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부부의 신혼이야기
정다영 지음 / 푸른터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사랑할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조금은 비현실적인 조폭집안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음모에 대한 이야기.... '당신만을 사랑하는 해바라기가 되고 싶습니다. 아침이 되면 나의 태양인 당신에게 내 모든 걸 바쳐 사랑하고, 당신이 달님 속에 가려지면 그 날의 당신을 되돌려 생각하는 그런... 해바라기가 되고 싶습니다. by초연.' 한 사람만을 위해 그 사람만을 바라보며 살고 싶은 초연. 그런 그녀에게서 너무나도 약하면서도 강해 주변의 사람들을 슬프게 하고 싶지 않아 항상 웃는 그녀...

처음에는 그런 초연의 성격이 조금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렇게 마음약한 사람이 어떻게 다른사람들을 죽이는 킬러의 역할을 했는지... 하지만 점점 그녀를 이해하며 다른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죽여가며 그런일들을 한 그녀를 이해하게 되었다. '나무 같은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한마디 말도 없이 마주서서 바라보기만 하여도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그런 나무같은 사랑을... 하지만 사람은 결코 나무같은 사랑을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붙들어 놓지 않으면 불안하고, 가까이 하지 않게 되면 내 것이 아닌 것처럼 여기니까요. by회승.' 회승이 바라는 사랑은 누구나 바라는 그런 이상적인 사랑... 하지만 그런 사랑을 하기엔 인간은 너무 많이 세상에 물들어 버린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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