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할아버지 안녕 ㅣ 꼬마둥이그림책 6
엘레케 라이끈 지음, 매크 반호동 그림, 이태영 옮김 / 좋은꿈 / 2017년 3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406/pimg_7160482331627437.jpg)
할아버지 안녕 / 좋은꿈 출판사
엘레케 라이끈이 지은 동화책으로, 엘레케 라이끈은 1973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사범대학교에 진학하고, 1996년부터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명상과 마사지 등을 공부했다. 이불 속에서 손전등을 켜고 책을 읽었던 포근했던 어린 날의 기억은 어린이들을 위해 글을 쓰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할아버지, 안녕》은 작가가 직접 경험한 할아버지의 죽음을 생각하며 썼다. 이 책을 읽으며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자연스러운 죽음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매크 반호동 - 1960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으며, 헤이그 로열아카데미 오브 아트를 졸업했다. 아트 스쿨에서 펭귄과 고래 등 동물 그림과 교육용 만화를 그리는 걸 즐겼다. 아프리카와 호주 원주민 아트에서 가장 큰 영감을 받으며, 단순한 형태를 주로 사용한다. “그림책을 그릴 때 유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이들이 내 그림을 보고 웃을 때 비로소 성취감을 느끼고 내 그림이 완성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406/pimg_7160482331627441.jpg)
우리 찜콩이에게 너무나 읽어주고 싶었던 동화책이 도착했어요.
할아버지 안녕~ 이라는 꼬마둥이 동화책 시리즈 중 6번째 책이랍니다.
이 책이 맘에 들었던 이유 중 하나는,
아이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때 어려운 부분이 참 많은데,
동화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헤어짐을 알고, 헤어짐을 극복해가는 곰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전달해줄 수 있다는 게 제일 맘에 드는 내용 중 하나였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림이 따뜻했구요.
아이 동화책 고를 때,
색감이나, 동화책의 화법, 그리고 그림의 느낌도 전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406/pimg_7160482331627443.jpg)
책 표지, 그리고 책장을 한장 넘기고 나서,
그림을 천천히 살펴보더라구요 ~~
어떤 내용의 동화책일지 저랑 같이 이야기를 나누어봤어요.
숲 속 모습을 보더니, 동물들이 나올 것 같대요~
그리고, 왜 아무도 없지? 라며 저한테 물어보더라구요 !!!
이제 어떤 내용이 나올지,
궁금증을 풀어보기로 했어요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406/pimg_7160482331627444.jpg)
할아버지 안녕 이라는, 제목을 듣고는,
"이거 속상한 책이야, 할아버지 안녕 싫어~"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찜콩이 마음을 한번 달래주고~
동화책을 천천히 읽어내려갔어요 ^^
할아버지와 함께 낚시를 하러 가기로 했던 곰.
약속 시간이 지나도 할아버지가 오지 않아요.
그때, 새 한마리가 날아와 급한 일이라면서 곰을 찾았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406/pimg_7160482331627445.jpg)
곰이 새를 따라가보니, 할아버지가 잔디에 누워서 자고 있었어요.
할아버지를 깨워보지만, 꼼짝하지 않는 할아버지, 이상한 느낌을 받고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답니다.
마침 다가온 코끼리가 할아버지의 발과 가슴, 머리를 코로 만져 보고는 심각한 얼굴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이야기를 해요.
곰은 깜짝 놀라 울음을 터뜨려요
곰과 닭이 죽음에 대해 몰라 어리둥절 하자,
죽는다는건, 말하지 못하고 숨을 쉬거나 움직일 수도 없는거라며~ 설명을 해요.
죽으면 다시는 살아나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는
아기곰이 우리 할아버지는 그렇지 않다며, 말을 하지만,
코끼리의 위로를 받아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406/pimg_7160482331627446.jpg)
코끼리의 위로를 받고 난 후,
곰은 닭과 함께 할아버지에게 작별인사를 하기로 해요~
선물을 하기로 결정하고,
곰은 물고기 그림선물을
닭은 할아버지가 좋아하던 노란 꽃을
준비해, 할아버지에게 작별인사를 하러가면서 이상한 기분을 받아요.
나뭇잎 더미 아래 묻혀 있는 할아버지~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꽃을 내려 놓고, 코끼리는 노래를 불러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406/pimg_7160482331627447.jpg)
이제 곰이 작별인사를 해요.
그림을 선물하고, 할아버지를 오래도록 껴안으며,
헤어짐의 시간을 가졌답니다.
곰과 코끼리는 할아버지를 묻고
나뭇가지를 모아서 모닥불을 피웠어요 ~
모닥불 주위에 모여, 코끼리, 곰, 닭이 함께 할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회상하는 시간을 갖고, 추억을 함께 나누죠.
코끼리 덕분에, 할아버지와 인사하는 방법. 헤어지는 방법을 잘 배운 곰~
할아버지를 기억하며, 할아버지가 항상 옆에 계신다는 생각을 하며,
긍정적으로 할아버지와 인사를 하는 방법을 배웠답니다.
아이가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부분에 대해
동화책을 통해서,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참 좋은 책이었어요.
그리고 헤어짐에 대한 연습
그리고 감정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코끼리의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익혀볼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