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뽑기 기계 - 생각이 트이는 지식 동화 책 읽는 교실 5
신영란 지음, 스키아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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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소어린이에서 나오는 생각이 트이는 지식 동화 시리즈는 새로운 생각을 제시했던 지식인의 가치관을 오늘날 필요한 이야기로 담은 동화이다

그 중  책 읽는 교실 05  행복 뽑기 기계 . 예수의 정의와 배려


뽑기 기계앞의 한 소녀. 표정은 밝아보이는데 과연 행복은 뽑은걸까?


보통 차례만 있는데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있다

인형뽑기 할아버지가 누구신지 프롤로그를 보면 알 수 있을것 같다

 

인형뽑기할아버지가 누구신지는 그림만 봐도 알거같은데.

그림이 많고 등장인물들의 표정만 봐도 어떤 느낌일지 알수있는거같다.
 

 

 

 

중간중간 예수의 철학과 삶을 알수있는 말은 다른색으로 표시가 되어있다

다 읽은 후 그 부분들만 모아서 따라 써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호수마을 건너편에는 무지개동산이 있다. 그곳에 올라가면 마치 딴 세상에 있는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에 다나는 그곳으로 갔는데. 무지개 동산 입구를 지나다  못 보던 인형뽑기방을 발견하였다. 기계 안에서 다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휴대용 안마기.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돌아와 밤이면 등이 아파서 잠을 못 자는 엄마 생각에 기계 앞으로 갔다. 하지마 돈을 넣는 투입구가 보이지 않고. 기계 주인인 낯선 외국인 할아버지를 만난다. 다른 아이들은 자신을 '예수 할아버지'라고 부른다고 하며 인형뽑기를 하려면 통안에 있는 것에서 하나만 골라보라고 한다. 통 안에는 여러가지 쿠폰이 들어있었는데 그 안에는 감정을 나타내는 일곱 개의 이모티콘이 그려져 있었다.

다나는 별 생각 없이 '좋아요' 쿠폰을 집어 투입구에 넣었지만 기계는 작동을 하지 않는다.


기계는 진실만을 알아듣고 반응한다는 예수 할아버지의 말.

쿠폰은 할아버지가 주는 선물이라는데 거짓을 말하는 어린이에게 선물을 줄 순 없지만 오늘 처음이니 한번 더 기회를 준다고 한다. 대신 솔직한 마음으로 쿠폰을 쓰라고 한다. 다나는 자신의 원래 기분대로 '슬퍼요'쿠폰을 집어 투입구에 넣자 집게발이 스르륵 벌어지며 움직이는데 뽑기에는 실패를 한다.


다나는 아쉬운 마음에 예수 할아버지를 쳐다보니 부탁을 들어주면 매일 쿠폰을 하나씩 사용하게 해준다고 한다.

이곳에 올때마다 종이상자 속 새끼 고양이와 놀아 달라는 할아버지

엄마를 잃고 길가에 쓰러져 있던 새끼 고양이 사랑이. 낮에는 할아버지가 마을에 나가 할 일이 있어서 그때 여기에 자주 와서 사랑이를 살펴 줄 수 있냐는 부탁을 하고 . 사랑이를 잘 돌볼 수 있을지 자신이 없는 다나에게 사랑이가 버림받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같이 있어 주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친구랑 같이 돌봐도 된다는 소리에 사랑이는 그렇게 하기로 한다.


아빠가 일찍 돌아가신탓에 다나는 아빠 얼굴도 모르고 엄마랑 단 둘이 외롭게 살고 있다.  다나 엄마는 중국에서 태어나 아빠와 결혼하면서 국적도 대한민국으로 바꿨지만 엄마의 말투는 한국에 오래 살아도 바뀌지 않고. 낯선 사람들은 엄마와 한두 마디 이야기를 나눠보면 이내 엄마를 조선족이라고 불렀다. 다나는 엄마가 그렇게 불리는 게 너무나 싫고 화가 난다. 그래서 엄마가 조선족이고 떡볶이 가게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알게 되면 어떻게 나올지 상상만 해도 끔찍해서 생일날 친구들을 엄마가 일하는 떡볶이 가게로 초대하라는 말에 성질을 낸다.


다나는 자신의 단짝 윤아와 함께 무지개 동산에 올라 사랑이를 보는데. 아직은 낯설어서 털을 빳빳하게 세우는 사랑이를 보고 둘은 놀란다.

예수할아버지로부터 사랑이한테 제일 필요한 건 아이들이 사랑이의 좋은 친구가 되어 주는 거라고 듣고 사랑이랑 친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할 거란걸 알게 된다. 길고양이를 이유 없이 괴롭히는 사람들 때문에 나쁜 기억이 있는 사랑이. 예수 할아버지는 나쁜 기억을 사라지게 할려면 먼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되어주어야 하고 함께 살지 않아도 늘 마음으로 가까이 있는 사람이 좋은 친구고 좋은 이웃이라고 한다.


다나가 엄마한테 느끼는 감정, 사랑이와의 관계, 그리고 친구들과 있었던 일들이 예수 할아버지의 말을 듣고 나면 마음이 달라지는 걸 느끼는데. 마음속 뒤엉켜 있는 감정들을 말로 표현할 수 없어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을 때 예수할아버지는 쿠폰을 먼저 주며

지금의 네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서 왜 그런 마음이 드는지 한번 생각해 보라고 한다.


다나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쿠폰을 뽑고 나면 상황에 맞는 지혜를 다른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는데 그런것을 통해 다나는 마음이 성장해지는걸 느낀다.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아이들 혹은 어른들 이야기인거같다. 타인에 대한 배려나 이해보다는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고 내 탓이 아닌 남 탓만 하는 이들. 다나를 통해 자신의 마음에 대해 좀 더 솔직해질 수 있도록 하고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다.

그런 다음 예수 할아버지의 철학을 배울 수 있다. 다나가 친구들과의 여러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배려, 정의 ,사랑 등을 배울 수 있는데 짧은 동화 여러편을 읽는 듯한 느낌도 들어서 어린이들도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다.


마음을 나타내는 감정쿠폰으로 뽑기 기계를 한다니. 게다가 마음을 진실로 담은 쿠폰을 넣어야 당첨확률도 높아지는 뽑기 기계.

아마 어른들이 한다면 당첨은 커녕 기계가 움직이지도 않을듯한다. 자신의 감정을 감추고 살았던 세대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어른들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법을 배울 수 있을듯하다. 그리고 배려가 무엇인지 정의가 무엇인지를 동화를 통해 배워서 이해도 쉬울것같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많을 수록 아이들이 자라서 살아갈 사회는 좀 더 평화롭고 살기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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