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맞은 리코더 그래 책이야 28
류미정 지음, 정경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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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북 그래 책이야 28 벼락 맞은 리코더 책입니다.
그래 책이야 시리즈는 보통 3~4학년 아이들이 많이 보는거같아요.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책들도 많고 저도 재미있게 본 책도 많은데 이번 책은 리코더 이야기

아마 온라인 수업하면서 아이들의 리코더 소리를 들은 엄마들이 많을꺼같습니다.
아니 리코더에서 이런 소리가 나나? 할 정도로 삑삑 거리는 애들도 있을꺼고
오~ 우리 아이가 생각보다 리코더를 잘 부르는데? 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있을듯합니다.
이 책을 읽기전 우리 집도 두 녀석이 동시에 리코더를 하는 날이 많아서..너무 힘들었어요.
물론 ~~ 이젠 고학년에 들어가는 녀석들이라 제법 불어서 소리가 나쁘진 않지만 계속 불어대는 통에..ㅎㅎ
딱 시기에 맞게 보던 리코더. 그런데 이건 또 형의 물건을 늘 물려받는 동생의 이야기라
더 읽어보고싶었어요. 우리도 첫째 물건을 다 물려받아서 쓰는 둘째가 있어서..

그나저나 리코더가 벼락을 맞아서 어찌된건지. 아이들의 표정과 리코더의 표정이 상반된거같네요


차례부분이에요
수업시간일까요? 리코더를 꽤 잘 부나봅니다
선생님과 친구들의 표정이 밝은걸 보니.
하지만 선생님 옆의 뚱한 표정의 남자친구는 왜 그럴까요?
무슨 일이 있는지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그림이 워낙 생생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엄마의 표정이 완전~~
엄마가 저런다면 아이가 주눅이 되서 아무말도 못할거같아요



학교에 리코더를 가져가야하는데 엄마한테 나오는 소리는 형 것을 쓰라는 것. 괜히 그러는 것은 아니다.
엄마가 아끼고 아껴서 가족이 이만큼 살게 되었다고 아빠가 자랑스럽게 말하기때문에.
엄마의 절약정신이 훌륭한 것은 알지만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깔끔한 중학교2학년 형이 화가 날때면 자신의 물건들을 보이는 대로 버려 버리는데도 아무말도 못하고 눈치를 본다. 그런데 형이 버린 리코더를 주워서 써야한다니..
갑자기 퍼붓는 소나기에 망설이다 비에 흠뻑 젖은 종이봉투에서 삐죽이 솟아 있던 리코더를 주워가지고 왔다.

형이 쓰던 리코더를 가지고 학교를 갔는데 인터넷으로 산 아주 비싼 리코더를 가지고 온 세훈이가 자랑을 한다.
자신의 리코더는 절대로 꺼내 보일 수 없겠다는 생각에 리코더를 안 가지고 왔다고 하는데..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골목길 주택가에 리코더를 버리러 갔다가 깜짝 놀랄 일을 겪는다
그건 바로 방금 버린 리코더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였다. 놀란 마음에 리코더를 가지고 집으로 오고 리코더가 비오는 날 벼락을 맞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는 걸 알게 된다.

리코더는 아이들이 제대로 불어 주지 않으면 답답해서 삐삐삐 라고 한숨을 쉰다고 하는데.. 그소리를 듣고는 제대로 불어 주겠다 말하자 리코더가 도와준다고 한다. 세훈이가 낡은 형의 리코더를 보자 후졌다면서 놀리지만 수업시간 우진이의 리코더 연주를 듣고 불만 가득한 표정이 된다. 과연 말하는 리코더와 우진이는 비밀을 들키지 않고 리코더를 불 수 있을까?


늘 엄마앞에서는 주눅드는 아이.

p.62~p63
"네가 말을 해야 알지." 엄마가 나한테 자주 하는 말이다.
나도 내 생각을 엄마에게 잘 말하고 싶다. 그래서 머릿속으로 정리를 하고 있으면 엄마는 기다려 주지 않고 소리부터 지른다. 그러면 나는 생각이 없어진다. 거기에 나는 눈치도 없다. 어쩌다 큰맘 먹고 이야기를 해 보려는 날이면, 늘 엄마의 감정 마을에는 천둥 번개와 함께 태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이부분을 읽으며 왠지 내가 이랬던 모습이 떠올랐다. 요즘은 감정 마을에 태풍이 휘몰아 치는 날은 거의 없지만 예전엔 왜 그리도 들쑥날쑥이었는지.. 우리아이들도 우진이 같은 모습이었던거같다.
하지만 우진이는 엄마를 싫어하지않는다. 리코더를 가지고 엄마의 마음을 풀어주니깐..
절약하기 위해 무조건 형꺼 물려쓰라는 엄마도 이해가 가고 자신도 새거를 갖고 싶은 우진이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이렇게 갑자기 물건이 말을 한다면 ?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비밀친구가 생길거같은 느낌?
하지만 엄마는 무섭다아~~  ..그래도 한번 보고는 싶네..

아이들의 감정과 현실엄마. 부러워하는 모습 등. 리얼한 표정의 그림과 이야기로 아이들이 좋아한다
몇년간 사용하게 되는 리코더. 벼락을 맞아 말을 하게 된다는 것도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읽는다
3~4학년. 그리고 위에 형이나 누나 오빠 언니의 물건을 받아 쓰는 아이들이 읽는다면 대리 만족을 할꺼같기도 한다
왠지 내 물건도 말을 하지 않을까? 하고 비오는날 벼락을 맞으러 들고 나가진 않을지 살짝 걱정도..
온라인 수업 중 리코더를 불어봤다면 이책도 한번 읽어보는건 어떨까?
왠지 리코더를 더 잘 불 수 있을꺼같은 마음이 들수도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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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말로 탐정단
서지원 지음, 김유대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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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일기를 쓰는걸 무진장 싫어했는데.. 글쓰기가 너무 싫었던거같다
요즘도 아이들을 보면 일기나 독서록 숙제가 있어서 싫어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하지만 확실히 글을 써본것과 안써본것의 차이는 커서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지..고민을 하게 된다. 책을 좋아해서 재미있는 글을 쓰는 작가가 되는게 꿈이라는 첫째에게 글쓰는 법을 알려주고 싶은데 나도 잘 쓰지 못해서 어떻게 글을 쓰는걸 알려줄까 하는게 늘 고민이었다
책을 봐도 잘 안따라하게 되고..
그러던 중 알게된 글로말로 탐정단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새로운 형태의 글쓰기 동화라고 하기에 두 아이 모두에게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만 봐도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완전 ~ 신나는 이야기가 펼쳐질꺼같은 그림이다
낯익은 그림 .. 아이가 도토리 사용설명서를 이야기하는데 찾아보니 같은 분의 그림.^^
익숙한 그림이라 왠지 더 잘 읽을듯.
많은 색과 그림들이 있어서 정신없어 보이지만 어찌 된건지 저학년아이들은 이런걸 좋아한다
학년이 올라갈 수록 더 힘들어하는 글쓰기
글로말로 탐정단과 함께 저학년때부터 시작하면 좋겠다


우주여행, 탐정, 놀이공원.. 아이들이 좋아하는게 다 나오네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지
어떤식으로 글쓰는 법을 알려줄지 궁금하다


고학년 도서와는 다르게 화려한 느낌의 그림들이다.
글도 페이지 가득찬 곳이 많지 않고 재미있는 동화라 중학년아이들부터 쉽게 읽을거같다


중간중간 글쓰기 부분이 나와있다 . 하라는대로 따라하다보면 글쓰기 실력이 쑥쑥 늘거같다
이야기 도중 글을 써보라는게 나와서 흐름이 끊기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연관되는 내용에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도 같이 참여를 하게 되는 거라 어색하지 않았다


글을 쓰는 부분/ 잘 모를때 쓰는 법을 글로말로탐정단이 도와준다
어떻게 써야할지 아무런 생각이 안난다면 이부분을 참고해서 조금씩 쓰다보면 글을 쓸수있겠다


글로말로 탐정단의 도움을 받고 예시를 보면 글쓰는게 어렵지 않을듯하다




갑자기 나타난 외계인 와칸의 퀴즈에 정답을 말하자 우주선을 타게 된 글로말로탐정단
글리제 행성에 우주 최강 놀이공원 초대장을 받고 우주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우주 최강 놀이공원에서 도둑맞은 칸따따부인의 강아지 따따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글로말로 탐정단과 같이 우주선을 타고 우주에서 외계인을 만나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 중에
학교에서 배우는 글의 종류와 쓰는 법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동화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 글쓰는 법

보통 새학기가 되면 무조건 하게 되는 자기소개를 하는 법부터 중심문장과 뒷받침문장을 넣어서 쓰는법,자신의 경험을 이용하여 글쓰기, 짜임새가 좋은 글쓰기, 주장하는 글, 방송문, 묘사, 광고문, 엽서, 편지까지 다양한 글쓰기 방법과 종류를 알려준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 국어시간에 나오는 것들을 배울수 있으니
저학년이라면 이 책을 통해 미리 교과서와 친해질 수 있을것이다

우주여행을 하면서 사건 해결까지 재미난 소재의 이야기와 중간중간 자연스러운 글쓰기로 따라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아이들은 글쓰기의 비법을 배울것만 같다.
3~4학년이 주로 읽으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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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스타 송편이가 유기견이 되었다! - 반려견과 유기견을 대하는 우리의 두 얼굴과 동물 학대, 생명 존중에 관한 생각동화 팜파스 어린이 31
박현지 지음, 안경희 그림 / 팜파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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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들리는 말이 다 나오는 책이네요
SNS , 유기견..  SNS 스타인 송편이가 어떻게 유기견이 되었다는건지.
제목아래 있는것처럼 반려견과 유기견을 대하는 우리의 두 얼굴과 동물 학대, 생명 존중에 관한 생각동화 라는데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을듯합니다.

표지만 봐도 제목과 이미지가 확~ 눈에 들어오네요.
왠지 아이들이 좋아할 듯한 귀여운 강아지입니다


차례부분
스타견,유기견,반려견.. 여러가지 용어가 나오는군요.
제목을 때는 몰랐는데 차례부분의 글씨체가 좀 더 편한 글씨체였으면..
글씨 꾸미기 좋아하는 초등아이들 글씨체 같아서 아이들은 거부감은 없을듯한데
알아보기가 조금은 불편한거같아요


3학년 전후 아이들이 읽을만한 적당한 글밥과 표정이나 행동만 봐도 알듯한 그림
재미있는 그림이 내용을 궁금하게 만드는거같아요


인물들의 표정만 봐도 어떤 느낌인지 알거같은? 눈에 확 띄는 그림입니다


중간중간 아이들이 메시지를 할때 화면을 보는듯해서 대화와 메시지가 구분이 되요


페이지 밑에는 귀여운 그림이.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어서 아이들이 더 좋아할듯합니다



지후네 옆집에 이사온 이웃이 안고 있는 강아지 한마리. 송편이라고 하는 화려하게 꾸민 강아지. 지후는 웨딩 콘셉트 촬용이 있어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다는 이웃 남자의 말이 이해가 안되었지만 계속 낑낑되는 송편이가 마음에 걸렸다. 그러나 학교에 가는 중이라 얼른 뛰어 학교로 향하고. 도중에 웬 강아지에게 사료와 물을 먹이고 있는 예윤이를 보게 된다.
만두라고 이름을 붙여준 강아지는 유기견인듯한데.  교실에 들어온 도훈이가 학교 앞에 돌아다니는 누더기 개를 보기 싫어서 쫓아 버렸는데 욕했다고 벌점을 먹었서 짜증이 난다고 한다. 개를 무서워해서 그랬냐는 예윤이의 말에 그런 거지 개를 왜 무서워하냐며 소리 지르니깐 개가 자신을 무서워하며 도망을 갔다고 하는데. 도훈이는 개는 싫지만 유기견은 더러워서 더싫다고 하고 예윤이는 약한 동물은 돌봐 주어야 한다면서 아니면 최소한 돌보지는 않더라도 괴롭히진 말라고 한다.

지후,예윤,하민이는 조별 과제를 위해 지후네 집으로 향하고 하민이는 얼마전 동생이 태어나 자신에게 관심이 줄었다며 풀 죽어 말하다 송편이를 보게 된다. SNS에서 인기가 아주 많은 강아지라며 인증샷을 찍고 있는 하민이와 달리 예윤이는 강아지가 입고 있는 옷이 불편할꺼라며 강아지를 걱정한다.
다음날 예윤이네 강아지들을 보기 위해 예윤이네로 가기로 한 친구들은 주의사항을 듣고 집으로 가는데.. 막상 보게된 강아지들은 흔히 떠올리는 귀여운 강아지들이 아니었다. 다리가 하나 없는 강아지, 눈이 먼 강아지가 네 마리나 있었다. 다 불쌍하게 생겼다는 하민이의 말에 예윤이 엄마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불쌍하게 맺은 인연이지만 이젠 아주 잘 지내고 있어서 불쌍하게 보지않는다고 한다

어느날 옆집 아저씨가 송편이를 안고 하루만 데리고 있어 달라고 하고 지후는 하루면 잘할 수 있을것 같다며 자신이 데리고 있겠다고 한다. 그리고는 불편해 보이는 옷을 벗겨주고 빨갛게 짓물러 있던 겨드랑이에 연고를 발라주는데. 송편이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을까 싶어서 산책?이라는 말을 꺼내자 송편이는 꼬리를 맹렬히 흔들고 그런 모습에 산책을 시켜주는데.. 공원에서 산책줄을 매지않은 큰개가 송편이에게 달려오자 송편이는 놀라서 도망치고 지후는 다치게 된다.
과연 지후랑 친구들은 송편이를 찾을 수 있을지...

지후네 옆집에 이사온 스타견 송편이를 잠시 데리고 있다가 잃어버리면서 송편이를 찾기위한 노력을 하고 그 과정에서 유기견과 반려견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친구의 엄마가 유기 동물을 구조한 뒤 임시로 보호해 주는 활동을 십 년 넘게 하고 있는 설정이라 아이들이 읽었을때 느낄 수 있는 감정들과 그 행동에 따른 설명을 이해할 수 있게 이야기를 해준다.

동생이 태어나 부모님의 관심이 멀어져 그로인해 반려견을 키우고 싶었던 하민이의 상황. 예뻐서 무작정 키우고 싶어하는 자신은 잘 할수 있다는 아이들의 행동 같았는데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이나 반려견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잘 설명해주는 하민이의 부모님

우리 아이들도 반려견을 키우고 싶다했는데 거기에는 책임이 따르고 오롯이 너희의 몫이라는 이야기에 아이들은 일단은 후퇴한 상태인데
이 책을 읽고 나선 자신들이 아직은 반려견을 키우기에는 버거울 것이라는 걸 깨닫고 조금 더 큰 후 자신들이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을때 키워보겠다고 한다. 이처럼 무작정 보기에 예뻐서 키우겠다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친절히 어떻게 해야할지 스스로 한번 더 고민해보게 만들어주는거같다. 만약 아이가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겠다고 하면 무작정 이래서 안돼 저래서 안돼 라고 하기보단 이 책을 슬며시 전해 주는건 어떨까? 아마도 아이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하거나 책임을 지겠다고 할 것이다. 개와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어린이들도 무섭거나 싫다고 소리지르고 쫓는 행동을 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해야할지도 나와있으니 읽어보면 좋겠다. 동화지만 유기견 반려견에 대한 설명서 같은 책. 초등전학년이 보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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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터규 아저씨의 무서운 이야기 몬터규 아저씨의 무서운 이야기 1
크리스 프리스틀리 지음,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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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공포물이 싫다. 무서운걸 보거나 읽었을때 그 장면 그대로 상상이 되어서 정말 오싹해지기때문이다.
어른들의 책은 공포물은 전혀 안본다. 이책도 솔직히 고민하긴 했다.
아이들 학교 도서관에는 무서운 책이 별로 없다. 초등이 많이보는 시리즈가 있긴했는데..
아예 거들떠도 보지 않는책이다. 그 책 말고는 한 두권정도가 있다.
아이들이 맨날 무서운 책 없어요? 하는데 읽어보라고 하면 아이들이 무섭지 않다고 한다.
아마 시리즈는 읽자마자 잔혹하고 무섭다 느끼겠지만
다른 책은 그 의미를 생각했을때 무섭기 때문이다.
책 읽기가 잘 되지 않으면 글자그대로 읽으면 책에 무서움을 느끼지 못하는거같다.

그런데 이 책도 바로 그런책인거같다. 무섭지 않은거같았는데 읽다보니 오싹해지는..
책을 받자마자 잠들기전 읽었는데 불끄고 누운 순간 왠지 등이 서늘해졌다고 할까?
역시 난 무서운거는 아닌가보다.
하지만 다 읽은 후 나는 온라인서점을 뒤지고 있었다..
맨뒤 다음권에서 계속이란 말을 보니 뒷 이야기가 있는거같았고.
전 세계 환상. 공포 문학상을 휩쓴 청소년 미스터리 걸작 시리즈라고 하는걸 보니 왠지 이미 나와있는 책 같았기때문이다.
역시 온라인 서점에서 발견을 했는데... 원서는 내가 이해를 제대로 못해서 이 느낌을 제대로 못 느낄듯하여  얼른 다음권이 나오길 기다리기로 했다. 

무서운 걸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무서운 걸 잘 못보는 어른들을 위한 책일수도 있겠다.
다만 이야기를 읽다보니 왠지 아는 듯한 이야기가 있어서 다시 읽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몬터규 아저씨의 무서운 이야기
표지는 전혀 안무서운거같은데.. 무서운 이야기가 무엇일지? 나무뒤 숨어있는 이는 누구일지.
자세히 살펴보면 손과 얼굴같은게 보이긴 한다. 얼른 표지를 넘겨야지



총 6장으로 되어있는데
1장은 에드거가 몬터규 아저씨네 가는 길과 몬터규 아저씨를 만나서 이야기를 듣기전까지가 나와있다
나머지는 몬터규 아저씨의 이야기 부분이다


글이 많아 보이지만 생각보다 여유가 있다해야하나? 술술 잘 넘어간다.
아마도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그림이 많지는 않지만 약간씩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 있다.
벽난로앞 몬터규 아저씨와 에드거.


새로운 장이 시작될때 이야기와 관련된 그림들이 그려져있다


에드거는 방학마다 몬터규 아저씨네에 간다.
특이한 분이라고 하지만 부모님들은 아이들 보는데 서툴러서 외동아들이지만
에드거를 몬터규 아저씨네 가는걸 놔두는데.
거기서 오후 내내 그분이랑 둘이서 뭘 하고 지내는지 궁금해한다
그러나 이야기를 들려주는 걸 알고 자신도 들은 적이 있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에드거는 이야기를 향한 굶주림으로 몬터규 아저씨를 찾아가는데
벽난로앞에서 둘은 차와 케이크 비스킷을 먹으며 이야기를 듣는다
늘 각설당 그릇이 있는데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되면 언제나 설탕 그릇이 비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몬터규 아저씨가 차에 설탕을 넣는걸 본 적이 없고 에드거도 홍차에 설탕을 넣지 않는데..
몬터규 아저씨는 집으로 오는 동안 별다른 일은 없었는지 숲에서 뭘 보지는 않았는지 물어보고
숲에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하자 나무이야기를 하다가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알고 있다며 듣고 나면 좀 무서울 수도 있을 거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오르지마 는 새 저택 주변의 느릅나무 앞에서 아버지에게 금색 회중시계를 선물받은 조지프.
잃어버리지 말라고 하며 런던으로 돌아가는 아버지.
조지프는 어미니와 반려견 제시를 데리고 정원 문을 지나 목초지를 걷는다
느룹나무 아래쪽 동굴처럼 쑥 꺼진 공간을 발견한 제시가 흥미를 느끼고 구멍속으로 고개를 들이민 다음 순간 제시가 목이 졸린 듯한 이상한 비명을 지른다. 그리곤 도망치려는 열망으로 꽉 차 큰길로 달려나가고 돌아오지 않는다.
아버지가 일주일 후 런던에서 돌아와서 조지프를 데리고 목초지로 산책을 갔다가 느릅나무 뿌리께 난 구멍을 들여다보더니 손을 넣으려 하자 조지프는 안된다며 소리를 낸다. 놀란 아버지가 얼른 손을 뒤로 빼며 물었는데 .. 자신이 왜 그렇게 겁에 질렸는지 알수 없었다
어느날 갑자기 나무를 오르고 싶다는 열망이 들끓고 나무에서 낯선것을 발견한다. '오르지마!'라는 글귀가 나무 기둥에 투박하게 새겨져 있었다. 하지만 무시하고 첫번째 가지를 붙잡자마자 늙은 정원사 팔로우 씨는 내가 너라면 안그러겠다며 거기 쓰인대로 하라고 한다
그날은 조지프가 나무에 오르지 못하고 나중에 기회를 보고 나무에 오르려고 하는데..


이렇게 각 장이 몬터규 아저씨가 이야기하는 무서운 이야기가 들어있다.
그냥 읽으면 아무렇지도 않은 느낌. 하지마 다 읽고 생각을 하면 무서운 이야기
등골이 오싹 해지는 ...
아마 여름에 읽으면 써늘해질정도의 느낌인거같다.
나는 다 읽고 난후 무섭기도 했지만 뒷 이야기가 너무너무 궁금했는데..
아마 이 책을 읽는 누구라도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
책읽기가 잘된 아이들은 4학년부터도 이해를 하는거같긴 하던데.. 이야기의 의미를 생각하려면 5~6학년 이상은 읽는게 무서움을
느낄 수 있을거같다. 그냥 글자그대로만 읽는다면 무서움을 전혀 못느낄테니까 말이다

올해 정말 덥다고 하는데 이 책과 함께 무더위를 날려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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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아이 아이스토리빌 41
박현경 지음, 이경하 그림 / 밝은미래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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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3편의 이야기가 있다. 내용은 다르지만 익은 독자들은 비슷한 감정과 비슷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가족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말에 요즘 맨날 집에 있다보니 투닥되는 두 아이들 생각이 나서 읽어보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그림체가 아니라서 읽기가 망설여지기도 했었다. 일단은 첫인상도 중요하니깐.
왠지 이런 그림은 재미가 없어보이는데 과연 이 책은 어떨지..


잔잔한 느낌이 난다. 세편의 이야기..
그중 거울아이는 두번째 이야기이네.. 얼른 읽어봐야겠다


왠지 예전에 읽던 좀 오래된 책 느낌이 나는건 그림탓일까?
그림이 영 그랬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아..정말 이야기와 잘 어울리는 그림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요즘 아이들 책에 있는 그림들이 여기도 있었다면 이 책을 읽은 후 느낀 감정을 온전히 느낄수는 없었을것같다


글과 그림이 적절히 있고 글도 그렇게 많은 느낌이 아니라서 4학년 기준으로 읽어보면 좋겠다.
4학년 이하는 아마 이해하기가 힘들수도 있을것같다. 물론 4학년도 책읽기가 되어 있는 아이들이라면
느끼는 감정이 다를거같다.


나비와 나방 - 외동딸인 유진이는 갑자기 사촌동생인 동호와 같이 살게 된다. 맞벌이하는 부모님들 덕에 일찍 자기관리를 하는 유진이는 동호를 챙기느라 늘 손해보는 느낌이고 아빠에게 혼나기까지 하게 되자 동호가 너무 싫었다.
잠시 있는 줄 알았는데 같이 살게 된 동호. 열두시 조금 넘은 시간에 동호를 봤다는 일층 아주머니.
그럴 일 없다고 생각하였지만 운동화에 묻은 흙으로 의심을 하고 따라가게 되는데.
어딘가로 막 가는 동호. 뒤따라가다가  바닥에 앉아서 흙을 먹는 동호를 보게 된다.
나방. 아무도 안 좋아해. 나도 나방 싫어.. 라는 동호. 그말에 유진이는 힘이 쭉 빠지는데..

과연 동호와 유진이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둘은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걸까?

거울아이 - 엄마가 약을 사달라고 했는데 귀찮다며 친구와 놀다 밤늦게까지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돌아온 민철이.
엄마가 자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잠들었다 다음날도 혼나기싫어 일찍 학교로 간다
학교에서 돌아와서도 엄마의 신발이 집에 있자 이상하게 생각하며 방으로 가서 엄마를 보는데..
엄마의 몸은 이미 굳어져있다. 엄마가 자신만 남겨놓고 갔다고 생각한 민철이는 엄마에 대한 원망을 하는데
반장 아주머니가 데리고 온 사별전문상담사와 함께 기차를 타고 어느 장소로 향한다.
거기서 엄마와 닮은 사람을 본다. 그 장소에는 추억의 차를 마시고 예전의 기억들을 모두 깨끗이 잊은 사람들이 사는곳.
절대 엄마의 기억을 억지로 불러내서는 안되고 이곳의 질서를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것.
이것이 민철이가 엄마를 보기위해 한 약속인데.
아줌마와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자신이 약을 사다주지 않아서. 늦게 와서 엄마가 죽은것이라며 울음보를 터트린다.
그러나 아줌마는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라며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것 떠나고 남는 거 그건 아무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라며 달래는데..
 
누군가 후회하는 순간이 있다. 후회하는 순간을 되돌릴 수도 있지만 민철이처럼 엄마가 돌아가시면 절대 그 순간을 되돌릴 수가 없다.
민철이같은 마음을 같지 않으려면 후회하는 순간을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

내동생은 바보가 아니야 - 순영이 동생 순동이... 학교를 다니며 수업중간에 누나네 반에 기웃거리는 순동이.
다른아이들과는 다른 아이다. 순동이가 학교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을때 어디선가 슈퍼맨처럼 나타난 누나 순영이
멋진 남매의 이야기. 따뜻한 이야기다.

세 이야기 모두 읽고 나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갑자기 변한 상황에 당황스럽지만 잘 이겨낼 동호와 유진이 이야기와 엄마의 죽음에 미안함이 있는 민철이. 남들과 다른 동생을 잘 챙겨주는 멋진 누나 순영이. 흔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있을 수 있는 이야기고 주변에 얼마든지 있는 이야기라 읽고나서 그 인물들의 감정을 느껴보고 이해를 해보는건 어떨까?
잔잔한 세편의 동화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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