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폐경 멋진 인생
이경혜 지음 / 학지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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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과 폐경.


여성의 천형이라고도 하는 이것은 사실상 여성만의 특권이고 자연스러운 자연의 흐름의 하나이다.


머나먼 예전에는 신성시까지 되던 것이 현대 의학이 발전하며 다소 와전되어 교육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들 한다고 하는데, 서양에서는 아이가 월경을 시작하면 부모는 축하 파티를 해준다고 한다.


신체적으로 성숙한 연령이 되는 아이를 축하하고, 성인이 되는 것에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행복하고 중요한 일이라는 의미를 주기 위해서라고 알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폐경에 있어서도 기념식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보았다.


'서리 맞은 단풍이 더욱 붉은 것처럼 인생의 역경을 이겨낸 사람의 폐경 후 모습은 더욱 아름답다'


월경이란 여성에게 있어 중요한 생리적 작용이며 또한 불편함이기도 하다.


이러한 월경은 12~3세에 시작해 45~50세까지 지속된다니... 거의 3~40년의 세월을 매달 불편을 감수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니 이 세월을 무사히 보내며 성숙한 여성에게 일종의 은퇴식과 같은 기념식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동안 고생했다고, 이제 새로운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해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라고...


 


여성들에게 있어서 폐경은 아픈 것, 외롭고 허무한 것과 같이 부정적인 인식과 더불어


제 2의 사춘기, 인생의 새로운 시작, 마음이 둥글고 너그러워 지는 것 등 긍정적인 인식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둘 모두 호르몬 변화에 의한 신체적인 불편함과 사회문화적 역할의 상실, 여성학적 자아의 상실이라는 어려움을 토대로 이루어지는 것들이다.


개개인에 따라 폐경의 시기부터 징후 절차(?)까지 모두 차이를 보이지만 이러한 과정들은 비교적 유사하게 지나가는 것이리라.


 


이 책은 이러한 폐경과 관련된 간단한 의학적 상식들과 이와 관련된 사항들을 폐경기 즈음의 여성들이 읽기 편안하게 비교적 큼지막한 글씨와 얇은 두께의 책으로 구성해 보여주고 있다.


폐경이란 쉬쉬하고 지나가는 것이 아닌,


여성으로서의 뭔가 병과 같은 것이 아닌 자연스럽고 존중받아야 할 신체의 성숙의 하나라는것을 전달하고자 이런 책이 나왔다는 자체만으로도 반갑고도 중요한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시도로 만들어진 여성의 폐경기에 관한 뮤지컬 '메노포즈'는 고가의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호황이라는 사실을 들은 적이 있다. 계속 쉬지 않고 앙코르 공연이 이어질 정도로 이를 찾는 이들이 많다는 것은 여성의 폐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전달과 관심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현실의 반영이라는 점에서 참 반갑게 여겨 졌었는데, 이 책도 그런 의미에서 무척이나 반갑게 와 닿았다.


메노포즈의 경우 엄마와 딸이 함께 주로 찾는다고 하는데, 사실 모녀간의 관계가 어린시절처럼 살갑지 않은 경우 함께 보러가는 용기를 내는 것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럴 때 이런 책을 자그마한 카드와 함께 마음을 담아 부모님께 드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엄마에게가 아닌 부모님께이다.


책에서도 말하고 있듯 폐경기는 여성이 경험하는 변화기이기는 하지만 이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때로 벅찰 수도 있는 부분이다.


결국 부부는 함께 나란히 걸어가는 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부부가 함께 이러한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힘 써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는 하다.


 


책을 읽으며 전체적인 구성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당사자인 여성 뿐 아니라 그 배우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면서도 주 대상이 여성이어서인지 주로 그에 맞추어 기술되고 있다는 것이 그 중 하나이다. 전반적인 책의 구성을 함께 하며 당사자인 여성에 대한 입장과 배우자인 남성에 대한 조언을 파트를 나누어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로 진행되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필자는 전공자이며 동시에 다양한 사람들을 접해본 경험을 토대로 몇 사례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들을 적절히 활용하여 여성과 그 파트너에 적합한 각자에 맞는 조언을 들려 주는 것이 더 와 닿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다.


 


이왕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 하는 김에 조금 더 말해 보자면,


아무래도 간호학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보니 책에 있어 호르몬과 기타 의학 지식을 되도록 쉽게 기술한다고 했지만 반복적으로 이야기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여성의 폐경에 관한 의학적 지식을 토대로 한 상식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이보다는 실질적인 대상자들에게 폐경 이후의 삶을 대비하고 즐기기 위해 기술했다는 목적에 적합하게 의학 지식과 관련된 부분보다 보다 실질적인 사항들을 자세히 기술해 주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이와 관련한 삽화에 있어서도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들보다 중요한 사항이나 어려운 부분들을 조금 더 상세히 그림을 통해 설명해 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후반부는 식습관 및 기타 사항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한 챕터 안에서 이러한 사항들이 다소 정신없이 섞여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음식의 주 재료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자 하는 시도는 좋았으나, 후반부에서는 잠시 이 책이 식건강과 관련된 책인가 하는 혼란이 들었다. 오히려 식재료 소개 후반에 나온 내용들을 조금 더 분리하여 부각하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책의 주 대상은 폐경기 여성이라 생각했는데, 후반에 있는 찾아보기는 다소 사족이 아니었나 싶은 것도 있었다.


전공 서적들에서 주요 나타나는 이러한 찾아보기는 이 책의 대상이라 지칭한 여성들이 중요한 내용을 가볍게 받아들이기에 필요한 부분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굳이 삽입한 이유를 찾기 어려웠다.


 


이러한 아쉬움들이 남지만, 단숨에 읽을 수 있는 부담없는 크기와 두께로 중요한 내용을 되짚어 준 것만으로도, 이러한 화두의 책이 출간된다는 것만으로도,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라는 생각에 반가움이 크게 와 닿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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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꿈꾸게 만드는 경영자 - 캐나다의 작은 모텔에서 세계 최고 호텔 그룹을 만든 이사도어 샤프의 성공 스토리
이사도어 샤프 지음, 양승연 옮김 / 지식노마드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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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사에 큰 관심을 두고 살지 않아서일가.

성공 신화의 유명한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는 나에게 낯설게만 느껴졋다.

더불어 저자이자 수많은 성공신화를 그린 이사도어 샤프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인물이었다.

 

문득 책을 접한 후 이사도어 샤프라는 인물이 과연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호기심에 찾아본 그는 훤칠한 키에 헤어를 빼면 60세를 넘는 연배를 믿기 어려울 정도의 건장한 사람이었다.

책을 통해 혹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는 세계적인 리더들을 보면 대체로 외양에서부터 자기 절제를 통해 잘 관리하고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잇시도 그런 점에서 외모에서부터 자신감과 당당함이 엿보이는 사람이었다.

(물론 그들을 빼어나게 치장해주는 고급스러운 물품들의 영향도 있겠지만 말이다 ^^ㅋ)

 

'사람을 꿈꾸게 만드는 경영자'

이사도어 샤프, 잇시에게 붙은 별칭.

'사람이 우선이다'라는 어느 광고의 카피처럼 이러한 인본주의적 경영은 최근 들어 너무나 당연시되고 그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는 것이지만, 잇시가 처음 경영의 일선에 뛰어들었을 때까지만 해도 이는 별나라 이야기와 같은 전혀 쌩뚱맞은 개념이었다.

이전에 접한 성공학 관련 도서에서도 이와 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다소 낯설게 느껴졌던 이야기인데, 이 시대(이렇게 말하니 굉장히 먼 시기인 것 같지만 불과 몇 십년전만 해도...)에는 직원이란 그저 관리의 대상, 채찍과 당근을 통해 조율하고 컴퓨터처럼 일정 명령을 받아야만 하는 수동적인 인간, 아니 그저 직원이었을 뿐이라고 한다.

참...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었다. 상사도 결국 마냥 상사로만 있는자가 과연 얼마나 된다고 이리 생각을 했던건지...

 

아무튼!!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잇시의 경영방침은 상식을 깨는 혁명인 동시에 사람들에게는 어찌보면 정신나간 사람의 소행으로도 보였을 것 같다.

 

"어떤 사람이던 간에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일 할 때 최고의 기쁨을 얻는다는 진리"

 

잇시 회장이 스스로의 경험을 토대로 추출했다는 이 경영의 기본 방침은,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고 열망하는 기본 개념이지만, 개구리 올챙이적 기억못하는 이들에게 있어서는 참 어이없는 사항이었을 것이다.

 

더욱이 '서비스'라는 앞서가는 개념은 그들에게 있어 과잉투자를 일삼는 패기 넘치는 철부지 젊은이로만 보이지 않았을까 싶다.

인본주의 경영과 마찬가지로 지금은 없어서는 안될 개념인 서비스, 디자인 등등의 개념들은 최근들어 그 가치가 중요하게 부각되는 것들로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에서 이를 중심적으로 밀고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면에서 잇시 회장은 최근 트렌드의 선두주자로서, 리더십 분야에서도 앞서가는 자가 아니었나 싶다. 갈수록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는 리더십의 새로운 개념을 그는 너무나 잘 이행하고 있는데,

리더란 모든 것을 다 잘해내는 사람이 아닌, 아무 것도 할 줄 몰라도 상관없는 사람,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알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잇시 회장은 타고난 리더가 아니었나 싶다.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리더란,

"영향력이 있는 비전을 지니고 직원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만 동시에 그들이 스스로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어야 하며,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을만한 보상과 환경을 제공하고, 직원들이 일을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회사의 큰 목적의 일부로 만들어 내야 한다."

얼핏 보면 당연하게 여겨지고 쉬울 것 같아 보이지만 무엇이든 기본이 어려운 것처럼 알면서도 행하기 어려운 것들을 그는 자연스럽게 채득하고 실천하였다.

 

'아웃라이어'에서는 성공하기 위해 일정한 노력과 재능에 덧붙여 운이 따라줘야 한다고 말한다.

잇시 회장은 그런 면에서 시대적 흐름을 잘 타고 적절한 운을 불러 일으키는 호재가 뒤따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선 그 주변의 사람들과 수많은 합병과 처분의 기회들이 이를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는 그의 성향과 재능이 어우러져 주변을 고취시키고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 나간 것이기도 하다. 같은 환경에서도 서로 다른 성취를 내는 이들이 더 많다는 점을 생각할 때 그의 긍정적이고 신중한 과감함이 이와 같은 호재들을 만들고, 그의 진실성이 그 주변의 놀라운 사람들을 만들어 내었을 것이다.

 

그의 이러한 모습들은 어린시절부터 가히 방임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부모님의 양육 방침과 그의 성향이 이루어져 만들어 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믿음을 받고 자란 사람만이 믿을 수 있다는 자녀 양육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측면이기도 했다.

 

자신감 넘치는 신뢰를 토대로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신중한 접근을 통해 이를 확고히 해나가며 이를 업무의 분야에까지 접목시킨 것이 그의 성공 신화의 밑바탕일 것이다.

 

책에서 주로 내새우고 있는 잇시의 장점은 사람에 대한 굳건한 신뢰이지만, 그의 성공을 이루어낸 근간에는 기타 수많은 다양한 이유들이 있을 것이다. 그 중 하나가 그의 어이없을 정도의 큰 포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크게 성공하기 위해서 해야 하는 가장 첫번째가 무엇일까?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해야 하는 가장 첫번째는 우선 큰 꿈을 갖고, 큰 야망을 품는 것이다.

 

잇시의 성공은 모두가 '아니다'라고 말 할 때 스스로의 희망을 크게 안고 이를 이루어나가는 의지력에 의한 것이다. 그는 큰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이었고, 더불어 이를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는 의지력을 지닌 사람이었다.

 

이사도어 샤프,

잇시 회장의 삶을 반추하며 기술된 이 책은 큰 포부와 굳건한 의지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었으며,

40세 택시기사와 60세 잇시 회장의 일화에 대한 부분처럼,

더불어 그의 삶을 통해 나의 삶을 되돌아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

 

ps. 책을 보며 아쉬웠던 점 하나!

      디테일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세심한 부분을 보였던 잇시 회장의 일대기와는 달리,

      번역 및 편집에 의한 오류로 보이지만... 군데군데 보이는 오타는 책의 전반적인 흐름을 깨는

      다소 아쉬운 측면이었다.

      크고 중요한 사항에서의 미스보다 작고 세세한 사항에서의 미스를 잡기가 더 어렵지만,

      그만큼 큰 성과에 비해 작은 흠들이 평가절하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을..

      조금 더 신경 써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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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선생님 365 - 가르치지 않고 가르치는 세상의 모든 것
정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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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만으로는 이러한 내용이 들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못했다.

한~참의 기다림 끝에 만난 학교 밖 선생님은 내 예상을 벗어난 아주 소소하면서도 항상 곁에 있는 그런 분이셨다 ^^

 

어릴 적 한문 수업에서 인상 깊게 받아들였던 것 들 중 한가지는 "세 사람이 걸어가면 그 중 한 사람은 네 스승이다."였다.

배우고자 하는 자는 세상만사 어떤 것에서건 배움을 얻는다 했는데....

이 책속의 내용들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

 

제목과 매칭하여 각각의 챕터를 수업처럼 구성했는데, 그 구성은 다음과 같다.

 

1교시. 삶의 이론과 실제

 강의 주제 '보통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법'

2교시. 사랑학 개론

 강의 주제 '사랑엔 처방전이 없다'

3교시. 사회 생활학 입문

 강의 주제 '아버지를 이해할 때 어른이 된다'

4교시. 청춘학 특강

 강의 주제 '막차를 놓쳐도 첫차는 온다'

5교시. 비움의 철학 

강의 주제 '통장 잔고가 인생잔고는 아니다'

6교시. 마음 교육학

 '인생에도 과속방지턱이 필요하다'

 

이렇게 구성된 각 챕터는 하나하나 우리 주변의 것들에 의미를 담아 메시지를 전해 주고 있다.

저자 카피라이터 정철은 이같은 주제를 일상의 것들을 토대로 하나하나에 그만의 해석을 더해 우리에게 새로운 전환의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같은 것을 바라보아도 사람에 따라, 각각의 처해진 상황에 따라, 삶의 역사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고 했던가?

아마 지금 내가 가깝게 와 닿는 말들도 상황이 바뀌면 그보다 다른 말들이 더 와 닿을 때도 있겠지.

 

얼마 전 읽은 책에서 (그리고 이전의 많은 다른 책과 지나친 이들의 충고에서...), 책을 볼 때 그 목차를 먼저 살피란 이야기를 들었다.

차분히 이 책의 목차를 들여다보며...

어떤 것들은 '어쩜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바로 의미가 와 닿는 것도 있고,

어떤 것들은 다소 억지 끼워맞춤처럼 느껴지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한 가지는 정말 소소한 주변의 일들, 내 옆에 지금도 그리고 이전에도 있었던 것이라는 점이다.

 



일상에서 가벼이 지나쳤던 것들이 가끔 한 순간 의미가 더해져 다가오는 순간들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주변의 하나하나까지는 아니더라도, 간혹 내게 말을 건내듯 새로운 의미가 더해져 다가오는 그것들을 소중히 간직해 나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학교 밖 선생님 365를 만들어가는 것이지~(이거... 히트 상품 될지도 모른다 ^^v)

 

주변의 이들에게 혹은 나에게 지금 혹은 언젠가 해주고픈 이야기들과 함께....

 

 지금의 내게 가깝게 와 닿은 것들...



 

하루, 누구에게나 부족한 것

 

일주일 시간을 주면 딱 하루가 부족하다.

한 달 시간을 줘도 딱 하루가 부족하다.

일을 제대로 해보려면 늘 하루가 부족하다.

하루 일찍 시작하면 어떨까.

그래도 여전히 하루가 부족하다.

마지막에 하루가 더 주어진다 해도 다시 하루가 부족하다.

 

늘 하루가 부족한 게 인생이다.

늘 시간에 쫓겨 아쉬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게 인생이다.

늘 다음엔 제대로 해야지 다짐하는 게 인생이다.

충분한 시간은 어디에도 없으니 조금 아쉬운 결과에도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안개, 힘든 시기에 해야 할 일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도 결국 걷힌다.

지구가 태어나고 걷히지 않은 안개는 한 번도 없었다.

한숨망 쉬지 말고 안개 걷힌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안개 속에선 아무 것도 보이지 않으니 조금 남부끄러운 짓을 해도 좋다.

안개 덮인 지금이 남의 눈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마지막 기회인지도 모른다.

 

안개는 걷힌다.

눈물은 마른다.

 

 


 

 

 

의자, 인생을 받혀주는 힘

 

의자는 나를 받쳐주는 힘입니다.

의자가 흔들리면 나도 흔들립니다.

의자가 쓰러지면 나도 쓰러집니다.

의자가 삐걱거리면 그냥 두지 마십시오.

내 의자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서둘러 고치십시오.

의자와 나는 한 몸이라 생각하십시오.

강한 의자를 가지셔야 합니다.

강한 의자는 몸에는 조금 불편할지 모르지만 내가 무너지지 않게, 내가 일을 할 수 있게 나를 꽉 붙들어줍니다.

내 의자를 믿으십시오.

 

의자를 의지로 바꿔 다시 읽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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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결혼과 섹스는 충돌할까 - 현대 성생활의 기원과 위험한 진실
크리스토퍼 라이언 & 카실다 제타 지음, 김해식 옮김 / 행복포럼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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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섹스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이 책은 예고에서부터 시작되었듯이 쉽게 읽어내려 가기에는 그동안 습득된 지식과 상충되는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는 책이었다. 그다지 부담되는 두께나 내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 읽고 난 뒤에 드디어 다 봤다는 해방감(?)을 맛보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이 지루하다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결혼과 섹스, 남성과 여성, 인간의 본성, 기원 등 다양한 사항들을 연결하여

결혼과 섹스라는 화두를 풀어나간 이 책의 내용들은 암암리에 알고 있던 것들도 있고, 새롭게 접한 것들도 있었다.

 

주로 일부일처제와 연결지어 풀어나간 결혼에 대한 부분은 이전에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나도 모르게 일부일처제라는 것이 인간 본성에 따른 진화라기 보다는,

사회적 편의를 위한 사회체제의 진화라는 관점에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저자가 풀어나가는 방식이 나에게는 크게 와 닿지는 않았지만, 스스로의 근본적인 생물학적 특성을 알아나간다는 점에서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었다.

 

섹스와 관련하여 사회적 관념에 의해 미혼의 (특히 여성) 경우 금기에 가깝게 습득해 왔기에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은 없으나, 이 책을 계기로 한번쯤 되덜아 생각해 보았다. 섹스와 관련한 부분에 있어, 비단 이 부분 외에도 전반적으로 나의 견해도 저자와 동일한 관점에서 생각되어진다.

다만 이러한 부분들은 사회를 이루고 집락을 구성하기 시작한, 인간의 진화가 아닌 사회의 진화(혹은 퇴보)에 의해 사회적 금기로 규정지어 진 것이리라.

이와 관련해 사회과학 분야와 함께 논의되었어도 흥미로운 주제의 화두가 던져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다시 책의 제목으로 돌아와~

섹스와 결혼에 대한 부분에 있어 어떨게 본다면 최근 아주머니 사이에서 진담같이 퍼지는 농담, '애인 없는 유부녀(남)은 바보'

이 말이 생각났다. 대다수의 유부녀 혹은 유부남은 애인을 갖고 있고, 상대 배우자는 이를 알면서도 사회적 관계의 유지를 위해 이를 묵인한다는 것이다. 

결국 본성과 사회 체제의 진화의 한 방향으로 인간은 이렇게 사회적 체제를 유지하며 본성을 해소해 나가는 방향을 찾아가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역시나 뒤쳐지는 제도의 진화는 한~~~참 뒤에 이루어지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결혼과 섹스, 인간과 진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새로운 시각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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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미친 바보 - 이덕무 산문집, 개정판
이덕무 지음, 권정원 옮김, 김영진 그림 / 미다스북스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책에 미친 바보...

이덕무라는 사람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학자의 표상이 되었을 이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을 살아가면 '삶'에 대해, '앎'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정신을 기쁘게 하고, 받아들이고, 식견을 넓히는!!

이덕무의 책을 읽는 이유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내게도 책을 읽는 이유이며, 평생 학습 시대라는 요즘의 생활에서 단순히 취업이나 성공만이 아닌 진정한 학습의 이유일 것이다. 자꾸만 잊게 되는 초심에 대해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를 던져준 이덕무의 삶...

그는 스스로 달필이 못된다 했지만, 상상을 초월한 그의 독서량이 녹아든 그의 글들은 그 섬세함이 돋보이는 매력을 주었다.

 

용촌 이광지의 독서법 혹은 공부법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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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로, 서문/ 법례 / 저자 / 교정자 / 권질 수 / 목록 등으로 체제를 구분하고

  둘째로, 시간을 정해서 더도 덜도 말고 진행하여 과정이 여유를 갖고 정신력이 증진되도록 하며

  셋째로, 모르느 바를 찾아 가며 혹은 기록해 찾거나 물어가며 읽고

  넷째로, 책을 읽다 글맛이 없으면 잠시 3~40리를 천천히 산보하며 정신을 가다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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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방법은 이덕무는 물론 나에게도 체계적으로 책을 접하는 방법이 될 것 같아 함께 메모하며 살펴보았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책을 접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밟아 나가면.. 나도 이덕무와 같이 섬세한 필력을 갖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희망~

 

책 요목조목에서 이덕무는 나름의 학습법을 제시하는데,이런 부분들이 눈이 가는 것은 무언가 배우는 것에 열망하는 내 특성만은 아니리라 믿는다. ^^

논문을 작성하거나 뭔가 보고서를 슬 때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하면... 좋은 점수는 따고 들어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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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로, 경문을 충분히 외워야 하고

  둘째로, 여러 사람의 학설을 모두 참고하여 같은 점과 다른 점을 구별해서 장/단점을 비교해야 하며

  셋째로, 깊게 생각해서 의심나는 것을 풀이하되 자신감을 갖지 말고(자만하지 말라는 것!)

  넷째로, 사리에 밝게 분별해서 그릇된 것을 버리되, 감히 스스로만 옳다고 여기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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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기본은 예전과 지금이 같다는 것이지~

 

이덕무의 삶을 보면서 돌아가신 조부님이 생각났었다.

천상 학자시던 그분...

언젠가 사촌오빠가 할아버지 머리에는 컴퓨터 한대 분량의 책이 들어있을 것이라 한 적이 있는데...

이덕무는 용량이 얼마나 되려나~하는 잠시 딴 생각도 하고...

 

천상 선비인 그의 삶을 보면서 현대적인 측면과 맞지 않는 부분도 많지만, 이전이나 요즘이나 기본적인 것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아버지의 말씀을 되새겨 듣는 듯 그의 말을 듣자면 다음과 같다.

 

집에서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밖에 나가서는 어른에게 공손하며, 낮에는 밭을 갈고, 밤에는 글을 읽는 일 뿐

이라는 선비의 본분은 비단 이덕무의 시대일 뿐 아니라 요즘의 시대에도 필요한 기본 덕목이 아닐까.

 

또한 어떤 일을 할 때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가의 문제에 있어서도,

억울한 마음을 다스리고ㅡ 욕심을 말고ㅡ 음식을 절제하고ㅡ 말을 조심하면 된다.

마음 다잡기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며 더욱 힘들게 여겨지는 요즘에 있어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들이 오히려 더 와닿는 이유는 이러한 부분들이 돌파구이기 때문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옛 사람들의 말이 지금과 다름이 없다는 것은 이덕무의 자녀관에서도 나타나는데,

일상생활에서는 남과 너무 다르게 할 것도 없지만, 구차하게 속세를 따를 필요도 없으며, 평범한 존재로 간단히 마음을 바로잡으면 된다.

과도하게 자녀교육 열풍에 휩사이거나, 튀는 아이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모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한마디였다.

내가 후에 아이를 갖게 된다면 이러한 틀 안에서 아이를 양육하고 싶다는 생각이 함께 드는 부분이랄까?

 

 

사실 이덕무의 삶을 보면서 한가지에 미치도록 빠져 살아가는 그의 모습에 몰입의 즐거움을 누리는 그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는 한편, 답답한 면도 있었다.

요즈음의 사상과 그 당시의 사상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의 말마따라 게으르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생업에 대해 좋게 말하면 청렴이요, 나쁘게 말하면 민폐의 삶을 살아가는 그의 모습이...

내가 그의 가족이나 친구라면 심히 한탄하고 싶어지는 부분이랄까?

 

이러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그의 看書痴(간서치)로서의 책에 대한 열망과 곧은 마음에 대해서는 가히 본받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밝히지 않으면 쓸데없는 생각이 저절로 가득 차게 되고, 몸을 규제하지 않으면 게으름이 저절로 생각나게 된다.

 

나보다 나은 사람은 존경하고 사모하며, 나와 같은 사람은 서로 아껴주고 격려해주며,

나만 못한 사람은 불쌍히 여겨 가르쳐준다면 이 세상은 자연히 태평해지리라.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看書痴      


또한 이러한 하나의 대표적인 인물을 통해 그 당시의 시대에 대해, 그리고 짧막한 글들을 통해 그의 생활 전반에 대해 해설을 달고 이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통해 알기 쉽게 이를 펼쳐내준 역자, 권정운 선생에 대해서도  감탄하게 된 책이기도 하다.

누군가를 이렇게 열정적으로 탐구하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이를 해박한 지식을 통해 알기 쉽게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런면에서 역자의 이덕무 선생에 대한 사모(?)와 지식에 감탄하며~ 상당부분 함께 정리해 준 원서를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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