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러스트 테크닉 2 쉽게 배우는 만화 시리즈 22
toshi 지음, 서지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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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명확한 강의 계획이 없이 미소녀를 그려넣고 짜투리 설명을 하는게 전부입니다. 그나마 중심선과 투시도법을 그려 넣으니 이해하긴 쉬운데 내용이 기준이 없고 난잡해서 도움이 안 되요. 주제를 정해놓고 심화하며 이해를 하는게 아니라서 수박겉핥기 종합세트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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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귀여운 빵
판토타마네기 지음, 이진숙 옮김, 이노우에 요시후미 감수 / 참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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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포켓북 느낌으로 13:16센치 크기의 책입니다.

장점부터 말하자면 책에 나온 빵 사진 화질 자체는 좋습니다. 그리고 책에 나온 빵의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단점은 그저 빵의 유래나 특징을 설명 할 뿐입니다. 맛에 대한 표현은 어느 빵은 설명을 하고 어떤 빵은 설명을 안 하는 등 기준이 오락가락합니다. 하다못해 설명이라도 안 하면 빵의 단면도라도 보여줬으면 하는데 단면도를 보여주는 빵도 거의 적어 그저 외견을 보는 걸로 끝입니다.

당연히 제작 래시피도 없고, 빵과 함께 먹는 조합이나 빵 바리에이션을 이야기 하는 것도 어떤 빵은 있고 없고 등 기준이 제멋대로이며 그것조차 사진이 아닌 자질구레한 그림으로 때워서 별롭니다.

전체적으로 책의 구성이나 짜임새가 별로고 오락가락해서 추천 할 만한 책이 아닙니다. 사진도 그저 각각의 빵을 정면이나 위에서 찍은것 사진 한장씩 밖에 없구요. 심지어 이 빵 사진 왼쪽에 항상 저자의 일러스트 그림이 들어가 있는데, 그저 저자가 자기 일러스트를 홍보 할 수단으로 빵을 고른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빵에 대한 사랑에 비해 내용이 실속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일본 빵이라고 소개하는 것 중에선 딱히 일본이 원조인 것도 아닌데 일본 빵이라고 소개하는 것이 있어 신뢰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온 빵들은 전부 일본의 베이커리에서 나온 것들인데 책 마지막 부분에 상점 정보에서 주소를 일본어 원문 그대로 적어 넣은건 좀 무성의 해 보입니다. 요즘은 이미지 번역도 있으니 번역기 돌리면 어딘지는 알 수 있지만, 원문이랑 번역문을 같이 적을 공간이 있는데 그러지 않은 점은 매우 아쉽습니다. 일본 여행 가서 찾으려면 일본 원문으로 적힌게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한국에서 여행 계획을 세우려면 어디에 있는 빵집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이 책은 주소지가 안 적힌 빵집은 웹페이지 주소만 넣는 등 이 역시도 여행을 가는 사람을 배려하는 구성이 되어 있지 않는게 매우 불만입니다. 하나하나 다 찾아서 검색을 돌려야 하죠. 차라리 e북으로 나와 해당 문장을 드래그해 검색이라도 돌리면 수고로움이 덜할텐데 그런것도 아니구요. 마찬가지로 참고 문헌 역시 일본어 원문으로 기재되어 있는데 예전에 봤던 책 중 참고 문헌이 어떤 책이고 국내에 출판 여부까지 신경써서 체크 해 줬던 책이 있던 것을 생각하면 최소한 출판 여부 체크는 안 하더라도 번역까진 해 줬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요즘 미쳐 날뛰는 책값에 비해 저렴해서 좋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지울 방법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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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과 소품 스케치 만화의 기본 시리즈 6
가스가이 히로유키 지음, 김현화 옮김 / 봄봄스쿨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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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질감 표현 부분이 궁금해서 샀는데 생각외로 매우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정작 음식 질감 표현은 별 쓸모없는 내용이었지만요.

배경,원근법 책을 전에 사 놓은게 있었는데 다들 원근법의 이론에 충실한터라 문외한이 보기에는 좀 불친절한 면이 많았습니다. 필요한 부분의 설명도 실수인지 누락하는 경우도 잦았구요.


이 책은 배경과 소품 스케치를 주제로 가르쳐 주는데 저자의 접근 방식이 감각과 이론 중 감각에 더 집중하는 편이고, 보통 그림을 그릴 때 초보자는 원근법을 생각 안 하고 캐릭터나 사물부터 그리기기에 감각적인 면이 강합니다.

그런 점에서 초보자에게는 이 책이 입문서로는 매우 좋은 타입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일단 뭔가 평면적인걸 그린 뒤 그걸 투시도법으로 입체적으로 바꾸는 과정을 알려주니까요. 그리고나서 고친다 라는 방식으로서 처음부터 실수없이 아이레벨과 소실점부터 설정하고 설계부터 해야 하는 이론적인 방식에 비해 접근 난이도가 낮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물건부터 접근하는 점이 좋습니다. 배경 원근법 책들은 보통 건물 외부나 내부부터 강의를 시작하는데 이게 처음에는 굉장히 막연하고 느낌이 잘 안 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찾아보려고 해도 같은게 없거나 비슷해도 미묘하게 달라서 감각이 맞질 않죠.

반면에 이 책은 작은 물건부터 시작하니 투시도법을 적용 시켰을 때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기가 매우 쉽습니다. 그리는 감각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되요. 아 이게 기울어지면 이렇게 표현하게 되는구나, 이거는 먼저 평면으로 그리고 소실점과 투시선으로 맞추면 되겠구나 등등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입장에선 허들을 순식간에 여러개를 뛰어넘게 해 주는 느낌입니다. 처음부터 입체적으로 그리려니 어려운 것 뿐이지 먼저 평면으로 그리고 그 다음 입체를 줘도 되는 것이란걸 깨달으면 그 다음의 물체의 구김이나 변화도 어렵지 않게 됩니다.

소품 스케치를 넘어가면 그 다음이 배경인데 배경 쪽은 조금 아쉬운 것이 점 투시도법을 제대로 설명을 안 합니다. 예시에 사용된 그림이 어떤 점 투시도법을 썼는지, 소실점이 어디쯤에 있는지, 아이레벨이 어디인지를 알려주지 않고 넘어가기에, 지금까지 초보자에게 유익한 설명을 해 오다가 배경쪽으로 가면 이론계 책에 비해 알기 힘들게 변합니다. 그래서 배경쪽 투시도법을 파고 드시려면 그 부분에 대해선 이 책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어설프게 익히는 것 보다 확실하게 알고 넘어가는게 좋으니까요. 배경의 설명이 각 단계마다 이미지에 살을 붙여 배경,캐릭터,소품 등 내용물을 채워 나가는데 기존 내용 울궈먹기에 시점이 고만고만하고 집 내부로 한정되기 때문에 크게 도움이 되진 않는 느낌입니다.

소품 그리는 가이드로는 좋지만 본격적인 점 투시도법을 배우는데는 약간 모자란 책이며, 스케치 레벨에서 끝나기 때문에 질감 표현은 매우 부족합니다. 천,철,나무 등 다양한 재질의 질감을 표현하는 것은 설명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제가 찾으려 했던 요리 질감도 필요한 내용을 못 얻었지만요...


표지의 캐릭터가 그리 잘 그린것 같지 않아서 좀 반신반의 했는데 책에서 질감 표현이 빠진 캐릭터의 단순 스케치 버전은 그리 못 그렸다 라는 느낌은 없기에 저자가 질감 표현을 잘 못 하는건가 싶어요. 실제로도 배경쪽 설명 이미지에 질감 표현을 하는데 지저분하다는 느낌이 강해서 여전히 질감 쪽은 그리 만족스럽지도 도움이 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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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쿠이 료코 낙서집 데이드림 아워 - S코믹스
쿠이 료코 지음, 김민재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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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페이지까진 던전밥 낙서. 그 이후는 다른 낙서. 할로윈,산타,현대복장,각 종족 버전 등 다양하고 즐거운 낙서로 가득하여 던전밥 팬이라면 만족할수 있고, 어지간한 일러스트북보다 좋다고 느끼는 점은 페이지를 그림 한장으로 때우는 일이 없어서 내용이 풍부하다고 느껴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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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팥소 레시피 - 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맛있는 앙금 요리
나카시마 시호 지음, 고심설 옮김 / 참돌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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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소를 이용한 요리가 이렇게나 다양했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1장의 간단 레시피를 보면 빵 사이에 넣어 먹거나 셰이크를 하거나 하는 가벼움을 보며 이거 쉽네 라고 생각한 저를 2장의 서양식 레시피가 응 아니야 하며 명치를 까 버립니다. 오븐이나 그릴이 필요한 제과제빵 레시피를 건너고 나면 팥소를 만드는 방법과 팥소를 만드는 준비 등이 적혀 있으며 그 다음은 책 내용의 절반을 차지하는 일본식 레시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책이라면 메인이 되는 재료를 먼저 소개를 할텐데 안 그런 이유를 알겠습니다. 팥소 만들기 무진장 오래 걸리는거네요. 이럴거면 시판되는 팥앙금 사서 쓰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걸 직접 만든다면 그만한 애정이 없으면 안 될것 같아요. 먼저 날로 먹을 수 있는 간단 레시피부터 보여주면서 은근히 팥의 세계로 밀어넣는 치밀한 전략이 보입니다.

오븐이 필요한 제과제빵 레시피는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지만 일본식 레시피는 그다지 난관은 없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오븐도 없던 시절에 찌거나 삶으면서 만들던 떡이나 경단,팥죽,양갱들이라 제과제빵에 비하면 난이도가 다시 하락합니다.

일본의 지역색이 돋보이는 전통 과자나 한국에서도 볼수 있는 붕어빵이나 도넛,파이 만주 등 익숙함과 새로움이 교차하는 팥의 세계가 가득합니다.

아주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팥소 제작이나 보존 기간, 재료 설명이 충실하긴 하지만 요즘 대체당으로 선보이는 제로 슈가 제품 처럼, 대체당을 써서 팥소를 만들수 있는지 여부는 나와 있지 않은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설령 만들수 있어도 대체당으로 만들면 비싸긴 비싸겠지만요. 그리고 검은 색과 흰 색의 평범한 팥 앙금만이 아닌 여러 색과 맛의 앙금을 만드는 방법까진 없는 것도 아쉽습니다. 딱 기본에 충실한 내용입니다.


겨울이 팥을 수확하는 제철이라고 하니 팥소를 만들어 먹기 딱 적당한 요즘입니다. 수제 팥소를 만들어 직접 만든 단팥 디저트를 먹으며 역시 사 먹는게 최고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도전 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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