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보이 비 라임 청소년 문학 58
윤해연 지음 / 라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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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지 않은 주제. 가정폭력과 관련된 이야기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가정이란 둘레속에 남들에게 보이지 못하고 폭력속에 방치된 아이들.
그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세상은 없는것일까?
누구나 겪고 싶지 않은 일들을 겪고 살아가는 아이들도 있는데 그들이 세상을 향해 구원을 외칠때 조금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겪지 않은 사람들은 모르는 이야기. 그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싶어서 이해하고 들어주기 위해 책을 읽어본다.



진우삼촌을 찾아 도시 양봉1호점 카페 'Honey'를 찾아온 나. 아버지를 잃은 자신을 한때 아빠의 양봉일을 도우며 주말마다 왔던(하지만 그것도 5년전까지였다) 진우삼촌이 돌봐주기로 한다. 그곳에서 만난 알바생 해나.
아버지의 죽음으로 단기기억상실에 걸려버린 내가 조금씩 기억을 되찾아간다.
카페에 있던 해나와 진우삼촌의 관계. 피어싱을 하며 아파서 하는 거라는 해나.
아파서 더 아픈 걸 덜 아프게 해주는 거라는 해나의 말에 헷갈리는 나.
헷갈리지만 왠지 알수 있을 것 같은 그말 . 언제부턴지 모르겠지만 맞을 때마다 그나마 고통이 덜 느껴지는 곳을 들이댔던 지난날. 
살고 싶다는 본능. 그 본능이 자신을 움직이게 했는데...왜 살고 싶었던 것일까?
폭력으로부터 벗어난 소년이 점차 기억을 찾으면서 현실을 살아가는 이야기.
해나가 말한 것처럼 해나도 나처럼 맞는 아이였는데. 곱게 자라서 너무 많은 걸 가져서 제멋대로 구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애도 나와 다르지 않다는 걸 알고 놀라웠고 그것이 생각보다 흔할 수 있단 생각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데 조금이나마 용기를 준것일까?
가정에선 아버지의 폭력에 당할 수 밖에 없는 작은 존재였지만 세상을 향해 한발한발 내딛는 소년의 모습. 
개인이 가진 슬픔은 저마다 다르지만 어느누구도 슬픔을 가지지 않은 존재는 없듯이 앞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을 조금은 다르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해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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