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No.1 2 - 지봉이 첫번째 사랑이야기
지봉이 지음 / 다른우리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사랑이 너무 커지면 편안함이 되는 것일까? 너무 깊은 사랑으로 인한 편안함에 길들여져 새로운 사랑을 찾고자 했던 소연이... 하지만 영빈이의 크고 깊은 사랑에... 그리고 자신의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한 깨닮음으로 자시 제 자리를 찾아 가는 모습.... 이름도 너무나 정숙하신 조용과 주연. 서로 너무 닮았기에 서로 티격태격하지만 사실은 서로를 너무 사랑해주지만 개성이 너무 강해서 그런 그들....

한발 물러서서 기다려주며 동민의 상처를 감싸안아주고 서로에게 치유가 되는 그들, 동민과 효진... 그리고 귀여운 깍두기 형택과 음악에 매료당한 아름이의 사랑... 이 이야기는 사랑이야기를 하면서 우정도 함께 이야기 하고 있다. 동민이가 소연이를 포기한 이유는 아마도 사랑보단 우정이 조금 더 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조금 허황된면도 없진 않지만 그렇게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책속에 내 감상을 들어내는 시가 있어 옮긴다...

사랑은
이별이란 아픔으로 뒤돌아설 수 있지만,
우정은
영원해요.
우정에서 사랑으로 변할 수는 있어도,
사랑이 우정으로 변할 수는 없어요.
사랑은
막다른 길에 다다르면,
친구로 남자며 우정으로 포장시키려 해요.

사랑은
깨질 수 있지만,
우정은
깨지지 않아요.
사랑이 울면 달래 주지만,
우정이 울면 함께 울어요.

사랑할 땐
우정을 돌보지 않기 쉽지만,
우정 안에서는
사랑을 허락해요.

사랑은
세상의 아름다운 언어로 감싸져 있지만,
우정은 그렇지 않아도 아름다워요.

사랑에는
가끔씩 변명과 거짓이 필요하지만,
우정은
아무런 말이 없이도 통해요.

-사랑과 우정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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