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 사유 없음 - 세력의 주가급등 패턴을 찾는 공시 매뉴얼
장지웅 지음 / (주)이상미디랩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코로나19로 인해 개인투자자가 엄청나게 주식장에 참여했다고 하는 뉴스를 들었다. 내 주식은, 5년 정도 전부터 개설되었지만, 완전 소액이라 주식한다는 말 하기도 부끄럽다.

하지만!!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는 필수라는 주식투자, 그리고 더 필수적인 경제공부..

그 둘을 위해 간헐적인 경제공부에서 본격적인 공부를 해보기로 마음먹고, 과감히 경제도서 서평단에 신청해서 읽어본 책이다.

                             

주가 급등 사유 없음.. 제목이 너무, 이상했다.

급등사유가 없다니? 이유없이 급등하는 경우도 있는가? 이 책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건가?

우선, 책을 읽어보다보니 제목에 대한 정답을 찾았다. 답안을 먼저 공개하고 책 내용을 작성해보기로 했다.

<주가 급등 사유 없음>

특정 종목이 시세를 급하게 분출하면 한국거래소는 해당 기업에게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를 한다. 쉽게 말해 급등이든 급락이든 해당 주가가 과도하게 요동치고 있으니 해당 기업 스스로 이유를 밝히라는 것이다. (중략)

한마디로 '주가 급등 사유에 대해서 우리는 모른다','우리가 보기엔 주가 급등 사유가 딱히 없다'고 세력이 시치미를 떼는 것이다. (중략)

실제로 주가 급등의 명확한 사유는 애초부터 없었다.

주가 급등 사유 없음 206쪽~209쪽.

그래서 차트는 그저 뒤에 따라오는 발자국일 뿐이라고 하는 건가보다. 결과론적인 해석...


목차

프롤로그

DART1. 차트만 보고 급등주를 찾을 수 있을까?

DART2. 99%가 아는 전략으로 상위 1%의 수익을 내겠다고?

DART3. 주가가 움직이기 전 공시에 나타나는 신호

DART4. 공시 해석, 이보다 명쾌할 수 없다

DART5. 하락장에서 급등주가 등장하는 이유

DART6. 세력을 인터뷰하다

에필로그


DART1. 차트만 보고 급등주를 찾을 수 있을까?

"차트는 특정 기업에 대한 시장의 심리를 과거형으로 반영하는 성격이 강하다.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 예측 가능한 메시지는 공시에서 먼저 확인해야 한다. (중략) 이제는 차트 하나만으로 세력을 찾고 수익까지 보겠다는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 (29쪽)

주식어플에서 자주 알림이 뜨는 "공시"들, 그간 공시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그냥 넘어가기 일쑤였는데 차트보다는 공시를 더 중요시 해야 하는 까닭을 알게 되었다. 역시 어떤건지 알고나니 공시하나도 쉽게 넘어가지 않고 관심있게 지켜보게 되었다. 아는 것이 힘이군, 물론 아직 정확하게 연결고리를 찾고 최적의 투자타이밍을 잡지는 못했지만유~

DART2. 99%가 아는 전략으로 상위 1%의 수익을 내겠다고?

세력주와 급등주에 대한 정보가 계속 넘쳐나는 이유는 "의지할 곳이 없어 불안한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가 계속해서 정보를 찾게 만들고 끊임없이 소비하기 때문이다" (40쪽)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이라 검색창에 기업명 하나만 검색해봐도 정보가 수도없이 나온다. 그 많은 정보중에 어떤 것이 양질의 정보인지, 낚시용(찌라시) 정보인지를 걸러내는 것이 또 하나 요구되는 역량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매도물량이 갑자기 쏟아지지 않는다고 한다. 약 3개월 전부터 진단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러한 신호를 확인하기 위해선 공부! 공시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Tip. 진짜 외국인 투자기관이 중소형 개별 종목을 순매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DART3. 주가가 움직이기 전 공시에 나타나는 신호

* 한 장 한 장에 담긴 정보가 모두 중요한 것 같아 다 적어볼 수 없어서 소목차에 나오는 부분이 공시로 나온다면 찾아서 다시 읽어보고 적용해보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의 메인인 DART3인 만큼 분량도 상당히 많았다. 신호를 확인하기 전, 알아둬야 할 용어들

(책의 저자는 용어를 정확히 아는 것보다는 의미만 알고 있으면 된다고 한다.)

외울 필요 없는 CB, BW, EB, 유상증자

지분인수목적, 경영 참여입니까?

최대주주변경과 사모투자합자회사

투자조합의 주가 부양에는 패턴이 있다

시가총액 2천억 원이 기준이다

전환가액 조정에 담긴 매집 원가의 힌트

최대주주변경 수반 주식담보제공 계약 체결

주식담보대출의 역습, 역발상 매집

공시는 취소하면 그만? 불성실공시법인

남의 돈으로 신사업 진출, 주식교환과 EB발행

돈 없이 나서는 M&A, 정관변경과 신규감사선임 후가 중요하다

흡수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시 세력의 손익분기점과 목표주가 찾기

대표이사와 회사 이름이 바뀌면 의도된 호재가 터진다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이 공시되면 매도 타이밍

외국인 수급은 착시일 뿐이다

52주 신저가 갱신 후 외국인 순매수에는 먹을 게 있다.

사내이사 신규 선임 후를 주목하라

HTS로 거래량의 함정을 피하는 방법

흑자전환 이후 노려야 할 증자

무자본 M&A 단계별 시나리오

금감원 앞에서도 당당한 세력, 그들도 진화한다

상장폐지가 전혀 두렵지 않은 그들

세력이 실패하는 여섯 가지 사례

아무도 모른다. “주가 급등 사유 없음”

끝을 알리는 신호, 단일판매⸳공급계약해지

내 종목도 불성실공시법인 아닐까?

CB: 전환사채 = 발행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채

*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한다 = 꿔준 돈을 현금으로 받는 대신 주식으로 받는다.

BW: 신주인수권부사채 = 발행 회사의 신주를 인수할 권리를 지닌 사채

* 전환사채보다 투자자에게 유리한 채권이다.

EB: 교환사채 = 발행 회사의 주식뿐만 아니라 회사가 보유한 다른 회사의 주식으로도 교환할 수 있는 사채

메자닌 채권 = CB, BW, EB처럼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을 지닌 채권

* 공시에서 메자닌 채권이 등장하면 반드시 눈여겨 봐야한다.

55쪽~63쪽

유상증자

1. 주주배정 유상증자: 기존 주주 대상 신주 발행, 할인율 제한은 없지만 통상 20%내외로 할인해서 발행

2. 일반공모 유상증자: 누구든 주식을 살 수 있도록 한다. 기준가 30%까지 할인 발행

3. 제3자배정 유상증자: 특정인, 제3자를 대상으로 발행한다.

* 세력이 주로 사용하는 유상증자 방식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이다.

62쪽.

* 최대주주변경 공시에서 꼭 확인해야 하는 것은 지분인수목적이다.

세력끼리 통하는 법칙, 시총을 늘리는 최대주주변경에는 반드시 유상증자가 수반된다.

→ 만일 유상증자에 실패하면 주가는 정체된다. 한 번 엎어지면 이후에도 계속 엎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시총 2,000억원을 기준으로 기업을 구분하자.

* 무기명식 무이권부 사모전환사채의 발행 목적을 운영자금 조달로 공시하는데, 해당 공시 이후 20일 이내 최대주주가 변경된다면 세력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최대주주변경 공시가 매수타이밍, 거래량이 터지는 시점을 매도타이밍)

*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제공 계약 체결 공시는 주의하기

* 무상감자는 대부분 악재이지만, 무상감자 이후 유상증자를 하면 기업의 재무상태는 더 좋아진다.

* 영업이익이 좋아지는 상황에서 최대주주 지분 10% 이상, 부동산 자산이 시총 20% 이상인 회사는 주식담보대출 이후 유상증자 공시를 기다려보고 공시가 나오면 매수타이밍으로 활용한다.

* 상장사는 대표이사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대표이사변경 뒤에는 숨은 이해관계와 이유가 반드시 존재한다고 봐야한다.

펄: 상장기업을 M&A하여 우회상장을 시도하는 비상장기업

관리종목: 관리종목 지정 사유로 가장 많은 사례를 차지하는 것은 반기검토(감사)의견 거절 또는 범위제한 한정,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 자본잠식, 자기자본 10억 미달 등이다.

                              

* 대표이사와 회사 이름이 바뀌면 의도된 호재가 터진다.

* 외국인 수급의 착시효과, 이때 시총 2,00억 미만의 종목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저자는 그냥 지나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한다)

"개인 투자자가 그들의 전략에 대해 도덕적 판단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더불어 펀드와 같은 간접투자를 지나치게 신뢰할 필요도 없다. 오히려 시장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내 계좌를 지키면서, 더 나아가 이기는 전략을 익히는 것이 현실적인 행도이다."(190쪽)

*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상태에서 벌점이 15점에 가까워졌다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에서 '투자유의사항'메뉴로 확인이 가능하다.

 

 

 

 

DART4. 공시해석, 이보다 명쾌할 수 없다.

           

공시사이트에는 기업관련 다양한 정보가 집략되어 있다. 차트만 보고, 인터넷 뉴스만 보고 종목을 설정하는 바보같은 짓을 했던 내가 부끄러웠다. 조금만 더 관심있게 찾아보면 양질의 정보가 떡~! 하니 있는데 말이다. 사실, 이번에 한국거래소 사이트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는.... ㅜ.ㅜ

며칠 전 현대차의 공시가 눈에 띄었다. 갑자기 개장과 동시에 급등하는 주가에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애플과 계약했다는 풍문(현대차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에 급등했다고 하는데, 이 공시 이후 조금 주춤하긴 했지만, 그래도 좋은 호재로 작용한 것은 분명해보인다. 공시에 대해 입문한 듯한 자신감이 들었다.

 

"매수와 매도가 자유롭지 않음에도 자기주식취득을 선언하는 건 현시점부터 주식의 가격에 신경 쓰지 않고 반드시 매수하겠다는 회사의 강한 의지로 볼 수 있다."(242쪽)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분식회계 기업 10개 중 7개는 결국 상장폐지로 이어진다고 한다."

(266쪽)

                                 

                                                             

DART5. 하락장에서 급등주가 등장하는 이유

관리종목 지정 후 60일이 지나서 감사보고서 '적정'의견이 나온다면 일주일~ 한 달의 기간 동안 한두 차례 급등을 보인다.

52주 신저가인 종목이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공시를 낸다면 매수 신호로 보면 된다.


보통은 차트, 또는 파트로 소제목을 나누는데 이 책에서는 다트? .. 마지막 DART6.에서 알았다.

Data Analysis Retrieval and Transfer system

= 전자공시시스템

그만큼 전자공시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는 걸 다시 알게 되었다.

거액을 투자하는 투자자는 아니지만, 조금의 돈이라도 투자한다면 제대로 된 공시와 정보, 그리고 타이밍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투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경제적 자립을 위해 오늘도 경제공부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 미술품을 치료하는 보존과학의 세계
김은진 지음 / 생각의힘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분야: 600 예술

★ 총페이지: 301page

보존과학에 관한 책이다. 생소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야라서 모닝독서시간을 활용해서 읽었다. 아침부터 예술작품을 맞이하는 기분이라 하루의 시작이 알차면서도 교양과 품격이 쌓이는 시간들로 기억될 것 같다^^

목차

1. 그림이 들려주는 복원이야기

2. 미술관으로 간 과학자

3. 미술관의 비밀

 

                           

표지 중앙에 위치한 뚫린 네모안 우리에게 익숙한 그림이 이 책의 시작을 알린다. 표지를 열어보면,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유명한 천장벽화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가 나온다. 신기한 전개다.

너무 당연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그 첫 번째는 작품의 원형에 대한 존중이다. (16page)

작가가 소개하는 미술품 복원의 원칙. 이부분은 미술작품 뿐만 아니라, 모든 작품과 문화유산에 해당되는 말이다. 너무 당연한.. 그럼에도 너무나 중요한 원칙이다.

소중한 작품의 운명이 지금 우리의 결정에, 어쩌면 한 사람의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면 보존가들은 자신의 일에 무한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77page)

미술품 복원은 관점에 따라 너무 다른 접근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원형 그대로의 보존, 세월에 따른 흔적이 포함된 보존 등 이 뿐만 아니라 더 복잡다양한 방법과 주장에 따라 다르게 진행되는 복원은 정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분야인가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해주는 상담가가 생각나는 건 갑.자.기.. 뭘까?

 사람이든 조각이든 그림이든 견고한 뼈대가 튼튼한 작품의 기본이 된다. (117page)

뼈대가 튼튼해야 작품이 오래 보존되는 건, 사람이든 조각이든 그림이든 기본이다. 특히 그림의 뼈대를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를 찍는다는 건 참 신기하다. 모든 과학을 사람에게만 대입해서 생각했던 나의 고정관념이 확장되는 순간이었다. 이 전에 나오는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레이저, 빛 등도 그림의 복원에 사용된다고 하는 내용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조건적인 배접과 간섭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보존가들 사이에서 싹텄고, 작가가 원하는 바가 무엇이었는지 지켜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145page)

1980년대에 나타난 생각의 변화라고 한다. 작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추정하고 지켜주는 것, 그것이 바로 보존처리에 대한 시각으로 자리잡았던 시기였던 것 같다. 과거에는 그저 그림을 메우고 떨어진 물감은 색을 채우고, 배접, 바니시까지 칠하는 형태로의 보존, 즉 작가의 기존 입장보다는 보존가의 입장을 우선시했나보다.

이 그림은 세실리아 할머니가 다니던 성당의 벽에 그려진 예수인데, 할머니가 색을 덧칠하면서 선한의도로 복원을 했으나, 원숭이 예수가 되었다고 한다. 할머니는 죄책감을 가졌지만, 의도치않게 유명해지면서 많은 사람이 찾아오게 되었다고 한다.

선한의도가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하는 것 같다. (물론, 이 사례는 유명세를 타긴 했지만 말이다.)

흔히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보존처리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작품의 원래 모습이 변해버렸을 때라고 한다. 그래서 보존 처리에 사용하는 재료는 반드시 제거가 가능한 것으로 써야 한다. 문제 발생 시 원래 물질은 훼손하지 않고 복원 처리 이전으로 되돌릴 수 있게 말이다. (p159)

 

p173 <인사동스캔들> 중

이 그림은 18세기 얀 반 딕의 "얀 텐 콤페"라는 작품이다. 이 그림이 보존가가 그려진 최초의 그림이라고 한다.

 

정말 하나의 전문 직업군으로 떳떳하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자격과 전문성에 대해 검증받을 수 있는 제도와 법을 정비해 갈 필요가 있다. 직업 능력은 물론이고 직업에 대한 윤리의식을 평가해야 한다.(176page)

이 대목을 보고선 어떤 직업이나 윤리의식과 전문성을 검증하기 위해 노력하는구나! 나의 직업만 그런건 아니군!!

 

작품의 작은 조각으로 얻을 수 있는 막대한 정보에 대한 유혹은 직업 윤리가 충분히 흔들릴 수도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중략) 우리는 전달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208page)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느낀 부분. 전달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218p. 보존가가 직접 작품을 다루고 상처를 치료하는 사람이라면, 보존과학자는 보존가의 활동에 필요한 과학적 정보를 연구하는 사람이다.

274p. 미술관은 작품의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미술관의 수장고는 작품이 온전히 쉴 수 있능 공간이어야 한다. 하지만 그 틀에 갇혀 사람들의 상호작용이 철저히 차단된 작품의 무덤이 되어서는 안 된다.

299p. 보존과학은 혼자 불쑥 자라난 학문이 아니다. 우리그 흔히 결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두 학문, 예술과 과학이 공생하는 과정에서 싹이 텄다.

 

이 외에도 이번 책에서 알게 다양한 상식과 새로 알게 된 부분이 많다. 특히 보존가와 보존과학자라는 직업에 대한 부분. 그리고, 예술과 과학의 공생부분 등... 많은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은 나에게 의미가 깊다. 역시 책이란 즐거움, 새로움, 지식, 지혜를 주는 최고의 보물이다.

기타.. 상식 알기!

- 캔버스: 그림이 그려지는 천을 대략 총칭하여 부르는 말

- 적산조도: 빛에 의해 발생한 손상은 회복되지 않고 누적된다는 것

마지막으로.. 책을 읽으면서 가보고 싶은 곳! 추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피트리버 박물관 "수.장.고"


보존가와 보존과학자가 있어서 수백년이 지난 미술작품을 우리가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는 걸 다시 확인한다. 고흐의 미술작품, 피카소의 작품, 그리고 미켈란젤로의 천장화까지! 이렇게 유명한 미술작품이 시간의 흔적에 어울려 감상할 수 있도록 뒤켠에서 항상 노력하고 있는 보존가들의 노력을 생각하며 이제는 미술작품을 감상하면서 또 하나의 재미로 이 작품은 어떤 복원과정을 거쳤는지, 그리고 어떤 세월의 흔적을 가지고 있는지를 찾아보는 즐거움이 함께할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혼자서도 병원비 걱정 없습니다 - 뜻밖의 병원비에 대처하는 건강관리와 의료비용 가이드 edit(에디트)
양광모 지음 / 다른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 사고로 인해 병원을 자주 찾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 이 책 제목에 바로 끌려버렸다. 병원비에 대한 궁금증과 의료상식도 알려주는 책이다.

 

혼자서 살고 있진 않지만, 병에 걸리거나, 상해를 입을 때... 그리고 영양제, 부모님의 건강까지 다방면의 건강관련한 상식을 알려주고, 잘못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콕~! 짚어준다.

 

작가는 "양광모"교수님으로,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교수이며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인문학교실 겸임교수라고 한다.

현직 교수이며, 병원에 몸 담고 계신 분이라 의료비에 대한 내용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알려주셔도 되는가하는 주제넘는 걱정을 좀 하면서도 속 시원하게 알려주셔서 감사드린다.

 

* 목차

 

-누구나 아프다.

-아프지 않아도 돈은 든다.

-혼자 살더라도 건강을 지키자.

-떨어져 있더라도 부모님 건강은 챙기자.

 

 

우리가 자주 접하는 "카더라"통신에 의하면, 독감을 감기가 독하게 걸린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통신은 허위정보라고 한다. 독감은 독감 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나는 고열과 오한, 몸살 증상이 있어야 한다(p28)고 알려주고 있다. 또한, 영양제와 탈모삼푸, 과대광고로 인한 "피로는 모두 간때문이야~"라는 것... 책으로 읽고 한번 더 생각하니 건강유지 및 의료비에 대해 다시 한 번 각성해야 하겠구나~ 싶다.

 

  

어느 한 부분 빼먹을 수 없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 책을 읽으면서 모든 부분에 밑줄을 긋고 기억하고 싶었지만, 궁금할 때마다 수시로 찾아볼 수 있도록 근처에 이 책을 보관하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약간, 투현이 애기때 늘 애용하던 "삐뽀삐뽀119" 같은 느낌?) 

* 필사내용 *

p5. 한 취업포털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이 가장 서러울 때를 조사한 결과, 몸이 아플 때가 52.5%로 가장 높았다.

p16. 의외로 상식 외의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비용을 부담하도록 한 것이 [응급의료관리료]. 진짜 응급환자라면 돈을 거의 받지 않다시피 하고, 경증 환자에게는 돈을 더 받는 제도다.

p41. 40대가 넘어가기 시작했다면 뼈에 투자하라고 권하고 싶다.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는 일이 중요하다. (중략) 피부는 자외선을 받아 비타민D를 합성하는데, 자외선차단제는 이를 방해한다.

p56.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인 집먼지지든기를 없애는 것부터 시작해볼 수 있다. 집먼지진드기는 70도 이상이나 영하 17도 이하에서는 살지 못한다.

p85. 꼭 필요한 영양제 vs 먹어도 그만 먹지 않아도 그만인 영양제

p92. 결론적으로 임신했을 때나 특정 질병이 있을 때, 의사가 처방하고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경우만 필요한 영양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p122. 증상 발현 후 평균 25일 이내에 100%로 환자가 사망한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아직도 개에 물리는 사고가 빈번하고 공수병으로 죽는 사람도 많다.

p142. 지구온난화도 이런 감염의 대유행과 관계가 있다. 따뜻해진 기후는 과거와는 다른 질병 지도를 만들기도 한다.

p144.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해외감염병 NOW'에 들어가면 해외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다. (중략) 안타깝게도 외교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제도와 연계되지는 않는다. 외교부에서는 해외여행을 하는 국민들에게 여행경보를 알려준다. (중략) 여행경보 발령 현황을 확인하려면 외교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위쪽에 있는 '해외안전'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p166. 알코올중독은 체질상 술을 못 마시는 사람보다는 몸에서 술이 잘 받는 사람에게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 (중략) 중독은 뇌의 문제다. (중략) 금단현상은 섬망, 혈압 하강 등 육체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p190. 대장암의 발병 위험 요인은 붉은 육류와 육가공품의 다량 섭취, 비만, 음주, 대장 선종 등이다.

-혼자서도 병원비 걱정 없습니다.

    

암에 대한 부분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주로 50대 이후의 사람들에게 95%이상 발현되는 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미리 발견할 수 있는 건강검진의 중요성도 다시금 깨닫는다. 이런 종류의 책이 계속 출간되길 기대한다. 똑똑한 사람이 되고 싶다. 범접할 수 없었던 의료분야에 대해 조금 더 현명하게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건강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와 가족, 그리고 내 이웃의 건강을 위해, 또 병원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라도 많이 알고 건강하기 위해 예방할 수 있는 부분은 꼭 실천하자!

 

​★ 적용할 것

 

건강검진, 잊지말고 제때 제때 받자. 부모님의 건강검진 시기도 꼭! 체크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아이는 자폐증입니다 - 지적장애를 동반한 자폐 아들과 엄마의 17년 성장기
마쓰나가 다다시 지음, 황미숙 옮김, 한상민 감수 / 마음책방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마쓰나가 다다시 지음 /한상민 감수 /황미숙 옮김

 

내가 일하며 만나고 하루의 반 이상을 생각하고 있는 발달장애. 우리나라에서 발달장애는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를 포함한다. 하지만, 일터에서 만나는 80%이상의 발달장애인이 지적장애인이라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자폐성장애에 대한 지식과 경험은 누구에게 이 일을 한다고 할 만큼 당당하지 못하고 적다. 그래서인지 자폐증, 자폐와 관련된 내용과 제목이 있는 책을 접하면 고민하지 않고 구입하거나 빌리는 경향이 있다.

 

이번 책도 서평단모집을 보자마자 무조건 저 책은 봐야해~“ 라는 생각에 바로 신청하여 인연이 된 것이다.

 

발달장애인은 의사소통에 대한 어려움으로 인해 부모님과의 특히 많이 만나고 관계한다. 그러다보니 부모님이 장애를 인정하지 않거나 그릇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 서비스를 연계하고 계획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다. 나에게도 그건 별반 다르지 않다. 그리고 장애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부모님께 받는 불신과 선입견은 일하는 데 있어 두렵기만 하다. 이 책 내용은 내가 경험할 수 없었던 자폐성장애인을 자녀로 둔 어머니의 실제 이야기를 생애주기별, 시간순서별로 알려주고 있다. 그 무엇보다 값지고, 인식의 전환을 주는 시간이었다.

 

 

목차 

자폐증을 진단받기까지

치료교육을 시작하다

어린이집을 다니다

부모회와 만나다

절대음감을 발견하다

엄마라고 불리고 싶어

집착, 집착, 그리고 또 집착

초등학생이 되다

전학 가다

드디어 중학생이 되다

화장실에 집착하다

확인을 멈출 수 없어

생활소음이 무서워

상대의 마음을 읽지 못하다

사회로 진출 준비하기

부모가 먼저 세상을 떠난 후에

장애를 갖고 산다는 것

장애아를 낳지 않기 위한 검사

오늘까지 그리고 내일부터

 

부록-발달장애 이해를 위한 기초 정보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나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을 다시 되새겨본다.

 

p40. 장래의 불안과 초등학교 선택에 관한 문제 등을 언제나 함께 이야기했다. 같은 고민을 가진 엄마들이었기에 서로 마음이 통하고 편하게 느껴졌다.

 

p56. 훈이의 자폐증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엄마 자신이니, 자신의 실제 체험에 근거해 가장 중요한 점을 정리했다.

 

p67. 자폐 아이의 세계란 대체 어떤 것인지 엄마로서는 여전히 모르는 점이 많았다. 더 공부하고 알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사고방식을 조금이라도 바꿔서 유연해져야겠다고 결심을 했다.

 

p71. ‘이 아이의 세계를 부정하면 안 된다. 훈이는 자신의 세계 속에서 살고 있다, 그것을 통째로 인정해주지 않으면 훈이는 더더욱 마음의 비명을 지를 것이다.’ 그래서 엄마는 생각했다. 훈이를 잇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p88. M의사는 말했다. “순서가 잘못되었어요! 주위에 관심을 갖게 된 후에 대인관계나 집단 생활의 기술을 가르치는 겁니다. 훈이는 아직 옷을 갈아입는 것 같은 신변 처리도 전혀 되지 않습니다.”(중략) 그동안 말을 한다는 표면적인 것에 집착해왔다.

 

p99. 그렇게 부모와 함께라면 안심해도 된다는 것을 훈이에게 지속적으로 이해시켰다. 그런 부단한 노력이 있은 후에 한 달여의 설득을 한 것이다. 결국 훈이는 집착에서 벗어나 가장 싫어하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p104. 어째서 그토록 완고한지 이유는 알 수 없었다. 특별지원학급이나 특별지원학교에 자식을 보내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지 않았던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 일반 학급에서 일반 아이들에게 자극을 더 받으면 자폐증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 것인지 모르겠다.

 

p111. “훈이는 벤치를 물속으로 집어 던지고는 큰 잘못을 했다고 제 나름대로는 반성한 겁니다. 그래서 그 사태를 없던 일로 만들고 싶은 마음에 비누로 씻어내려고 한 거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구나,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구나 싶어서 엄마는 감탄했다. 어쨌든 엄마로서는 T스포츠센터의 깊은 이해에 감사할 따름이었다.

 

p117. 하지만 법률로 장애 아이와 일반아이가 분리되면서 장애 아이의 모습은 보기 힘들어졌다. 그것이 차별의 온상이 되었다. 그래서 현재 지원학급과 일반 학급사이의 교류는 공생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p127. 그런데 자립이란 게 뭔가요? 뭐든지 자기 혼자서 다 할 줄 알아야 하는 건 아닙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도 자립의 한 가지 형태에요. 아무리 애써도 훈이가 해내기에 힘든 일이 있어요. 하지 못하는 일을 억지로 시키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그걸 키우면 됩니다.“

 

p159. 주치의 M의사는 훈이의 집착은 무조건 수용해주세요하고 지도했다. 집착과 떼를 쓰는 것은 다릅니다라고도 말했다.

 

p176. 과도한 훈육은 체벌이 되고 그것이 심해지면 학대가 된다. 아스퍼거증후군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는지는 우리가 상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는 것은 사회성 형성이라는 의미에서 지극히 무거운 장애다.

 

p195. 꼭 그 기업에 취직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작업 내용도 훈이에게 최선은 아니었다. 하지만 한 장의 종이에 쓰인 평가는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거부당했다는 생각이 들자 엄마의 가슴이 쓰라려왔다.

 

p199. 이전부터 느꼈지만 관공서에서 먼저 장애인을 찾아와 복지 제도에 대해 알려주는 일은 없다. 직접 정보를 모으고 발품을 팔아가며 관공서를 찾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p215. 꿈은 없어도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있다. 엄마의 가장 큰 바람은 훈이가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때 나는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며 천국으로 가는 것이다.

 

p234. 훈이는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친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실제로 친한 친구도 없다. 그것이 자폐 아이의 사고방식이다. 일반 사람들의 뇌로 아이의 행복을 재단해서는 안 된다. 자폐 아이의 뇌로 생각해주면 된다. 훈이는 자폐의 세계를 살고 있으니 그 세계관 속에서 즐거움을 찾으면 된다. 아이를 바꾸려고 해서는 안 된다. 부모가 달라져야 한다.

 

[내 아이는 자폐증입니다]를 읽고, 생각정리하기

 

▶ 생애주기별 진로결정하기 ◀

취학시기에 가장 큰 고민거리는 일반학교와 특수학교 중 어느 곳을 선택해야 하는가? 이건 일본이나 한국이나 다 같은 고민거리인가보다. 정답은 없다. 개개인마다 다르니... 부모님, 당사자, 전문가, 교사 등 많은 관계하는 사람들이 함께 고민한다면 올바른 방향성을 찾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차별, 편견은 자주 보면 된다. ◀

해석과 이해, 사회가 변화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일상에서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는 다른 존재일 뿐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을 보며 자폐성장애인의 성향이 이렇구나~ 라고 일반화해선 안 될 것이다. 자폐성장애는 자폐스펙트럼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하다. 그저, 자폐에 대한 편견, 차별이 줄어들어 함께하는 사회가 되길...

 

 

알권리! 정보접근성의 중요성 ◀

개인정보보호가 강화된 이후, 일선의 현장에서는 딜레마에 빠진다. 센터가 개소하면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알릴 수 있는, 즉 소통의 방법이 개인정보사용을 동의한(연락처와 기본인적사항을 제공한) 사람에게만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비교적 늦게 알게 된 발달장애 부모님은 왜 이런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건지 항의하시지만 행정복지센터나 지자체처럼 DM을 보내거나 해당 연령과 장애유형을 가진 사람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건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이를 ~! 해야 하는 게, 정보접근성에 대한 권리를 지켜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해야 할 것이다.

 

[자폐성장애인은 더디더라도 변화하고 성장한다.]

 

적용할 것

적절한 정보제공과 알권리를 존중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량지망생입니다만
미소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작가가 나와 동시대를 살아서 그런지, 많은 공감이 되었다. 한량이라는 말이 주는 편안함과 약간의 나태함이 부러운 것을 보면 너무나 치열하게 살아가는 게 아닌가 싶어 한 템포 쉬어가라는 조언을 해 주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 읽은 기간: 2020.3.23. ~ 3.30.
★ 총 페이지: 241page
☆ 분야: 800 문학 (한국문학)


?이 책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위로받기


작가 미소님
정확한 작가에 대한 소개는 나와있지 않지만, 글을 읽고 쓰기를 좋아하고, 한량이 되기를 꿈꾸는 결혼 4년 차 주부이며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본문에서 소개하고 있다.

아마, 지금은.. 책 제목처럼 글 쓰는 한량이 되어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책 표지와 속표지에 있는 일러스트가 참으로 인상적이다. 한량하면 딱 떠오르는 분위기의 조선시대 선비^^

그리고, 내용 속 여인의 모습이 소제목과 제대로 어울린다.



♡ 한량지망생입니다만 목차

한량지망생 1개월 차: 나는요, 진짜 내 모습을 찾고 싶어요.

한량지망생 2개월 차: 나는 한량이 될 수 있을까요?

한량지망생 3개월 차: 마음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요.

한량지망생 4개월 차: 힘들게 찾은 진짜 내 모습은 상처투성이였어요.

에필로그1. 마음의 감각

에필로그2. 우리 할머니


목차를 훑어보다 보니 소제목이 마치 명언 같은, 인생의 좌우명 같은 느낌이 드는 제목도 있다.



"도전에도 자격이 있다." "내가 싫은 건 남에게도 하지 말자." 등...


한량이라고 하면, 조선시대 선비가 안압지 같은 곳에서 여유롭게 차나 술을 마시며 시를 읊는 장면이 떠오른다. 책에서도 저자는 한량의 사전적 의미와 함께 작가가 재 정의한 한량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p16. 부분)

나는 일은 하지만 잘 노는 한량이 되어보겠다. (중략) 나는 마카롱을 먹는 한량이다. p17.



여하튼, 작가가 이야기하는 한량은, 자기 삶에 만족하고 자기 의지대로 살아가는 행복한 사람을 말하고 있다.




가장 어려운 일.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무언가를 줄 때는 바라지 말고, 맹목적으로 줘야 하는데 보답을 바라는 우리들.. 나도 가족들이나 직장동료에게 어떤 도움을 주거나 선심을 쓸 때는 그에 맞는 보답이나 예상치가 안 따라와 주면 서운함을 넘어 배신감이 들 때가 있었다. 그럼, 괜히 정 주고, 기분 나빠하는 나에게 더 실망하게 된다. 사소하다면 사소하고, 중요하다면 중요한 이런 부분들이 이 책에는 아주 많이, 그리고 솔직하게 적혀있다. 마치, 일기를 보는 것처럼...

솔직하고 잘 읽히는 글이 좋은 글이라고 하던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게 위로가 되는 좋은 글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방송인 김제동 님의 책을 읽으면서, 힘든 사람에겐 힘내라는 말보다, 힘들면 힘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기억났다. 나는 불안하고 힘든 상황인데 위로라고 하는 친구의 말이 "힘내~"라면 전혀 위로가 되지 않다는 것.




글 쓰는 한량! 너무 멋진 수식어 같다. 미소 작가님은 정말 글 쓰는 한량이 되셨다. 원하고, 노력하면 이루어지리라^^

도전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생각 없이 남들 따라 하는 도전은 자격 미달이다. p52.

작가는 도전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자신의 마라톤 체험을 소재로 했다. 자신과의 싸움으로 포장했던 마라톤 도전기를 부끄러워하는 부분에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책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남편과 함께 부부 상담을 받는 내용이 나온다. 위 내용은 심리검사를 하는 부분을 작가의 버전으로 각색한 것이라고 한다. 이 부분은,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 과연 나의 지인들은 나를 어떻게 보고 있고, 어떻게 생각할까? 작가님 말대로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언제 한 번, 시도해 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사진 한 장으로 남겨놓았다.

마지막 한량지망생 4개월 차에 나오는 작가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는 작가가 왜 사람 알레르기가 있는지, 왜 감정 기복이 심한지 등에 대한 부분을 간접적으로 알려준다. 이 부분을 보며 프로이트의 방어기제가 생각나기도 하고, 상처는 아물면 낫는 게 아니라 터지는 것이라는 걸 실감했다.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써, 그리고 아내로써 가족들에게 생체기를 내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적용할 것 -보답을 바라며 베풀지 말기. 타인에게 베풀 때는 그 행위에서만 만족하기.

http://https://m.blog.naver.com/piglet333/22188715497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