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 자매와 문어 래퍼 즐거운 책방 6
고정욱 지음, 김도아 그림 / 다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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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작가님의 신작이다.

아이 초등학교 도서실에서 책을 읽다가 사서선생님과 이야기 하던 중 고정욱 작가님의 책에 대해 재미도 있고 교훈도 많아요 라고 하니 되게 다작 하시는 분이라고 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책을 많이 쓰시는분 같다.

방학 전 도서관에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나머지가 들어와서 다 읽었는데 .. 등장인물이 초등학생이던 고등학생이던 상관없이 재미와 교훈 모두 주는거같다.. 요즘 아이들은 약간은 시대의 다름?을 느낀다고 하긴 했는데 내가 겪었던 학창시절이나 내 머리 속의 상식선에선 교훈 감동 모두를 준다. 다작이 좋은지 안좋은지는 독자가 읽어본 후 판단하면 되는것이고 다작도 글을 잘 써야하는건데 정말 어디서 아이디어가 샘솟는지... 글 잘 쓰시는 능력이 부러울뿐이다.

왠지 전통과 현대를 보여주는 듯한 느낌의 표지이다. 두자매의 모습이 곱다.


 


 

민요 자매는 누구일까요? 실제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다. KBS '노래가 좋아' 라는 프로그램에서 가족이 다 함께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찾아서 들어봤더니 민요가 이렇게 마음이 따뜻해지게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제목에서 알수 있듯 민요를 부르는 자매와 래퍼를 부르는 아이가 나온다.

무지개초등학교 4학년 1반. 이름이 문호라서 별명이 문어인 아이. 랩을 좋아해서 쉬는 시간에도 랩을 하며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친구들이 같은 반 송연이가 텔레비전에도 나오고 민요도 잘한다고 하자 자존심이 상한다.

그러면서 민요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나 하는 거 아니냐면서 팔을 엉터리로 흔들며 비트박스를 한다. 그러자 자신을 뭐라고 하는 건 참을 수 있어도 사랑하는 민요를 조롱하는 건 견딜 수 없는 송연이, 민요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알기는 하느냐며, 랩은 역사가 몇년인지 묻는다. 하지만 랩을 좋아하지만 제대로 공부한게 아니고 질문도 받아본적이 없어서 알 수는 없는데..


 

나중에 랩의 역사에 대해 인터넷을 뒤져 보았지만 고작 해 봐야 50년이라는 것에 랩의 역사는 민요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짧아서 속이 상해하고 송연이는 문호에게 본때 있게 한마디 해준 것이 통쾌했다. 민요도 알고 보면 멋진 노래이지만 친구들이 그걸 몰라줘서 늘 속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4월20일 장애인의 날에 특별한 영상이라며 선생님이 보여준 유튜브 영상.

민요를 부르는 고운 한복을 입은 아이가 장애를 가지고 있고 그 동생이 바로 같은반이라는 사실.

송연이의 친언니가 바로 영상 속 언니라는 걸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알려준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장애인을 자신과 먼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거같다고, 주변에 장애인은 얼마든지 있고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해주고 싶다며 송연이의 엄마에게 부탁을 하게 되고 엄마는 송연이의 의견을 물어본다. 송연이는 언니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운 것은 아니지만 공개적으로 아이들에게 알리고 싶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싫다고 하면 엄마는 언니를 부끄러워한다는 생각에 상처를 입을 것만 같아서 자신은 괜찮다며 허락을 한다.

그렇게 해서 영상을 보여주며 사실을 밝힌 선생님. 아이들은 모두 민요를 잘하는 언니에 대해 멋있다며 다들 박수를 쳐주는데..


"우리 언니가 장애가 있어서 남들과 다르게 보일지도 몰라. 하지만 중요한 건 다른 건 틀린 게 아니라는 거야. 무엇보다 우리 언니는 나한테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언니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가족이야. 그러니 앞으로 장애인을 보면 이상한 눈빛으로 보지 않고 우리가 서로를 보듯이 관심과 사랑을 보여 주면 좋겠어"


라는 송연이의 말.. 이건 작가가 하고싶은 말이며 장애를 가진 이를 가족으로 둔 사람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늘 언니랑 사이좋게 지내는것만은 아니었나보다. 가끔 언니에게 화도 낸 송연이. 하지만 엄마에게 언니가 장애가 생긴 이유를 듣고 사람들에게 둘이 공연하는 모습이 감동을 주는 것을 보며 앞으로는 상황이 허락하는 한 언니와 함께 국악 공연을 계속하겠다는 결심을 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그런데 학교에서 문호가 랩으로 민요를 디스를 하고.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해 준 소중한 우리나라 노래를 함부로 깔보고 장난쳐서는 안된다는 생각과 랩으로 장애인까지 비난한 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송연이.그러다가 아이들이 싸우게 되는데.


랩을 좋아하는 문호, 민요를 사랑하는 송연이. 둘은 화해를 하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을까?


왠지 랩을 하는건 다 멋있어보이고 민요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좋아하는 젊은 이들은 좋아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도 많은거같다. 그래서일까? 자신이 하는것은 좋고 송연이가 하는것은 좋아하지 않는 문호 . 그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바뀌었을지.

아이들이 왠 민요? 재미없겠다 라는 생각도 할 거같지만 전~~혀 그런 이야기가 아니니깐 부담없이 읽어보고 장애에 대해 그리고 민요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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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쉬운 우리 아이 진로 진학 - 초등학교부터 대학입시까지 진로 진학 미래교육 전략서
차현정 지음 / 라온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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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마지막 학년만 남은 큰아이. 엄마는 아이와 같은 학년이라고 했던가?

나도 독서도 그렇고 생각도 그렇고 아이수준에 머물러 있는거같다. 나도 같은 6학년?

그러다보니 아이가 커서 진로는 커녕 중고등학교도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미취학일때는 설명회니 뭐니 하면서 초등학생때의 공부법에 관해 듣고 다니기도 했는데

막상 입학을 하니 초등학교 이후의 일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다.

매년 신학기가 되면 적는 칸에 아이의 장래희망.

그 칸은 그렇다치더라도 부모가 바라는 희망란에는 늘 빈칸을 두게 된다.

좋은 말로는 아이의 희망과 같다고는 하지만 솔직한 말로는 아이의 장래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이 없다

입시에 관련된 일은 늘 멀다고만 생각해서 일까? 알아볼 생각도 하지 않다가 이제서야 관심을 갖게된 입시..

진로진학이 쉽다? 과연 얼만큼 쉬울지. 입시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픈데 . 조금이나마 알아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읽어보게 되었다


보통 신간들보면 띠지가 있는데 띠지를 버리지도 못하는 나로써는 무지 귀찮고 번거로운 것.

그런데 이 책은 띠지처럼 보이나 저 아래부분은 띠지가 아니다. 띠지없이 정보를 표지에 넣었다.

과연 아이의 진로진학 고민을 해결가능한지 읽어보자


 

 


2개의 파트로 나뉜다.

part1 재능 포트폴리오가 있는 아이의 미래는 밝다

part2 내아이 재능 포트폴리오 만드는 법


내아이 재능 포트폴리오 만드는 법이 궁금하다면 바로 part2 부분을 읽어봐도 될듯하다.

아이의 학년에 따라 초등1~3학년 / 초등4~중학생 부분을 선택해서 읽어보면 좋겠다.


아직 저학년이라면 앞부분부터 천천히 고학년이나 중학생이라면 필요한 부분을 찾아 쏙쏙~ 

 

 


한눈에 보는 재능 포트폴리오 체크리스트.

학년에 따라 필요한 체크리스트와 관련 단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부분을 바로 찾아서 볼 수 있다


미래 유망 직업 15선 . 현재의 직업들과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수가 있다

늘 알던 판에박힌 직업대신 미래의 직업이 어떤 것이 있을지를 알면 진로에 대해 또다른 생각을 하게된다


진로진학을 위해 어떤 점이 필요하고 준비가 되어있는지 미래는 어떤지에 대한 설명들이 part1에는 나와있다

동기유형 체크리스트나 다중지능 검사 체크리스트등 중간중간 체크 해 볼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체크를 하면서 해본다면 내 아이에 대해서 좀더 파악을 할 수 있을것같다.

 


 

관심있는 학부모라면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겠지만 나처럼 아무것도 몰랐던 엄마에겐 낯선 것들.

지역별 영재 선도학교 현황이 나와있다. 이미 초등학교를 중반이상 다닌 친구들 말고 미취학학생들에게 유용할 듯하다.


​아이 학습 유형 검사가 있어서 해봤더니 두아이 학습 유형이 달라서 각자 검사 결과에 나온 방식으로 학습을 바꿔줘야겠다. 아이가 지금껏 해온 방식으로 공부가 잘 안됐다면

학습 유형 검사를 해보고 공부방식을 바꿔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고등학교에 학점 이수제가 시행된다고 듣긴 했는데 그게 2025년에 전국 모든 고교에 생긴다니..

둘째는 변화된 학점 이수제에 따라서 고등학교를 다니겠지만 첫째는 기존 방식과 병행이 될듯하여 걱정이긴 하다.

초등학교도 개정전 교과서와 개정후 교과서를 받다 보니 절반은 기존 절반은 새로라 조금은 결손이 생긴것 같은데.

변화하는 시기에 있는 아이라 걱정이 된다. 


중학생만 되도 엄마들이 걱정을 하는 봉사점수.

어떤 봉사활동이 있는지 미리 알아보고 진로와 도움되는 쪽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좋겠다

 


진로에 관심없는 학부모라면 몰랐을 내용들이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초등학생 이후에 대해 알수가 있다

물론 아이의 진로에 대해 이미 결정하고 차근차근 시행해가고 있는 학부모라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일꺼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는 것도 다시 한번 확인한다는 생각으로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꺼같다

학교 현황들 같은 것은 2019년 현황들이라 그나마 최신일꺼같고 진로에 대해 생각후 아이의 연령에 맞게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를 생각해보면 진학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데 도움이 될거같다.

표지의 막막한 우리 아이 진로 진학 고민, 재능 포트폴리오로 해결하다! 라고 되어 있는 말이 어느정도는 와닿은 느낌이다

일단은 아이의 재능이 어떤것인지 확인 후  진학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봐야겠다

막연히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가고 고등학교를 가겠지가 아닌 아이의 재능에 맞춰 어떻게 길을 나아가야할지 방향을 제시하는 첫 걸음이 되는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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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 재판을 시작합니다! 아르볼 생각나무
신지영 지음, 이경석 그림 / 아르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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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어린이 헌법 책이라든지 법에 관련된 책들을 구입하거나 빌려서 읽기 시작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해놓긴 했지만 일단은 정보가 가득한 책들은 다시 읽으려고 하지 않았는데 이책은 동화와 같이 구성된 것이라 재미있게 읽힐 수 있을거같았다.


표지에서 보면 강아지 나라의 재판인거같다.

과연 강아지나라에서는 어떤 일로 재판을 하는것일지.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표지에 제목 부분이 양각으로 되어있어 계속 손이 간다.

화를 내는 강아지들 분명 싸우는거같은데 귀엽네.. 

차례부분. 이야기가 어떤식으로 나갈지 짐작해볼수있다 

재판, 법정이란 말이 나와있어서 딱딱할 수도 있는데 그림을 보면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되어있다

저학년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만한 그림같다

 

 

이야기에서 중간중간 내용에서 궁금해할만한 부분에는 이렇게 파란색 칸안에 설명이 되어있다

이야기의 흐름이 끊길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많은 부분이 저렇게 나오는것도 아니고 흐름이 끊길 정도는 아니었다.

​ 

 

 

다음 이야기로 들어가기전 앞 이야기가 끝난 다음 나오는 부분.

법에 관련된 정보들을 알려준다. 딱딱한 설명이 아닌 옆에서 이야기해주는 느낌이다 

조용하던 교실에서 솔이와 가람이가 다투기 시작했다.

책상에 금을 긋고 서로 약속을 안지킨다며 다투는데 선생님은 법 동아리인 둘이 그런걸로 싸우냐면서 말로 설득을 해야하는게 아니냐고 하신다. 처음엔 미소를 갖고 계시던 선생님도 아이들이 계속 다투자 둘에게 해결하는 방법을 오늘까지 알아오라고 하시는데.

두 아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서관으로 간다. 거기서 평소와 다른 도서관을 보게 되고 필요한 책이 무엇인지 찾다가 <강아지 나라의 전설>이라는 책을 보게 된다. 두 아이가 책을 펼치자 아이들의 몸이 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책 속에서 만난 강아지 나라의 진. 늑대들의 노예였다가 자유롭게 살기위해 다들 탈출한 후 모두가 함께 사는 나라를 만들었다는데. 처음에는 모두 자유롭게 되어 행복했지만 점점 자신들 멋대로 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그런데 솔이와 가람이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냐고 묻는데. 가람이는 모두 함께 모여 나라를 세우는 것까진 잘했는데 그것만으로는 나라가 유지될 수 없다고 하면서 나라를 유지하려면 모두 함께 지켜야 할 규칙, 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강아지 나라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람이랑 솔이가 도와주려고 가게 되고 . 강아지 나라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듣게 되는데.

솔이와 가람이처럼 사람이 나타나서 개들에게 말을 가르치고 함께 어울려서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었다 갑자가 사라져 버렸고 아무도 찾이 못했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자신들도 돌아갈 방법이 있을거 같아서 솔이는 방법을 찾는데 더 신경을 쓴다.

가람이는 어린이 법제관인 경험을 살려 실제 강아지 나라에서 법들을 알려주면서 재미를 느끼는데 . 어느 순간부터 진이의 태도가 수상함을 느낀다. 과연 가람이와 솔이는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아니면 강아지 나라에서 열심히 재판을 하고 있을지.



가람이가 강아지 나라에서 상황에 맞는 적절한 법에 따라 판결 하는것을 보면서 아이의 법에 대한 이해도가 쉬워졌다.

현장에 있는 모든 이는 범인이 아니었던 사건도 정당방위나 보호하려고 한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왜 죄가 되지 않는 잘못인지도 알수 있고 이렇게 아이들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되게 되어있다. 아주 많은 법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알아야하는 법들은 다 나와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이야기 해보면 좋겠다.

뉴스 보면 맨날 나오는 검사, 피고인도 여기서 설명이 되어있으니 읽어보고 어떤 일을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법에 대해 많지는 않지만 꼭 알아야하는 지식들을 이해하기 쉽게 동화로 상황과 같이 이야기해주는 쉬운 법 이야기.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읽어보면 좋을듯하다. 읽어보고 서서히 법에 대한 지식도 넓혀간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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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순정 - 그 시절 내 세계를 가득 채운 순정만화
이영희 지음 / 놀(다산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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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자마자.. 아 ... 이슬비다..(솔직히 이슬비인지는 모르겠다. 근데 그 느낌이랄까? )

예전에 학창시절 보던 만화가 떠올랐다. 지금 우리 아이들도 책을 잘 본다. 일반책도 보지만 만화책도 잘본다.

물론 아이들에게 뭐라고 하진 않는다. 학창시절 한달에 두번씩 용돈을 들고 서점으로 달려가 만화잡지를 사서 모으던 나였으니깐.

내 아이들인데.. 그 피가 어디 가겠어?

너무 낯익은 그림에 얼른 표지를 들춰보았다

 

낯익은 작가들의 이름과 작품명이 보인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순정만화들.. 

기억 나는가?

르네상스, 하이센스, 로망스, 모던 타임스, 댕기, 미르 등등..

내가 고등학교때 사모으던게 댕기.. 창간호부터 다 가지고 있었는데..아쉬워. 아쉬워


이야기 들어가기전 작품속 한장면을 이렇게 친절히도..

그리고 작가와 작품명이 나와있다

 


작품 속 내용과 작품에 관련된 설명.

읽어보면서 맞아맞아 그런 이야기였지 ..라며 생각을 떠올려본다 

그시절 보던 순정만화.. 그때 그느낌을 되살리는 장면들..

 

나도 작가처럼 어릴때는 활자를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장면을 상상하는 걸 좋아했는데..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지. 아마 순정만화를 보던 대부분의 이들은 그랬을듯싶다.

작가의 말에 너무 공감이 간다. 


작품 속 이야기와 거기에 대한 작가의 생각, 느낌들. 아마 순정만화를 한번쯤 읽어보셨던 분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내용들이다

 

 

불의검.. 댕기에 연재되었던.. 정말 잡지가 나오는 그날이 너무 기다려졌는데

용돈을 모아 학교앞 서점으로 가서 "댕기 나왔어요"

이때도 열심히 서점을 다녔나보다.. 


 

중간중간 그때 그 시절의 만화장면들이 삽입되어있어서 그때의 추억을 느끼게 해준다.

만화책을 보는 느낌? 


이은혜의 점프트리A+

어찌 하나같이 여주인공만 좋아할까. 늘 부러웠던?

이것도 역시나 내가 보던 댕기에 연재되던. 그래서일까 더 익숙하다.

댕기 부록 중 하나였던 이은혜 작가의 블루 포스터? 그림? 은 안버리고 내내 가지고 있는듯한데

막상 찾으려고 보니 헌책방같은  책방에선 찾을수가..꼭 찾아봐야겠다

이책과 그 블루를 보여주면 아이들이 신기해할 듯 하다 

처음 표지를 보자마자 어릴때 보던 댕기 잡지가 떠올라서 책을 읽고싶어졌다.

예전에 비해 떨어진 기억력이 정확히 누구였는지 어떤 작품이었는지는 생각은 안나도 읽고 싶은 느낌이 마구 솟았는데

(아마 순정만화를 보지 않았던 사람들은 공감하지 못할것이다)

책을 보면서 작품들의 한 장면들을 보면서 아.. 그래 이건 누구였지.

이건 어땠는지. 정말 잘그렸었는데. 재미있었는데.. 라며 그때를 생각해보기도 했다.

바쁘게 지내는동안 잊고 있었던 내 삶의 일부분이었던 순정만화

황미나,신일숙,김혜린,한승원,이은혜,강경옥,이미라,천계영 작가들

다들 특색이 있었던 작가들이라 이 이름들을 떠올리면 작품명보다는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려진다.


순정만화를 좋아하는 작가덕에 나도 옛추억을 살며시 떠올려보게 하는 책이었다.

잠시 나에게 누구의 아내, 누구누구의 엄마가 아닌 여고생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게 만드는

즐거운 추억속으로 들어가게 해주는 책이다.

순정만화를 좋아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분들 .. 한번 읽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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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화장실 북멘토 가치동화 38
박현숙 지음, 유영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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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달라졌어..분명 이얼굴이 아니었는데..

책을 보자마자 아이가 한 말이다.

어디 보자...어?? 아이들 얼굴이 달라졌다..

눈부분이 확실히 다르다.  찾아보니 전작과 이번작의 그림 작가가 바뀌었다

그림도 중요한가보다 아이가 읽으면서 읽고나서 계속 여진이 안같아..라는 말을.


 


아이들책은 아이가 읽기전 내가 먼저 읽는데 이번엔 아이한테 선수를 빼앗겼다.

학교 도서관에서 처음 만난 수상한 편의점.

이미 인기있는 시리즈였는데 학교에는 늦게 들어왔었다. 그러다가 재미있어서 전작들도 신청

아이보다 먼저 읽는 이유가 아이에게 해롭지 않은 책을 읽히게 하고 싶은 마음과 재미있는 책들은 학교 도서관에 신청하여 다른 친구들도 보게 해주고 싶어서?

(아마도 학교 도서관 최근 3년이내 들어온 책 중 절반이상은 내가 신청한 것일수도..ㅎㅎ)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 책이 재미있어서!!


차례에 나오는 화장실 귀신. 화장실에 귀신이 있나? 도대체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일까?

박현숙 작가의 수상한~ 시리즈는 학교,우리집, 친구집, 편의점 등 그 장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끌어내고 있다. 그 안에서 일어날 만한 일과 사건 해결? 후 얻을 수 있는 교훈까지 재미와 교훈 두가지를 모두 갖고 있는 책이다. 


그림과 글이 적절히.. 대부분 학년 아이들이 잘 보지만 4~5학년이 주로 보는거같다.

 

 


 

여진이네 반. 동호가 자신은 학생회장 후보에서 사퇴를 한다고 하는데. 동호는 지금껏 학급 회장이 되고 싶어계속 도전했는데 6학년이 되도록 학급 회장을 한 번도 하지 못해서 학급 회장인 영호의 양보로  전교 회장 후보에 나서게 된것이다.

그런 동호가 사퇴를 한다는것에는 소문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누군가 3층 화장실 맨 끝, 두 번째 칸에서 새어 나온 말을 들었다면서.

소문을 낸 아이가 누군지. 두 번째 칸에 누가 있었는지도 남자 혹은 여자 화장실인지도 모르면서 그날 비가 무지하게 쏟아졌다고 했다.


'전교 회장이 되는 사람은 큰일 난다.'

'전교 회장이 되면 큰일 난다.

이 말을 소문내는 사람도 큰일을 피하지 못한다.'


좋은 말도 여러번 들으면 싫을 수 있는데 이건 확실하지도 않는 떠도는 소문. 거기다 큰일이 난다니..

회장이 되면 큰일 난다는 말에 동호가 사퇴를 하려고 마음먹었나보다.

소문에 동호의 행동으로 미지는 귀신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그 이야기를 성민이가 들었다.

반 아이들 사이 소문에서 귀신이야기까지.. 한번 퍼진 이야기에 아이들은 어수선해지고.

여진이도 후보를 사퇴해야하나 고민했지만 경솔한 행동인거같아서 그러지 않는데.

여진이를 찾아온 5학년 방송반 이송진.

지난번 여진이가 사람책을 했을때 대출한 적이 있다고 한다

송진이는 올해 첫 번째 학교 신문이 나오는데 자신이 쓴 기사를 쓰고 싶다고 재미있는 일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하는데..

옆에서 지금 선거 운동 할 상황이 아닌데 라고 중얼거리는 미지..

미지에 말에 송진이는 기사거리를 찾은 느낌이었다

6학년에 떠도는 전교학생회장에 대한 소문에 후보들간 긴급회의가 열리고.

다들 소문에 신경쓰는 눈치이다.

그러나 희찬이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하자면서 공약 발표 준비를 하자고 한다

공약 준비를 하면서 지내는데 아이들끼리 축구를 하다가 다치는 일이 생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다친 아이들이 전교회장 후보들이고....

여진이마저 집에서 넘어져서 라면 그릇이 얼굴로 쏟아지는 일이 생기자 불안해 한다

그러다가 미진이가 화장실에서 우연히 다른 아이들을 보고 그걸 여진이에게 이야기 하는데.. 그게 기사거리가 되는 일이 생긴다.

그 이야기로 인해 영호가 피해를 보게 되는데..



이번 이야기는 전교학생 후보를 뽑는일이 소문에 의해 후보들이 사퇴하고 소문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아이가 생기게 된다

교장 선생님이나 여진이 할머니가 이야기 했던 말

자꾸 말하다보면 가짜도 진짜처럼 여겨진다는 말..

여진이가 미자신이 창피당할까봐 소문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거라는데 왜 굳이 이야기를 해야되냐는  미지에게 바윗돌이 언젠가는 쇳덩어리가 될지 모른다고. 바윗돌일 때는 깨뜨릴 수도 있지만 쇳덩어리가 되면 깨지지 않으니 곤란하니깐

그러면 피해를 본 영호가 너무 불쌍하지 않냐는 말을 하는데..

소문에 의해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책임질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는 행동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절로 드는 이야기이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고 하는데 이건 확실하지 않은 이야기를 듣고 와서 이곳저곳으로 옮기는 소문으로 인해 누군가는 피해를 보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요즘은 특히 sns가 잘 발달되어 있다보니 아이들끼리 어디서 들은것을 바로바로 문자나 sns로 옮기는 일들이 많다. 자신이 옮긴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지 제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좋겠다. 이번에도 여진이는 슬기롭게 잘 해결을 했을지.


누군가에게 믿음을 주는 그런 아이 여진. 이번엔 어떻게 해결을 했을지.. 다음엔 또 어떤 곳에서 일이 생길지..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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