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세금으로 산 책 11 세금으로 산 책 11
케이야마 케이 / 시프트코믹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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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교육용 영상 자료 이야기는...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겐 도서관도 이렇구나 라는 느낌은 들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자기들끼리만 아는 이야기를 하는 내용일 뿐이라 이게 대체 뭐지 싶다. 이전에도 자주 그랬지만 작가가 도서관 업무를 독자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를 그리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심하게 드러난다.


주인공 이시다이라의 개인사에 몰빵한 11권. 주인공 서사보다 도서관 업무 설명에나 치중한 탓에 이제서야 나온다.


책에 나온것처럼 국내에도 국립 중앙 도서관과 협약한 도서관들, 쉽게는 공공도서관에서 절판이나 폐기된 오래된 도서를 디지털 자료로 옮긴 것을 열람이 가능하고, 디지털 자료실의 pc이용 코너의 원문 DB pc석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도서관 내에 없는 자료, 폐기되어 찾을 수 없는 자료 등은 여기서 찾으면 되긴 하는데, 열람실과 다른 장소에 있다보니 쉽게 생각이 닿지 못 하고, 도서관마다 다르지만 pc를 예약하고 쓰는 경우도 있고, 원문 검색 pc를 많이 두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누군가 이용 중일땐 기다려야 하는 점이 있는 등 상황에 따라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요즘 같은 시대에 그냥 모바일기기로도 접근 가능하게 해 주면 좋겠지만, 그랬다간 복제를 쉽게 할 수 있고, 저작권 문제도 있어 특정 도서는 열람료를 지불하기도 하기에 쉽지 않은 문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모바일기기로 녹화나 사진을 찍고 문서화도 쉬운 요즘 같은 시대에 특정 pc로만 접근 할 수 있다해도 복제를 원천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지도.


이거는 사실 이용자에게 널리 전달이 되어야 하는 정보인데, 열람실에서 일하는 직원 입장에선 주로 다루는 것이 도서관 내 배가된 자료를 접근하는 거라 이쪽으로 설명이 닿기 힘들다. 주로 의식하는 것과 다르다보니 생각이 잘 안 닿는 편이다.

폐기되어 사라진 책들이 많고, 도서관도 모든 책을 보관 할 수 없기에 중앙 도서관 디지털화 자료에 접근하는 것을 좀 더 알릴 수 있다면 많은 이용자가 도움을 받겠지만, 일반 pc에 비해 원문 검색 pc의 수가 적게 설정되어 있기도 하고, 현장에서 이용자가 도서를 찾지 못 하는 곤란함 자체는 일상적이라 그리 특별하게 취급되진 않고, 도서관에서도 그리 신경은 안 쓰는 편이었던 걸로 경험한 적이 있다. 한참 시간 지난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시다이라의 과거, 몰랐던 사실이 드러나는데 이전 권에서도 편부모빵이나 특정 이용자의 가정 문제를 여과없이 드러내는 부분에서 스토리 작가가 세심하지 못 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점이 이번 권에서도 여전하다.

보통은 이걸 좀 돌려서 표현하려 할텐데 대놓고 직설적으로 드러내니 뭔가 뭔가 싶다. 세대가 다르다 라는 느낌인데, 이전 세대의 작가들이 이런 민감한 이야기를 다룰 땐 은유적인 표현이나 대충 짐작 할 만한 부분을 배치하고 연결하는 반면, 이 작가는 그런 섬세함이 결여되어 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전달하는 것에만 치중하는 타입. 그래서 도서관 업무 이야기도 하나의 형태보다 단순 사실 전달 위주가 되는 모양이지만.


나 자신도 그런 성향이 강한 탓에 약간의 동족혐오? 같은 점을 느끼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전 세대의 형태라면 이걸 돌려서 표현하기도 하고, 이를 통해 사회의 문제를 전달하고 생각 할 부분을 만드는 반면, 이 만화는 그냥 날것을 던지고 그대로 끝이라 감흥이 안 생긴다. 다른 작가들 같으면 이시다이라의 가정사를 통해 왜 이런 일이 일어났고 사회와 환경이 무엇을 해야 하고, 이런 일을 통해 무엇을 생각해 볼 수 있는지를 표현하겠지만, 이 만화는 그냥 그랬습니다로 끝나기에 이시다이라 개인의 영역을 더 파고들거나 관심을 갖기가 힘들고, 전달 방식이 단순해서 단순하게 이시다이라의 어머니는 책임감도 없는 부모에, 이시다이라는 불우한 가정 환경이었지만 단 한명의 계부에게 좋은 가르침을 받았다 정도로만 끝난다.


주인공의 가정사 이야기가 너무 늦게 나온 느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소재를 초반에 쓰기도 무리수가 있어 여러모로 소재를 다루는 능력이 좀 위태위태하다.


그나마 연결되는 이야기로서 형태는 이전 권들에 비하면 괜찮아서 상대 평가로 좋게 점수를 주긴 했는데 어디까지나 이전 권들에 비해 좋은거지 하나의 작품으로서 전체를 이어 보면 참 미묘하다.

다음 권에서 버튜버와의 접점이 이루어질테니 이어서 보긴 해야 하는데


근데 망상이라곤 하지만 팬티 끈은 왜 잡아 당기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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