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
신경림 외 지음 / 작가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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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

 

2007년 한 해 동안 각 문예지에 발표된 시들 가운데 좋은 작품들을

선정하여 엮은 책인 2008'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를 두번째 접하고

있는 중이다.

실상 문학적 장르에서 시에 대한 이해돕기는 그다지 수월치만은 않다.

굳이 작가가 아니여도 머릿속에 자리잡은 생각 끄트머리를 내려놓고플때

잠시 짤막한 글로 마음을 위로하기도 한다.

그래서 詩가 좋다.

헌데 일반인들이 이것을 쓸라치면 때때로 형식에 얽매이곤 한다.

글쎄다,개인적인 생각에서는 아마와 프로는 처음부터 나뉘어졌다기보다

이것을  잘 쓰기 위해서는 기교가 아닌 진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 생각

하기 때문이다.
그 생각에 자리잡은 사물을 바라보고, 그 본질을 꿰뚫어보고, 그 내용을 간결한


언어로 표현하는 것,그것이 바로 '詩'라는 정의라 본다.
그렇기에 詩는 결코 미사여구의 나열이 아닌 정화 된 마음의 놀이터인 것이다.


게다가 한 해를 뒤돌아 보며 문학평론가와 출판 편집인들이 아우러져 그 많은

시들을 읽고 평하는 가운데 모래알 속의 진주 찾기 식으로 좋은 작품을

꼽아 한 권의 책에 수록해 놓은 영광스런 그들의 잔칫상인 셈이다.

좋은 시로 꼽은 79편의 시와 11편의 시조를 수록했고, 좋은 시집으로 평가된

21권의 시집에 대한 서평도 함께 실려 있어 평상시에 시를 좋아라 하고

관심이 있던 일반 독자들에겐 더할나위 없는 마음의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 많은 시인 들 중 낯익은 이름이 있는가 하면 아직 생소한 이름들도

꽤 많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천운이라 표현해야 맞을까,문단등단 방법이야 다양하겠지만 그토록 자신이

원하던 것을 업으로 해서 좋고 그 안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그런 언어세계

에서 자기만의 색채를 띤 글감을 소재로 하여 하나의 내용으로 구성해

미학적 완결성을 일구고 시인 저마다의 자기 성찰과 그것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나 매듭등을 통해 다양한 음역등을 보여주고 있다.

각 시마다 작가의 정신이 물안개 피어오르듯 나풀거리다 주저 앉기도 하다

이내 새로운 그 무엇을 향한 돋움을 하려는 시의 향연이 흩날리고 있다.

시를 읽을 때 흥겨움을 주는 말의 가락으로 시어의 쓰임새에서 드러나기도

하기에 작가 고유의 색을 먼저 읽은 후 그 시를 접하는 순서를 나는 지향한다.

더욱이 한 사람의 시집이 아닌 묶음 형식을 띤 시집은 더더욱 내면고찰의

필연성이 연결되는 통로가 시시각각 음악적 요소와 의미적 요소로 두드러지게

표현되어 보이기도 하다.

아직 글을 평하기엔 풋내기이지만 느낌만은 적중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많은 글 속에서 작가가 가고자 하는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 걷다보니 그

시발역과 종착역은 누가 말하지 않았음에도 약속이라도 하듯이 공감각적

심상을 띄면서 다채로운 빛깔로 제 집을 찾아 발을 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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