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세트] [GL] 불량배와 전학생 (총3권/완결)
후지치카 (저자) / 시프트코믹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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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풍 스타일의 양아치 여학생과 그녀를 좋아하는 전학생의 이야기

전체적으로 조잡하다.

캐릭터는 대충 판에 박힌 폭력형 양아치 불량배 여성 주인공에 그 어떠한 변형도 가하지 않아 이 캐릭터를 좋아 할 요인이 매우 부족하다. 마이너스적인 인상의 캐릭터를 등장시킬 때 플러스적인 호감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작중 이 캐릭터가 보여주는 모습은 대부분 전학생에 대해 부끄러워 하거나 좋아하는 장면 아니면 양아치로서 주먹을 휘두르는 것 뿐이라 양아치 외 부분에서 호감을 전하는 요소가 없다. 그뿐이면 모를까 이상할 정도로 양아치스러운 면을 강조하는데 1권 표지에서 콜라캔에 담배 꽁초를 꽂아 놓거나, 학교에서 대놓고 담배를 피는 등 지나칠 정도로 비호감적인 부분을 강조하여 무슨 생각으로 캐릭터를 조형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반면 전학생은 혼자 좋아서 방방뜨고 날뛰고 시끄럽게 난리치는 등 캐릭터 성격을 전달 할 분량을 혼자 독차지 하는터라 전학생이 어떤 캐릭터인지는 확실히 전달 되나 이 역시도 이 캐릭터가 이래서 호감적이다 라는 점은 없다. 두 캐릭터가 가까워 질 이유나 가까워지면서 흥미로울 점이나 성격적인 차이나 유사성 등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아 캐릭터를 대충 만들었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두 사람이 관계성을 맺어 가며 긍정적인 상승 요인을 보여주는 점도 없다. 보통 난폭한 캐릭터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숨겨진 일면을 알아주거나, 혹은 곤경에 처했을 때 변호해 준다거나 하는 상투적인 요소도 없이, 호빵맨에게 머리 던지듯 주먹밥을 던져 회복시키는 식으로 도움을 준다. 좋아하는 사람이 싸움에 휘말리면 다치지 않았으면 하여 싸움을 말리는게 보통인데 이 등장 인물은 무슨 게임에 나오는 도우미 캐릭터 마냥 더 잘 싸우라고 회복템을 던져 주는 식이니 이게 지금 백합물의 전개? 란 생각이 드는 어처구니가 없는 이야기를 그린다. 애초에 이야기의 시작 부터가 열쇠를 주워 줬다는 이유로 일회성이 아닌 꾸준히 원하는 단어를 읽어주게 되는데 이 관계의 시작과 지속성을 뒷받침 해 주는 요소가 턱없이 부족하여 몰입과 공감이 되질 않는다.

또한 작중 이야기들이 갈등을 고조시키는 구조를 유사하게 울궈먹어 이야기들이 다 비슷비슷한 구성을 띄는데다 1권 끝에서는 친구가, 2권 끝에서는 연인이 되는 등 작위적이고 재미없게 단계가 변화하기만 하고 그 안을 채우는 이야기는 매우 지루한 구조를 보여준다. 단지 관계가 변하는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사건으로 어떻게 변화하는가가 중요한데 이 만화는 그저 정해진 변화에만 초점을 둘 뿐 과정을 소흘히 하여 끌어 당기는 매력이 없다. 그 외의 에피소드들도 캐릭터를 활용하지 못 하는 등 전체적으로 이야기 퀄리티가 조악하다. 그렇게 초반에 캐릭터와 이야기의 매력을 전달하는데 실패한 탓에 좀 더 텐션이 오르고 중요해지는 3권에서 내용의 재미를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뿐만 아니라 복고풍 거친 작화로 숨기는 듯 대충대충인 배경처리가 대놓고 눈에 밟힌다. 차라리 단순화를 하면 모를까 뭐하러 세심하게 지저분한 형태를 유지하는지 납득하기가 어렵다. 내용적인 면만 실망스러운 것으로 남는게 아니라 작화에서도 실망스러우니 좋게 평가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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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나와 로보코 19 나와 로보코 19
미야자키 슈헤이 지음, 박연지 옮김 / 소미미디어/DCW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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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만화가,호러 에피소드도 없고, 패러디도 적당하면서도 웃기는 개그가 잘 뽑혀서 매우 좋다. 이 정도만이라도 계속 해 줬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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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코믹] 못 미더운 악녀입니다만 ~추궁접서 교체전~ 08 [코믹] 못 미더운 악녀입니다만 ~추궁접서 교체전~ 8
EI Ohitsuji / 서울미디어코믹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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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하나를 통째로 태워 버리려던 것에 비하면 밋밋한 처벌의 마무리. 밋밋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이만한 퀄리티를 보여주는게 드물어서 계속 보긴 해야 할 듯. 소설 1권당 만화 2권 페이스니 앞으로 12권 남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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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빨간망토 차차 (총13권/완결)
아야하나 민 지음 / 대원씨아이/DCW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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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애니메이션으로 친숙한 빨간 망토 챠챠. 스폰서의 요청으로 완구를 팔아먹기 위해 애니메이션에선 사연있는 공주님이 되어버렸지만

원작에서는 너도 나도 전부 망가지는 개그물 캐릭터일 뿐이고 세라비 조차 제대로 된 스승이라 말할 수 없는 심각한 변태 성격파탄이라 애니메이션으로 보았을때와 갭이 상당한 편이다.


그러나 원작이 개그 만화였기에 애니도 에피소드를 담는 과정에서 개그가 그대로 들어갔고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친숙하게 전달 할 수 있었으며, 단순하지만 특징과 개성이 살아있는 캐릭터와 적당히 느슨한 세계관, 막장 개그가 아닌 누구나 즐겁게 볼 수 있는 개그로 인기있는 만화였다.


특히 고전, 옛날 만화가 요즘에 봤을 때 좀 아니지 않나? 싶은 만화가 있는 반면, 이 만화는 1991년, 이미 30년이나 지난 작품임에도 그다지 시대를 타지 않는 이유는 이 만화의 독자적인 세계관이 특정 작품을 따라하는 시대의 유행을 쫓는 형태가 아닌데다, 가벼운 개그가 주 내용이라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가치관이 개입 할 부분이 거의 없어서 가볍게 보기 좋은 작품이다.

또한 심플하지만 주인공 외의 단역 캐릭터도 전부 개성적이고 특징이 잘 살아나는데다, 만화가 진행 될 수록 작화가 안정되고 점점 깔끔하게 퀄리티가 올라가고, 가장 중요한 결말이 개그물이지만 잘 마무리되어 각 캐릭터의 후일담을 잘 그려내기도 했다.

다만 꽤 인기 있던 작품을 그려낸 작가임에도 이후 길게 히트하는 작품은 없이 단편 위주로만 작품이 나오고, 마찬가지로 단편이자 속편인 빨간망토 차차N은 정발이 되지 않은 등 빨간망토 챠챠 이후의 부분은 좀 아쉬운 점이 있다.


개그 만화로서 추천 하는 재미있는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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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난공불락의 마왕성에 어서 오세요 (총10권/미완결)
미타카 호즈미 (저자), 카이도 j1 (그림), 유미토리 아오이 (저자)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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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공략이 엔터테이먼트가 된 세계에서, 용사를 꿈꾸는 흑마법사가 파티에서 도움이 안 된다고 퇴출 당한 후 마왕군측에 고용되어 참모로서 던전 공략 파티를 막아내는 이야기


던전의 활동을 녹화 기록 할 수 있고 방송으로 내보내어 수익을 얻는 마치 현대 판타지 같은 구성이지만, 정작 세계관 수준은 그냥 중세 판타지인 미묘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형태에 공략측과 방어측 둘 다 마력으로 실체화 된 아바타를 내보내어 싸운다는 그럴싸한 설정으로 공략측인 용사만 대중에게 환호 받고 방어측인 마물측은 대우가 좋지 못 한 인식에서 마찬가지로 인식이 좋지 못 한 주인공 흑마법사가 마왕군에서 활약하여 뭔가 선과 악, 정의의 형태를 바꾸려는 듯한 이야기지만


첫째로 이 이야기가 너무나도 재미가 없는 것이 단점이다.

주인공이 적을 상대함에 있어 너무 정직하게 혹은 고지식하게 1:1 위주로 싸우는데다 매우 강한 디버프를 거는 흑마법사의 특징을 전혀 살리지 못 한 채 정작 걸어 놓은 디버프도 해제를 해 버리는 등 원작의 작가가 생각이란걸 하고는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캐릭터의 장점을 못 살린다.

심지어 반칙 수준으로 전력을 추가하는 소환 마법으로 상대보다 전력상 우위를 지니고 흑마법으로 디버프를 걸어 유리하게 진행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 뭘 위해 소환을 한건지 알 수 없는 병력 운용을 보면 얘가 왜 참모인지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성격 면에서도 이 캐릭터는 이런 성격이다 라는 것을 내세울만한 포인트가 전혀 없어 특징이라 할만한게 없고, 주인공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성격적으로 조용하고 모난데가 없어 별 마찰이 없다. 심지어 주인공을 퇴출시키기 위해 일부러 멍청하게 만들어진 캐릭터조차 초기의 대립 문제에서 벗어나고 나면 별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으며, 던전 공략 엔터테이먼트라는 것을 두고 범죄나 악용 같은 것도 보여주지 못 하고 주인공이 섬기는 마왕과 대립하는 측과의 대립도 매우 심심하게 서로 좋은게 좋은 식으로 끝나는 등 작가의 능력이 대립이나 갈등 및 심화를 만드는 능력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이 심하게 드러난다.

또한 시각적으로 화려하지 않다 티가 나지 않는다 라는 이유로 소외받는 백마법사,흑마법사는 소설에서 표현 할 때야 그럴싸하겠지만 정작 만화화 되어 보여질때도 마찬가지로 눈에 드러나는 부분이 없으니 독자 입장에서는 주인공이 강한지 약한지를 떠나 뭘 하고 있는지 조차 알기 힘들어 세계관 설정을 짜는데 큰 실수를 한 점이 드러난다.

반대로 시각적으로 화려해서 좋다 라거나 인기를 끄는 점을 이용해 돈을 버는 듯한 표현이나 그런 컨셉의 파티나 던전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라서, 주인공이 수수하여 퇴출 되는 원인은 제공하나 그 반대급부인 인기를 끌 수 있는 부분을 설명하지 못 함에서 작가가 설정들 대충 짰음이 심하게 드러난다.

또한 일본에서 불쏘시개의 등용문 소설가가 되자에서 거의 고정적인 패턴으로 등장하는 주인공을 사모하는 여성 캐릭터가 들러붙는 이야기는 이 책에서도 들어가 있긴 한데, 다른 부분이 부족한 것과 마친가지로 작가가 여성 캐릭터와의 관계를 그려내는 능력이 부족하여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만들지도 못 했고, 흥미로운 관계성을 보이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주인공이 해당 여성캐릭터가 없으면 안 된다거나 꾸준히 공동체적인 관계로서 항상 옆에 있다거나 그럴싸한 사건이나 이벤트로 이 캐릭터는 이런 캐릭터다 이래서 서로 잘 어울린다 라는 것을 뒷받침하지 못 하는 터라 주인공을 사모하는 여성 캐릭터의 등장 파트는 분량 갉아먹기 수준으로 상태가 나빠질 뿐이다.


둘째로 작화가... 아주 나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평균적인 퀄리티는 좋지 않다. 작화가 좀 오락가락 하는 경우가 있고 배경을 대충 날려먹어 전체적으로 페이지가 새하얗다.

게다가 소재를 다운로드 받아 클립스튜디오에서 적용한 듯한 입체감 없는 수많은 배경과 물체들을 보면 작가의 작화력이 인물 캐릭터 말고는 그리 좋지 못 하는걸 숨기고 있는 편이지만 잘 숨겨지는 것도 아니어서 너무 티가 난다. 그나마 인물 작화는 그냥저냥 볼만해서 딱히 문제는 없지만, 표정은 변화가 거의 없어 감정이 전달 안 되고 액션은 좀 오락가락해서 역동감이 있다가 없다가 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작화가가 이야기를 좀 질질 끄는 경향이 심하고 큰 컷 위주로 페이지 낭비를 하는터라 배경은 새하얗고 컷은 두컷 세컷 수준으로 마치 웹툰 마냥 뚝뚝 잘라놔 내용 낭비가 심하다보니 솔직히 만족스럽지 못 하다. 컷 배치는 차후 실력이 올라감에 따라 나아지겠지 싶어도 10권까지 쭉 낭비하는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이게 작화가 입장에선 무리하지 않고 적당히 마감에 맞출수 있는 스타일이라 생각하는 듯 하니 나아질 것 같진 않다.



어지간하면 좋게 평가하고 싶어도 이 책이 던전 경영이나 레이드에서 방어측의 전략이나 전술, 부대 운용 등이나 디버프를 활용하는 전법이나 인간이 마물측에 돌아서서 달라지는 구조나 인식 및 던전 엔터테이먼트의 변화, 매력적인 캐릭터의 서사 및 사건과 인물 관계의 변화와 대립 갈등 등 거의 수백 수천가지의 이 책만이 다룰 수 있는 세계관과 특징이나 강점들을 전혀 내보이지 못 하고 썩히고 있는 작가의 실력 부족이 심각해서 추천 할래야 추천하기가 힘들다.


다만 어디까지나 내 기준에서 추천하기 힘든거지 여타 불쏘시개급의 그저 그런 양판소 기준으로는 그냥 평작 수준이다. 아마 그래서 이 책이 다른 라노벨 코미컬라이즈에 비해 좀 나온 편일거고 말이다. 그래서 별 두개 주려다 하나 더 주고 말았는데 솔직히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아서 좀 그렇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뽑지 못 하는 원작자가 문제라서 이후 어떤 이야기가 나와도 그리 기대는 안 되는데 일단 일본에서 소설판이 3권까지 나와 있고 마찬가지로 소설판이 나온 2023년까지 연재를 한 것과 소설판 3권이 레이드 전 파트인걸 생각하면 소설판은 끝까지 나온다면 아마 6~7권까지 나올거 같긴 한데, 그럼 만화판은 18~21권 사이로 나오려나 싶다. 일단 크게 퀄리티가 저하되지 않는다면 사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퀄리티가 올라갈거란 기대도 들지 않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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