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윤이형 외 지음 / 작가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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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를 시작으로 연이어 읽은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은 좋은 소설 9편과 좋은 작품집 7권을 선정되어 실

려있다.

책의 마무리에 장식된 추천위원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소설가와 작품, 소설집을

목록으로 작성하여 부록으로 덧붙여 놓고 있어 읽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있어 한층 가볍게 와 닿고 있다.

또한 선정된 좋은 소설에는 작가의 [창작작노트]와 [문학평론가의 해설]도

함께 실려 있는 탓에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고 있다.

시, 소설, 수필을 문학의 3대 장르라고 일컫는데 반해  그 중에서 소설을

쓰는 것이 가장 어렵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쉽게 풀어 말하자면 자신의 느낌이나 마음을 짤막하게 운문으로 나타내면 詩가

되는 것이고 조금 더 산문으로 연결해 놓는다면 수필 형식을 띄게 되는 것이며

여타 글들도 그러하지만 소설에서는 특히 작가의 마음 뿐 아닌 등장인물들의

세세한 감정묘사까지 살피어 이끌어 내야 하기에 그 어려움을 익히 알 수

있다.또한 문장력도 갖춰야 하는 것으로 보아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소설을 쓰는 작가 뿐 아닌 다른 장르를 쓰는 작가들 역시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다독, 다작, 다상량을 겪으면서 난항에도 부딪혀 보면서 제대로

된 한 편의 소설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를테면 다독은 많이 읽는 것이며 다작은 많이 써 보는 것,다상량은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인데 그 속에서 자신이 쓴 글을 여러번 읽고 읽은 후 제심사를

거치면서 글 속에서 무엇인가를 깨닫는 과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2007'작가'가 선정한 소설과 달리 2008'작가'에서는 보기드분 신예들의


글들이 많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 많은 작품들 중 심사하여 고른다는 것은 큰 작업이 아닐 수 없겠다싶다.

작품 선정 작업에 있어 어떤 형태로든 문제작을 가리고 새로운 문제 작가의

부상을 알리는 바로미터의 하나가 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평을 하고 내세우는 것에는 작가들이 나아가 이러한 선정 작업 과정에서

작가와 독자, 비평가들이 서로의 견해를 견주어보는 상호적인 대화의 장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 역시 특기해 볼 만한 것이 아닌가 한다.

요근래에 들어 인터넷 소설이 각광을 받고 있는터라 인쇄되어 나온 책에서

만난 소설은 또 다른 의미를 던져주기도 한다.

작품해설에서 말해주듯 문제작 선정 외에 문제적인 창작집이나 장편소설을

선정하는 '오늘의 소설'에 단연 주목 받은 작품에서는 익히 알고 있던

작품들이 눈에 띄어 더 반가웠고 더러 읽은 작품이 있어 그 이해의

깊이까지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이것에서 느끼는 것은 소설을 읽을때 다소 거리감이나 이질감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것들을 하나의 장으로 연결해 주는 다리 역활을 해 준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쓰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이들의 고생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세계화에 발 맞춰 외국 소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문학이 살아남으려면  모든 문화 장르의 기본 콘텐츠를 이루는 문학작품의

번역을 강화해야 하며 세태를 반영하듯 급속하게 확산되어가고 있는 디지털

영상시대에 밀려 좁아지고 있는 우리 문학 참여의 마당이 위축되지 아니하고

서두름은 아니라도 서서히 제 자리에서의 편안한 안착을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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