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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꿈꾸게 만드는 경영자 - 캐나다의 작은 모텔에서 세계 최고 호텔 그룹을 만든 이사도어 샤프의 성공 스토리
이사도어 샤프 지음, 양승연 옮김 / 지식노마드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세상사에 큰 관심을 두고 살지 않아서일가.
성공 신화의 유명한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는 나에게 낯설게만 느껴졋다.
더불어 저자이자 수많은 성공신화를 그린 이사도어 샤프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인물이었다.
문득 책을 접한 후 이사도어 샤프라는 인물이 과연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호기심에 찾아본 그는 훤칠한 키에 헤어를 빼면 60세를 넘는 연배를 믿기 어려울 정도의 건장한 사람이었다.
책을 통해 혹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는 세계적인 리더들을 보면 대체로 외양에서부터 자기 절제를 통해 잘 관리하고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잇시도 그런 점에서 외모에서부터 자신감과 당당함이 엿보이는 사람이었다.
(물론 그들을 빼어나게 치장해주는 고급스러운 물품들의 영향도 있겠지만 말이다 ^^ㅋ)
'사람을 꿈꾸게 만드는 경영자'
이사도어 샤프, 잇시에게 붙은 별칭.
'사람이 우선이다'라는 어느 광고의 카피처럼 이러한 인본주의적 경영은 최근 들어 너무나 당연시되고 그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는 것이지만, 잇시가 처음 경영의 일선에 뛰어들었을 때까지만 해도 이는 별나라 이야기와 같은 전혀 쌩뚱맞은 개념이었다.
이전에 접한 성공학 관련 도서에서도 이와 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다소 낯설게 느껴졌던 이야기인데, 이 시대(이렇게 말하니 굉장히 먼 시기인 것 같지만 불과 몇 십년전만 해도...)에는 직원이란 그저 관리의 대상, 채찍과 당근을 통해 조율하고 컴퓨터처럼 일정 명령을 받아야만 하는 수동적인 인간, 아니 그저 직원이었을 뿐이라고 한다.
참...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었다. 상사도 결국 마냥 상사로만 있는자가 과연 얼마나 된다고 이리 생각을 했던건지...
아무튼!!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잇시의 경영방침은 상식을 깨는 혁명인 동시에 사람들에게는 어찌보면 정신나간 사람의 소행으로도 보였을 것 같다.
"어떤 사람이던 간에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일 할 때 최고의 기쁨을 얻는다는 진리"
잇시 회장이 스스로의 경험을 토대로 추출했다는 이 경영의 기본 방침은,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고 열망하는 기본 개념이지만, 개구리 올챙이적 기억못하는 이들에게 있어서는 참 어이없는 사항이었을 것이다.
더욱이 '서비스'라는 앞서가는 개념은 그들에게 있어 과잉투자를 일삼는 패기 넘치는 철부지 젊은이로만 보이지 않았을까 싶다.
인본주의 경영과 마찬가지로 지금은 없어서는 안될 개념인 서비스, 디자인 등등의 개념들은 최근들어 그 가치가 중요하게 부각되는 것들로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에서 이를 중심적으로 밀고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면에서 잇시 회장은 최근 트렌드의 선두주자로서, 리더십 분야에서도 앞서가는 자가 아니었나 싶다. 갈수록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는 리더십의 새로운 개념을 그는 너무나 잘 이행하고 있는데,
리더란 모든 것을 다 잘해내는 사람이 아닌, 아무 것도 할 줄 몰라도 상관없는 사람,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알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잇시 회장은 타고난 리더가 아니었나 싶다.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리더란,
"영향력이 있는 비전을 지니고 직원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만 동시에 그들이 스스로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어야 하며,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을만한 보상과 환경을 제공하고, 직원들이 일을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회사의 큰 목적의 일부로 만들어 내야 한다."
얼핏 보면 당연하게 여겨지고 쉬울 것 같아 보이지만 무엇이든 기본이 어려운 것처럼 알면서도 행하기 어려운 것들을 그는 자연스럽게 채득하고 실천하였다.
'아웃라이어'에서는 성공하기 위해 일정한 노력과 재능에 덧붙여 운이 따라줘야 한다고 말한다.
잇시 회장은 그런 면에서 시대적 흐름을 잘 타고 적절한 운을 불러 일으키는 호재가 뒤따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선 그 주변의 사람들과 수많은 합병과 처분의 기회들이 이를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는 그의 성향과 재능이 어우러져 주변을 고취시키고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 나간 것이기도 하다. 같은 환경에서도 서로 다른 성취를 내는 이들이 더 많다는 점을 생각할 때 그의 긍정적이고 신중한 과감함이 이와 같은 호재들을 만들고, 그의 진실성이 그 주변의 놀라운 사람들을 만들어 내었을 것이다.
그의 이러한 모습들은 어린시절부터 가히 방임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부모님의 양육 방침과 그의 성향이 이루어져 만들어 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믿음을 받고 자란 사람만이 믿을 수 있다는 자녀 양육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측면이기도 했다.
자신감 넘치는 신뢰를 토대로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신중한 접근을 통해 이를 확고히 해나가며 이를 업무의 분야에까지 접목시킨 것이 그의 성공 신화의 밑바탕일 것이다.
책에서 주로 내새우고 있는 잇시의 장점은 사람에 대한 굳건한 신뢰이지만, 그의 성공을 이루어낸 근간에는 기타 수많은 다양한 이유들이 있을 것이다. 그 중 하나가 그의 어이없을 정도의 큰 포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크게 성공하기 위해서 해야 하는 가장 첫번째가 무엇일까?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해야 하는 가장 첫번째는 우선 큰 꿈을 갖고, 큰 야망을 품는 것이다.
잇시의 성공은 모두가 '아니다'라고 말 할 때 스스로의 희망을 크게 안고 이를 이루어나가는 의지력에 의한 것이다. 그는 큰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이었고, 더불어 이를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는 의지력을 지닌 사람이었다.
이사도어 샤프,
잇시 회장의 삶을 반추하며 기술된 이 책은 큰 포부와 굳건한 의지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었으며,
40세 택시기사와 60세 잇시 회장의 일화에 대한 부분처럼,
더불어 그의 삶을 통해 나의 삶을 되돌아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
ps. 책을 보며 아쉬웠던 점 하나!
디테일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세심한 부분을 보였던 잇시 회장의 일대기와는 달리,
번역 및 편집에 의한 오류로 보이지만... 군데군데 보이는 오타는 책의 전반적인 흐름을 깨는
다소 아쉬운 측면이었다.
크고 중요한 사항에서의 미스보다 작고 세세한 사항에서의 미스를 잡기가 더 어렵지만,
그만큼 큰 성과에 비해 작은 흠들이 평가절하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을..
조금 더 신경 써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