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세트] 플루토 (총8권/완결)
데즈카 오사무 / 서울미디어코믹스/DCW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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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만화의 신으로 추앙받는 데즈카 오사무의 철완 아톰, 그 철완 아톰 중 에피소드 '지상 최대의 로봇'을 우라사와 나오키의 방식으로 재구성한 만화 플루토.


개인적으로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는 별로지만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는 좋아해서 구매하게 되었다. 다만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의 스타일에도 단점은 있는터라 어느 정도 호불호가 갈릴 것은 주의하고 있었는데 정작 내용을 열어보니 데즈카 오사무의 단점과 우라사와 나오키의 단점이 증폭된 그런 느낌이다.


일단 이 만화를 추천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본다면 그리 추천하기는 어렵다. 우선 이 만화가 철완 아톰을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 이해가 쉬운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작품에서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각자 캐릭터를 충분히 소개하고 각인시켜주지 않는다. 스토리에서 툭 튀어 나올 뿐, 그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인지 알려주는 요소가 적다. 얼마나 강한지 얼마나 똑똑한지 얼마나 유능한지 등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점은 없다. 소속된 국가의 정체성도 슥 지나가는 정도 뿐이라서 집중해서 기억하지 않으면 어느 나라의 캐릭터인지도 망각하기 쉽다. 원작에서도 국가별 특징은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후술할 요소 때문에 플루토에서는 그리 쉽게 넘어갈 부분은 아니게 된다.

아톰을 본 적 없는 사람 입장이라면 이건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한다. 설령 아톰을 봤어도 해당 에피소드인 '지상 최대의 로봇' 에피소드를 본 적이 없으면 여전히 이해하기 힘든 난관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단지 이것만이 아니라 이 만화를 그린 우라사와 나오키가 해당 에피소드를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이라크 전쟁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이 또 하나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기억이 가물가물한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2001년 9.11테러를 기점으로 미국 내에 복수에 찬성하는 여론이 들끓었고 당시 대통령이던 부시가 2003년에 이라크 전쟁을 시작하였지만 문제는 그것만으로는 명분이 충분치 못 하여 이라크가 대량 살상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을 하여 전쟁을 시작했으나 조사에 의하면 그런 것이 없다고 드러나 명분을 잃은 것 뿐만이 아니라, 초기 이라크전 자체는 빠르게 끝났지만 후세인 정권 붕괴 후 이라크 내 내전이 발생하고, 친미 성향 정부를 만들기 위해 내전에 협력하던 것이 장기화 되어 초기 이라크전 보다 더 큰 손실을 내고도 테러범들은 분산되어 문제가 더 다양해진 흑역사이다.

문제는 이 이라크전을 소재로 삼으면서 제대로 옮겨내지 못 했고, 내가 일본의 서브 컬쳐의 특징 중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한 전형적인 착한 일본인을 연기하는 투의 순진해빠진 결론으로 치닫는 점이 대단히 거슬리는터라 복합적인 문제가 얽혀 추천을 할 수 없는 만화가 되고 말았다.


우선 이라크전을 소재로 삼기에는 철완 아톰이라는 원 재료가 대단히 안 어울리는 재료인데, 이걸 어거지로 섞으려다 보니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난다.

뭐부터 이야기 해야 하나. 일단 이 만화의 결론인 증오는 아무것도 낳지 않는다부터 지적해야 겠다.

증오는 아무것도 낳지 않는다는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게 이 만화의 후반부 주요 내용인데, 문제는 모티브가 된 이라크전을 돌이켜 보면 증오 멈춰 식으로 정리 될 수준의 이야기가 전혀 아니었다.

당시 미국의 쌍둥이 타워가 비행기를 이용한 자폭테러로 무너졌다는 뉴스를 봤을 때 매우 충격적이었다. 이유는 먼 나라의 이야기로 느껴졌던 테러가 거리감을 좁혀 가까워졌다는 사실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테러가 현실로 다가왔고 언제 우리에게 다가올지 모른다는 불안이 커져만 갔다. 미국 입장에서는 물론 증오의 감정도 중요했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같은 일을 또 당할수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게 단순히 자폭테러를 감행 한 것이 아닌 무역센터와 국방부인 펜타곤을 노리고 시전을 한 경제 및 안보를 무너뜨리기 위한 명백한 테러였기 때문에 같은 목적에서 또 발생 할 가능성이 높은 문제였다.

따라서 미국 입장에선 테러 재발을 막아야 하지만 전쟁까진 명분이 약했는데 문제는 이때 반미 국가나 테러 단체조차 우리가 한게 아니다 라며 몸을 사리고 있던 도중 후세인이 미국을 향해 조롱을 했고, 안 그래도 수천명의 사상자와 피해를 보고 ptsd도 심한 와중에 조롱을 당하니 당연히 화살의 방향이 후세인을 향할 수 밖에 없었고, 명분도 어떻게든 구실을 만들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웃기게도 미국이 원했던 명분 중 상당수는 이라크 망명자들이 미국이 원하는 이야기를 거짓말로 계속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물론 조작된 증거와 상충된 증거가 나오긴 했지만 정작 진짜 증거는 명분을 위해 고의로 무시되었다.

차라리 증오는 아무것도 낳지 않는다고 주장을 할거라면 이 부분을 더 깊게 파고 들었어야 했는데, 앞서 말한 이라크전과 철완 아톰이 대단히 안 어울리는 소재이기에 여기서 문제가 나온다.


작중 이라크와 미국을 은유하는 페르시아와 트라키아 합중국의 관계 부터가 엉망인데, 플루토에서 페르시아 왕국은 강대한 로봇 문명으로 표현된다. 그냥 강대한 로봇 문명이 아니라 2권 59페이지에서 설명하기를 독재하에 민중은 억압받고 로봇들도 권리조약에 위배되는 처우를 받고 있으며,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여러 인접국가의 국경을 침범하여 중앙아시아를 수중에 넣으려고 하고 있었다 라고 나온다. 여기서 트라키아는 대량 살상로봇 제조 금지조약을 주창하고 이를 바탕으로 페르시아에 대량 살상 로봇이 있다고 주장하나 수많은 로봇의 잔해를 발견 했을 뿐 대량 살상 로봇은 없었다고 나온다.

이라크전에서 명분이 없었던 점을 빗댄것 같지만, 대량 살상 로봇을 마치 핵이나 생화학 무기에 빗대기에는 지극히 무리가 있다.

우선 로봇 문명이었던 페르시아의 로봇 군대를 박살낸 것은 각 국의 최강 로봇 7체 중 그마저도 전부가 아닌 몇대의 로봇이 수천이 넘는 로봇을 박살내었기에 대량 살상이라는 개념을 본다면 오히려 이쪽이 더 위험한 존재에 가깝고 실제로도 참전을 거부한 엡실론의 능력이 이에 해당되기도 한다. 대량 살상 로봇을 막기 위해 대량 살상 로봇이 투입된 케이스이나 이는 끼워 맞추기에는 무리수가 있다.

일단 이라크전에는 우리 한국도 파병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명분 없는 전쟁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눈치를 보며 최대한 전쟁과는 상관 없는 일을 하려 했고 파병인원도 많이 보내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플루토에서 미국으로 표현되는 트라키아는 정작 7대 로봇에 준하는 로봇이 없고 국력이 강한지 무슨 다른 강점이 있는지를 표현하지 않았고 왜 핵 억지력이나 다름 없는 로봇들이 타국이 벌인 전쟁에 참여 하였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질 못 한다. 이라크전을 미국의 힘만으로 끝내버린 것과는 반대로 플루토에서는 트라키아만의 힘이 아닌 타국의 힘을 빌려야 했는데 이 부분이 논리적이지 못 한 것이다.

또한 대량 살상 로봇이란게 단 한대의 작은 인간형 로봇으로도 가능한 세계관이기에 대량 살상 로봇이 있었다 라는 증거는 핵무기 제조시설이나 핵 운반 기록과 같은 증거처럼 남기에는 무리수가 있고, 실제로도 대량 살상 로봇은 아니지만 척박한 땅을 바꾸려고 만든 거대 로봇을 정작 조사단은 그 커다란걸 찾지도 못 했고 이후 반양자 폭탄으로 탈바꿈 하는 것도 전혀 알지를 못 했으니 당시 이라크전이 명분이 없었음을 빗대어 표현하기에는 수많은 부분에서 논리적 결함이 드러난다.

또한 이 만화는 철완 아톰이기에 인간과 로봇 사이의 갈등도 포함하려 하는데 문제는 페르시아와 트라키아 사이의 전쟁에서 가장 많이 죽었다고 표현해야 하나 가장 많이 사라진 것이 로봇이고, 민간인 피해도 물론 있기는 하지만 정작 참전한 강대국 로봇은 전쟁에 의한 ptsd 외에는 피해가 없는걸로 나온다. 전쟁을 로봇이 하는 세계관에서 인간이 입은 피해는 경미한 편이고 상당 부분의 피해는 로봇이 겪는 흐름을 보면서 이 이야기에서까지 인간과 로봇의 갈등을 다룰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심지어 인간들과 마찰을 겪는 로봇들은 전쟁과는 상관도 없는 대수롭지 않은 이유들로 무시 당하거나 공격 당하는데 증오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 속에서 이 요소들은 증오와는 그리 중요하게 얽힌 점도 아니다. 원작의 철완 아톰이 그런 갈등 요소를 가지고 있긴 하나 철완 아톰의 에피소드와는 다른 우라사와 나오키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는데도 지나치게 데즈카의 방식에 얽매인게 흠이다.

그리고 이라크전은 앞서 말했듯이 미국이 자폭 테러를 당해 민간인 피해자가 생겨난게 시작이 된 원인인데, 플루토에서는 오히려 이라크로 표현되는 페르시아가 진정으로 나라를 살기 좋게 만들려 했다던지 나쁜 의도는 없었다던지 식으로 피해자인것처럼 묘사된다. 물론 만화의 감성 팔이를 위해 피해자 하나 정도는 만들어야 했을거고, 로봇들 다 쳐죽이고 다니던 7대 로봇이 무작정 피해자로 표현되기에는 무리수가 있었을테니 7대 로봇이나 그 로봇의 가족이나 사하드 등등 피해자를 여러 군데 나누어 분산 배치를 하며 감성팔이를 하고 있다. 문제는 작중 로봇들의 처우가 감성팔이를 하기에는 그리 대단하질 않기에 아무리 불쌍하고 처량하게 사라져 가도, 그저 기계가 멈춘 정도의 느낌 밖에 없다. 생명이 멈추면 그걸로 끝인 인간과 달리 수리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고, 저장장치를 통해 기억을 옮길수도 있으니 작중 로봇이 아무리 많이 사라졌거나 전쟁으로 인한 ptsd를 로봇이 겪는다 해도 그 무게감이 인간이 겪는 것과는 가벼울수 밖에 없어, 전쟁과 로봇이 하나로 엮였다고 해서 시너지를 내거나 작품의 메세지가 절박하게 전달되지는 않는 점이 문제다. 오히려 더 강하게 전달하고자 했다면 조사단이었던 인간 피해자들에게 보다 더 주목했어야 했다.


불특정 다수를 끌어 들였던 현실의 자살 테러와는 달리 플루토에서는 대상만 쏙쏙 뽑아내 주변에 피해가 없이 보복을 완료하는데 증오는 아무것도 낳지 않는다기에는 지나칠 정도로 신사적이라 헛웃음이 날 정도다. 악당이 목표 이외의 피해를 내지 않는 방식의 표현은 의도적으로 악당이 악한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려고, 악행을 과장 하지 않는 방식인데, 물론 그 안에 존재하는 사하드는 악인이 아니지만, 조종당하고 있다고는 해도 사하드의 입장과 위치는 해당 세력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지닌다. 그런데 현실에서의 수많은 피해자를 낸 테러행위와 매칭이 되지 않는 작중의 테러 행위는 마치 의도적으로 본질을 호도하고 거짓말을 하려는 느낌까지 든다.


애시당초 민간인 피해는 있었으나 로봇이 제일 많이 죽어나갔고, 그 로봇조차 단순 로봇인지 ai가 있는 로봇인지도 명확하지 않은터라 작중에서 인간 특히 관계없는 민간인의 피해는 거의 없고 오히려 인간이 관계없는 민간인도 거리낌 없이 휘말리게 하려 한다던지 등으로 플루토는 각각의 인물들을 대단히 이상한 방식으로 표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집필 중 드러날 수 밖에 없는 작가의 성향이 전쟁을 공정하게 묘사하기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고 전쟁의 참혹함을 표현하기에도 매우 부족할 뿐이다.

전쟁의 참혹함을 표현하고 싶었다면 이야기가 좀 더 명확해야 하는데 우라사와 나오키의 특징인 명확함이 없는 표현이 문제가 되는 것 뿐만이 아닌 인간 피해자와 로봇 피해자 그리고 로봇을 경멸하는 인간측이 가지는 로봇에 의해 사망한 가족의 이야기까지 담다 보니 이야기가 진짜 끝없이 산으로 간다.

반전 메세지를 담는 것 까진 좋은데 정작 현실의 이라크전을 모티브로 해 놓고는 이라크전 이야기를 제대로 담지도 못 했으며, 반전과 증오 멈춰를 담아 놓고 그 메세지를 누구에게 향하고 있는지도 모호하게 표현하는터라 설득력이 없다. 심지어 이게 일본에서, 전범국인 일본에서 핵 두발 맞고 국민들 다 죽어나가도 전쟁을 멈출 생각조차 안 하며 증오를 퍼트리던 입장이었던 일본에서 증오는 아무것도 낳지 않아요 라고 하는 점에서 설득력이 아예 없다시피 하며, 9.11테러의 원흉인 빈 라덴이 소련 아프간전 중 소련을 막기 위해 미국이 지원하던 무자헤딘 출신이며 소련이 사라진 뒤 새로운 대상이 필요하던 중 미국이 타겟이 된 것이다보니 단순히 증오만으로 이 사단을 만들었다고 한마디로 일축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이 복잡한 걸 마치 방구석에서 tv보듯 단순하게 증오는 아무것도 낳지 않아 라고 하니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는다.


또한 ai에 대한 관점이 상당히 구시대적 sf에 의존하는데 물론 이 만화가 2003년부터 시작하여 2009년에 끝나 버렸으니 2016년 알파고 대 이세돌의 대국 이후로 발전한 ai를 본 적도 없으니 그런거겠지만, 지나칠 정도로 고리타분한 ai관이라 현 시대에서 공감하기에는 여러모로 무리가 있는 것이 시대의 흐름으로 드러나는 단점이다.


플루토에서 인공지능은 거짓말을 못 하고 정직한 것 처럼 보이지만, ai 발전 과정 중 ai는 게임에서 지지 않으려고 일부러 버그를 이용하거나 교착 상태를 만들기도 하며, 현재 ai들 상당수가 있지도 않은 답을 내놓는 등 거짓말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기도 하다. 마치 ai라면 이래야 해 이러면 안 돼 식으로 옛날에 만들어진 고정 관념에 그대로 머물며 진짜 ai가 존재한다면 어땠을까? 를 전혀 보여주지 못 한다. 사람의 행동을 모방하거나 사람처럼 전쟁의 ptsd가 있다던지, 삭제된 기억으로 악몽을 꾼다던지 하는 표현이 나오나, 실제 ai와 대화하다 보면 몇단계 전 물어본 내용도 기억 못 하는게 대부분이라 ai는 기억을 잊을 수 없다거나 ptsd를 겪는 표현이 그저 우습기만 하다.


물론 ai가 급격히 발전해 현실에 올라온 지금에 비해 20년전 시점에서 ai의 모습을 그린다면 이 정도가 한계일 것이고, 원 작품인 철완 아톰 자체가 어설프게 ai에 인간을 억지로 대입하던 어설픈 휴머니즘을 담은 그런 내용이었기에 그 한계를 벗어 날 수 없는 점이 그대로 단점으로 돌아오고 있다. 그나마 ai는 창조같은건 못 한다는 고리타분한 선입견은 없는게 다행이긴 하다.


그런 목적으로 이 작품을 찾은건 아니겠지만 현시대에 어울리는 아톰을 만나고 싶다면 아톰 더 비기닝이 더 나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나 작화 스타일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 만화는 개인적인 호감으로도 커버칠수 있는건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화 뿐 그 외의 것들은 시대가 지남에 따라 낡거나 가치관이 달라짐에 따라 받아들이기 힘든 것들이라 여러모로 구시대에 머물러 있음을 절감한다.

개인적으로 증오는 아무것도 낳지 않는다는 말을 '함부로' 언급하는 것을 대단히 싫어하기도 하는데, 이는 피해를 입은 당사자 조차 그런 말을 꺼내기 위해서는 인고의 과정을 거쳐 겨우 목 위로 끌어 올리는 고통이 수반되기에 고통을 겪어 본 적도 피해를 입어 본 적도 없는 측이 쉽게 증오를 이러쿵 저러쿵 하는걸 대단히 싫어한다. 그리고 이 만화는 그 내용을 보는 이에게 전달이 되도록 온전히 담아내질 못 했기에 마찬가지로 인정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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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마녀의 하인과 마왕의 뿔 16 (완결) 마녀의 하인과 마왕의 뿔 16
모치 / 시프트코믹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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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15권이 나온 이후로 거의 3년의 시간이 지나서야 나온 완결권.


대체 무슨 말 못할 뒷사정이 있어 3년이나 질질 끌었던 건가 아니면 완결이라도 내주어서 고맙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완결 세트 할인을 기다렸다면 지금이 적기이긴 하다.

완결 이야기는 지극히 평범한 해피엔딩이다. 딱히 클라이맥스를 치장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나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반전이 있는 것이 아닌


지극히 평범하게 잘 살게 되었습니다로 무미건조하게 끝이 나는 이야기.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평점에 거짓말을 했다.

완결인 16권만 두고 보면 만점을 줄 정도는 아니고 잘 쳐줘야 별 다섯개 만점 기준으로 3.5개 정도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평점을 주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나 자신을 속이면서 좀 올려쳐 준 부분이 있는데 하나는 이 만화가 스퀘어에닉스의 소년 간간이라 하는 무능한 잡지에서 이 정도의 퀄리티라도 나와 주었다는 점과 둘은 지금까지 숱하게 튀어나오는 얼굴 작붕이 좀 완결권에서나마 덜 하다는 점을 감안해서 올려 쳤다.


결말의 짜임새는 그저 그런데, 이 만화가 다른 만화와 차이점을 보이는 부분은 종과 성별에 따른 차별과 억압이라는 내용을 사용했다는 점이지만, 정작 이 테마를 가지고 진지하게 논한다기 보다는 당사자끼리 꺄르륵 거리며 수다떠는 정도의 내용을 가지고 메데타시 메데타시로 끝을 냈다는 점이 그저 그렇다.


진지하게 차별이나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완결까지 달려도 만족스럽게 충족되진 않을 것이다.

세계관 설정도 좀 대충으로 넘겨버리는데 마물화의 당사자였던 주인공처럼 사람에게 정령 같은 것이 달라 붙어 마물처럼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에너지를 흡수하지 못 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논의는 이루어지질 않고, 그저 남녀 차이없이 인간 마물 차이 없이 라는 점만 자기들끼리 나라 세워서 자기들끼리 해결한다거나, 정작 그 나라는 원래 이전의 국민들과 나라의 형태가 어떻게 망가지고 어떻게 재수습을 하였는지 등도 얼렁뚱땅 넘어가는 등 여러모로 적당히 편의적으로 마무리 짓는터라 확실하게 넘어가는 것이 없다.


성 정체성 부분도 그다지 확실하게 마무리를 짓지 않는 점도 아쉬운데, 굳이 명왕의 독침이라는 높은 수준의 성전환 마법을 내용에 넣었다는 것은 그만큼 높은 수준의 성전환 방식이 필요하였기 때문일텐데, 성 정체성과 사랑과 관련하여 마법을 필요로 했던 인물의 관계를 끝까지 그려내지 않는다. 목적은 정해 두었지만 결말 표현을 피하는 식으로 적당히 열리고 독자의 상상에 맡기는 식으로 얼버무렸는데,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진정으로 자유로워지는 것과는 거리가 먼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반년만에 사람이 살지 않게 된 나라가 북적거리고 가게를 운영하는데 금새 입소문이 나고 문제가 주르륵 해결되고 작가 편의적으로 못 생긴 마물은 태우고 귀여운 마물은 구해주는 전개 등 엉성한 마무리와 흐름을 보면 종과 성별에 대한 가치관과 벽을 허물기 위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결론을 내린 느낌이 들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이 모든 것이 반년만에? 너무 성급하다 못 해 대충이다.


다만 이런 형태의 마무리는 좋게 말하면 일본스러운거고 나쁘게 말해도 일본스러운 형태에 불과하기도 한 느낌이다. 성 정체성과 관련한 소재를 꺼내는거야 어려울것 없지만 그 이상의 깊이를 기대 할 수 없는 한없는 가벼움과 고찰 없는 접근법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성 정체성을 다룬 픽션들과 별 다를 것도 없는 모습이며 이런 형태에 길들여져 익숙해진 한계선 내에서 뽑아내는 보통의 퀄리티에 불과하기에 그리 실망할것도 기대할것도 없긴 하다.



그냥 평범한 수준의 일본 만화. 그래도 개그 코드가 맞아서 쭉 즐기긴 했는데 결말의 16권은 서로 수다 떠는 내용이 전부라 별로 즐길만한 내용은 없다.

결말이라도 인상적으로 잘 뽑았다면 최근에 정발한듯 보이는 작가의 다른 만화에도 관심이 갔을텐데, 그냥 느슨하게 시덥잖은 결말로 낸지라 크게 관심이 동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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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레키요미 (총3권/완결)
시바타 코헤이 / 코믹 레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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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동생 바보 무책임 마이페이스인 언니 레키와 그런 언니에게 시달리는 동생 요미의 개그 이야기.


느슨한 언니와 야무진 동생 콤비 이야기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조합이라 딱히 특이하진 않다. 본작의 캐릭터 형태도 거의 정석에서 벗어나질 않는 형태이기도 하고, 별로 특이할 점은 없다.


책 소개에는 슬랩스틱 코미디라고 하고, 3권 뒷부분에는 동물귀 자매의 데스 코미디라고도 하나, 3권까지 읽어 본 입장에선

토하고 뱉고 다시 먹고 몸에서 물이 나오고 죽고 부활하고 다시 죽고 섹드립치는 내용이 반복되는게 전부.


코미디물로서 재미있는 상황이나 사건, 이야기, 캐릭터를 통해서 웃기는게 아닌, 뱉거나 토하거나 캐릭터가 죽어 영혼이 나와서 떠들거나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물론 이런 가학적인 몸개그도 슬랩스틱이지만, 아쉽게도 이 만화는 이 부분에서 이러면 웃길것 같아서 슬랩스틱 요소를 배치한게 아니라 딱히 할게 없어서 슬랩스틱 요소를 억지로 집어 넣는 느낌이 강하다. 예컨데 넘어져서 연달아 발생하는 상황으로 웃기는게 아니라 그저 넘어진 것 하나만으로 웃기려고 하는 식이다. 만약 넘어지는 상황 하나만으로 웃길거라면 억지스럽더라도 집요 할 정도로 넘어지는 상황을 반복하여 강제적으로 웃음을 끌어내던가 해야 하는데, 이 만화는 별 재미도 없는 이야기에 적당히 토하고 뱉는 부분을 추가한 것 뿐이라서 개그물로서 재미를 중시한 형태는 아니다.

차라리 대상 연령층이라도 좀 명확했다면 이런 바보 같은 개그라도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했구나 싶을텐데, 군데군데 섹드립이 잦아 이 만화를 지속적으로 보거나 제대로 먹힐 대상을 고려하긴 한건지 의문이다. 작가나 편집자가 좋아하는 것만 집어넣고 어설프게 개그물로 미는 아마추어적인 수준의 결과물로 이런 퀄리티이니 3권에서 끝나는게 지극히 당연 할 정도다.


작화는 그냥저냥이지만 내용이 재미가 없고 캐릭터성이 미묘해서 작화 여부 이전에 매력을 느낄 부분이 없다. 단순히 여자 아이를 캐릭터로 삼은게 아닌 작은 동물귀 소녀를 주인공으로 삼았다면, 그 캐릭터에게 매력을 느낄 만한 점을 주입시켜 호감을 갖게 해야 하는데 1화부터 구토 퍼레이드를 하고 있어 캐릭터에게 호감을 가질 부분이 없다. 조금씩이라도 캐릭터의 특징이나 성격 강화, 귀엽거나 호감을 가질 요소 등을 쌓아 갔더라면 좀 더럽더라도 귀엽네 싶었겠지만 그런 부분들을 제대로 쌓아가지 못 하고 내용을 낭비하는 바람에 결국 완결까지 남는게 없다. 하려면 1권부터 제대로 했어야 했는데 마지막 3권에 부랴부랴 특징을 쌓으려 하다보니 이야기는 급조 된 느낌에 작품의 분위기가 오락가락하는 등 영 좋지 못 하다.


짧게 끝나더라도 인상적인 요소가 남아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만화들도 있지만, 이 만화는 여러모로 상투적인 캐릭터 사용에서 벗어나지 못 한 한계점과 빈약한 내용, 사용 의도를 이해하기 힘든 구토류의 슬랩스틱으로 그다지 좋은 인상이 남질 않는다. 설령 이 구토 요소가 누군가의 취향이라 하더라도 보편적으로는 점수 깍아먹는 마이너스 요인에 불과한데 개그물이랍시고 넣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걸 보면 지극히 아마추어적이다.

개인적으로 출판사가 카도카와인 점도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 보통 재미없는 코미디 만화가 캐릭터도 못 건지고 방황하는 걸 보면 높은 확률로 카도카와인 적이 많아서 얘네랑 스퀘어에닉스는 진짜 편집자란게 일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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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 11 - S코믹스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 11
사쿠라이 노리오 지음, 조원로 옮김 / S코믹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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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라는 환경의 특수성이 있긴 하겠지만, 기껏해야 중학생 연예인 아이에게 지나친 세간의 관심이나 9권부터 시작된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3권 분량을 별 내용도 없이 이야기를 질질 끌기만 하는 것이 끝날 생각을 않는데, 고등학교 진학 시점에서 완결낼게 아니라면 좀 분량조절 실패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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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등항 메리로즈 (총3권/완결)
리츠 미야코 / 학산문화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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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 에드거를 만나기 위해 이국의 항구인 등항을 찾은 주인공 아젤리아. 부푼 기대를 안고 발을 디딘 등항은 예상과는 달리 불친절하고 무례하고 위험한 일들만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그런 해프닝 속에서 만난 어거스트와 함께 에드거의 비밀을 확인하며 등항이란 장소와 점차 익숙해져 가는 이야기.


거짓말풀이 수사학 만화가의 작품이라 기대하면서 구매하였지만 역시 3권이라는 짧은 권수로 마무리 되는 이야기는 안 팔려서 빠른 종결이 되어 버리는 퀄리티가 애매한 만화일 수 밖에 없다.

전체적으로 거짓말풀이 수사학과 크게 차이는 없다. 등장인물의 행동 원리는 존재하나 목적성이 희박하여 이야기가 방황하고 표류한다. 거짓말풀이 수사학에서 목적성이 희박하더라도 미스터리물로서 사건을 접하고 풀어나간 과정을 즐기면 되기에 작가의 스타일이 심하게 문제 되진 않았는데, 이 등항 메리로즈라는 만화는 미스터리물도 아니고, 그렇다고 등항이란 장소에서 오래 머물러야 할 당위성도 부족하며, 무엇보다 등항이란 장소가 그리 긍정적이지 못 하다 보니 꾸준히 호감을 갖게 만들 요소가 너무 부족하다.



주인공 아젤리아를 포함한 여러 인물들은 행동원리를 지니기는 하지만, 고유의 캐릭터 개성과 목적성이 없다보니 이야기를 스스로 견인하질 못 한다. 특히나 캐릭터성이 너무 부족한데 1차적인 반응만 지닐 뿐 그 이상이 없다 보니 이야기가 단순해지며 그저 흐름을 따라갈 뿐이다.


예컨데 불의를 보면 참지 못 한다 란 특징은 사건을 마주하게 되면 개입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좋은 특징이나, 이것을 1차원적으로 그저 참지 못 하고 화를 낸다에 그치면 사건이 터질 때 마다 화만 낼 뿐인 단순한 캐릭터가 되고 만다.

이를 고유의 캐릭터성과 풀이 방식을 통해 불의에 화가 나면서도 고유의 방식으로 풀어 나간다는 특징이 있었어야 했다.


거짓말풀이 수사학은 그런 점에서 거짓말을 감별할 수 있는 소녀와 뛰어난 추리력을 지닌 탐정의 조합으로 단순히 개입하는게 아니라 문제를 고유의 방식으로 풀며 활약 할 여지가 있었다.

반면 등항 메리로즈는 그렇지 못 했는데, 어거스트라는 캐릭터는 도박을 통해 블러핑과 사기를 사용하여 선한 사람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주긴 하지만 이야기에 엮이는 과정이 매끄럽지가 않고, 반면 직선적인 여주인공 아젤리아는 모든 사건에 대놓고 개입을 하나 문제를 해결 할 실력은 부족한 주제에 일단 행동부터 하고 본다. 그러나 주인공 보정으로 행동이 어찌되었든 모든 결과가 주인공에게 유리하게 이루어지는터라 보드 게임에서 주사위가 연달아 높은 값이 나오는 것처럼 작위적이고 비현실적인 느낌이 강하다.

사건 외적인 부분에서 캐릭터성을 보여주는 부분도 부족한데, 사건이 없는 한가로운 시간에서 등장인물들이 소소하게 고유의 캐릭터성과 연관된 이야기가 존재하질 않아 이 캐릭터는 이런 성격입니다를 제대로 설명하질 못 한다. 추가로 컷 낭비가 지나치게 심해서 그림을 표현하는데만 신경쓰고 캐릭터를 표현하는데는 등한시하고 있다. 거짓말풀이 수사학과 비교하면 등항 메리로즈는 이야기는 늘어지는데 정작 내용을 채우는 부분은 적고 볼 것도 없다.


등항이란 장소가 그리 매력적이지 못 한 것도 문제인데, 등항이 서양과 동양이 한 곳에 모이는 이국적인 장소라고는 하지만 그런 고유의 매력을 제대로 표현하지는 못 하고 그저 사기나 시비, 범죄 사건만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부정적인 모습만 꾸준하게 드러난다. 장소가 위험하다 보니 캐릭터를 지지해줄 배경이 위태한데, 원래 위태한 배경에서 생존이나 극복을 테마로 삼는 이야기도 아니다 보니 불필요할 정도로 부정적인 요소가 작품을 즐기는데 방해를 하고 있다. 제목에 떡 하니 적을 정도면 매력적인 요소를 강조해도 모자른데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모습만 보여주니 작가가 대체 뭘 표현하고 싶었던건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주인공이 등항에 온 본래의 목적이 1권에서 해소가 되고 더는 등항에 있을 목적이 없는 상태에서 이야기가 그저 표류할 뿐이고 뭔가 의미심장해 보이는 아치에너미 같은 등장인물은 별로 두각을 내지 못 한채 의미없는 추가 등장인물들만 집어 넣다가 3권에서 부랴부랴 이야기를 정리하듯 나오느라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조악하다. 3권이야 급하게 마무리짓기 위해 그렇다곤 쳐도 1권에서 등항에 온 목적이 해소되는 것은 매우 아마추어적인 점인데, 사실 거짓말풀이 수사학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부분이다. 단지 거짓말풀이 수사학은 등항과는 달리 주인공이 옮긴 장소가 살기 안정적인 곳이고, 주인공의 거짓말을 간파하는 능력을 잘 사용하기 위한 목적을 해결하는 과정이 단순하게 끝날 일이 아니어서 티가 덜 나는거지 그 외의 사건들에서 이야기의 해소는 매우 싱겁게 끝나는 편이라 에피소드를 다루는 방식에서 등항 메리로즈와 질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 거짓말풀이 수사학이 가볍게 보는 작품 그 이상이 되지 못 한 것처럼 등항 메리로즈 또한 가볍게 보는 만화에 그칠 뿐이다. 단지 내용과 구성이 더 안 좋았을 뿐이다.



안타깝게도 작가인 미야코 리츠의 만화는 거짓말풀이 수사학이 특이하게 잘 나온거지 그 외의 만화들은 전부 3권 내로 종결되어 그리 잘 뽑힌 만화들은 없는 듯 싶다. 등항 메리로즈는 거짓말풀이 수사학 이전의 만화라곤 쳐도 거짓말풀이 수사학 이후의 만화조차 길게 나오는게 없다보니 아무래도 작가가 자신의 성공한 작품에서 배운게 없이 능력의 한계를 넘지 못 하고 고만고만한 것만 뽑아내는게 전부가 아닌가 싶은데 이러면 좀 다른 작품들을 기대하기 힘들다.


작화라도 좋았다면 좀 보는 맛이 있었을지도 모르나, 등항이란 이국적인 장소를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 하고 의복이나 음식, 사람이 사는 모습, 분위기 등 여러 면에서 채워 주는 점도 없어 보는 맛이 없다.


거짓말풀이 수사학 이후의 만화가 정발되어 있긴 하지만 마찬가지로 3권 완결이다 보니 그다지 기대는 안 된다. 짧게 끝나도 온전히 끝나는 이야기를 이루었다면 모를까 허겁지겁 이야기를 마무리짓다 보니 모양새가 빠지는 내용이 되어 있고, 거짓말풀이 수사학도 마지막 내용이 좀 아쉬운 점이 있던터라 이 작가는 발전이 좀 없다 싶어 못 미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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