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한눈에 꿰뚫는 대단한 지리
팀 마샬 지음, 그레이스 이스턴 외 그림, 서남희 옮김 / 비룡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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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2지역의 지리와 특성을 한권에~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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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들의 끊임없는 고민 궁리쟁이들 위인들의 직업은 뭘까? 5
하루 지음, 이광익 그림 / 주니어단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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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들의 끊임없는 고민 궁리쟁이들
얼마나 많은 궁리들이 있을까? 과거 왕이나 현재 대통령이나 백성들, 국민들이 잘 살기위해 똑같이 고민들을 할 것이다.
그리고 자기 위치에서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궁리할터인데.. 과연 어떤 왕이 어떤 궁리를 했는지.
이 책을 통해 알아보자.

표지만 보고 어떤 왕들이 나오는지 알 수 있음 좋겠지만. 내가 잘 모르는것인지..어떤 왕인지 잘모르겠다.
그림이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각 왕의 특색이 조금 더 드러나게 그렸으면 어땠을까 싶긴 하다.

 


표지에선 모르겠던 왕들. 차례를 보니 총 7명의 왕이 나온다.

우리 땅과 백성을 지킬 궁리 - 세종
문화와 과학을 발전시킬 궁리 - 문종
모두가 믿고, 따를 수 있는 법을 만들 궁리 - 성종
외교 문제를 해결할 궁리 - 광해군
경제를 발전시킬 궁리 - 숙종
백성들이 살고 싶어 하는 나라를 만들 궁리 - 영조
좋은 인재를 키울 궁리 - 정조


 
역사는 초등 5학년 2학기에 배우는데 그 전에 역사동화나 인물로 역사를 미리 접해보면 좋을듯한데 저학년이 읽어도 거부감이 없을 정도의 그림이다. 동화를 보는 느낌. 하지만 내용은 알차다. 통사로 배우면 지루하니 인물이나 사건 위주로 역사를 접해보면 좋은데 이 책은 각 왕들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와 각 왕들의 업적이 나와있다.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왕들 중 좋은 인재를 키울 궁리를 한 정조
들어가기전 각 왕의 성적표를 보여주고 성적표 중 해당 하는 왕의 궁리 부분에 음영이 되어있다.
그러면서 왕과 같이 그 분야에 대해 궁리해 보자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몇개의 장으로 나뉘는데 1번째 장은 그 왕에 대한 기본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왕을 모르는 아이들도 그 왕에 대해서 알아보며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있다. 이 책을 읽은 후 몰랐던 왕에 대해서는 인물이야기를 찾아서 읽어보면 연계 독서도 되고 좋을거같다.
다른 장들은 어떤 문제에 대해 궁리를 하며 어떤 해결책을 썼는지 이야기 하고 있다

 


각 장이 끝나기전 조선 왕 BEST&WORST 가 나와있고 왕과 대통령을 비교해서 나와있다


동화같지만 정보가 많은 책. 왕들의 업적을 비교해볼 수도 있고 각 왕들의 특화된 분야가 잘 정리되어있어서 역사를 배운 아이 배우지 않은 아이 모두에게 유용하다. 이 책을 통해 다른 책으로 뻗어나가는 기초가 되면 좋겠다.

아이들이 역사에 대해 좀더 많이 좀더 제대로 배우는데 도움이 될거같다.
마지막에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도 나와있는데 조선 왕들도 나와있었어도 괜찮았을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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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걸 - 역사의 뒤안길에 숨어야 했던 클로뎃 콜빈 미래그래픽노블 4
에밀리 플라토 지음, 이희정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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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마틴 루서 킹은 들어보았을것이다. 미국의 흑인 운동자이자 목사인 그는 시영 버스의 차별적 좌석제에 대한 버스 보이콧 운동을 비폭력 전술로 이끌어 승리를 거두었고, 그를 계기로 전국적인 지도자가 되었다. 그런데 그 제도에 차별을 받은 이가 자리를 양보하라는 백인의 말을 거절해서 흑백 분리법을 위반한 죄로 경찰에 체포된 로자 파크스라는 흑인 여성이라고 알려져있는데 그 여성 이전에도 그런 여성이 있다고 한다. 왜 알려지지 않았는지. 이 책은 바로 그 흑인 여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틴 루서 킹이 버스 보이콧 운동을 해서 성공한 것이 바로 로자 파크스의 일 때문이 아닐까싶다. 역사는 늘 승자의 기록이니 말이다. 기록 되지 않은 블랙 걸 클로뎃 콜빈에 대해 이제 알아보자 

이 책은 그래픽 노블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그래픽 노블이란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취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일반 만화보다는 철학적이고 진지한 주제를 다루며 스토리에 완결성을 가진 단행본 형식으로 발간되는 것이 특징이라는데 ( 초록창의 지식백과에서..그러더라는...)
왠지 미니어처를 보는 듯한 아기자기한 느낌의 그림이다. 내용은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닐텐데..


책을 펼치면 최면을 걸듯 나는 앨라배마주에 사는 흑인이 된다. 1950년대에.


그 시대에는 흑인은 백인과 분리되어야 한다고 '짐 크로 법'이 정하고 있다고 한다. 백인과 백인 아닌 사람의 결혼도 금지하고 흑인은 백인과 절대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없는 .. 만약 그걸 어기면 감옥에 가게 되고 분리가 어려운 공간이라면 흑인은 바깥에 있어야 한다.


건물마다 백인 전용 유색인 전용이라고 적혀있다.
그림을 보다시피 백인 전용 건물은 좋아보이고 멀쩡한데 유색인 전용 건물은 왠지 다 낡고 허물어질듯한 건물들이다.
백인 이외는 사람으로 생각을 하지 않은거겠지..

버스를 타면 10번째 좌석까지는 백인들을 위한 것. 나머지는 흑인용이지만 버스를 탈때는 표를 보여준 후 내려서 뒤로 타야한다고 한다. 버스가 출발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흑인용 좌석에 앉아있을때 백인이 옆에 서 있다면 자리를 양보하고 그 옆자리에 흑인들까지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니.. 지금이라면 정말 상상도 하지 못하는 일들이 1950년대에는 있었다.



클로뎃 콜빈은 1939년 태어났고 원래 이름은 클로뎃 오스틴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콜빈 부부네 맡겨진 후 친부모처럼 여기고 따라서 클로뎃 콜빈으로 바뀌었나보다. 클로뎃은 백인이 윗자리를 차지하고 흑인들은 아랫자리에 있는 것이 당연한 세상의 질서로 여기고 지냈다.


1955년 3월 2일 클로뎃이 학교를 나선 후 버스를 타고 흑인 전용 좌석에 앉았는데 그 옆에 백인이 서 있자 버스기사는 자리를 양보하라면서 경찰을 부른다. 클로뎃은 요금을 냈고 버스를 탈 권리가 있다고 하지만 경찰은 폭력을 쓰며 클로뎃을 끌고 간다.


여러분은 여성이에요. 지금 1955년에는 남성보다 못한 존재예요.
심지어 흑인 여성이에요. 다시 말해 그 무엇보다 못한 존재라는 얘기에요.-----p.31


책 속의 이 말이 너무 아프게 들린다. 그 시절 흑인 여성은 어떤 취급을 받고 살았을지..

클로뎃이 구치소에 갇힌 후 존슨 목사와 엄마가 데리러 오고 WPC(여성 정치 위원회)의 조 앤 깁슨 로빈슨 씨와 NAACP(전미 유색인 지위 향상 협회)의 로자 파크스 씨를 소개 받게 된다. 그들은 클로뎃의 변호를 위해 기금 모집을 하고 시를 상대로 소송을 걸고 무죄를 주장할꺼라 하는데 그것으로 인종 분리법을 뒤흔들자고 한다.

 

 


재판이 열리기 전 모인 회의에서는 클로뎃 콜빈이 무죄를 받을거라고 하더니 막상 재판이 열리자 법정은 콜빈 에게 공공질서 저해, 분리 법규 위반, 공권력의 대표자에 대한 폭력 행위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다. 그 판결에 화가 난 많은 흑인들이 자발적으로 버스 승차를 거부했지만 승차 거부 운동을 이끄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분노는 빠르게 잦아들었다고 한다.
 

유죄를 받고 승차 거부 운동이 흐지부지 되자 오히려 콜빈에 대한 나쁜 이야기만 떠돌았을것같다. 콜빈은 불안에 하며 다시 한번 법정에 섰지만 벌금형과 보호 관찰을 선고 받는다. 콜빈은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NAACP 모임에 참가하여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1955년 12월 로자 파크스가 버스에서 자리 양보를 하지 않아 경찰에 체포를 당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성들이 먼저 앞장서서 운동을 이끌자 닉슨이 마틴 루서 킹을 앞세워 역사를 바꾸자고 한다. 행동에 나선 여성들 뒤에 그만 숨어 있고 거부 운동을 하자면서.
하지만 남성인 자신들 대신 여성들이 먼저 한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을 수도 있고 여성들만으로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라는 편견과 힘 센 남성이 약한 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편견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전단지에는 클로뎃을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임신했다는 소식에 아마 이미지가 좋지 않을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점잖고 기품 있는 여성인 로자 파크스 에게 모든 시선이 집중 되도록 한다.

이게 바로 우리가 버스 보이콧 운동을 하게 된 이유가 된 이가 로자 파크스라고 알게 된게 아닐까?

버스 흑백 분리 좌석제가 폐지된 후 콜빈을 기억하는 이는 없었다. 마틴 루서 킹 목사와 로자 파크스의 이름을 딴 거리, 길, 광장, 역, 학교가 도처에 있었고 두 사람의 이름은 모든 백과사전에 실려 있었지만 콜빈의 이름을 딴 길은 가난하고 인적이 드믄 동네에 겨우 하나 생겼을 뿐이다. 이처럼 역사는 언제나 승리자의 기준에서 작성이 된다. 흑백 분리 좌석제 폐지를 이끈건 로자 파크스와 마틴 루서 킹 일지 몰라도 그들의 운동이 성공하게 만든 건 콜빈의 사건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조그마한 불씨가 생겨서가 아닐까?

많지 않은 글들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책이다.
뒤에는 더 알아보기 코너로 책속에 나온 단체들이나 인물들에 대해 나와있다.
그래픽 노블 형식의 책은 처음 보았는데 그림으로 쉽게 이해가 되고 짧지만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튼튼한 양장본이라 보기 편한 책인데 아쉽게도 내 책은 중간 중간 잘못된 부분이 보여 책모양이 벌써 틀어지고 있다.

그래픽 노블 시리즈가 총 4권이 나와있는것 같은데 다른 책도 읽어보면 좋을거같다.
미래그래픽노블 1 - 엘데포 (특별한 아이와 진실한 친구 이야기)
미래그래픽노블 2 - 출입금지 (이탈리아 지진 배경)
미래그래픽노블 3 - 불법자들 (한 난민 소년의 희망 대장정)
미래그리픽노블 4 - 블랙 걸 ( 역사의 뒤안길에 숨어야 했던 클로뎃 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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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눈
딘 쿤츠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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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이걸 예견한 소설이 있다는 말이 들려왔다. 궁금하던 차에 읽어보게 된
어둠의 눈

이 책이 지금 나온게 아니라 40년 전에 나왔는데 코로나19를 예견하다니 정말 놀라움과 궁금증이 생길만하다
2020년 전 세계 역주행 베스트셀러 1위라니..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다들 궁금한가보다

 


단지 어둠의 눈 이라고만 되어있는 차례. 넘기면 12월 30일 화요일 부터 1월 2일 금요일까지 단 4일간의 이야기이다.
작가의 말까지 455페이지의 두께감이 있는 책이다. 이렇게 두꺼운 책은 오랜만인듯 하다.
아...얼마전에 좋아하는 작가 신간을 읽긴 했구나. 어린이책위주로 읽다보니 어른 책은 활자가 작아 읽기가 힘들던데.
이책은 궁금한 내용이지만 약간의 호러 공포라니 과연 제대로 읽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어른것에 비하면 공포라고 하기 어려운 아이들것도 잘 안보기때문에..
책을 읽으면 활자가 그대로 시각화가 되는 그런 점 때문에 책을 읽으면 좋은데 공포는 그런 점 때문에 무섭기도 하다.
그래서 약간 망설여지기도 하였다. 일단 궁금하니 읽어보자

 

 

 

 

 


티나 에번스라는 여인은 1년전 아들 대니를 사고로 잃었다. 하지만 시신이 너무 심하게 훼손되어 보면 더 힘들꺼라는 말에 시신을 보지 못하고 장례식을 치렀는데 12월 30일 화요일 새벽, 자정을 6분 넘긴 시각. 낯선 이의 차에 탄 그녀의 아들을 보게 된다. 24시 마트 앞에 차를 세웠는데 옆 차에 앉은 소년의 옆모습을 보고 대니를 떠올린다. 하지만 대니가 아니었다. 이제껏 스스로를 강인하고 유능하고 침착한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대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함에 마음이 착잡해진다. 최근 대니가 살아 있는 꿈에 계속 시달렸는데 그날 밤 또다시 대니가 살아 있는 꿈을 꾸었다. 분명 어딘가에 살아있는.. 악몽에 잠에서 깨어버린 티나.
12월 30일은 티나의 인생에서 중요한 날이었다. 그녀의 미래가 달린 날.[매직]이라는 공연의 VIP시사회가 열리는 날
다시 잠을 청해보려는 티나에게 들린 집 어딘가 무엇이 떨어지는 소리. 쿵!
집안을 다 뒤지다가 마지막 남은 대니가 쓰던 방에 들어갔다가 발견한 쓰러진 이젤.
이젤을 세우고 보게 된 다섯 글자

죽지 않았어

매직의 VIP 시사회가 열리고 만나게 된 앨리엇 스트라이커. 호텔 총지배인이자 주요 주주인 찰스 메인웨이의 개인 업무를 담당하는 변호사라고 한다. 크리스티나 에번스와 앨리엇 스트라이커. 두사람은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다.
티나가 일하는 중 그녀의 집을 청소해주는 비비언 네들러. 거실에서 저절로 벽에서 튕겨 나가 떨어진 액자를 발견하는데 모두 대니의 사진이다. 그것을 모두 원래대로 돌려놓고 소파를 제자리로 민 순간 집 전체로 울려 퍼지는 높은 전자음. 소리를 쫓아 찾아간 대니가 쓰던 방
얼음이 끼어 있는 문손잡이. 문을 열고 들어가서 본 방은 창문에도 성에가 낄 정도로 추웠다. 방의 모든 것이 이상하게 움직이는 것들을 목격한 비비언. 원래 대로 돌아온 방을 얼른 치우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자는 생각을 들었다. 이상한 일을 겪으면 사람들이 자신을 노망이 났다고 생각할 것이므로.
대니의 방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 그걸 벌인 이가 아이의 죽음이 자신때문이라 생각해서 괴롭히려는 전 남편 마이클 이라고 생각한 티나는 마이클을 찾아가지만 자신이 올줄 알았다며 티나가 이젠 쇼제작자가 아닌 예전에 알던 아름답고 순종적인 부인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이클을 보며 이상한 일이 마이클이 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자가 일을 가지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며 자신은 변화를 갖기를 싫어하는 남자. 마이클. (요즘도 그런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이건 40년전의 소설이라 그때는 대부분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사무실에서 일을 하던 중 비서에게 요청한 문서에서 나타난 글자.

죽지 않았어
죽지 않았어
죽지 않았어
죽지 않았어
죽지 않았어

나 무서워. 
날 꺼내줘.
날 여기서 꺼내줘. 
제발....제발  
도와줘도와줘도와줘도와줘

확인을 하기 위해 다시 비섯의 컴퓨터로 가서 문서를 출력하는데 .. 비서가 이야기 했듯이 실내공기가 차가워져서 갑자기 몸이 떨리는걸 느꼈다. 악몽에서 나타난 남자가 같은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에 공포를 느끼고 사무실에 나타난 한 남자. 엘리엇이었다. 더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며 그녀는 그에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자보스키 캠프 참가자였던 아들은 훈련에 참가하였던 모든 이들과 같이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그녀에게 생기는 이상한 현상들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대니의 무덤을 열어보고 싶다고 한다. 끔직한 광경을 보고 주체하지 못할 수도 있을거라는 엘리엇의 말에 티나는 그거라며 충역을 받고 싶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아이가 죽지 않아다며 살아있다는 헛된 희망을 품지 않겠다면서.
그 일을 하려면 변호사가 필요할꺼라며 엘리엇이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엘리엇은 자신이 잘 아는 판사가 있다며 그에게 논의해보기로 한다. 그런데 판사에게 의논하고 대답을 기다리는 동안 엘리엇에 집안에 누군가가 침입하고 ... 티나의 집에도 가스점검원이라며 방문하는 이가 있다..
 

-  12월 30일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은 조금 약간 공포도 느껴지기도 했지만 중간중간 끊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짧게짧게 끊기는 문장때문일까? 그리고 아이가 있는 엄마라 그런지 티나의 아이에 생각이 이해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아주 무섭진 않은데 혼자 있는 티나가 이상한 소리와 아이의 방으로 갔을때 비비언이 대니의 방에서 본 현상들이 상상이 되어 읽다 말다를 반복하였다.
왠지 쉽게 읽을 수 있을거같았는데. 12월 30일을 읽어내는데는 조금 시간이 걸렸다...작가의 팬들이 알면 화를 내려나?
하지만 티나가 엘리엇에게 대니의 이야기를 하며 무덤을 열어보고 싶다고 할때부터는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하여 읽는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 왠지 첩보물을 보는 듯한 느낌도 가졌다. 이틀동안 일어난 일이지만 대니의 일을 다른 이와 상의를 하기까지 티나에게는 너무나 긴 시간이었을거같다.  우리가 궁금한 코로나19에 관한 이야기는 마지막 날에 나온다. 그래봤자 4일째 되는날.
만약 그곳에서의 일이 실제로 있다면 (왠지 있을수도 있을거같다. 이제는 총칼로 싸우는 시대가 아니니깐) 지금도 어디선가 열심히 연구를 하고 있겠지. 정말 돈이 아닌 양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그런 일은 생기지 않을꺼같은데..
공포물을 좋아하진 않는 나에게 심리적인 공포를 주는 이야기. 공포물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시시해 라고 할 수도 있을거같지만 나로서는 충분히 공포스러웠다. 여자로서는 약할 수 있겠지만 엄마로서 티나는 용감했다.
대니의 죽음에 둘러쌓인 거대한 음모. 과연 그 음모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 대니가 정말로 죽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작가의 말을 읽다가 개정판을 내려고 수정하면서 약간은 문화적, 정치적 상황을 현대에 맞게 고쳤고 문체나 장황한 부분을 다듬었다는데 왠지 개정판 이전의 책을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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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시, 댕댕시계가 울리면 어린이 나무생각 문학숲 10
김해등 지음, 이현수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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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역사동화가 많이 나온다. 이번 이야기는 6.25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아이들은 알지 못하는 6.25   요즘과 다른 그때의 전쟁을 모르는 아이들은 통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는데 이 책을 통해 과연 6.25에 대해 통일에 대해 알수있을지. 과연 어떤식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갔을지 읽어보았다.

표지만 봐서는 도통 어떤 내용이 있을지 알수가 없는듯하다. 아홉 시를 가리키는 시계와 뛰어가는 아이. 그냥 학교에 늦어 뛰어가는 정도로만 생각되는데..


댕댕시계가 어떤 것인지 처음에 나와있나보다. 빨갱이 아들이라.. 아이들은 그 의미를 모르겠지?  가족, 언젠가는 만날 거야 라는 부제를 보면 왠지 이산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것도 같다.


할아버지의 창고로 들어온 시우. 여기서 댕댕 시계를 통해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통일 수업 시간 신호등 토론을 하며 자신의 의견으로 대립하는 아이들. 그 사이 아무것도 결정못하는 시우.


왠지 사진을 보고 있는 시우의 모습이 안타까워 보이기도 하고 미안해하는것같기도 하다.


할아버지의 제삿날 . 친척이 아무도 없는 시우네 가족. 겉치레보다는 할아버지께서 생전에 무얼 좋아했는지 또 무엇으로 할아버지를 기억하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겠냐는 아빠의 말에 시우는 할아버지를 기억할 무언가가 선뜻 떠오르지 않아서 할아버지의 손때 묻은 물건들이 있는 창고로 가게 된다. 그러다 눈에 보인 댕댕시계, 시간마다 댕댕거리며 울어 대서 시우가 붙인 이름이다. 아홉 시를 알리는 첫 종소리가 댕!하고 울리면 할아버지는 깊이 잠에 빠져 있다가도 벌떡 일어나 시계 앞으로 달려가곤 했다는데. 열두 시 반쯤에 멈춰 있는 시계를 보고 댕댕시계가 울리는 소리가 듣고 싶어 시계 앞문을 열자 떨어진 흑백사진.  인민군 옷을 입고 엉거주춤 서 있는 시우 또래의 소년.
1952년 거제도 이동창. 처음 들어 본 이름. 다부동 전투, 남국민학교, 77포로수용소.
알수없는 것들을 보다 들리는것같은 할아버지의 소리. 시계 밥 줄려고 분침과 시침을 거꾸로 돌려 숫자 9에 시침이 닿는 순간 아홉시를 알리며 포탄이 떨어지는 광경. 9시가 되자 시우는 과거로 들어갔다. 자신이 겪어 보지 못한 역사의 한 순간으로 들어간 시우.
잠시 전쟁터에 있다가 아빠 목소리에 주변을 살피자 다시 돌아온 할아버지 창고
왜 친척이 없고 할아버지 형제자매가 없는거냐는 할아버지가 6.25전쟁 때 북에서 혼자 내려온 피난민이라 없을거라는 아빠의 이야기.
아홉 시 때문에 궁금해졌다는 시우. 할아버지가 왜 밤 아홉 시를 기다렸는지 궁금해한다.

통일 수업시간에 신호등 토론을 하게 된 시우네 반, 통일에 대해 찬성과 반대. 그리고 입장을 정하지 못하면 노랑 신호등을 들어서 진행한다는데 통일을 반대하는 수진이, 그리고 통일을 찬성하는 경태, 아무입장도 결정못한 시우. 통일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한다.
토론 시간에 우물쭈물한 것은 댕댕시계 속으로 시간여행을 하고 온 뒤 궁금한 것이 많아져서인데. 이동창이 누구인지 할아버지와 무슨 관계인지 궁금증을 풀기 위해 시우는 다시 댕댕시계를 아홉 시로 맞추기로 한다.

아홉 시로 맞출때마다 사진 뒤 적혀있던 장소로 가게 되는 시우. 시우는 시간여행을 할때마다 하나씩 새로운 것을 알게 되며 할아버지에 관한 것을 짐작하게 되는데. 우연히 댕댕 시계를 통해 과거로 가서 할아버지가 겪은 일을 그대로 겪은 시우. 살기위해 가족을 등질 수 밖에 없었고 이름까지 바꾸고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가 안쓰럽게 느껴지며 그 마음 그대로 통일에 반대하는 수진이의 의견에 자신의 의견을 말하게 된다.

6.25전쟁에 대해 전혀 모르는 아이들도 시우처럼 시간여행을 하고 자신이 시우의 할아버지인 이동창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후 어쩔수없이 살기위해 가족을 등지게 되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면 그리고 나서 통일에 대해 생각을 조금이라도 해보게 된다면 이 책은 충분히 할 일을 한거같다.
올해는 6.25가 70주년 되는 해이다. 그 의미와 그 속에 숨은 아픔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해보는 해가 되면 좋겠다.
역사를 배우는 5학년뿐만이 아닌 초4부터는 읽어보면 좋겠다. 중간중간 그림도 제법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힌다.
역사 현장속에서는 왠지 조마조마함과 안타까움도 같이 느낄 수 있을것이다.
역사를 접하지 못한 아이들이 읽을 만한 역사동화들이 계속 나와서 다행이다. 역사동화를 읽은 후 그 일을 찾아보며 역사에 대해 이해를 하면 좋겠다. 시험용이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역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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