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 기념 동요그림집
윤석중 외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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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해방선언 100주년을 기념한 이번 도서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우연히 어느날 저녁 광화문 교보문고를 들렀다가 한 코너에 이번 도서와 연계된 전시 공간을 스쳐 지나갔다.

특히 유년시절에 광화문 교보문고 근처를 자주 다니던 시절을 보냈던지라, 개인적인 경험과 오버랩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이번 도서도 전시도 뭔가 심심한 구성인 것 같으면서도 의미 있게 동심을 다시금 깨워주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만났다고 해야할까? 책은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분들이 익숙하게 알고 있을 동요들을 엄선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개인적으로 텍스트로 ( 가사를 읽는다는 느낌으로 ) 부른 동요들이라기 보다는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생각하지 않고도 입에서 나오는 내용을 이렇게 읽어내려갈 때의 낯선 느낌과 새로움이 있다고 해야할까? 읽으면서 '아, 이 동요는 이 가사였구나.'라고 새삼스럽게 읽기도 하고, 어떤 동요의 경우에는 페이지를 넘기면서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동요와 함께 잘 어울리는 구성으로 국내 대표 화가분들의 작품까지 볼 수 있도록 엮어서 그런지, 구성이 우리나라 독자들만이 접할 수 있는 의미와 구성으로 기획하고 출간하였다는 생각을 하면서 만날 수 있었던 책. 특히 어른이 되어서 자주 접하지 못했던 동요라는 분야에서부터 시작하여 잊고 있던 동심과 마음 속 숨어있는 감성을 일깨워주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는 생각이 들어, 단숨에 읽을 수 있는 구성이지만 되레 한 번씩 곱씹어 보면서 읽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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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의 기술 - 단번에 이해시키는
이토 다스쿠 지음, 윤경희 옮김 / 토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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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과 대화 방법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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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의 기술 - 단번에 이해시키는
이토 다스쿠 지음, 윤경희 옮김 / 토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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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어렵지 않지만 생각해봄직한 그리고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설명과 대화 방법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책.

저자의 경력이 외국계 컨설팅 회사, 프로젝트 업무 등을 바탕으로 하였기 때문에 보다 설득력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을 수 있다. 특히 직장인으로 시작을 하는 사회초년생분들 중에서 똑부러지게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가고 싶은 20대 분들에게 필요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쉽게 읽을 수 있고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책 속에서 전달하고 있는 패턴을 잘 활용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을 감안해본다면, 스스로 나만의 것으로 만들고 활용하는 과정을 생각하면서 읽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일상에서도 그렇고 업무를 진행할 때도 스스로는 설명을 잘 한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들이 있다. ( 생각보다 흔해서 놀랄 때가 있다. ) 사회초년생이라거나 동료, 상사분이 진심으로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 해 주는 조언이 아니라면, 생각보다 설명 같은 센스와 스킬을 늘릴 수 있는 조언, 피드백을 접하기 어려운지라 경력에 비해 놓치게 되는 부분들이 적지 않은 분들이 눈에 들어오곤 한다. 이번 도서 <설명의 기술>은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면서도 커뮤니케이션, 프레젠테이션과 같이 말하는 과정이 업무에 비중이 높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부분을 전달한다. 전체적으로 간략하게 핵심을 짚어 설명하는 것 같으면서도 사례라거나 참고할만 한 부분의 구성이 꽤 마음에 들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실제로 책을 읽고 바로 사용하거나 스스로 생각하고 교정해볼 수 있는 부분이 있으리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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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바루의 깊은 숲과 바다로부터 문학인 산문선 4
메도루마 슌 지음, 박지영 옮김 / 소명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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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잘 몰랐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오키나와'라는 지역은 우리가 흔히 아는 일본과는 꽤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가끔 관광지로 소개되고 나무로 아미에와 같은 오키나와 출신의 일본 유명인에 대해서는 얼추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오키나와와 관련한 무언가를 흔하게 접한다거나 알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다고 할 수 있는데, 이번 도서 <얀바루의 깊은 숲과 바다로부터>는 현대 오키나와 문학의 대표 작가인 메도루마 슌의 시선으로 오키나와 비폭력 투쟁에 대한 이야기를 특유의 문장으로 만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책 앞부분에 우리나라 오키나와문화연구회 회장의 추천사를 통하여 책이 전달할 내용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알고 읽어나갈 수 있지만, 오키나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독자들이라면 아마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메도루마 슌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어떤 과정이 진행되어 왔는지에 대해서 찬찬히 접하면서 점차 선명하고 구체화하여 읽어나가는 과정을 접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해당 부분을 잘 모르는 독자의 입장에서 이번 책을 '오키나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는 어떤 글을 담을까?'라는 호기심에 읽기 시작하였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치열하고 진지한 문장을 만나게 되어서 책을 읽어내려가는 시간이 꽤 걸렸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보통의 독자들이 관심을 가지며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하기에는 의구심이 든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전달하고 있는 오키나와의 상황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독자에 대한 부분 또한 약간의 물음표가 따라온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그만큼 특별하고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해야할까. 책의 좋고 나쁨, 현재의 상황에 대한 판단에 있어서 코멘트를 하기에는 조심스러운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기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인상적인 독서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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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견디는 힘, 루쉰 인문학 - 어둠과 절망을 이기는 희망의 인문학 강의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8
이욱연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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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때 전공과목 수업을 많이 담당하신 교수님께서는 ( 우리는 중문학이 아니었음에도 ) 루쉰을 무척이나 강조하던 분이셨다. 그래서인지 학문적으로도 접하고 배우고 생각해 볼 시간이 많았던 사상가라고 할 수 있었던 루쉰. 그래서인지 루쉰을 떠올리면 나의 대학생 때의 내가 생각하고 마주했던 생각들이 오버랩되어 떠오르기도 한다.

이번에 읽은 <시대를 견디는 힘, 루쉰 인문학>은 서강대학교 중국문화학과 교수인 이욱연 선생님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신간.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있으며 꾸준히 시리즈 출간디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21세기북스 출판사의 서가명강 시리즈로 만날 수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루쉰에 대해서 잘 모르는 독자분들이라고 하더라도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으면서도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엮어 소개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욱연 선생님의 전공과목 수업이라거나 강의 또한 학생들 ( 혹은 세미나 같은 장소에서 정보 전달과 소통이 필요한 사람들 ) 시선에 맞추어서 이해하기 쉽고 생각해봄직 한 의미를 잘 전달하는 교육자이기도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

이번 도서는 전반적으로 루쉰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전하고 있다. 하지만 루쉰에게만 집중하여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기 보다 책 표지에 보이는 문구와 같이 '희망의 인문학 강의'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찬찬히 아껴가면서 읽게 되었다고 할까?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을 고민, 막막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부분을 루쉰이라는 인물과 그에 대한 선생님의 의견을 통하여 차분하지만 의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어려울 수 있는 루쉰에 대한 이야기를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것 뿐 아니라 생각해보아야하는 부분을 전달하는 책이라는 생각에 반갑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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