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세트] 오늘부터 시작하는 소꿉친구 (총4권/미완결)
Midori Obiya / 서울미디어코믹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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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이사로 친한 소꿉친구가 없어 책이나 tv에 나오는 소꿉친구를 동경하는 카에데와 그런 카에데에게 같은 반,옆자리,옆집이며 자주 말을 걸어주었기에 소꿉친구가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은 코헤이 두 사람의 이야기.

중학생 남녀 두 사람이 소꿉친구라는 관계로 시작하여 특별한 느낌을 받아가는 흐름의 보이밋걸 스토리로 풋풋한 느낌과 귀여운 부분은 있지만


좀 심할 정도로 단조롭고 이야기와 캐릭터를 활용 하질 못 합니다.

대부분의 에피소드에서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끌고 나가는 캐릭터가 있고 나머지 캐릭터가 끌려다니거나 배경으로만 존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러브코미디든 연애물이든 장르가 달라도 여러 캐릭터가 존재하는 하나의 상황에 서로 다른 생각을 함으로써 오해나 마찰, 혼란 같은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내어 이야기가 생동감 있어지기 마련인데

이 만화는 위에서 말했듯이 특정 캐릭터가 이렇게 하자 라고 하면 나머지 캐릭터는 그저 따라가기만 하는 형태인지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이야기를 맛깔나게 구성하는 능력이 전무합니다. 캐릭터가 좀 복잡미묘한 심리를 가지고 상황에 대응해야 연계가 될텐데 캐릭터가 지나치게 단순합니다.

카에데는 모든 것을 소꿉친구스러운 상황으로 연결시키려 하는 반면 정작 타인에게는 그 소꿉친구라는 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아하는 심리를 갖고 있지만 왜 그러는지는 작중에서 제대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소꿉친구는 명분일 뿐이고 코헤이와 같이 있고 싶어하는 내적 갈등이 있다던지 하는 것을 코헤이는 몰라도 독자에게는 전달을 한다면 같은 상황이어도 독자가 받아들이기에는 여러모로 흥미로울텐데 소꿉친구에 집착한다는 설정에 너무 매몰되어 캐릭터가 뻔한 행동만 반복하는지라 재미가 없고 뻔한 흐름만 반복합니다.

코헤이는 카에데에게 호감은 있지만 소꿉친구라는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기에 대체로 카에데에게 끌려 다니는 것이 전부입니다. 카에데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좀 더 특별한 관계가 되고 싶다거나 소꿉친구라는 상황을 빙자해서 가까워지려 하고 그런 서로의 의도가 엇갈리면서 흥미로운 상황을 끌어내야 할텐데 마냥 카에데가 하자는대로 끌려다니기만 할 뿐인지라 작중 위치가 소꿉친군지 같이 산책하러 다니는 펫인지 별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자기 주장이 부족합니다.

그 외에도 다른 캐릭터들이 나오지만 마찬가지로 이 캐릭터는 이런 생각을 기반으로 행동을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본심을 숨기고 있다거나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아 상황이 꼬인다거나 하는 것이 전혀 없이 무미건조하게 정해진 캐릭터를 소모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현 4권까지만 보면 정말 별 매력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일본에서는 11권까지 나온터라 앞으로도 재미없을지는 확신하진 못 하겠네요. 다만 1년 이상이나 정발이 끊긴 상태로 방치되어 있으니까 별 기대는 안 되고 딱히 구매 의욕도 없습니다. 그동안 세트 할인을 하는건 자주 봐 왔는데 정작 정발이 멈춰 있었다는건 구매하고서야 확인하게 된게 여러모로 뼈 아프네요. 진작에 확인 했더라면 안 샀을 것을.


정발 상황을 감안하면 별 1개 정도고, 정발 상황 빼고 만화의 재미만 본다면 별 2~3개 사이 정도입니다. 혹시 무료 대여로 보고 나서 구매 의욕이 있으신거라면 좀 더 생각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1~4권 중에서 1권이 그나마 가장 낫고 그 뒤로 갈수록 이야기가 점점 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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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세트] 사랑에 빠진 백곰 (총5권/미완결)
코로모 / 미우(대원씨아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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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백곰이 수컷 바다표범을 짝사랑하게 된 이야기를 다룬 만화입니다.

작중에는 수컷 황제펭귄이 수컷 범고래를 짝사랑하는 내용도 있지만 현재 5권까지는 아직 BL같은 이야기는 없습니다. 사랑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이야기는 있지만 딱히 테마나 주제와는 상관 없는 의식의 흐름같은 개그 내용이 대부분이고 사랑도 일방적인 짝사랑에다 서로 신장차이가 크게 나니 딱히 사랑 이야기로 진행 될 내용도 없는 편입니다.

별 2개 줘야 하나 3개 줘야 하나 고민하던 중 2개 준 이유는 좀 재미가 없습니다.

그나마 3권쯤 되서야 신규 캐릭터와 떠들썩하게 개그를 하는 내용이 있어서 재미는 있는데 대체로 이야기 전개가 좀 불필요한 내용들이나 잡다구리한 것들만 많아서 페이지 수에 비해 별 내용이 없습니다.

귀여운 바다표범과 포식자인 백곰을 기준으로 개그 만화라기에는 그것도 별 재미는 없습니다. 3권에서 그나마 재미있다고 생각 된 것도 먹이사슬 개그나 일방적인 짝사랑을 늘어놓는 이야기에서 벗어났기 때문이지 그나마 그것도 5권쯤에서는 다시 재미가 없어집니다. 메인 캐릭터인 바다표범과 백곰의 캐릭터성이 먹이사슬 말고는 너무 희미하고 둘만으로 전개될 이야기거리 역시 먹이사슬과 짝사랑 말고는 없다보니 필연적으로 이야기를 어떻게 끌고 나가야 하는지를 전혀 모르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서 이게 백곰의 짝사랑 이야기인지, 바다표범의 탈출 이야기인지 아마 그렇게 되지는 않겠지만, 동성애 이야기인지 뭔지 전혀 정체성을 알기 힘듭니다. 그냥 귀여운 동물과 실없는 개그 그게 내용의 전부입니다.

개인적으로 불만점이라면 동물인데 지나치게 사람같고 사람의 지식이 풍부한 주제에 어떤 부분에서는 아는게 없는 등 뭔가 기준이 이상한 점이 불만인데 그만큼 작가가 이 만화를 좀 생각없이 만든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만화라서 허용되는 부분이나 개그만화라서 허용되는 부분들이 있기는 하겠지만 그런 부분에서조차 명확한 기준이 없이 제멋대로라는 점이 상당히 거슬리게 만듭니다. 아무리 개그만화라도 북극의 생물이 후지산을 알고 일본인만의 문화인 새해 길몽의 후지산,매,가지를 이해하는 것이 좀처럼 받아들여지기가 힘들죠. 나중에는 북극에서 온천욕도 하겠네요.

그리고 해당 페이지에서 욱일 문양이 있는데 일본인들이 일상적으로 근하신년 이미지에 써먹는거라 아무 생각 없이 썼나 생각했다가 일본쪽 출판사가 우익으로 유명한 카도카와인지라 좀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한국 출판사는 경험도 없는 무능한 출판사도 아닌 대원인데 이걸 수정하지 않고 내보냈다는 점이 더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일본쪽에선 자주 쓰기도 하고 국기 같은거에 그린게 아니라 태양에서 뻗어나가는 사선 이미지라서 그냥 넘어간거 같은데 애초에 욱일 문양이 전쟁 이후에 근하신년이나 풍어기 등에 사용빈도가 늘어난 점을 생각하면 어지간하면 수정을 들어가는게 좋죠.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진행 될지 별 느낌이 없고, 백곰의 짝사랑도 바다표범의 생존과 성장도 아무 느낌 없으며, 개그도 여러모로 센스가 부족하고, 가장 큰 내용면에서 낭비되는 부분이 많고 딱히 집중 할 만한게 없는 점에서 다음 권이 나와도 그냥 이대로 일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다음 권이 별 기대가 안 됩니다.

귀여운 동물이 나오면 좋은 분들에겐 바다표범과 백곰을 귀엽게 잘 그려놔서 괜찮긴 합니다. 북극에 바다표범과 백곰이라 페이지 대부분이 흰색이긴 한데 일단 동물 자체는 잘 그립니다. 그러나 재미면에서는 좀 미묘한 부분이 강해서 개그 만화가 웃기길 바란다면 별 3점 정도고 이야기가 좋길 바란다면 별 2점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리 추천 할 만한건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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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천막의 자두가르 04 천막의 자두가르 4
토마토수프 지음, 장혜영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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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가 늘어지고 별 대단한 이야기는 없는게 아쉽습니다. 좀 빠릿하게 이야기를 끌어 올리고 긴장감을 키워야 좋은데 작가의 스타일 때문인지 너무 느긋하네요. 대형 사건을 예고는 하지만 특유의 긴장감 없는 그림체와 부족한 연출력으로 별로 와닿지는 않습니다. 다음권은 좀 나아졌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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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슈퍼 뒤에서 담배 피우는 두 사람 04 슈퍼 뒤에서 담배 피우는 두 사람 4
지누시 / SL COMIC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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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권에 비해 이야기 흐름,소재의 연결은 좋아졌긴 한데 별 내용없는 부분도 있어 아쉽네요. 술주정 하는 야마다와 젊은 오오노씨가 매력적인 4권입니다.야마다를를 눈치 채는건 다음권이 될지 아니면 한권 건너 뛰게 될지... 질질 끄는 편이 작가에 좋지만 조금은 눈치 채는 편도 흥미롭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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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세트] 이해할 수 없는 나의 모든 것을 (총5권/완결)
Kata Konayama / 코믹 레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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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 정체성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만화입니다.

주인공인 모구모는 외형은 소녀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남자아이이나 스스로는 남자라고 인식하지도 않고 여자라고도 정의하지 않는 가치관을 지닙니다. 그런 모구모는 자신을 이해하는 사람이 나타나기를 바라는 소원을 적어 텐자쿠 에 걸고 그 소원을 본 다른 주인공 테츠에게 권유를 받아 여장남자 메이드 카페일을 하게 되면서 여러 종류의 사람을 만나고 자신의 문제를 극복하게 됩니다.


이 만화는 별 다섯개를 기준으로 스토리는 1점 내지 2점 정도의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이야기 자체가 재미가 없습니다.

성 정체성과 관련된 등장인물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성적 지향성도 섞여 있기에 이런 주제에 관심이 없다면 동일시 되는 문제가 있을수도 있지만 일단 스토리적으로 중요한건 그건 아니고, 이 만화의 문제라면 스토리 상에서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는 것이 주인공인 모구모와 모구모로 자기만족 하던 여자아이 둘 밖에 없는데 이 갈등 구조에서 성 정체성 문제는 제대로 다루지 못 하며 메인 인물의 이야기도 엉성합니다.

여장을 좋아하는 남자 아이는 귀여운 옷을 입고 싶어 할 뿐인 정체성 자체는 남자라서 별 문제는 없습니다. 남자도 입을수 있는 귀여운 옷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작중 스토리에서 별 큰 영향은 없습니다. 여자가 되고 싶어하는 남자아이는 고민이 있기에 문제를 보이고 이야기를 연결시킬 것 같지만 사실상 별 문제 없이 넘어갑니다. 이미 남자이지만 트렌스젠더가 된 롤모델인 테츠의 누나가 있기에 스토리 상에서는 별로 주제가 되지 못 합니다.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 아이는 다소 품고 있는 고민이 있긴 하지만 그건 주인공 모구모의 이야기에 묻혀 지나가는 형태로만 소비됩니다. 여자를 좋아하는 여자아이는 스토리상에서 갈등을 유발하고 주인공이 문제를 직면하게 하여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여자아이 본인도 문제를 직접 마주하며 나아갈 결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나마 주인공 다음으로 좀 조명이 되는 편입니다. 성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라기에는 다루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결국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인 성 정체성을 결정하지 못 하는 주인공 모구모가 이 만화의 주 내용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5권 분량의 만화에서 주인공이 가진 문제를 풀어내는데는 여러모로 허술하고 엉성합니다.

우선 모구모와 테츠의 관계의 변화에서 서로를 의식하고 좋아하는 과정이나 마음을 확인하는 부분이 매우 빈약하고 대충 넘어가기에 왜 그렇게 되는지는 공감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그저 스토리상에서 이 두 사람이 커플이 되어야만 다음 진행에서 흐름이 이어지기에 엮여진 느낌만 강할 뿐입니다.

주인공 모구모의 성 정체성은 주인공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 하고 있는데, 작중 여장남자 메이드 카페 이름이 퀘스쳔인걸 보면 성정체성이 퀘스쳐닝이라 여겨지긴 합니다. 다만 주인공이 스스로 이해하지 못 하는 것과는 별개로 독자는 주인공을 이해해야 공감의 영역이 넓어지는데 작중 주인공을 이해하게 만드는 사건의 배치가 좀 안 좋아서 후반부에나 주인공의 심리를 이해 할 과거의 이야기가 나오는게 문제입니다.

초반부는 주인공에게 공감대를 넓히기도 힘든데 그렇다고 또 다른 주인공인 테츠는 이해나 설명을 돕는 캐릭터도 아닙니다. 자신의 형이 갖고 있던 문제를 경험한 과거에 비추어 현재의 모구모를 도우려는 성향이 주된 행동을 결정 할 뿐 주인공을 이해하는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모구모는 모구모니까 또는 모구모라서 좋아하는거야 등 오히려 독자 입장에선 더더욱 이해와 동떨어진 말로 모구모의 멘탈 격려에만 집중합니다. 작가가 생각하는 세계관, 모구모와 테츠 두 사람만의 세계관에만 집중 할 뿐인지라 독자는 안중에도 없고 이야기는 늘어지고 좀처럼 성 정체성과 관련된 이야기 또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습니다. 연애 만화로도 성 정체성 만화로도 어중간한 형태입니다.

이야기의 갈등이 풀리는 형태도 좀 어설픈데 등장인물들의 이해심이 넓거나 아예 없는 둘 중 하나의 극단적인 형태와 갈등이 맥없이 풀려버리고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식으로 흘러가는 점들이 여러모로 엉성합니다. 그리고 모구모의 성 정체성은 가족과의 문제 해결만 중심으로 진행 될 뿐 모구모 본인의 진짜 정체성에 대해서는 대충 넘어갑니다. 해결 할 수 없거나 할 마음이 없기에 가족 갈등으로 넘겨버린듯 싶기도 합니다. 성 정체성은 내가 무엇인지가 문제인데 가족에게 인정을 받는 이야기로 끝내는건 일종의 논점 이탈이 아닌가 싶어요.

성 정체성이 이야기의 주제가 아니었다고 한다면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상태가 안 좋은 이야기 구조로서, 성 정체성과 관련된 부분을 떼어놓으면 두 주인공이 서로 만나 가까워지는 일련의 전개가 너무 형편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좀 치사한 것이 만화이기에 가능한 부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모구모의 변성기 수준은 그림과 글자만 봐서는 독자가 이해 할 수 없으며, 여장을 한 모구모의 모습은 그림이기에 예쁘게 그려지니 거부감이 적을 뿐입니다. 성 정체성을 주제로 이야기 하는 것 때문에 이에 익숙치 않은 독자 입장에선 어디에 중점을 두어야 할지 혼란스럽죠. 사실 별 내용도 없는데 말입니다.

이게 만약 드라마나 영화라고 한다면 아마 보는 사람은 주인공 이전에 대부분의 상황을 이해하기 힘들 것입니다. 아무리 배우를 잘 꾸며놔도 그림처럼은 표현하기도 힘들뿐더러 남자 배우가 여장을 소화 해 내더라도 목소리에서 결국 고정관념의 벽을 넘기란 힘들기에 목소리를 표현하지 않는 만화를 보는 것과 같은 시선은 가지지 못 할 것입니다. 어딘가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거부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죠. 만화이기에 테츠가 모구모를 좋아하는 부분이 빈약해도 그럴싸하게 느껴질수 있으나 드라마나 영화라면 충분한 서사가 없이는 보는 사람이 받아들이기엔 불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만큼 이 만화는 서사적 설득력이 많이 부족하며 내용면에서도 얄팍하니까요.


다만 테츠가 왜 모구모를 좋아하느냐는 것에 대한 물음에 대해 독자의 시점에서는 그림체가 예뻐서 라는 판단이 납득 될 정도로 그림은 예쁘게 그려내기는 합니다. 스토리는 뒷전으로 두고 단순하게 여장남자물로 본다면 보는 재미는 어느 정도 충족됩니다. 오히려 그 경우에는 스토리가 거추장스러울 뿐입니다. 제대로 다루지도 못 하는 성정체성 이야기가 분량만 잡아먹으니까요.


제대로 된 성 정체성 담론을 원한다면 만족 할 만한건 못 됩니다. 뻔한 가족 갈등을 통해 해피엔딩을 억지로 끌어낼 뿐이니까요. 그렇다고 스토리의 재미는 무시하고 성 정체성 이야기만 해대는건 더더욱 사양이긴 하지만요. 재미도 없는 이야기에 메세지만 집어넣는건 그저 아집일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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