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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던 아이 ㅣ 라임 청소년 문학 59
은이결 지음 / 라임 / 2022년 8월
평점 :
시간이 어찌 가는지도 모르게 빠르게 지나가는 요즘..
중학생인 큰아이의 학교는 중간고사가 막끝났고 그러자마자 수행평가 준비 그리고 학교 체육대회와 축제가 연달아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자기는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없다며 학교 축제에 흥미를 못 느끼는 아이를 보며 나의 학창 시절은 어땠는지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저도 그렇게 특별히 누군가와 친하게 지내는 것보단 두루 지내는 편이었던 터라 뭐라고 조언을 해줄 처지가 아니더라고요
요즘 아이들을 보면 우리때의 친구란 개념과는 다른 친구가 많은것도 같아서 늘 라떼만 연발하는 아이 아빠를 보며 요즘은 우리때완 다르다고 라며 속으로 외쳐보지만 저도 친구관계는 잘 모르겠네요
어느정도 살아봤던 우리도 이런대.. 하물며 무엇이든 처음인 아이들은 어떨까요?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사람사이의 관계.
평범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전혀 일어나지 않을 일도 아닌 관계에 대한 이야기
라임 출판사의 청소년 단편집 잘 모르던 아이 입니다.
내가 얼마나 알아야 상대방에 대해서 잘 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부모인 저도 제 아이를 어느정도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이의 속은 정확히 모르는데 말입니다.
이 책에서는 나와 타인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바람과 서로 다른 둘이 하나가 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관계에 대한 다섯 편의 이야기' 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012/pimg_7161981693588977.jpg)
스토커 / 한 소리가 있어 / 너의 시작 / 동생년 / 잘 모르던 아이
제목만 보고서는 어떤 이야기인지 짐작이 가실까요?
스토커는 중학교 후배에게 마음을 뺏겨 후배의 주위를 맴돌던 주인공 지애. 하지만 단순히 선후배 언니동생으로 지내는 것인줄 알았던 후배에게 공포를 느끼게 할만큼 집착을 보이는 지애. 경찰서에서 상대방에게 해명하는 엄마
"지애가 사람이든 물건이든 한번 꽂히면 그것밖에 몰라요. 너무 일관되고 열정적인 게 문제예요. 그래도 사과는 무지 잘해요, 그렇지?"
스토커를 당한 피해자게에 자신의 아이가 너무 일관되고 열정적이라서 그렇다니.. 요즘 심심찮게 나오는 스토커로 인한 피해자들의 죽음에 관련된 뉴스. 아마 이런 안일한 태도때문이 아닐까? 내 아이는 문제가 없다는 사고방식.. 만약 내 아이가 내 가족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된다면 달라질 태도를 가지고 있으면서. 무심코 하는 행동으로 인해 상대방이 싫어하거나 피해를 주는 행동은 아닐지.. 생각해보게 한다.
너의 시작은 태권도장에서 만난 새로운 사범에게 빠져 절친한 이성의 친구에게 고민하지만 오히려 뜻밖의 사실을 고백하는 친구로 인해 첫사랑도 끝나고 잠시 혼란스러움을 가지게 되지만 청소년기 자신도 모르게 맞닥뜨린 성정체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어 왠지 모르게 공감하는 청소년들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처럼 흔히 청소년소설이라 생각하고 읽는 그런 내용이 아니라 청소년 사이 있을수도 있음직한 하지만 상상도 못하던 이야기들.
하지만 일어날 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보니 왠지 새로운 느낌의 청소년 소설이라 생각됩니다.
나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타인과의 관계에 따라 일어나는 일들, 심리적인 상태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있고 아이들과도 이야기해볼 만한 책. 작가의 다른 책들도 이번 기회에 읽어봐야겠습니다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 건강한 마음과 정신을 가지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