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가해자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손현주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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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럽지 않은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온 준형이는 공부도 잘하고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다. 그런 준형이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다는 건 절친 현서만 알고 있다. 평온한 일상 중 층간소음으로 사고가 생기고 준형이의 가족들은 옳지 못한 선택을 하려 한다.


세상에 완벽한 거짓말이나 완벽한 범죄는 있을 수 있을까? 죄를 저지르고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살 수 있을까? 내 아이가 큰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 잘못을 인정하고 밝힐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며 많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너무나도 사실적이어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어서, 정답이 없어서 더 답답했다. 제목에서 말하는 ‘친밀한 가해자’는 과연 누구인지 책을 덮는 순간까지 생각하게 만든다.


책임을 진다는 것,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준형이는 과연 옳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정식 출간의 결말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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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세 가지 말만 잘하면 큰 문제가 안 생겨.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 P91

중요한 건 내가 나에게 더 이상 실망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더 이상 누군가의 눈치를 보며 허락받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았다. - P182

완벽한 거짓말을 세상에 없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보통의 나날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다. 지금이라도 돌아갈 곳을 만들어야 했다.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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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을 넘은 새 ㅣ 특서 어린이문학 14
손현주 지음, 함주해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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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외곽 작은 숲에 둥지를 튼 어미 유리새는 공사장의 소음과 분진, 진동 속에서도 아기 새들을 보호하고 먹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밤에는 가로수 불빛, 천적들의 공격에도 공존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어미 새는 아기 새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알려준 뒤 세상으로 내보낸다.


도로에 가다보면 유리로 된 아파트 방음벽을 볼 수 있다. 방음벽 외에도 유리로 된 건물을 보면 반짝이고 그 유리에 반사된 하늘이 너무나도 예뻐 보인다. 하지만, 자연에서 살아가는 새들은 유리를 인식하지 못해 부딪혀 죽는 경우가 많다. 작가는 그런 사고를 접한 뒤 새들이 도심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며 환경 도서를 집필했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환경은 파괴되고 자연의 생태계는 무너지고 있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생명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 도서 환경에 대해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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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날기 위해 태어났단다. 이 둥지는 곧 사라질 거야. 그리고 이제 너희에게 이곳은 너무 좁아. 너희는 하늘을 날며 많은 걸 보고 배우며 살아야 해. - P54

하늘을 나는 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험이란다. 숲속의 나무들, 들판의 꽃들, 그리고 넓은 하늘을 한번에 다 느낄 수 있어. 이 모든 것이 너희의 날개에 달려 있어. - P54

이제 너희는 자유롭게 하늘을 향해 마음대로 날아갈 수 있어. 너희들이 원하는 세상으로 가렴. 그러나 숲을 잊으면 안 돼.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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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 전염병을 이겨 낼 위대한 발명품 ㅣ 토토 생각날개 50
강경아 지음, 시미씨 그림 / 토토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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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을 때는 귀찮아하지만 목욕할 때나 거품 놀이할 때는 신나서 사용하는 비누는 어떤 원리로 언제부터 만들어졌을까? 또,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누의 종류는 고체 비누, 액체비누, 향을 품은 비누 등 종류가 다양하다.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각종 세제와 치약까지 포함하면 하루에도 수차례 비누를 접하고 있다.


환경을 깊게 바라보며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며 글을 쓰는 저자는 이 책에서 비누의 발견과 발전 과정, 숨은 과학적 원리까지 쉽게 설명했다. 역사 속에서 비누의 역할과 환경을 지키기 위한 올바른 비누 사용법도 언급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집 안에 있는 비누를 찾아보고 그 역사와 발전 과정과 과학적 원리에 대해 나눠보길 추천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된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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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비속어 수업 - 국어 시간에 만나는 10대들의 언어생활 ㅣ 우리학교 사회 읽는 시간
권희린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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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에서 근무할 때 학생들에게 인기 없는 분야는 참고도서 쪽이다. 주로 사전류가 많으므로 자료를 찾는 목적 말고는 찾지 않는다. 그런데, 유독 점심시간에 그쪽에서 키득거리며 읽는 책이 있었다. 바로 ‘비속어 사전’이다. 어떤 점이 재미있었을까?


10대 아이들은 비속어에 관심이 많고 그 단어를 사용하며 재미를 느낀다. 그런 학생들과 그 언어를 쓰는 아이를 이해하기 힘든 부모를 위한 <5분 비속어 수업> 책이 출간되었다. 현직 사서교사이자 국어 수업 중 5분 시간을 내어 비속어 수업을 진행한 작가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펴냈다. 저자는 청소년들의 언어생활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욕설, 신조어, 유행어의 어원을 알려주고 유사어와 반의어도 살펴본다. 대체어도 제시하여 올바른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조사를 제외한 단어를 비속어로 채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 그 모습이 자신을 강하게 보이게 한다고 착각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다. 특히 욕설은 그 어원만 알아도 사용을 꺼리게 된다. 단순히 사용하지 말라고 막기보다는 책을 통해 부모는 비속어를 쓰는 아이들의 마음을 살피고, 아이들은 어원과 의미를 깨달아 바른 언어를 사용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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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영업합니다 - 온라인서점 MD의 읽고 파는 이야기
구환회 지음 / 북바이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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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보면 특별히 눈에 띄는 책들이 있다. 시선이 머무르는 곳에 놓여있는 책, 특별한 소개 문구가 적혀있는 책, 테마로 묶여 소개되는 책들은 한번이라도 펼쳐보기 마련이다. 한 번쯤 들어본 책, 눈에 들어오는 책들은 어떻게 선정되고 누가 선정하는 것일까?


저자는 교보문고 소설 MD이자 e커머스영업 1파트장으로 좋은 책을 더 오래 살게 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 일화를 북토크, 문학상 특별전, 굿즈, 리커버 등 마케팅 이야기를 포함하여 27편의 영업 이야기로 풀어냈다. 서점 MD의 일과와 업무 관련 꿀팁은 같은 직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도서관 사서로서 유사한 업종에 근무했기 때문에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래서 동료와 수다 떠는 느낌으로 책을 읽다 보니 책장이 넘어가는 것이 아쉬웠다.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책을 고르고 읽도록 할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 봐야겠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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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예전에 경험한 것을 다시 (어쩌면 경험하지 않은 것마자도 새로) 체험하도록 돕는다. 지금 나를 둘러싼 세상이 아무리 암울하다고 해도 원한다면 언제든 다양한 예술 작품에 깃든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 P13

도움이 안 되는 책을 고르시기를 권합니다. 도움이 되는 책은 실용서가 아니라면 참고서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는 도움이 안 되는 책을 읽을 때 독서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성일 영화평론가 - P17

일 년에 딱 한 권 읽으신다면 일 년에 딱 한 번 서점에 가서 하루를 보내면서 책을 골라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당싱을 멈춰 세운 책을 고르시기 바랍니다. 바로 그 책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설명할 것이라는 대답을 얻게 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그 대답을 얻는다면 딱 하루의 방문이 이듬해에는 이틀이 될 것입니다. 당신을 설명하는 데 365일이 필요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 정성일 영화평론가 - P20

드디어 ‘평범한 사람(노멀 피플)’이 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를 ‘평범하게’ 만들어주었기에 나는 ‘특별한’ 사람으로 성장한다. 여기서 너와 나의 위치를 바꾸어도 문장은 성립한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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