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 사유 없음 - 세력의 주가급등 패턴을 찾는 공시 매뉴얼
장지웅 지음 / (주)이상미디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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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개인투자자가 엄청나게 주식장에 참여했다고 하는 뉴스를 들었다. 내 주식은, 5년 정도 전부터 개설되었지만, 완전 소액이라 주식한다는 말 하기도 부끄럽다.

하지만!!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는 필수라는 주식투자, 그리고 더 필수적인 경제공부..

그 둘을 위해 간헐적인 경제공부에서 본격적인 공부를 해보기로 마음먹고, 과감히 경제도서 서평단에 신청해서 읽어본 책이다.

                             

주가 급등 사유 없음.. 제목이 너무, 이상했다.

급등사유가 없다니? 이유없이 급등하는 경우도 있는가? 이 책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건가?

우선, 책을 읽어보다보니 제목에 대한 정답을 찾았다. 답안을 먼저 공개하고 책 내용을 작성해보기로 했다.

<주가 급등 사유 없음>

특정 종목이 시세를 급하게 분출하면 한국거래소는 해당 기업에게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를 한다. 쉽게 말해 급등이든 급락이든 해당 주가가 과도하게 요동치고 있으니 해당 기업 스스로 이유를 밝히라는 것이다. (중략)

한마디로 '주가 급등 사유에 대해서 우리는 모른다','우리가 보기엔 주가 급등 사유가 딱히 없다'고 세력이 시치미를 떼는 것이다. (중략)

실제로 주가 급등의 명확한 사유는 애초부터 없었다.

주가 급등 사유 없음 206쪽~209쪽.

그래서 차트는 그저 뒤에 따라오는 발자국일 뿐이라고 하는 건가보다. 결과론적인 해석...


목차

프롤로그

DART1. 차트만 보고 급등주를 찾을 수 있을까?

DART2. 99%가 아는 전략으로 상위 1%의 수익을 내겠다고?

DART3. 주가가 움직이기 전 공시에 나타나는 신호

DART4. 공시 해석, 이보다 명쾌할 수 없다

DART5. 하락장에서 급등주가 등장하는 이유

DART6. 세력을 인터뷰하다

에필로그


DART1. 차트만 보고 급등주를 찾을 수 있을까?

"차트는 특정 기업에 대한 시장의 심리를 과거형으로 반영하는 성격이 강하다.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 예측 가능한 메시지는 공시에서 먼저 확인해야 한다. (중략) 이제는 차트 하나만으로 세력을 찾고 수익까지 보겠다는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 (29쪽)

주식어플에서 자주 알림이 뜨는 "공시"들, 그간 공시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그냥 넘어가기 일쑤였는데 차트보다는 공시를 더 중요시 해야 하는 까닭을 알게 되었다. 역시 어떤건지 알고나니 공시하나도 쉽게 넘어가지 않고 관심있게 지켜보게 되었다. 아는 것이 힘이군, 물론 아직 정확하게 연결고리를 찾고 최적의 투자타이밍을 잡지는 못했지만유~

DART2. 99%가 아는 전략으로 상위 1%의 수익을 내겠다고?

세력주와 급등주에 대한 정보가 계속 넘쳐나는 이유는 "의지할 곳이 없어 불안한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가 계속해서 정보를 찾게 만들고 끊임없이 소비하기 때문이다" (40쪽)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이라 검색창에 기업명 하나만 검색해봐도 정보가 수도없이 나온다. 그 많은 정보중에 어떤 것이 양질의 정보인지, 낚시용(찌라시) 정보인지를 걸러내는 것이 또 하나 요구되는 역량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매도물량이 갑자기 쏟아지지 않는다고 한다. 약 3개월 전부터 진단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러한 신호를 확인하기 위해선 공부! 공시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Tip. 진짜 외국인 투자기관이 중소형 개별 종목을 순매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DART3. 주가가 움직이기 전 공시에 나타나는 신호

* 한 장 한 장에 담긴 정보가 모두 중요한 것 같아 다 적어볼 수 없어서 소목차에 나오는 부분이 공시로 나온다면 찾아서 다시 읽어보고 적용해보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의 메인인 DART3인 만큼 분량도 상당히 많았다. 신호를 확인하기 전, 알아둬야 할 용어들

(책의 저자는 용어를 정확히 아는 것보다는 의미만 알고 있으면 된다고 한다.)

외울 필요 없는 CB, BW, EB, 유상증자

지분인수목적, 경영 참여입니까?

최대주주변경과 사모투자합자회사

투자조합의 주가 부양에는 패턴이 있다

시가총액 2천억 원이 기준이다

전환가액 조정에 담긴 매집 원가의 힌트

최대주주변경 수반 주식담보제공 계약 체결

주식담보대출의 역습, 역발상 매집

공시는 취소하면 그만? 불성실공시법인

남의 돈으로 신사업 진출, 주식교환과 EB발행

돈 없이 나서는 M&A, 정관변경과 신규감사선임 후가 중요하다

흡수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시 세력의 손익분기점과 목표주가 찾기

대표이사와 회사 이름이 바뀌면 의도된 호재가 터진다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이 공시되면 매도 타이밍

외국인 수급은 착시일 뿐이다

52주 신저가 갱신 후 외국인 순매수에는 먹을 게 있다.

사내이사 신규 선임 후를 주목하라

HTS로 거래량의 함정을 피하는 방법

흑자전환 이후 노려야 할 증자

무자본 M&A 단계별 시나리오

금감원 앞에서도 당당한 세력, 그들도 진화한다

상장폐지가 전혀 두렵지 않은 그들

세력이 실패하는 여섯 가지 사례

아무도 모른다. “주가 급등 사유 없음”

끝을 알리는 신호, 단일판매⸳공급계약해지

내 종목도 불성실공시법인 아닐까?

CB: 전환사채 = 발행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채

*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한다 = 꿔준 돈을 현금으로 받는 대신 주식으로 받는다.

BW: 신주인수권부사채 = 발행 회사의 신주를 인수할 권리를 지닌 사채

* 전환사채보다 투자자에게 유리한 채권이다.

EB: 교환사채 = 발행 회사의 주식뿐만 아니라 회사가 보유한 다른 회사의 주식으로도 교환할 수 있는 사채

메자닌 채권 = CB, BW, EB처럼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을 지닌 채권

* 공시에서 메자닌 채권이 등장하면 반드시 눈여겨 봐야한다.

55쪽~63쪽

유상증자

1. 주주배정 유상증자: 기존 주주 대상 신주 발행, 할인율 제한은 없지만 통상 20%내외로 할인해서 발행

2. 일반공모 유상증자: 누구든 주식을 살 수 있도록 한다. 기준가 30%까지 할인 발행

3. 제3자배정 유상증자: 특정인, 제3자를 대상으로 발행한다.

* 세력이 주로 사용하는 유상증자 방식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이다.

62쪽.

* 최대주주변경 공시에서 꼭 확인해야 하는 것은 지분인수목적이다.

세력끼리 통하는 법칙, 시총을 늘리는 최대주주변경에는 반드시 유상증자가 수반된다.

→ 만일 유상증자에 실패하면 주가는 정체된다. 한 번 엎어지면 이후에도 계속 엎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시총 2,000억원을 기준으로 기업을 구분하자.

* 무기명식 무이권부 사모전환사채의 발행 목적을 운영자금 조달로 공시하는데, 해당 공시 이후 20일 이내 최대주주가 변경된다면 세력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최대주주변경 공시가 매수타이밍, 거래량이 터지는 시점을 매도타이밍)

*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제공 계약 체결 공시는 주의하기

* 무상감자는 대부분 악재이지만, 무상감자 이후 유상증자를 하면 기업의 재무상태는 더 좋아진다.

* 영업이익이 좋아지는 상황에서 최대주주 지분 10% 이상, 부동산 자산이 시총 20% 이상인 회사는 주식담보대출 이후 유상증자 공시를 기다려보고 공시가 나오면 매수타이밍으로 활용한다.

* 상장사는 대표이사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대표이사변경 뒤에는 숨은 이해관계와 이유가 반드시 존재한다고 봐야한다.

펄: 상장기업을 M&A하여 우회상장을 시도하는 비상장기업

관리종목: 관리종목 지정 사유로 가장 많은 사례를 차지하는 것은 반기검토(감사)의견 거절 또는 범위제한 한정,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 자본잠식, 자기자본 10억 미달 등이다.

                              

* 대표이사와 회사 이름이 바뀌면 의도된 호재가 터진다.

* 외국인 수급의 착시효과, 이때 시총 2,00억 미만의 종목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저자는 그냥 지나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한다)

"개인 투자자가 그들의 전략에 대해 도덕적 판단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더불어 펀드와 같은 간접투자를 지나치게 신뢰할 필요도 없다. 오히려 시장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내 계좌를 지키면서, 더 나아가 이기는 전략을 익히는 것이 현실적인 행도이다."(190쪽)

*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상태에서 벌점이 15점에 가까워졌다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에서 '투자유의사항'메뉴로 확인이 가능하다.

 

 

 

 

DART4. 공시해석, 이보다 명쾌할 수 없다.

           

공시사이트에는 기업관련 다양한 정보가 집략되어 있다. 차트만 보고, 인터넷 뉴스만 보고 종목을 설정하는 바보같은 짓을 했던 내가 부끄러웠다. 조금만 더 관심있게 찾아보면 양질의 정보가 떡~! 하니 있는데 말이다. 사실, 이번에 한국거래소 사이트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는.... ㅜ.ㅜ

며칠 전 현대차의 공시가 눈에 띄었다. 갑자기 개장과 동시에 급등하는 주가에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애플과 계약했다는 풍문(현대차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에 급등했다고 하는데, 이 공시 이후 조금 주춤하긴 했지만, 그래도 좋은 호재로 작용한 것은 분명해보인다. 공시에 대해 입문한 듯한 자신감이 들었다.

 

"매수와 매도가 자유롭지 않음에도 자기주식취득을 선언하는 건 현시점부터 주식의 가격에 신경 쓰지 않고 반드시 매수하겠다는 회사의 강한 의지로 볼 수 있다."(242쪽)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분식회계 기업 10개 중 7개는 결국 상장폐지로 이어진다고 한다."

(266쪽)

                                 

                                                             

DART5. 하락장에서 급등주가 등장하는 이유

관리종목 지정 후 60일이 지나서 감사보고서 '적정'의견이 나온다면 일주일~ 한 달의 기간 동안 한두 차례 급등을 보인다.

52주 신저가인 종목이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공시를 낸다면 매수 신호로 보면 된다.


보통은 차트, 또는 파트로 소제목을 나누는데 이 책에서는 다트? .. 마지막 DART6.에서 알았다.

Data Analysis Retrieval and Transfer system

= 전자공시시스템

그만큼 전자공시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는 걸 다시 알게 되었다.

거액을 투자하는 투자자는 아니지만, 조금의 돈이라도 투자한다면 제대로 된 공시와 정보, 그리고 타이밍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투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경제적 자립을 위해 오늘도 경제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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