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래시 그린이네 문학책장
찰리 하워드 지음, 오영은 그림, 김수진 옮김 / 그린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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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이네 문학책장 세번째 이야기


파란색의 표지. 수영장 물에 비친 아이의 모습

수영장 레인 속 수영을 하는 밝은 표정의 아이.



나를 사랑하면 세상을 사랑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갇히지 않고 진짜 '나'를 찾는 열세 살 수영 챔피언 몰리 이야기



과연 몰리는 진짜 '나'를 찾았을까?

 



만화책인가? 잠시 헷갈렸다. 하지만 저렇게만 만화 .

도입을 위한 부분이 만화로 되어있으니 가볍게 시작할 수가 있을듯하다.

물론 이야기 시작은 다시 만화의 첫부분처럼 시작되고 있다

파란 멜빵 바지를 입고 파란 수영복을 입은 아이. 그 아이가 바로 '몰리'다

 


도입부분의 만화를 제외하고는 그림이 없는 글책

초등 고학년을 위한 창작동화.소설 시리즈라 그런지 글로만 되어있어 오롯이 이야기에만 집중할 수가 있다.

 


중간중간 굵게 표시된 단어들이 있다

 

자신과는 다른 하지만 단짝인 클로이의 생일 파티를 가기위해 준비하는 몰리.

클로이가 초대하는 파티는 늘 최고라 이번에도 기대가 되는데...클로이는 먼저 수영을 하러 간 다음에 저녁에는 집에 가서 테이크아웃 음식을 먹으며 밤샘 파티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몰리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수영이라 더 기대가 된건 아닐까?

클로이와 네다(클로이 다음으로 몰리와 가장 친한 친구), 제스, 몰리는 클로이 엄마의 차를 타고 수영장으로 가는데.

작년에 학교 수영대회에서 동메달을 받은 몰리를 굉장하다며 클로이 엄마가 이야기하자 클로이는 겨우 동메달인데 뭘 그러냐며 ,

수영부에는 이상한 애들만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수영이 몸을 날씬하게 만드는 건 확실히 아니야. 쟤가 저렇게 뚱뚱한 거 보면 몰라? 라고 말하자 모두 조용해졌다. 잠깐 멈칫한 뒤에야 클로이가 누구 이야기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바로 나였다.


자신이 친구들보다 키가 훨씬 크다는 것은 알았지만 뚱뚱하다고는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탈의실에서 친구들을 보니 다른 친구들보다 뚱뚱해보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다가 자신은 몰리가 뚱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클로이가 하는 말 귀담아듣지 마라고 하는데..

갑자기 생각도 못했던 말을 듣게 되면 계속 신경쓰이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까?

아니면 열세살 사춘기 소녀라서 그런것일까?

수영장에서 친구들과 장난치는데 갑자기 나타난 톰 베켓과 그 일당들. 그들을 보자 친구들은 얼굴을 붉히고. 남자아이들이 자신의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것같아 자신은 다이빙을 하려고 자리를 비키는데.

풀장 저편에서 톰이 외치는 소리 "뛰어내려, 덩치! 뛰어내리라고!"

그 소리에 칠흑과 같은 물속으로 뛰어들어 다시는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몰려왔다. 그 이후 몰리는 할머니에게 전화해 몸이 아프다며 집으로 가고싶다고 하는데..


집으로 돌아온 몰리는 밤새 계속 울었다. 할아버지 말로는 엄마가 떠나던 날 가장 많이 울었다고 했는데 그 이후로는 울지 않았는데..

엄마에 대한 기억도 없고 엄마를 모르는 몰리. 엄마 사진만 있지만 낯선사람이나 마찬가지인. 할아버지가 엄마에 대해서 '엄마라는 옷이 맞지 않는 사람' 이라고 하는 말에 이상하다고 생각한 몰리. 모든 사진 속 엄마는 한결같이 아주 날씬한데 옷이 맞지 않는다니.

역시 어려서인지 말 그대로만 생각하니 이해가 안갔다보다.

어린 딸을 놔두고 떠나버린 엄마가 있어서인지 할아버지 할머니의 몰리에 대한 사랑과 걱정은 과잉보호 수준인가보다.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하냐는 몰리의 말에 할머니는 친구들과는 원래부터 생김새가 다른 거라고 뚱뚱한 것이 아니라고 모든 여자아이들은 저마다 다르게 생겼다고 말씀하셨다.

몰리는 클로이가 차에서 자신더러 뚱뚱하다고 하기 전까지는 한번도 다른 누구와 자신의 몸을 비교한 적이 없고 그냥 몸이 었을뿐이었는데

그 순간 이후로는 신경을 쓰게 되다니.

매 순간 자기 모습이 어떨지 걱정하며 사는 것은 진짜 삶 같지가 않구나 라는 할머니의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수영을 좋아해 수영대회에 나가기 위해  새벽훈련도 하지만 클로이에게는 말하지 않는 몰리. 수영하는 걸 말하게 되면 클로이에게 버림받을까봐 그랬는데.. 왜 자신이 하고싶은걸 다른 친구에 의해 결정을 해야하는지. 좀더 자신에게 더 당당할 순 없는지.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엄마가 몰리의 수영대회를 보고 싶다는 핑계로 다시 돌아오고 몰리와 쇼핑도 하고 음식도 만들어주며 노력하는 듯 보였는데 .. 클로이로 인해 몰리는 자신의 수영파트너이자 유일한 남자친구인 에드와도 사이가 틀어지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지내며 쌓아왔던 생활의 리듬이 흐트러진 것만 같았다. 그러다 엄마가 몰리를 위해 생일뒷북파티라는걸 열어준다고 하는데..

생일뒷북파티에서 모든 친구들을 초대한 몰리. 거기서 클로이에게 처음으로 화를 내는데..



열세살 몰리의 자존감 찾기 라고나 할까? 자신의 몸에 대해 아무생각이 없다고 무심코 던진 말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후 자신이 좋아하던 수영도 몰래 하게 된 몰리. 그나마 다행인건 수영을 아예 안한건 아니라는 걸까?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는 시점에 여학생들은 막 사춘기가 시작된 시기인지 예뻐보고 싶어서 화장도 하고 그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던 남자친구들도 다르게 보이는 시기인가보다.

그런 민감한 시기에 자신에 대해 말하는 아이들. 그것으로 인해 상처받은 몰리. 하지만 올바른 가치관으로 몰리를 키워주신 할아버지 할머니 덕에 몰리는 오래 지나지 않아 그 시기를 훌훌 털고 나올 수 있는것같다. 다행히 친구들과의 문제도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잘 해결된 거같고 중학교 가기전 두려움을 잘 떨쳐낼 수 있는 시기가 되었던 거같다.


이젠 주변의 시선에 신경을 쓰지 않을꺼같은 나이인 나도 타인의 말 하나하나에 신경이 쓰이는데 사춘기의 아이들은 오죽할까?

하지만 어릴때부터 자존감이 큰 아이들은 타인의 부정적인 말에 신경을 덜 쓴다고 한다 . 자신을 사랑하기때문에. 그리고 그런 말들은 전혀 문제될게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 아이가 자신을 좀 더 사랑하고 주변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친구들에게 무례하거나 상대방 생각은 하지않는 말을 내뱉는 아이가 되지 않고 한뼘 더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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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뽑기 기계 - 생각이 트이는 지식 동화 책 읽는 교실 5
신영란 지음, 스키아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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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소어린이에서 나오는 생각이 트이는 지식 동화 시리즈는 새로운 생각을 제시했던 지식인의 가치관을 오늘날 필요한 이야기로 담은 동화이다

그 중  책 읽는 교실 05  행복 뽑기 기계 . 예수의 정의와 배려


뽑기 기계앞의 한 소녀. 표정은 밝아보이는데 과연 행복은 뽑은걸까?


보통 차례만 있는데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있다

인형뽑기 할아버지가 누구신지 프롤로그를 보면 알 수 있을것 같다

 

인형뽑기할아버지가 누구신지는 그림만 봐도 알거같은데.

그림이 많고 등장인물들의 표정만 봐도 어떤 느낌일지 알수있는거같다.
 

 

 

 

중간중간 예수의 철학과 삶을 알수있는 말은 다른색으로 표시가 되어있다

다 읽은 후 그 부분들만 모아서 따라 써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호수마을 건너편에는 무지개동산이 있다. 그곳에 올라가면 마치 딴 세상에 있는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에 다나는 그곳으로 갔는데. 무지개 동산 입구를 지나다  못 보던 인형뽑기방을 발견하였다. 기계 안에서 다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휴대용 안마기.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돌아와 밤이면 등이 아파서 잠을 못 자는 엄마 생각에 기계 앞으로 갔다. 하지마 돈을 넣는 투입구가 보이지 않고. 기계 주인인 낯선 외국인 할아버지를 만난다. 다른 아이들은 자신을 '예수 할아버지'라고 부른다고 하며 인형뽑기를 하려면 통안에 있는 것에서 하나만 골라보라고 한다. 통 안에는 여러가지 쿠폰이 들어있었는데 그 안에는 감정을 나타내는 일곱 개의 이모티콘이 그려져 있었다.

다나는 별 생각 없이 '좋아요' 쿠폰을 집어 투입구에 넣었지만 기계는 작동을 하지 않는다.


기계는 진실만을 알아듣고 반응한다는 예수 할아버지의 말.

쿠폰은 할아버지가 주는 선물이라는데 거짓을 말하는 어린이에게 선물을 줄 순 없지만 오늘 처음이니 한번 더 기회를 준다고 한다. 대신 솔직한 마음으로 쿠폰을 쓰라고 한다. 다나는 자신의 원래 기분대로 '슬퍼요'쿠폰을 집어 투입구에 넣자 집게발이 스르륵 벌어지며 움직이는데 뽑기에는 실패를 한다.


다나는 아쉬운 마음에 예수 할아버지를 쳐다보니 부탁을 들어주면 매일 쿠폰을 하나씩 사용하게 해준다고 한다.

이곳에 올때마다 종이상자 속 새끼 고양이와 놀아 달라는 할아버지

엄마를 잃고 길가에 쓰러져 있던 새끼 고양이 사랑이. 낮에는 할아버지가 마을에 나가 할 일이 있어서 그때 여기에 자주 와서 사랑이를 살펴 줄 수 있냐는 부탁을 하고 . 사랑이를 잘 돌볼 수 있을지 자신이 없는 다나에게 사랑이가 버림받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같이 있어 주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친구랑 같이 돌봐도 된다는 소리에 사랑이는 그렇게 하기로 한다.


아빠가 일찍 돌아가신탓에 다나는 아빠 얼굴도 모르고 엄마랑 단 둘이 외롭게 살고 있다.  다나 엄마는 중국에서 태어나 아빠와 결혼하면서 국적도 대한민국으로 바꿨지만 엄마의 말투는 한국에 오래 살아도 바뀌지 않고. 낯선 사람들은 엄마와 한두 마디 이야기를 나눠보면 이내 엄마를 조선족이라고 불렀다. 다나는 엄마가 그렇게 불리는 게 너무나 싫고 화가 난다. 그래서 엄마가 조선족이고 떡볶이 가게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알게 되면 어떻게 나올지 상상만 해도 끔찍해서 생일날 친구들을 엄마가 일하는 떡볶이 가게로 초대하라는 말에 성질을 낸다.


다나는 자신의 단짝 윤아와 함께 무지개 동산에 올라 사랑이를 보는데. 아직은 낯설어서 털을 빳빳하게 세우는 사랑이를 보고 둘은 놀란다.

예수할아버지로부터 사랑이한테 제일 필요한 건 아이들이 사랑이의 좋은 친구가 되어 주는 거라고 듣고 사랑이랑 친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할 거란걸 알게 된다. 길고양이를 이유 없이 괴롭히는 사람들 때문에 나쁜 기억이 있는 사랑이. 예수 할아버지는 나쁜 기억을 사라지게 할려면 먼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되어주어야 하고 함께 살지 않아도 늘 마음으로 가까이 있는 사람이 좋은 친구고 좋은 이웃이라고 한다.


다나가 엄마한테 느끼는 감정, 사랑이와의 관계, 그리고 친구들과 있었던 일들이 예수 할아버지의 말을 듣고 나면 마음이 달라지는 걸 느끼는데. 마음속 뒤엉켜 있는 감정들을 말로 표현할 수 없어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을 때 예수할아버지는 쿠폰을 먼저 주며

지금의 네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서 왜 그런 마음이 드는지 한번 생각해 보라고 한다.


다나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쿠폰을 뽑고 나면 상황에 맞는 지혜를 다른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는데 그런것을 통해 다나는 마음이 성장해지는걸 느낀다.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아이들 혹은 어른들 이야기인거같다. 타인에 대한 배려나 이해보다는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고 내 탓이 아닌 남 탓만 하는 이들. 다나를 통해 자신의 마음에 대해 좀 더 솔직해질 수 있도록 하고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다.

그런 다음 예수 할아버지의 철학을 배울 수 있다. 다나가 친구들과의 여러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배려, 정의 ,사랑 등을 배울 수 있는데 짧은 동화 여러편을 읽는 듯한 느낌도 들어서 어린이들도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다.


마음을 나타내는 감정쿠폰으로 뽑기 기계를 한다니. 게다가 마음을 진실로 담은 쿠폰을 넣어야 당첨확률도 높아지는 뽑기 기계.

아마 어른들이 한다면 당첨은 커녕 기계가 움직이지도 않을듯한다. 자신의 감정을 감추고 살았던 세대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어른들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법을 배울 수 있을듯하다. 그리고 배려가 무엇인지 정의가 무엇인지를 동화를 통해 배워서 이해도 쉬울것같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많을 수록 아이들이 자라서 살아갈 사회는 좀 더 평화롭고 살기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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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의 어머니, 허황옥 다문화 인물시리즈 1
정채운 지음, 이은혜 그림 / 작가와비평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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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의 시조 수로왕. 김해김씨의 시조이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익숙한 이름.
그런데 가야의 어머니라는 허황옥에 대해선?
솔직히 말하면 허황옥이란 이름은 지금  처음듣네요.
수로왕의 부인이 배를 타고 인도에서 온 공주라는 건 기억이 나는데 말이죠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었나봅니다.
그런 가야의 어머니 허황옥 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책

작가와비평에서 나온 다문화 인물시리즈 1번째
가야의 어머니 허황옥 입니다
표지의 그림을 보니 아마 저학년부터 쉽게 읽힐 책인듯 싶네요
우리나라의 국제결혼 1호 커플인 수로왕과 허황옥 의 이야기를 한번 들여다볼까요?


크게 세개의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네요



현재 초등학생인 수로의 이야기와. 가야의 수로왕 이야기가 서로 번갈아 나오고 있어요
헷갈릴꺼같은가요? 전~혀 헷갈리지 않고 읽을 수 있네요
오히려 짧게 짧게 이야기가 끝나서인지 아이들이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어요


이야기 중간중간 사진자료가 있어서 직접 가지 않고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수로왕릉비 본적이 없는데 이렇게 사진자료로나마 보게 되서 좋네요.
기회가 되서 직접 보게 된다면 아이들은 더 기억에 남을꺼같아요


이야기중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저렇게 따로 나와있어서 자세히 알수있어요


주석이라 해야할까요? 많지는 않아요..^^
구지가.. 과연 어떻게 불렀을까요?



방학 날 서현이가 전학가고 새로운 친구가 전학을 오는데 다들 방학해서 집에 가고 싶어하는 바람에 전학생은 보지 못한다
방학 때 뭐 할꺼냐는 호준이의 말에 '조상 찾기 체험 학습'이란 방학 숙제를 할꺼라는 수로
방학 두달 동안 아빠가 출장을 다녀오기로 해서 방학하자마자 여행을 가기로 한 수로네.
김해 김씨 김수로의 후손인 수로는 가야에 가서 조상의 흔적을 찾아오는 숙제를 해야하는데 마침 여행을 가야로 가기로 하다니.


수로왕은 흰 수염을 길게 늘인 노인이 말한 붉은 깃발을 단 배에 있는 가야의 황후가 될 이를 맞으러 가라는 말에 반신반의하는 신하들과 함께 가는데.. 배에서 내린 사람들은 수로왕이 직접 가지 않으니 배에 오르지 못하게 하고 수로왕이 가자 선실에 있던 처녀가 나와 수로왕에게 다가간다. 그렇게 수로왕과 허황옥은 만나게 되는데..


늦게 온 아빠로 인해 가야에서의 첫날도 바로 숙소로 향하고 다음날 역사탐방으로 바로 가야하는데 동생은 테마파크에 가고 싶어하자
엄마 아빠가 동생을 데리고 테마파크에 가고 수로는 혼자 역사탐방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엄마랑 동생이 늦게 나오면서 버스 시간이 늦어지자 왜 이렇게 느긋하냐며 지금 늦었으니 서두르자는 수로에게 계획이 어긋나야만 얻을 수 있는 놀라운 것들이 존재한다며 세상은 아는 만큼만 보이고 아는 만큼만 들리는 거라고 말하는 엄마. 하지만 이미 버스는 5분전에 출발하고 수로는 자신처럼 버스를 놓친 여자애를 만나고 둘만의 역사탐방을 시작한다.
그러다가 수로왕비에 대해 알려주는 문화해설사를 만나고 궁금한 것들을 물어본다.

수로왕비가 진짜 인도에서 왔는지. 왜 인도에서 여기까지 왔는지. 인도여자인데 어떻게 가야의 왕과 결혼을 할 수 있었는지. 왜 굳이 가야의 왕과 결혼을 했는지. 수로왕은 잘 생겼는지..
와~ 엄청 궁금한게 많은 여자애..

여자애의 말에 궁금한걸 대답하겠다면서 구지봉으로 가는 일행. 구지봉은 수로왕이 태어난 곳이라는데..그곳에서 문화해설사는 아이들에게 수로왕비의 이야기를 해주기로 한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이름을 묻는다.
김수로와 . 여자애의 이름은 허황옥. 엄마 꿈에 하늘에서 금으로 된 알이 내려와서 수로라고 짓고. 인도에서 이 나라로 건너올 것을 예견한 엄마가 미리 황옥으로 지은 .. 정말 신기한 일이다. 그리곤 문화해설사 할머니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2번째는 허황옥이 어떻게 가야에 왔는지 가야에서 수로왕을 만나기전 어떻게 살았고 수로왕을 만난 이야기를 하고있다.
현재의 김수로와 허황옥이 문화해설사로부터 가야의 수로왕과 수로왕비 허황옥의 이야기를 들는 형식인데 전해 들어서일까?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런데 방학이 끝나고 교실에서 만난 둘.. 바로 방학식 하는 날 전학온 아이가 허황옥이었다.
과연 수로와 허황옥은 가야시대의 국제커플 1호처럼 커플이 될수있을까?
같은 이름을 가진 아이들이 현장에 가서 역사의 인물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오는것.
짧은 책 속에서 자신의 나라를 위해 머나먼 타국까지 온 수로왕비도 멋있는거같다. 어린나이지만 나라를 위할줄 아는.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이라 그렇게 부르짖었지만 알고보니 아주 오래전 이미 국제커플이 있었던 .. 나라라니.
과연 역사속에 또다른 나라의 사람은 누가 있을지? 시리즈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다.

짧지만 역사속 한 부분을 쉽게 이해하고 알 수 있는 책.
다문화 인물시리즈 1번째 허황옥.
아유타국의 공주라고 말하지 말고 이젠 수로왕의 왕비는 허황옥이라고 자신있게 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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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생명의 역사는 처음이지?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니야 3
곽영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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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좋아하지 않는 탓에 왠지 과학책은 어려워 읽지를 않는다. 그래서인지 아이도 과학쪽 책은 별로 읽지 않는것같은데. 책편독을 하는 거같은데 나 때문일까? 라는 생각에 아이가 읽기 쉬운 과학책이 있다면 읽어보고 권해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니야 3번째 시리즈인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지구와 생명의 역사는 처음이지?


그러게 .. 태양계가 45억여년전 생겼다는 건 기억이 나는데 ...그리곤 잘 모르겠네.

학교다니던 시절 배웠던 것들은 몽땅 어디로 갔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 과연 제대로 읽을 수나 있을지 걱정이 되긴 했는데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니야란 타이틀을 달고 있어서 그래 한번 읽어보자 라는 겁없는 도전을 시작하였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 내가 편식하지 않고 책을 골라준다면 그다음부터는 본인이 찾아서 읽을 아이기 때문에 .  아이가 잘 볼 수있을 책인지 걱정반 기대반으로 읽기 시작하였다. (아이를 제일 잘 아는건 부모라고 했던가? 내가 먼저 읽어보고 골라주거나 추천해주는 책은 아이가 늘 재미있어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 이 책도 내가 읽고 좋아한다면 아이도 분명 잘 볼 책이기때문이다)


3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두께. 하지만 다양한 표와 그림 사진들로 인해 두께에 대한 부담은 덜었다.


총 12장으로 되어있는데

왠지 기억날듯 말듯한 용어들..

나처럼 과학책 읽는걸 힘들어 한다면 관심이 가는 부분부터 먼저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듯하다

아이들 연령대나 관심도에 따라 선택하는 주제도 다를듯한데 관심부분부터 읽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각 장의 도입 부분은 각 주제를 이끌어낼 수 있는 맛보기 부분이라고 할까?

이 부분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게 된다.

 


글만 읽으면 분명 딱딱했을 과학이야기. 눈에 확 띄는 그림과 어렵지 않은 표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분명 아이들도 어려워하지 않을 듯한 표기 때문에 과학이 이런건가? 라며 거부감 없이 접할 수 있을듯하다

 

 


지구와 생명의 역사 산책 부분이라고 각 장이 끝날때 있는 앞이야기를 정리하는 느낌이랄까?

각장마다 시작과 끝부분에 있는 이야기덕에 편하게 이야기를 듣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다

 

제목처럼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모르고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입문하기 좋은 한권의 이야기다.

과학의 넓은 분야중 지구과학과 생물 분야에 대해 좀더 쉽게 이해하고 몰랐던 것들도 알 수 있게 되었다


과학에 무지한 사람이라(뭐. 무지한게 이것 하나뿐이겠냐만은..) 관심도 없는 것들이 많았는데.

학창시절 배웠던 것은 이미 머리속 지우개로 하얗게 되어버렸고..

책을 읽으며 다들 새로운 느낌에 신기하고 재미있는 느낌만 가득했다.

우리가 숨을 쉴때 없으면 안되는 산소에 대해 이야기 한 부분에서는 산소가 산소 -16, 산소-17,산소-18 등등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각 산소마다 물을 포함한 무게가 다를 수도 있다는 ..빙하기도 스터시안 빙하기와 마리오아 빙하기를 합쳐 크라이오젠 빙하기라 부르기도 한다는데 ..다양한 빙하기가 있다는 것도 처음..


이 책을 읽으며 왜 이리 처음인것들이 많은지..

과학책을 안 읽는 사람으로서 이런 과학 책은 처음이다보니 내용에 대한 설명은 못하겠지만

나처럼 과학과 친하지 않은 사람들은 어렵고 복잡한 과학책 대신 이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란 생각은 든다.

책 처음 시작 작가의 말에서 말했듯이 어린 손자들이 중학생이 되었을 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어서 중학생들도 읽을 수 있는 지구와 인류의 자서전 같은 책으로 만들기로 했다니.. 어린 손자들이 고마울뿐이다. 덕분에 어려운 지구와 인류 이야기를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복잡한 내용도 물론 있지만 연계가 떨어지는 것들은 생각하거나 요약해놔서인지 더 어렵게 느껴지지 않은 거같다.

작가의 다른 어린이.청소년 과학책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과학이라 막연히 어려워 읽기 싫어했었는데 어렵거나 재미없는 책이 아닌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도 있다는 걸 알려준 고마운 책 

자신이 과학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초등고학년부터 혹은 과학이 왠지 어려울꺼같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누구라도 처음 이책으로 시작한다면 과학을 더 좋아하게끔 과학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곧 다가올 방학이나 휴가철. 이 책과 함께 보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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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썸하은 1
이소비 지음, 차차 그림, 라곰씨 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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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느낌의 표지. 꿈을 이루기 위해 오디션에 합격해야하는 하은이의 아이돌 도전기가 담긴 이야기.
하은이가 누군지 잘 몰랐는데 출판사와  이소비 기획이란걸 보고 선택한 책.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몰랐던 하은이지만 아이들은 이책을 보자 춤 잘추는 아이라고 영상도 본적이 있다고 하네요. 역시 관심사가 달라서일지..아니면 또래라 그런지. 다르네요.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들은 아니지만 하은이가 아이돌을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도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라는 의미로  읽어보라고 했어요
역시나 아이들이 몇번이나 읽는 탓에 나한테는 늦게 돌아온 책.^^


불량천사 어썸과 엉뚱발랄 하은이라는데 표지에 불량천사는 누구?
혹시 저...핑크색??

책이 핑크핑크 합니다. 하은이의 인사말이 있어서 하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무지 좋아할꺼같네요
하은이가 책 내용을 이야기해주는군요. 과연 하은이는 아이돌 꿈을 이룰수 있을지 ..


 
이야기 중간중간 TIP 이 있네요. 오디션 꿀팁, 댄스교실등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들이라면 주목!


귀여운 등장인물들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그림과 왠지 보기만 해도 재미있을꺼같은 그림이에요


그림과 글이 절반씩 있는거같아요.
글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그림이 많아서. 그리고 재미있어서. 쉽게 잘 읽을꺼같아요


어릴땐 만화를 좋아했는데 요즘은 만화부분은 그냥 넘겼는데
이책은 절~대 만화부분을 그냥 넘기면 안되요
글과 만화부분의 이야기가 연결이 된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글 읽고 만화 보고 글읽고 하면 되요~
왠지 발랄한 하은이가 눈에 그려지는 이유는 ??


오디션을 보고 싶어하는 하은이에게 엄마가 선택을 하라고 한다.
오디션 보는거 허락해 줄테니 우승해서 아이돌이 되든지 지금 포기하던지.

사람들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수호천사의 업무이지만 자신의 할일을 하지 않고 있던 어썸에게 대천사가 불시에 방문한다. 그러던 중 오디션에 합격하게 해달라는 소원 하나가 접수되고 대천사에 의해 어썸은 소원의 주인을 찾아가게 된다.
그 소원은 바로 하은이. 하지만 인간의 눈에 보이게 된 수호천사 어썸. 하은이는 하늘이 자신의 소원을 들어준 거라고 좋아하고..
어썸은 하은을 오디션에 합격 시키기 위해 일을 한다.
하지만 생각처럼 잘하는 거 같지 않은 수호천사 어썸.
하은이는 친구 소미의 도움으로 오디션 영상을 찍고. 합격하게 된다. 어썸은 자신의 임무가 끝났다고 생각해서 돌아가려 했지만
계약서에는 오디션에 최종 합격하게 해 주세요 라고 적혀있었다. (역시 이래서 계약서는 꼼꼼이 읽어봐야한다.)

오디션에 또다른 참가자는 바로 대형 기획사 소속 연습생이던 한설아. 한설아는 엄청난 노력을 하지만 새로 기획하는 걸 그룹과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고 데뷔 조에 뽑히지 못하고..답답한 마음에  자신처럼 운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실력은 노력하면 되는데 운은 노려으로 가질 수 없다고 한다. 그런 설아도 오디션에 참가를 하게 된다.

오디션 본선이 시작되고 하은이는 보통의 참가자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결국 탈락하게 된다. 하은이가 탈락하자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 어썸에게 다가온 대천사.
업무를 마쳤다고? 아직.....끝난 게 아닐 텐데?

하은이에게는 모르는 번호로 문자 메시지가 들어와 있고.. 패자 부활전으로 인해 하은이가 본선 2차 진출이 확정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과연.. 하은이는 오디션에 최종!! 합격을 할 수 있을까?



수많은 구독자를 가지고 있는 하은이 . 춤짱이라고 하던데 여기서 나오는 하은이는 생각만큼 춤을 잘 추는 아이는 아닌가보다.
그런데 아이돌이 되는 게 꿈이라니. 아이돌이라면 재능이 있거나 오랜기간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서 하은이는 아이돌의 영상을 보고 춤을 연습하는 것일까? 오디션에 참가하는 또다른 참가자 지민이로부터 자신만의 그루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듣게 되는데. 자신만의 그루브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것인지. 다른 참가자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오디션 본선에 떨어졌지만 그것이 계기가 되었는지 패자 부활을 해서 본선 2차 진출이 확정되었다는데 .. 본선 2차 진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까?

책은 하은이가 아이돌이 되기 위해 오디션에 나가기 전의 과정과 떨어지고 나서 패자부활해서 본선 2차 진출이 확정되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와있다. 중간중간 오디션용 영상을 찍기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그루브는 꾸준한 훈련과 연습을 통해 좋아질 수 있다는 것등을 알려준다. 아쉬운건 수호천사라는 어썸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아 아쉬운데 . 아마 점점 하은이가 연습하는 모습에 마음을 뺏겨 자신의 원래 임무를 제대로 하지 않을까 기대되기도 한다. 그냥 재미로만 읽기보단 무슨 일이든 자기가 하고싶거나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선 엄청난 연습과 노력. 제대로 된 준비와 계획등을 해야한다는 걸 무의식중에 깨닫게 해주는 거같다.
왠지 안맞을 듯한 하은이와 어썸의 마음이 본선 2차 진출을 준비하며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기도 하고 오디션 최종 합격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해서 2권이 기다려진다


아이돌을 꿈꾸는 어린아이들이라면 생각하며 읽어볼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더운 날  엉뚱발랄 하은이의 모습을 보면서 시원하게 보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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