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조금은 비현실적인 조폭집안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음모에 대한 이야기.... '당신만을 사랑하는 해바라기가 되고 싶습니다. 아침이 되면 나의 태양인 당신에게 내 모든 걸 바쳐 사랑하고, 당신이 달님 속에 가려지면 그 날의 당신을 되돌려 생각하는 그런... 해바라기가 되고 싶습니다. by초연.' 한 사람만을 위해 그 사람만을 바라보며 살고 싶은 초연. 그런 그녀에게서 너무나도 약하면서도 강해 주변의 사람들을 슬프게 하고 싶지 않아 항상 웃는 그녀... 처음에는 그런 초연의 성격이 조금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렇게 마음약한 사람이 어떻게 다른사람들을 죽이는 킬러의 역할을 했는지... 하지만 점점 그녀를 이해하며 다른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죽여가며 그런일들을 한 그녀를 이해하게 되었다. '나무 같은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한마디 말도 없이 마주서서 바라보기만 하여도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그런 나무같은 사랑을... 하지만 사람은 결코 나무같은 사랑을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붙들어 놓지 않으면 불안하고, 가까이 하지 않게 되면 내 것이 아닌 것처럼 여기니까요. by회승.' 회승이 바라는 사랑은 누구나 바라는 그런 이상적인 사랑... 하지만 그런 사랑을 하기엔 인간은 너무 많이 세상에 물들어 버린게 아닐까...
'서지아'. 난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점점 주인공에게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결국 모든일은 바로 '서지아'의 편협한 사고에서 발생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먼저, 우선 지아가 가지고 있던 고민들... 대표적인 예로 아버지나 언니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다고, 자신이 하는일은 모두 못마땅하게 여긴하고 생각했던 것... 그것도 결국은 지아가 다른 사람을 보려하지 않았던 것때문에 그런 오해를 산것이고, 그 오해를 풀려 하지 않은 언니나 아버지도 문제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아가 모든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했었단 점을 생각하면 결국은 지아의 오판때문이었다. 또 정우와의 문제도 그러했다. 정우와의 맞남도 언니가 졸랐다고는 하지만 그런식의 중요한 문제를 그렇게 함부로 넘어가는 것도 그렇고, 점점 뒤로 갈수록 그녀 혼자 판단하고, 편협하게 생각해 결국은 일을 그르치는 것 같았다. 결과적으로는 해피엔딩이 되긴 했지만, 그런 주인공의 성격은 나를 짜증나게 했던 작품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내용진행도 지아의 심적상태나 생각을 위주로 따라가서인지 내게는 좀 재미없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이든 할수있다!!! 사랑을 위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야마우치 다카네. 그런 다카네를 좋아해서 그 사랑을 이루어 주고 싶다는 미즈키... 동성애를 지저분하지 않게 깔끔하게 그려낸 작품인 것 같다. 다만 그림이... 얼굴의 반이상이 눈이고, 너무 아동틱한 그림이 조금 꺼려지긴 하지만 내용상으론 유치하면서도 깔끔한, 동성애적티가 거의 나지 않는 그런 작품이다.
정자은행 출신, 부부불화로 버려진 아이... 어찌보면 한층 무거울 법한 소재를 이 작품은 코믹하고 부드럽게 소화하고 있다. 또, 현상범, 현명해, 양동휘등 작가의 작명센스를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진부하고 재미없을 법한 소재를 작가는 여러가지 면(특히 이름등에서 ^^;;)에서 웃음을 자아내도록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림톤이 어른스러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일지 모르겠지만 너무 어리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어른스럽지도 않은 그림톤이 한층 더 재미를 유발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나름대로 참신한 설정이었다. 보통의 넷소설에서는 어리버리의 대표주자인 여자주인공과 터프하면서도 드러나지 않는 부분에선 자상함을 갇춘 왕킹카 남자주인공이 보통인데, 이 소설에선 똑소리 나는 여자주인공과 킹카이면서도 허술한 남자주인공이 다른소설과 구분지어지는 것 같다. 또 주인공들의 대면이나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도 나름대로 참신했던 것 같다. 흔히 넷소설을 지배하는 비속어나 욕설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도 특이점이다. 하지만 이런것은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넷소설의 특성인 이런 비속어들은 소설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면에 이런것들의 톡톡튀는 점이 소설을 한층 더 젊은층에서 가깝게 느껴질 수 있고, 재미를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점차 오래된 영화에서나 볼듯한 전개방식이 조금 지루함을 느끼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은 소설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