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를 먹이로 널 길들인다
마실가는 광뇨니 지음 / 청어람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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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가는광뇨니님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이다. 예전에 출간한 [호랭이는 멋있었다]였나... 제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 작품이 나름대로 꽤 괜찮았기에 이번 작품도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되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이번 [키스를 먹이로 널 길들인다]는 조금 실망감을 안겨준 작품이다.

마지막 이야기를 보기전에는 현우와 맺어지는지 알고 '저러면 나중에 결혼해서 불륜일어날텐데.... 내용이 조금 시시하게 끝나네...'라며 조금 우려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이야기에서 결국 두 사람이 자살하는 분위기로 여운을 끌며 이야기를 끝맺는 것을 보고 그나마 작품이 조금 살게 된 것 같다고 느꼈다.

솔찍히 진혁이가 조금만 폼을 덜 잡았으면 이렇게 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새드풍이 아닌 코믹풍이나 해피앤딩으로 끝났을 것 같다. 서로 너무 혼자 아프고 숨기려고만 해서 둘이 다 죽는 것으로 끝난것 같아 조금은 아쉽게 느껴진다. 뒷이야기로 이들의 다음 생 이야기를 하거나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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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No.1 2 - 지봉이 첫번째 사랑이야기
지봉이 지음 / 다른우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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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너무 커지면 편안함이 되는 것일까? 너무 깊은 사랑으로 인한 편안함에 길들여져 새로운 사랑을 찾고자 했던 소연이... 하지만 영빈이의 크고 깊은 사랑에... 그리고 자신의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한 깨닮음으로 자시 제 자리를 찾아 가는 모습.... 이름도 너무나 정숙하신 조용과 주연. 서로 너무 닮았기에 서로 티격태격하지만 사실은 서로를 너무 사랑해주지만 개성이 너무 강해서 그런 그들....

한발 물러서서 기다려주며 동민의 상처를 감싸안아주고 서로에게 치유가 되는 그들, 동민과 효진... 그리고 귀여운 깍두기 형택과 음악에 매료당한 아름이의 사랑... 이 이야기는 사랑이야기를 하면서 우정도 함께 이야기 하고 있다. 동민이가 소연이를 포기한 이유는 아마도 사랑보단 우정이 조금 더 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조금 허황된면도 없진 않지만 그렇게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책속에 내 감상을 들어내는 시가 있어 옮긴다...

사랑은
이별이란 아픔으로 뒤돌아설 수 있지만,
우정은
영원해요.
우정에서 사랑으로 변할 수는 있어도,
사랑이 우정으로 변할 수는 없어요.
사랑은
막다른 길에 다다르면,
친구로 남자며 우정으로 포장시키려 해요.

사랑은
깨질 수 있지만,
우정은
깨지지 않아요.
사랑이 울면 달래 주지만,
우정이 울면 함께 울어요.

사랑할 땐
우정을 돌보지 않기 쉽지만,
우정 안에서는
사랑을 허락해요.

사랑은
세상의 아름다운 언어로 감싸져 있지만,
우정은 그렇지 않아도 아름다워요.

사랑에는
가끔씩 변명과 거짓이 필요하지만,
우정은
아무런 말이 없이도 통해요.

-사랑과 우정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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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 사랑 애 15 - 완결
한유랑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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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랑 작가의 작품들은 대개 공장에서 찍어내듯 빠른 속도로 나온다. 그만큼 내용이 부실하다고 느껴지기는 하지만 빠른 속도로 나오기에 뒷 얘기에 대해 기다리는게 적고, 조금 유치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의 재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작품이다.

이번 [사랑애]는 한유랑 작가가 조금 성장했다고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저번 작품에 비해서는 나름대로 작가가 머리를 굴려 스토리를 구성하느라고 애를 쓴 것이 눈에 보이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아들을 서로 바꾸고, 서로 사랑하고, 질투하고.... 너무 많이 얽히고 섥혀서 그런지 읽으면서 조금 복잡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특히 초반부에 비해 후반부에 그런 관계가 서서히도 아니고 한꺼번에 폭로되면서 더욱 그러한 느낌이 더해졌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솔거, 윤지, 지원, 다솔등 캐릭터들도 조금 산만하긴했지만 괜찮았다. 솔찍히 처음 들어서면서부터 기파와 다솔이가 연결될 것이라 느끼긴 했지만 솔거와 연결되길 바랬는데.... 바램이 어긋나서 조금 마음이 상했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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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없인 살아도 그 놈 없이 못 산다우 3
크레이지걸(정민경) 지음 / 너와나미디어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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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의 아픔에 술 취해 꼬장부리다 만나게 된 인연. 오락실에서 철권을 날리다가 만나게 된 인연. 가영의 두가지 사랑. 누구보다 멋진 남자이지만 유일한 결점인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게 되는 남자 리아. '반짝임이 있는 한 어둠 따위 보이지 않아.'라고 말하며 가영만이 자신의 빛이라고 말한 주효.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가영의 어리숙함 때문에 많이 답답하고, 웃기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엇갈리는 그들의 모습에 가슴이 아프기도 하다.

이 소설은 인터넷으로도 보고 서면으로도 보게 되었는데, 인터넷 상에 있던 장면이 서면으로는 없기도 했지만 읽어서 흐름을 이해하는데 크게 무리는 없는 것 같다. 특히 주효의 번외편은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날 것만 같다. 효빔과 영남이의 서로 자신이 너무 강해서 엇갈리게 되는 것도 나름의 또다른 재미를 주게 되는 것 같다. 재미, 사랑, 우정, 감동을 맛보고 싶다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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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용의 실종 - 박영하 단편집
박영하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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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용의 실종] 무슨 내용일지 무척 궁금했었다. 박용하 작가의 작품은 처음 접하는 것이기에 반쯤은 호기심으로 반쯤은 궁금증으로 고르게 된 작품이었다. 처음에는 [하얀 용의 실종]이라는 제목만 보고 전체 제목이 이것인 줄 알았는데 보다보니 단편집이었다. [하얀 용의 실종] , [뇌성검지연], [디스펠 매직], [환야], [마법사의 프로포즈] 여러 작품들이 전부 한 작가의 작품이다 보니 비슷한 분위기를 내뿜어서 통일성 있는 분위기를 뿜어내는 것은 좋게 보였다.

하지만 신인작가여서 그런지 그림체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살짝씩 보이고 약간은 난잡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신인작가분이 그린 것치고는 느낌도 좋고, 조금 더 경험을 쌓고 다듬어지면 좋은 작품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소재를 생각하는 것도 요즘 한창 인기 있는 [매직]에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센스도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가볍게 한번 읽어보는 것도 깔끔한 느낌을 주기에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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