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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보이시한 여자친구가 너무 귀여워 1 ㅣ 보이시한 여자친구가 너무 귀여워 1
규뉴무기고항 지음, 심이슬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 / 2026년 1월
평점 :
보이시한 외모의 여주인공 아키라와 사귀는 남주인공 다이치. 남주인공이 그저 여주인공을 칭찬하거나 대시하고 여주인공이 부끄러워 할 뿐인 이야기.
트위터에서 인기를 끌어 연재를 시작하게 된 만화 수준을 벗어나지 못 한 아마추어적인 경향이 강해 재미가 없다.
작화는 나쁘지는 않은데 좋다고 말하기도 애매하다. 무난하게 잘 그리기는 하지만,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지는 못 한다.
캐릭터도 이야기도 작화도 아마추어 영역에서 머물러 있는데, 일단 이야기가 대부분 원패턴으로 여주인공이 부끄러워 하는 장면으로 아무 내용 없이 끝을 내는 것을 1권 내내 반복을 하는게 심각한 결점이다.
8~12페이지 밖에 없어서 이야기가 짧게 끝날수 밖에 없다고 하기엔 같은 러브코미디인 '그래도 아유무는 다가온다'가 8페이지 구성이고,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이 10페이지 구성이며 이 만화들은 캐릭터의 매력과 이야기의 재미를 동시에 잡기에 페이지 수는 문제되지 않는다.
기승전결 구조로 봐도 크게 차이는 나지 않는데, 이 만화만 매력없고 재미가 없는 것은 그래서 구체적으로 뭘 하고 싶은지가 드러나질 않는다.
좋은 창작물은 등장인물의 의도를 이해하기 쉽고, 등장인물을 이해하는 만큼 공감대의 영역이 열리는데 이 만화의 등장인물은 목적,의도가 불분명한 상태로 그저 상황에 반응만 할 뿐이다.
중심이 되는 이야기와 캐릭터, 성격이 없어서 그저 상황에 휘둘리는 것을 반복하고,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이 없어 원패턴을 일관한다.
남주인공은 특별히 장점이나 성격의 긍정적 요소나 매력적인 부분, 특징이 없는 일개 모브 수준의 캐릭터성에 불과하고
여주인공 역시 보이시함에만 매몰되어 여캐릭터로서 어떤 매력을 전달하고 싶은지가 드러나지 않는다. 단지 부끄러워 할 뿐이라면 어떤 만화가도 다 할 수 있는 일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는 작화력이 부족해도 어떤 점이 매력적인지 강조하고 드러낸다. 이 만화의 여주인공은 전신 샷이나 클로즈업을 자주 사용하며 강조를 받지만, 매번 비슷한 구도를 남발하여 쉽게 질리게 만들며 이거다 싶은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매력 전달에 실패한 방식을 빠르게 버리고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하는데, 트위터로 흥한 만화가들의 공통점 중 하나인 공짜로 보는 그림이라 반응이 후했던 아마추어일때의 관대한 시선과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또한 보이시한 캐릭터가 대부분의 창작물에서 메인 주인공이 되기 힘든 것처럼 남성적인 특징을 지니면서도 여성스런 매력을 살려서 긍정을 끌어내야 하는 까다로운 면이 있는데, 이 만화의 여주인공은 가슴이 없으면 남자와 분간이 가기 힘들 정도로 외면의 특색이 없고, 내면적으로도 보이시함이 소꿉친구이자 연인인 남주인공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싶은지 혹은 변하고 싶은지 등의 심리가 보여지지 않는 그저 정해진 설정 수준에서 머무르는 레벨의 보이시함에 불과하여 여주인공의 복잡한 심리와 갭모에와 상황을 다루는 재미가 전혀 없다.
캐릭터의 외적인 부분인 배경과 주변 인물 역시 의미를 지니지 못 하는데, 잘 짜여진 창작물이 주인공을 둘러 싼 주변 환경을 제대로 묘사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 만화는 주인공을 둘러 싼 환경을 묘사하는 일이 빈약하여 세계관에 몰입 할 부분이 없는 수준이다. 인물 관계를 쌓지 못 하여 세계관이 빈약하기에 주인공 캐릭터를 충분히 밀어주거나 지탱하지도 못 한다.
여기까지는 그냥 트위터로 흥한 만화가들의 공통점이고, 중요한건 트위터 만화가를 꼬셔서 잡지의 지면에 만화가 실리게 했으면 책임지고 작품성을 끌어내야 하는게 편집부의 일인데
출판사가 스퀘어에닉스인걸 보니 그냥 글렀다. 트위터 만화가들 꼬셔다가 숱하게 망작들 뱉어냈으면 이젠 좀 성장 할 때도 되지 않았나 싶었는데 여전히 이 모양인걸 보면 얘네는 회사 망할때까지 이럴 것 같다.
그나마 충동구매 하지 않고 1권에서 멈춰서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아 다행이긴 한데, 진짜 요즘 만화들 겉으로는 멀쩡한듯 속이 빈 만화가 너무 많아서 건드리기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