것이 있을지를 알면 진로에 대해 또다른 생각을 하게된다


진로진학을 위해 어떤 점이 필요하고 준비가 되어있는지 미래는 어떤지에 대한 설명들이 part1에는 나와있다

동기유형 체크리스트나 다중지능 검사 체크리스트등 중간중간 체크 해 볼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체크를 하면서 해본다면 내 아이에 대해서 좀더 파악을 할 수 있을것같다.

 


 

관심있는 학부모라면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겠지만 나처럼 아무것도 몰랐던 엄마에겐 낯선 것들.

지역별 영재 선도학교 현황이 나와있다. 이미 초등학교를 중반이상 다닌 친구들 말고 미취학학생들에게 유용할 듯하다.


​아이 학습 유형 검사가 있어서 해봤더니 두아이 학습 유형이 달라서 각자 검사 결과에 나온 방식으로 학습을 바꿔줘야겠다. 아이가 지금껏 해온 방식으로 공부가 잘 안됐다면

학습 유형 검사를 해보고 공부방식을 바꿔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고등학교에 학점 이수제가 시행된다고 듣긴 했는데 그게 2025년에 전국 모든 고교에 생긴다니..

둘째는 변화된 학점 이수제에 따라서 고등학교를 다니겠지만 첫째는 기존 방식과 병행이 될듯하여 걱정이긴 하다.

초등학교도 개정전 교과서와 개정후 교과서를 받다 보니 절반은 기존 절반은 새로라 조금은 결손이 생긴것 같은데.

변화하는 시기에 있는 아이라 걱정이 된다. 


중학생만 되도 엄마들이 걱정을 하는 봉사점수.

어떤 봉사활동이 있는지 미리 알아보고 진로와 도움되는 쪽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좋겠다

 


진로에 관심없는 학부모라면 몰랐을 내용들이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초등학생 이후에 대해 알수가 있다

물론 아이의 진로에 대해 이미 결정하고 차근차근 시행해가고 있는 학부모라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일꺼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는 것도 다시 한번 확인한다는 생각으로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꺼같다

학교 현황들 같은 것은 2019년 현황들이라 그나마 최신일꺼같고 진로에 대해 생각후 아이의 연령에 맞게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를 생각해보면 진학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데 도움이 될거같다.

표지의 막막한 우리 아이 진로 진학 고민, 재능 포트폴리오로 해결하다! 라고 되어 있는 말이 어느정도는 와닿은 느낌이다

일단은 아이의 재능이 어떤것인지 확인 후  진학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봐야겠다

막연히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가고 고등학교를 가겠지가 아닌 아이의 재능에 맞춰 어떻게 길을 나아가야할지 방향을 제시하는 첫 걸음이 되는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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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 재판을 시작합니다! 아르볼 생각나무
신지영 지음, 이경석 그림 / 아르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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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어린이 헌법 책이라든지 법에 관련된 책들을 구입하거나 빌려서 읽기 시작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해놓긴 했지만 일단은 정보가 가득한 책들은 다시 읽으려고 하지 않았는데 이책은 동화와 같이 구성된 것이라 재미있게 읽힐 수 있을거같았다.


표지에서 보면 강아지 나라의 재판인거같다.

과연 강아지나라에서는 어떤 일로 재판을 하는것일지.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표지에 제목 부분이 양각으로 되어있어 계속 손이 간다.

화를 내는 강아지들 분명 싸우는거같은데 귀엽네.. 

차례부분. 이야기가 어떤식으로 나갈지 짐작해볼수있다 

재판, 법정이란 말이 나와있어서 딱딱할 수도 있는데 그림을 보면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되어있다

저학년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만한 그림같다

 

 

이야기에서 중간중간 내용에서 궁금해할만한 부분에는 이렇게 파란색 칸안에 설명이 되어있다

이야기의 흐름이 끊길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많은 부분이 저렇게 나오는것도 아니고 흐름이 끊길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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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로 들어가기전 앞 이야기가 끝난 다음 나오는 부분.

법에 관련된 정보들을 알려준다. 딱딱한 설명이 아닌 옆에서 이야기해주는 느낌이다 

조용하던 교실에서 솔이와 가람이가 다투기 시작했다.

책상에 금을 긋고 서로 약속을 안지킨다며 다투는데 선생님은 법 동아리인 둘이 그런걸로 싸우냐면서 말로 설득을 해야하는게 아니냐고 하신다. 처음엔 미소를 갖고 계시던 선생님도 아이들이 계속 다투자 둘에게 해결하는 방법을 오늘까지 알아오라고 하시는데.

두 아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서관으로 간다. 거기서 평소와 다른 도서관을 보게 되고 필요한 책이 무엇인지 찾다가 <강아지 나라의 전설>이라는 책을 보게 된다. 두 아이가 책을 펼치자 아이들의 몸이 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책 속에서 만난 강아지 나라의 진. 늑대들의 노예였다가 자유롭게 살기위해 다들 탈출한 후 모두가 함께 사는 나라를 만들었다는데. 처음에는 모두 자유롭게 되어 행복했지만 점점 자신들 멋대로 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그런데 솔이와 가람이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냐고 묻는데. 가람이는 모두 함께 모여 나라를 세우는 것까진 잘했는데 그것만으로는 나라가 유지될 수 없다고 하면서 나라를 유지하려면 모두 함께 지켜야 할 규칙, 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강아지 나라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람이랑 솔이가 도와주려고 가게 되고 . 강아지 나라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듣게 되는데.

솔이와 가람이처럼 사람이 나타나서 개들에게 말을 가르치고 함께 어울려서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었다 갑자가 사라져 버렸고 아무도 찾이 못했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자신들도 돌아갈 방법이 있을거 같아서 솔이는 방법을 찾는데 더 신경을 쓴다.

가람이는 어린이 법제관인 경험을 살려 실제 강아지 나라에서 법들을 알려주면서 재미를 느끼는데 . 어느 순간부터 진이의 태도가 수상함을 느낀다. 과연 가람이와 솔이는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아니면 강아지 나라에서 열심히 재판을 하고 있을지.



가람이가 강아지 나라에서 상황에 맞는 적절한 법에 따라 판결 하는것을 보면서 아이의 법에 대한 이해도가 쉬워졌다.

현장에 있는 모든 이는 범인이 아니었던 사건도 정당방위나 보호하려고 한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왜 죄가 되지 않는 잘못인지도 알수 있고 이렇게 아이들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되게 되어있다. 아주 많은 법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알아야하는 법들은 다 나와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이야기 해보면 좋겠다.

뉴스 보면 맨날 나오는 검사, 피고인도 여기서 설명이 되어있으니 읽어보고 어떤 일을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법에 대해 많지는 않지만 꼭 알아야하는 지식들을 이해하기 쉽게 동화로 상황과 같이 이야기해주는 쉬운 법 이야기.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읽어보면 좋을듯하다. 읽어보고 서서히 법에 대한 지식도 넓혀간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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