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포켓북 느낌으로 13:16센치 크기의 책입니다.장점부터 말하자면 책에 나온 빵 사진 화질 자체는 좋습니다. 그리고 책에 나온 빵의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단점은 그저 빵의 유래나 특징을 설명 할 뿐입니다. 맛에 대한 표현은 어느 빵은 설명을 하고 어떤 빵은 설명을 안 하는 등 기준이 오락가락합니다. 하다못해 설명이라도 안 하면 빵의 단면도라도 보여줬으면 하는데 단면도를 보여주는 빵도 거의 적어 그저 외견을 보는 걸로 끝입니다.당연히 제작 래시피도 없고, 빵과 함께 먹는 조합이나 빵 바리에이션을 이야기 하는 것도 어떤 빵은 있고 없고 등 기준이 제멋대로이며 그것조차 사진이 아닌 자질구레한 그림으로 때워서 별롭니다.전체적으로 책의 구성이나 짜임새가 별로고 오락가락해서 추천 할 만한 책이 아닙니다. 사진도 그저 각각의 빵을 정면이나 위에서 찍은것 사진 한장씩 밖에 없구요. 심지어 이 빵 사진 왼쪽에 항상 저자의 일러스트 그림이 들어가 있는데, 그저 저자가 자기 일러스트를 홍보 할 수단으로 빵을 고른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빵에 대한 사랑에 비해 내용이 실속이 없습니다.더군다나 일본 빵이라고 소개하는 것 중에선 딱히 일본이 원조인 것도 아닌데 일본 빵이라고 소개하는 것이 있어 신뢰가 떨어집니다.그리고 이 책에 나온 빵들은 전부 일본의 베이커리에서 나온 것들인데 책 마지막 부분에 상점 정보에서 주소를 일본어 원문 그대로 적어 넣은건 좀 무성의 해 보입니다. 요즘은 이미지 번역도 있으니 번역기 돌리면 어딘지는 알 수 있지만, 원문이랑 번역문을 같이 적을 공간이 있는데 그러지 않은 점은 매우 아쉽습니다. 일본 여행 가서 찾으려면 일본 원문으로 적힌게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한국에서 여행 계획을 세우려면 어디에 있는 빵집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이 책은 주소지가 안 적힌 빵집은 웹페이지 주소만 넣는 등 이 역시도 여행을 가는 사람을 배려하는 구성이 되어 있지 않는게 매우 불만입니다. 하나하나 다 찾아서 검색을 돌려야 하죠. 차라리 e북으로 나와 해당 문장을 드래그해 검색이라도 돌리면 수고로움이 덜할텐데 그런것도 아니구요. 마찬가지로 참고 문헌 역시 일본어 원문으로 기재되어 있는데 예전에 봤던 책 중 참고 문헌이 어떤 책이고 국내에 출판 여부까지 신경써서 체크 해 줬던 책이 있던 것을 생각하면 최소한 출판 여부 체크는 안 하더라도 번역까진 해 줬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요즘 미쳐 날뛰는 책값에 비해 저렴해서 좋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지울 방법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