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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폭식비의 검 (총7권/미완결)
모치론상 / 시프트코믹스 / 2026년 1월
평점 :
영웅을 꿈꾸지만 약해빠진 주인공이 파티원에게 미끼로 버려져, 다가온 위기의 순간에서 고위 악마와 계약하여 위기를 벗어나고 계약한 힘으로 강해지는 이야기.
구조만 보면 뻔한 웹소설물의 스토리와 크게 다를건 없다.
다만 치트라고 할 수 있는 힘을 얻었지만 먼치킨은 아닌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간당간당하게 외줄타기하는 형식.
계약한 악마는 강하지만 술자의 능력에 따라 얻은 육체의 강도와 힘이 정해져서 약한 주인공의 능력으로는 일시적인 위기 모면용에 불과한 정도. 치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악마의 구슬을 무기에 장착해 공격을 가한 상대의 스킬을 빼앗을 수 있는 능력으로 조금씩 강해진다.
작화는 괜찮은 편이고, 작화가가 발 페티시가 있는지 발 표현에 정성을 쏟는 편.
적으로 등장하는 존재가 강하고, 주인공이 약해서 어찌어찌 아슬아슬하게 이야기를 넘어가며, 등장하는 적들이 쉽게 죽어나가는 형태로 아무리 나쁜 적이라도 적당히 살려두는 온건주의적인 형태와는 달라서 호쾌한 점은 있다.
전투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에 다른 웹소 코미컬라이즈와는 다르게 일부러 노출을 유도하는 부분은 적은 편이지만, 주인공과 계약한 악마가 노출광의 모습 그 자체라서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7권 세트 구매를 하며 정보를 찾던 중에 이 만화가 일본에서는 9권에서 종료되는 듯 한 리뷰를 여러개 확인 했는데, 찾아보니 원작인 라노벨이 2020년에 3권을 낸것을 마지막으로 더 나온게 없다.
일반적으로 라노벨 1권이 만화책 2~3권 정도의 분량이라, 길이만 따진다면 딱 라노벨 내용까지만 담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사실 이 만화와 라노벨의 출판사인 오버랩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의 출판사가 일단은 책을 내고 인기가 없으면 2~3권 안으로 출하를 해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한게 현재의 일본이라 그나마 소설의 3권 분량 만이라도 만화로 담아 낸 듯 한건 다행이지만, 이 이야기가 계속 진행 될거라 믿고 본 사람들에겐 배신이나 다름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 만화를 사서 보려는 사람들은 이 만화가 9권에서 출하 당하는 결말이란걸 미리 이해하고 세트 구매를 할거라면 9권 세트를 구매하고, 출하된 만화는 사기 싫다면 관심을 끊는게 좋다.
그림은 참 괜찮은데 작화가도 의욕적으로 세심하게 그리는 편이고 잘만 다듬으면 차라리 만화판이라도 계속 내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라노벨 원작자가 다른 라노벨이 히트했는지 이 라노벨을 버리고 다른 라노벨을 주력으로 내는 중이라 그럴 일은 없어 보인다. 그리고 이 책들을 내는 일본의 오버랩이란 회사 자체가 그다지... 그런걸 기대 할 만한 회사가 아니어서 결국은 대부분의 라노벨 원작 코믹스들처럼 이렇게 끝나는 듯 싶다.
진짜 라노벨 원작 코믹스는 대여만 하고 소장은 하지 말아야 하는건지, 신뢰도 실력도 뭣도 없는 나부랭이 회사들이 일단 내는 것에만 치중하고 있어 점점 마음이 안 간다. 그나마 이건 대여라도 가능하니 다행이지 대여도 안 되는 것들도 수두룩하니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