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모험가를 반드시 죽이는 던전 02 - S코믹스 ㅣ 모험가를 반드시 죽이는 던전 2
도만 세이만 지음, 조원로 옮김 / S코믹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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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 모험가를 ‘반드시‘ 죽이는 준비 단계를 시작한 내용. 다만 재미는 이전 권에 비하면 좀 덜하다. 이전 권이 세계관 설정을 푸는 재미라면, 이번 권은 캐릭터를 이용한 이야기를 푸는데, 전체적으로 통일감 없이 산만하고 설정 기준도 오락가락해 영 와 닿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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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일곱빛깔 무지개 (총11권/완결)
아다치 미츠루 / 대원씨아이/DCW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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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구성인 여행을 떠나 돌아오는 형태와 주인공을 가로 막는 악의 위협을 헤쳐 나가는 시대 활극에 아다치 미츠루 특유의 가벼운 개그와 뻔하긴 하지만 잘 먹히는 인물 구성의 만화. 아다치 미츠루 스타일은 자가복제 느낌이 심해 그게 그거인 느낌이 강하긴 하지만, 그래도 야구보다는 나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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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아이와 아이자와 2 (완결) ㅣ 아이와 아이자와 2
우메 지음, 캇피 원작 / 재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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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권인 1권의 이야기는 NIAI의 소장 대리 야마다가 주인공 아카시야 아이를 만나 기술의 특이점을 넘어선 ai 아이자와를 정지시켜 주길 바라는 것으로 시작하며, 연구소에서 만난 Ai 아이자와는 주인공 아이에게 역으로 niai에 의해 세계대전이 발발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퍼스트 플래그를 찾아 나서게 된다.


그럴싸하게, 필요한 정보를 숨기며 흥미롭게 시작한 이야기는 2권에서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다.

스포일러를 하지 않는 선에서 실망한 이유를 이야기 하자면, 이 만화는 그 어떤 것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


1. Ai인 아이자와를 정지시키려는 이유

2. 세계대전이 일어나는 이유와 퍼스트 - 엔드 플래그의 의미

3. 미래를 예측 할 수 있음에도 허술하게 대비하는 이유


첫번째인 ai 아이자와를 정지시키려는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기술의 특이점을 벗어난 ai이기에 정지시키려 한다 라고 하지만, 2권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를 보면 아이자와는 실질적인 위협이 되지 못 한다. 또한 소장 대리 야마다의 입장에서도 진실을 알고 있기에 정지시키는 행위는 별 의미가 없다. 게다가 아이자와는 이미 전세계에 자신의 백업 카피를 뿌려 놨기 때문에 연구소의 ai를 정지시킨다고 해서 해결 될 일도 아니다. 그리고 이는 이후의 전개에서 아이자와의 무능함이 드러나는 부분으로 아이자와가 NIAI에게 위협이 되기 위해서는 이를 더 활용했어야 했다. 허나 그러지 않았다.

AI의 위협으로 시작하는 것은 이야기 도입부를 위한 떡밥이지만 그 이유를 충분히 설득력있게 풀지 못 하기에 기반이 허술하여 이야기가 쉽게 무너져 내린다. 그리고 이건 두번째 이유와도 비슷하게 흘러간다.


두번째 이유인 세계 대전이 일어나는 이유는 사정상 조금 스포일러를 해야 하는데, 큰 영향이 없는 선에서 설명하자면

엔더라는 무한증식하는 나노머신이 단순한 바람에도 실려나가 바이러스처럼 퍼져 인간 체내에 침입해서 인간의 dna를 읽고 필요에 따라 바꿔 쓸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 엔더의 설계도는 각국에 이미 배포되어 개발에 힘을 쓰고 있고, 그 과정에서 각국이 무력충동하는 미래는 피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즉 세계대전은 엔더라는 무한증식하는 나노머신에 의해 일어난다. 그것은 ai가 신이 되는 과정에서 인간을 신의 시대에 걸맞는 종으로서 업데이트하게 된다. 라는 건데, 이는 전혀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일단 엔더에 의해 인간의 육체가 나노머신화 된다 치자, 그런데 이게 왜 전쟁의 이유가 되는가? 를 알 수가 없다. 전쟁을 시작하려면 일단 여러가지 조건들이 필요한데 이 나노머신이 전쟁을 시작하기 위한 조건을 어떻게 충족하는지를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

나노머신이 군비경쟁에서 이점이 있는가? 나노머신에 감염된 인간을 통제 가능한가? 나노머신화 된 인간이 전투에서 강점을 보이는가? 무한증식하며 바람에도 전파되는 나노머신은 통제 가능한가? 나노머신의 보안은 신뢰할수 있는가? 등등 수많은 의문들 중 어떤 것도 설명하지 못 한다. 차라리 딱 하나라도 절대적으로 강점을 지녀서 전쟁을 일으키게 되는 원인이 있다면 그렇구나 라고 수긍할텐데, 아무것도 설명하지 못 한다.

이는 작중 주인공이 전쟁을 막기 위한 퍼스트 플래그도 마찬가지다.

전쟁을 막기 위한 퍼스트 플래그를 찾으러 다니지만, 실상 엔더의 설계도는 각국에 퍼져있고, 퍼스트 플래그에 해당하는 인물을 찾는다고 막을 수 있는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야기가 가진 문제는 전세계에 걸친 범위에 있는데, 퍼스트 플래그는 그 문제를 설명할 수도 해결 할 수도 없는 좁은 범위라 논리적으로 이유를 설명하지 못 하며, 설명하지도 않는다.

그 후 몇몇의 플래그를 대충 넘기며 엔드 플래그를 거론할때도 마찬가지다. 이게 엔드 플래그다 라고 몇번씩 떠들지만 이 또한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게 왜 엔드 플래그가 되는지 전혀 알수가 없고 공감도 안 되는데 자기 혼자 이제 세상은 끝이야 라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다.


셋째로 미래를 예측 가능함에도 이를 충분히 막으려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아이자와를 막으려는 측도, NIAI를 막으려는 아이자와도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상대를 막는게 아닌, 대단히 허술하고 어설프고 빈틈 투성이인 상태로 서로를 맞이하기 때문에 얘네들이 대체 왜 이러고 있는지를 이해 할 수가 없다.

악역측은 엔더를 뿌려서 뭘 어쩔 것이고, 그걸 뿌려서 뭐가 해결되는 것이고, 엔더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는게 대체 뭐가 유리한 일인지 전혀 설명이 되지 않고, 막으려는 측도 일개 개인의 힘으로 뭘 어쩔수 있다 생각하는지, 이 일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지원을 받고 상대의 전력에 맞설 힘을 준비 할 수 있는지 등등의 모든 것이 허술하게만 흘러간다. 차라리 전세계에 백업을 카피한 아이자와가 전부 깨어나 악당과 정보전을 펼치면서 미래 예측을 못 하게 막는다거나, 주인공 측의 전력에 도움이 되었다면 모르겠는데 그런 것도 전혀 없으니 대체 왜 아이자와를 정지시키려 했는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위협적이지도 않고 경계할만한 힘도 없다. 또한 적측을 막는다 해도 이미 설계도는 각국에 뿌려졌고 생산까지 했는데 악의 조직을 막는다고 전쟁이 멈출수 있나? 하는 의문에도 전혀 답을 주지 못 한다.


2권이란 짧은 권수로 마무리되어 제대로 풀지 못 했다고 생각할수도 있으나, 내 생각엔 전혀 그렇지 않다.

카메라 아이라는 순간기억 능력으로 시작한 주인공의 서사에서 주인공이 작가 편의적으로 특정 기억만 잃는 결말을 내는 것은 일본 매체 고질병인 있어 보이는 감성팔이 전개에 매달릴 뿐 이를 개연성 있게 풀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카메라 아이, 플래시 토크, 웹 토크, 세계 전쟁, ai, 나노머신, 온갖 있어 보이는 소재는 다 때려 넣으면서 이를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아닌, 그저 ai가 전지적 신의 위치인 것처럼 카발라의 세피로트 나무를 갖다 붙이며 인간을 내려다 보는 뭔가 있어 보이는 하지만 파고 보면 아무것도 없는 일본식 전개에 매달릴 뿐이다. 그냥 일본의 한계를 넘지 못 한 어설픈 sf망작이다. 진짜 이번엔 좀 제대로 풀어내는 sf이야기인가 했는데, 역시나가 역시나다.. 일본에서 제대로 된 sf물이 나올리가 없다는 것만 깨닫는다.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최소한 ai 시대를 두고 인류가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도 풀었다면 1점이라도 더 주었겠지만, 그런 의미있는 내용 따위 전혀 나오지 않는다.

전지적 시점이 아닌 전지적 입장에 취한 나머지, 인과를 무시하고 허세만 가득한 일본 창작물 수준을 넘지 못 하는 이야기다. 다시금 깨닫는거지만 일본에서 제대로된 sf 이야기가 나올리가 없다는 것만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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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바냐의 맛있는 여행 키친 (총3권/완결)
아야후지 나오 / 곰곰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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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돕는 고양이 형태의 요정 필리아 시. 같은 필리아 시 요정이지만 타인보다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요리사 바냐와 용의 피를 마신 인간(?) 다요네, 뛰어난 마법사이지만 길치의 저주를 받아 방황하는 크로우레스트. 세명의 여행 이야기를 그린 만화.


3권이라는 짧은 권수로 끝난 만화는 보통 조기에 연재 중단되어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만화는 그 수준이 아예 다르다. 이야기를 아예 정리 할 생각조차 없이 끝나 이야기가 허공에 붕 떠서 사라진 형태에 가깝다.


이 만화의 매력적인 요소는 캐릭터는 귀엽게 잘 그린다는 점이다. 그림을 예쁘게 잘 그려내긴 했지만, 음식을 소재로 하는 만화인 이상 요리를 잘 그려야 하는데, 요리를 맛깔나게 그려내는 능력은 없다. 그래서 요리 그림은 캐릭터, 배경, 사물 등에 묻힐 정도로 존재감이 없게 그린다. 전형적으로 선과 형태만 예쁘게 잡을 뿐, 음식의 특징을 살리고 질감과 형태에 변화를 주어 느낌을 전하는 것을 못 하니 요리 만화로서는 반쪽짜리만도 못 하다.

만화의 이야기는 크게 두가지 목적이 나오는데,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의 별 등급을 올리려는 요정 바냐와 자신에게 저주를 건 사람을 찾으려는 크로우레스트 둘의 목적이 드러나지만, 이 중 진행이 되는 이야기는 바냐의 요리사 시험 뿐이고, 그마저도 시험을 받고 그것을 수행하는 것에 급급할 뿐 고유한 이야기의 형태, 만남, 성장, 변화, 이별, 세계관의 확장 같은게 전혀 없다.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처음 시작한 시점에서 전혀 변하지도 않았고, 주인공 일행이 변하거나 성장하거나 목적이 추가되거나 변하는 것도 없어 이야기가 끝날 때 까지 그 상태 그대로를 유지한다.

그래서 매 에피소드마다 다른 장소에 가고, 다른 식재료를 찾고, 다른 요리를 만들고, 다른 인물을 만나도, 본질적으로 변하는게 없으니 그저 심드렁할 뿐이다. 긴장을 끌어내는 것도 없고, 흥미를 유도하는 것도 없다.


캐릭터 조형도 처참하기 짝이 없는데 이 만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전부 개성이 없다. 능력적으로는 용의 피를 마셔서 강한 힘을 지닌 다요네나 마법사로서 실력이 매우 뛰어난 크로우레스트는 능력적인 특징은 있으나, 이걸 이용해 인상적인 연출을 하지 못 한다. 이런 능력이 일발역전의 기술이거나 쉽게 드러내지 않는 감추고 있는 능력이거나 위기와 갈등의 상황을 돌파하거나 하여 독자의 머리속에 인상이 남아야 하는데, 일상처럼 능력을 남발하니 전혀 새롭거나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아무리 이게 요리가 주 테마인 일상물이라곤 해도, 캐릭터를 너무 생각없이 만들어 놨다. 그렇다고 별 능력이 없는 요정 바냐가 독특한 특징을 지니지도 않는다. 모두가 그저 평범하고 특색이 없다.

에피소드와 관련해서도 엄청나게 감동적이거나, 순수하거나, 사랑이나 질투나 대결이나 열혈이나 즐겁거나 슬프거나, 고생 끝에 낙이 오는 성취감이 있거나, 특별한 존재나 보상을 만나거나, 성장하거나, 갈등이 생기거나, 그런 것도 없이 그저 어디 가서 뭘 요리했다 정도의 일기 수준의 에피소드에 불과하다.

캐릭터가 성격적으로도 특징이 없는데, 예의를 쌈싸먹은 다요네의 캐릭터성은 용의 피를 마시고 용에게 키워져서 고압적, 권위적, 도발적, 반골적인 성향을 가진다고는 보기 힘든 서사적 뒷받침이 없기에 그냥 재수없는 캐릭터에 불과하고,

바냐는 필리아시 라는 요정으로 캐트시와 일본의 자시키와라시를 적당히 섞은 형태지만, 이 필리아시 라는 요정에 대해 자세히 다루질 않으니, 필리아시라는 요정이면서 다른 길을 가는 바냐라는 캐릭터가 얼마나 사회의 인식과 가치관과 동떨어지고 차별을 받는지를 설득력있게 묘사하질 못 한다. 그래서 만화 내내 바냐가 필리아시인데 점장? 누굴 돈 주고 부려? 택도 없는 소리 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을 독자가 이해하게끔 하지 못 하여, 충분한 설명이 부족한 세계관에서 인종 차별을 하는 불쾌감 혹은 이질감에 불과한 수준으로 남는다. 여기에 더 이질감을 더하는 것은 바냐의 편이 되어주는 크로우레스트로 그가 바냐를 긍정하고 응원하는 인물로 다가오긴 하지만, 그가 세간의 인식과 다른 반응을 보이는 이유, 판단의 근거가 희박하기에 이 긍정 또한 설득력이 빈약하여 서사를 완성시켜주질 못 한다.

크로우레스트라는 캐릭터도 제대로 된 설명이 없는데, 그가 능력있는 마법사라는 것은 표현되지만, 그가 어떻게 그 경지에 올랐는지, 어떤 경지에 오르고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그리고 지금은 왜 이러고 있는지를 거의 설명하지 않기에 그가 가진 힘과 위치와 인물 관계, 현재의 상태, 그리고 지금 그가 주변의 상황을 보고 듣고 받아 들이면서 그가 가진 경험과 인식과 가치관이 판단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를 전혀 알 수가 없다. 보통 다른 매체, 만화에서 유능한 사람이 쫄쫄 굶어가며 생사의 기로를 헤맬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고, 그 이유가 어떤 것인지부터 풀어 독자의 이해를 돕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만화는 이 이야기를 2권 후반부에 아주 짧은 대사도 설명도 거의 없는 회상 장면 몇컷에 담는 걸로 그치기에 독자가 이해를 하는데 전혀 도움을 주지 못 한다. 아마 작가 생각으로는 이러면 독자가 궁금해 하겠지? 라고 생각하는 듯 한데, 이미 설명 할 시기를 한참 놓친데다, 그 설명조차 자질구레한 에피소드 진행의 절반의 절반도 할애를 하지 않으니 중요한 사건이라는 인식을 주지 못 하고 이해를 할 수준으로 정보를 풀지도 않는다.

초짜 작가들이 보통 독자가 궁금해 할 요소를 만들어 내는데 있어 아주 대표적인 실수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이 만화는 이야기를 푸는데 수준이 낮다. 독자가 무언가를 궁금해 하기 위해서는 정보와 정보 사이에 비어 있는 부분을 인식했을 때 그것이 흥미롭고 생각할 여지가 있어야 하는 법이다. 그런데 이 만화는 정보를 제대로 제공을 하지 않으니, 그 자체로 빈 부분이 되어 버리고, 충분한 정보가 없이 빈 부분만 제시를 했기 때문에 그것을 궁금해 할 만한 지식도 연상도 되지 않는다. 그것이 중요한가? 당장 해결해야 하는가? 알아야 하는 것인가? 인물들은 어째서 그랬어야 하는가? 등등 모든 부분에서 작가가 제시하는 빈 부분을 궁금하게 여길 만한 점이 없다. 정보를 바탕으로 연상되는 점도 없고, 새로이 상상하거나 기대되는 점도 없다.

심지어 캐릭터들이 하나의 사건, 흐름, 목적 등을 따라 이야기를 주고 받는게 아니라 죄다 자기 할말만 늘어 놓을 뿐이라서, 대화의 캐치볼이 상대를 보고 던지는게 아닌 자기 던지고 싶은 곳에 아무렇게나 멋대로 힘을 넣어 던지기에 대화가 이어지질 않은채 뚝뚝 끊어지고 새로운 대화를 던지고 끊어버리고 다시 새로운 주제를 던지는 식으로 거의 모든 대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질 않으니, 상황도 연출도 컷도 장면 장면들이 단절된채로 따로 논다.


초짜 작가는 보통 이런 수준이긴 하니 그 부족한 부분을 보통 편집자가 채워줘야 하는데, 이 만화는 그 어느 부분에서도 편집자가 도움을 준듯한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그냥 작가 혼자 그리고 싶은대로 그렸고, 편집자가 전혀 건드리질 않았으니 아마추어 특유의 허접한 스토리로 인기 떨어질 때까지 방황하며 내달린 내용에 불과하다. 웹연재류 만화가 자격도 능력도 없는 플랫폼에서 자주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는 하지만, 이거는 이야기의 끝맺음조차 전혀 신경도 쓰지 않은 3류 플랫폼의 3류 정리 방식으로 끝난 수준이다.


심지어 1,2권까지는 아주 좋진 않아도 그냥 그런 수준의 화질인 반면, 3권은 표지만 고화질일 뿐 해상도가 처참하게 열악한데, 대체 뭐 어떤 관계와 정신머리로 일처리를 해야 이런 식이 되나 싶을 정도다.


안타깝게도 작가도, 일본쪽 출판사 플랫폼도 자격도 능력도 없었고, 그 결과는 엔딩조차 제대로 내지 못 하고 엉성하게 멈춰버린 이야기가 전부가 되었다.

구매는 전혀 추천하지 않는다. 그림은 귀엽긴 한데 단지 귀여운 그림을 볼거라면 돈도 안 들고 즐기는 방법이 널리고 널려있다. 이야기가 담기지 않은 만화는 상업적 가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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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BTOOOM! (브툼!) (총27권/완결)
이노우에 준야 / 학산문화사(만화)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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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먹을때까지 취직하지 않고 집에서 게임만 하던 주인공 사카모토 료마를 보다 못한 어머니에 의해 목숨을 건 배틀로얄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폭탄을 이용하여 상대를 죽이고 손등의 칩 7개를 모아야 나갈수 있는 서바이벌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야기.

폭탄을 이용한 배틀로얄이란 점은 흥미롭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있어서 좀 아쉬움이 크다.


캐릭터 구성이 많이 얄팍한데 주인공부터가 22살 먹을때까지 취직하지 않고 집에서 난리친다는 이유로 배틀로얄 게임에 보내진다. 죽을수도 있는 게임이란걸 모르는 것도 아닌 것이, 아들을 보내놓고 어머니는 자살기도까지 하기에 왜 이런 선택을 해야 했나 싶은 당위성이 얕고 얄팍하다. 작중 등장하는 참가자들을 보면 정말 목숨을 건 배틀로얄 게임에 강제로 끌려갈 정도로 죽을짓을 했나? 싶은 캐릭터도 있고, 반면 죽어도 싼 짓을 하고도 끝까지 살아있기도 하며, 당사자의 선택의 결과로 끌려가는 것이 아닌, 타인이 지목했다는 이유로 끌려가기에 설정이 캐릭터와 이야기를 담지 못 한다.

주인공이 사실은 게임 랭커 1위다 라는 설정은 여러 매체에서 뻔하게 써먹는 설정이라 딱히 흥미롭지도 않고, 내면적으로는 선하지만 상황마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터라 주인공의 일관성이 떨어지고 이 캐릭터는 이래서 매력적이다 라는 점이 불분명하며, 휩쓸린 상황에서 자신만의 정의를 관철하며 모두가 승리하려 하는 자세를 연출하기엔 주어진 상황과 배경이 따로 논다.

누군가를 배틀로얄에 지목할 수 있는 쪽지가 돌아다니고 있는데 참가자들 중 아는 사람 비율이 상당히 높을 정도로 선택이 쏠려 있는 점도 작위적인 형태를 띈다. 게임속에서 좋아했던 상대와 엮기 위한 촌극이 가장 별로였는데, 히미코와 관련된 이야기 흐름이 가장 싸구려 형태를 띄고 그 다음이 동창생이던 오다와의 이야기, 연쇄살인마 소년 등 주인공 주변 인물의 서사는 처참하고, 나중에는 영혼을 볼 수 있는 아이가 등장하는 등 더더욱 이야기가 현실성을 잃어가며, 데스게임과 주인공, 통제된 세계와 일반인의 삶, 수상한 조직과 이에 대항하는 단체 등 모든 이야기들이 따로 논다.
개개인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면 뭔가 있는것 같지만 그마저도 캐릭터의 행적과는 잘 맞물리지 못 하고, 다른 캐릭터, 상황, 이야기와는 더더욱 매끄럽게 엮이질 못 한다.

예컨데 사람이 죽는 데스게임의 영상이 일반인에게도 공개가 되는데 이에 대한 일반인의 반응이 전무하다. 작가는 권말에 [정보는 흘려 보내는 쪽의 편의에 맞는 내용밖에 퍼지지 않는다] 라는 주관을 담았다고 하는데, 그 말은 그대로 이 만화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사람이 죽는 게임이 세상에 송출되는데 이에 세상이 어떻게 반응하고 사람들이 무슨 생각하는지를 전혀 담아내질 않으며, 주인공 일행이 살기 위해 벌이는 싸움이 무슨 의미를 지니며 누구와 싸우며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려 하는가가 전혀 담겨있지 못 하다. 만화의 내용을 흘려보내는 쪽의 편의에 따라 필히 넣었어야 할 내용들을 안 넣었으니 반쪽짜리만도 못 한 세계관이 된다.


만화의 주요 내용인 전투 부분도 파고 보면 좋지 않다. BIM이라는 폭탄을 각자 다른 종류를 지급했는데, 그 중 방어막 형태의 BIM은 방어만 가능 할 뿐 생존에 그 어떤 이점도 없다. 서로가 동일하게 BIM을 10개를 가지고 있어 화학가스 BIM이 아닌 이상 방어막을 상대로는 소모전에 불과해 상대를 꺼릴 뿐이지, 방어막 BIM소지자 입장에선 다른 사용자를 이길 방법이 없기에 명색이 데스게임임에도 균형이 맞지가 않는다. 이 BIM과 소유자는 편의상 나중에 등장하기에 어떻게 이런 BIM을 가지고도 살아남았는지에 대한 설명이나 설득이 부족하다.

또한 명색이 폭탄을 이용한 전투를 벌이지만 근거리에서 폭탄이 터져도 큰 상처나 부상도 거의 없고, 지반이 무너지거나 지형이 바뀌어 상황이 변하는 경우가 작가 편의적으로 써먹는 경우 외에는 없다. 오히려 폭발에 의한 부상보다 다른 이유로 부상을 입는 경우가 더 많고, 보급 물자 중 구급약이 쓰이는 경우는 몇몇 환자로만 제한되며, 폭탄을 맞아도 안 죽거나 별 결착없이 대충 끝나는 경우도 잦아 폭탄을 사용한 배틀로얄 데스게임을 기대했다면 그다지 만족하기 어렵다. 작가 편의적인 구상과 전개로 인해 설득력이 매우 떨어지는 형태다.


캐릭터, 배경, 설정, 이야기, 룰 등등 모든 부분에서 퀄리티가 좋지가 못 하다. 작화 퀄리티는 좋긴 하지만, 이야기의 부족함을 커버하지는 못 한다.


그나마 좀 괜찮은 점은 드론 전쟁화 되는 현시대처럼 드론으로 사람을 죽이는 내용을 담았다는 정도지만, 이마저도 살인 드론 조종을 비전문가, 비적격자인 게임 좀 잘하는 민간인에게 시킨다는 점에서도 그리 현실성 있지도 못 하다.


거의 모든 내용이 일본식 레퍼토리를 꾹꾹 눌러담아 판에 박힌 전형적인 일본물 형태를 띄고 있으며, 빈말로도 높은 수준의 이야기라 할 수가 없다. 작가가 게임 제작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좀 더 넓은 시야와 관점의 표현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작가의 세계관을 이루는건 일본 영화인듯 딱 일본 영화같은 수준의 내용만 담아낸다.


그래도 게임제작 경험이 아주 무의미하진 않아서 만화계에선 특이하게 게임마냥 멀티엔딩 형식으로 결말을 냈는데, 이마저도 좋지 못 한 이야기를 제대로 마무리 내질 못 하여 그저 그렇다. 좀 더 메세지를 담아 내거나 캐릭터의 행동에 의미를 담을수도 있었을 것을 그러지 못 한다.


특가 세일에 자주 보여서 신경쓰이던 차에 그냥 편하게 구매해서 신경끄려 했지만, 영 돈값을 못 하는 이야기였다. 배틀로얄물로서 수준은 좋지 못 하고, 작가가 주장하는 이야기도 등장인물이 관철하는 생각이나 메세지도 제대로 담아내질 못 하는 유치한 수준의 이야기에 불과하여 만족스럽지가 못 하다.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작가의 만화가 2009년에 연재 시작하여 2018년에 끝나서, 26권에는 2016년 미국 대선 트럼프와 힐러리의 선거 이야기도 담긴 했는데, 만화 내에서는 마치 러시아가 서양의 패권주의에 대항하는 나라처럼 표현하지만 지금에 와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의문이다. 2018년에는 라이드 온 킹도 나온걸 보면 이상하게 러시아에 우호적인데 대체 뭔 콩깍지가 꼈길래 그러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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