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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무적상인의 이세계 벼락부자 이야기 01 - ~현대의 제품을 자유자재로 가져오는 스킬이 있으므로 이세계에서 낙승합니다~ ㅣ 무적상인의 이세계 벼락부자 이야기 1
아오야마 유우 (저자), 타카하라 히로타 (원작), 푸큐노스케 (그림) / 시프트코믹스 / 2023년 4월
평점 :
장점 하나 없이 허세만 가득하고 무계획적인 주인공 아사쿠라 다이치가 자신을 돌봐주던 조부의 장례를 치르고 유품을 정리하던 중 작은 상자에 든 반지 두개를 발견하고 하나를 손에 끼우던 중 키우던 고양이 니케가 나머지 하나를 물자, 이세계로 전이되어 버린다. 치트 스킬로 트레이더와 감정 스킬, 고양이 니케는 정령 마법을 쓸 수 있게 되었고, 이 능력으로 이세계에서 장사를 하려는 이야기
뻔하디 뻔한 이세계 상인물 불쏘시개 중 하나다.
뭐부터 지적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힐 정도로 많은 부분이 문제가 심하다.
일단 작가 혹은 작화가가 설명을 할 생각이 전혀 없는 점이 매우 좋지 않은데, 트레이더 스킬이란 무엇인지나 수용 한계와 전환 비율은 어떤지 전혀 설명을 하지 않는다.
자신의 소유물이 아닌 것을 멋대로 수납하거나 포인트로 전환하고, 땅도 순식간에 수납이란 이유로 파내 버리며, 총기류나 전기톱도 마음대로 불러내는데 비해 전기톱에 쓰이는 연료 같은건 어떻게 충당하는지도 설명하지 않아 매우 많은 부분에서 대충이다. 그냥 생각하면 되더라 수준이기에 이런 법칙성 없는 세계관에 깊이감 따위 느껴지지 않는다.
교역 상단의 형태나 모험가 랭크나 이런거는 설명하긴 하지만, 정작 구체적으로 파고 들어야 하는 부분은 대충이거나 아예 설명을 안 한다.
주인공 캐릭터의 형태도 매우 이상한데, 작가가 투영하는 본인의 모습이던지 혹은 독자가 마음에 들어 할 형태라고 만들어졌을 주인공은 매우 무능하고 멍청하며 행동 원리가 단순하여 생각을 하는 것 같지가 않다. 아마 작가도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현실에서의 주인공이 무능하고 허세만 가득하여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 상태에서 트레이더와 감정, 최상위급 무속성 마법력 등을 바탕으로 후진국인 이세계에서 활약하는 것 뿐이다.
꿈도 목표도 없던 인간이 단지 이세계 와서 치트 스킬을 얻었다는 이유로 상인이 되고자 하는데, 이 과정이 매우 논리적이지가 못 하다. 현대의 원하는 물건을 마음대로 불러낼 수 있으면 상인이 되어야 하는가? 라면 그럴 필요는 없다. 단지 돈 걱정 없이 살기 위해서라면 가장 값어치 있는 물건을 팔고 그 돈으로 평생 유유자적하게 살면 그만이다. 심지어 주인공은 트레이더라는 스킬이 지형이나 나무 등을 마음대로 수납 할 수 있고, 현대의 물품들 심지어 음식도 마음대로 꺼낼수 있고, 3권까지 제대로 쓴 적도 없는 감정 스킬이나, 최상위 수준의 강화 마법을 쓸 수 있기에 돈을 버는 것이 애초에 필요가 없어 그냥 자유롭게 살면 그만이다. 주변에 널린 나무를 포인트로 바꿔서 현대의 물건과 음식으로 바꾸면 그만인데 대체 왜 이세계의 돈을 벌 필요가 있겠는가. 그러나 주인공은 이런 능력을 갖고도 논리나 개연성이 없이 상인이 되고자 하는데 이 목표에는 연관된 주인공의 꿈이나 동기 같은게 전혀 없이 그냥 상인이 되려 할 뿐이다.
작품의 세계, 주인공의 행동은 작가의 지능을 못 넘듯이, 이 세계관 내에서 보여지는 주인공의 행동이 너무 바보같고 엉성하다. 따라서 이런 주인공의 행동에 우와 대단해 라며 추임새를 넣어 줄 주변 인물들 역시 그리 똑똑하게 행동하질 못 한다. 상단의 책임자라는 인물이 주인공이 가지고 온 물건의 원리나 소재에는 관심이 없고 마치 원시인이나 까마귀 수준으로 반짝이고 투명한 재질에만 관심을 보이는데, 아마 이것이 작가가 생각하는 물건의 가치와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시선의 한계인듯 싶다.
게다가 주인공은 이세계에 넘어오기 전까지 무능하기 짝이 없던 주제에 치트 스킬 좀 가졌다고 이세계인들이 편해지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거나, 물건의 덤을 마구 뿌리거나 싸게 판다거나 식으로, 갑자기 돈벼락을 맞은 졸부 마인드이자 선민의식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는데, 자기도 이해 못 하는 물건을 대체 얼마나 유통하고 공급을 유지해야 할지 감도 잡지 못 하는 주제에 명확한 계획도 의식도 없이 이세계인들이 편해지게 하겠어 라고만 할 뿐이다. 기술이 아닌 물건만 공급한다고 해결 될 일도 아니고, 이미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물건 몇개 공급한다 해서 인식이 바뀔리도 없고, 애초에 현대인의 물건은 마법이 존재하지 않은 세계이기에 적극적으로 개발과 개량을 한 것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작가의 어설픈 인식 수준을 생각하면 이 이야기는 전혀 나아질 가망이 없어 보인다.
섹스 어필은 3권까진 나오진 않지만 대부분의 불쏘시개에서 나타나는 여성 캐릭터와 호감이 쌓이는 형태는 그저 주인공이 맛있는 간식을 주는 것을 반복 할 뿐이고 여성 캐릭터 역시 단세포적으로 먹는 것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무의미한 전개의 분량이 상당하다. 여성 캐릭터를 먹는 것으로 달래려는 작가의 머리 속은 단세포 수준의 선민의식과 함께 세상을 얕보고 있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으며, 약속을 해도 금방 어기고 다시 먹는 걸로 달래는 전개를 만화의 3권, 소설로는 1권 내에서 반복을 하는 걸 보면 작가는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애가 힘에 도취되어 폼잡고 허세 부리는 것을 불쏘시개 데이터 낭비인 웹소설로 푸는 것으로 느껴진다.
이야기가 전투 또는 이 여캐릭터와의 식사 장면 위주이고 진지한 이야기나 본격적으로 상인의 길을 걷는다거나,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을 알아가려 하거나 등등 이야기로서 진행하고 풀어나가야 할 것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작화가가 1권 분량을 3권 내에 끝내지 못 했다고 후기에 이야기가 나오는데, 보통 라노벨 코미컬라이즈는 소설 1권 분량이 3권 내외이긴 하지만, 정말 지루하게 이야기가 진척이 없는 걸 보면 작화가의 역량이 좀 딸리는 듯 싶기도 하다.
작화는 웹소설 코미컬라이즈 기준 최상위 수준은 아니어도 평균 이상은 하는 좋은 수준이긴 하지만, 그림자 표현 외에는 채도가 낮게 표현되는 느낌이라 캐릭터의 색감을 잘 드러내질 못 한다.
만화판은 일본에선 7권까지 나왔는데, 정작 소설판은 1권에서 더 발매되지 않는 상황이다. 원작이 있어야 만화판이 나오는 것과 달리 원작이 안 나온 상황에서 만화판이 나오는 것은 사실 불안정한 상황이라 설령 이 불쏘시개급 이야기가 마음에 든다 하더라도 구매는 추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굳이 보겠다면 대여가 좋고, 개인적으로는 별로 볼 가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보다 나은 불쏘시개들이 널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