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역시 인간 그만두길 잘했어 01 - S코믹스
니세BE난토카 지음, 박연지 옮김 / S코믹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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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성인지쪽에서 종종 볼수 있었던 작가가 양지의 만화판으로 올라온 러브코미디물.


만화의 내용은 성인지쪽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좋아하는 대상에게 접근하기 위해 다른 인물인척 하는 소재이지만, 성인지에서 짧게 그리는 것과 달리 연재 만화에서 러브코미디가 되기 위해서는 둘 사이의 관계성, 적절한 상황과 환경, 흐름을 만드는 이야기가 필요한데, 성인지쪽에서 요구하는 것만을 단련하다 보니, 양지쪽 연재 만화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작중의 배경 설정은 종족 번식을 안드로이드로 해결 할 수 있게 되어, 사람간의 연애가 비효율이 되어 명맥이 끊기고, 남 주인공은 안드로이드 알레르기가 있어 인간하고만 연애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너무 섹스만을 따지는 식의 단순하고 깊이가 없는 세계관으로, 이 세계관은 남주인공이 안드로이드가 아닌 인간을 만나야 하는데 정작 남주인공에게 호감을 가진 여성이 여주인공 밖에 없다는 정도의 다리 밖에 놓지 못 한다. 즉 남주인공은 여자와 사귀어야 하는데 그게 여주인공 밖에 없지만, 남주인공은 여주인공을 연애 대상으로 생각하지 못 하니 여주인공은 안드로이드인척 해서 접근한다는 점이다.


문제는 이 설정이 여주인공이 안드로이드인척 하는 발단만 제공 할 뿐 이후 여주인공의 행동이나 둘의 관계성에 딱히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 오지 못 한다. 남주인공이 너무 야한 생각만 가지고 있고, 양지쪽에서 허용하는 수위를 넘을수는 없는터라, 성인지에서 나오는 상황이 쪼끔 나오다 말고 그치는 것을 반복할 뿐, 러브코미디로서 둘이 두근거리고 서로를 깊게 생각하고 관계가 변화하고 더 다가가고 싶어하거나 좀 더 조금씩 알아가거나 하는게 전혀 없다.


남주인공이나 여주인공이나 하는 생각들이 성인지 캐릭터 마냥 야한것만 생각하고 있어서, 마찬가지로 이야기를 이끌 이 두 주인공마저 러브코미디와는 어울리지 못 한다.


주변 등장인물들도 딱히 둘 사이를 응원하거나 구경하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여주인공의 비밀이나 마음을 알고 있거나, 남주인공의 고민을 듣거나 동병상련이나 대타나 희생양이 되거나 하는 캐릭터도 없이 매우 무의미하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재미있냐면 그렇지도 않다. 기준을 러브코미디로 두면 전혀 재미가 없고, 성인지로 둔다면 기승전결로 쳤을때 '기' 부분에서 더 들어가다 관두는걸 반복해서 성인지 느낌으로도 별 재미는 없다. 여주인공은 남주인공에게 욕정을 느끼라 하면서도 정작 순애부터 시작하고 싶어하며 상황에서 도망치는 걸 반복하고 있어, 솔직히 뭘 하고 싶은지도 알 수가 없다. 이 만화에서 러브 코미디의 러브는 진지한 러브가 아닌 교미 직전 준비 운동만 하다 끝나는 식이다.

코미디로서는 캐릭터를 우스꽝스럽게 사용하는 것으로 웃기려 할 뿐이고, 그마저도 배경 설정과 캐릭터의 행동이 어울리지가 않는다. 남주인공이 안드로이드인척 하는 여주인공을 진짜 안드로이드인지 아닌지 의심하는 부분이 특히나 어울리지가 않는데, 특히나 여주인공 안면에 닿지 않는 간격이라지만 발차기를 날리는 것 부터가 러브코미디로서 매우 어울리지가 않는다.

내용도 매우 산만해서 정돈 정리가 되질 않는데, 성인지 구성에 익숙하지 않다면 난잡한 구성으로 피곤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런데도 별 4개를 준건, 일단 성행위는 없지만서도 그림에 수정이 들어가진 않은 점, 작가가 성인지에서 구른 경험이 많아 제대로 된 야한 포즈와 안정된 작화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일단은 좋게 평가했으나


작화가 별로였다면 별 한개도 아까운 수준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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