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기업에서 업무 실패 독박을 쓰고 돌아가던 중 도로 위에서 던전이 발생하고 나타난 고블린을 모르고 치어버린 주인공. 그런 그에게 몬스터를 쓰러뜨린 사람이라면 누구나 얻는 모험가 카드가 생겨나고, 뒷걸음질치다 철근을 실은 트럭을 밀어 던전 구덩이에 철근이 쏟아져 몬스터를 몰살시키고 일순간에 헌터랭크 1위가 되며 보상으로 메이킹이라는 스킬 오브를 가지고 남들과는 다른 던전 보상 파밍을 하며 이를 수익화 하는 이야기.
일반적인 헌터물과 유사한 이야기.
치트급 스킬을 얻은 주인공이 남들보다 정보와 아이템을 선점하고 이를 이용해 돈을 벌고 확장시키는 이야기인데 이야기 템포는 좀 느리다.
정보가 불확실한 세계관 상 늘상 조심스럽게 새로운 걸 시도하고 기록하고 비교하는 등 몬스터를 잡고 성장하기 보다는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독점하여 이익을 취하는 형태를 띈다.
전투는 거의 대충으로 넘기고 대부분은 기관과 단체, 힘을 지닌 권력자들끼리 서로 옥신각신하며 그 중간에 끼인 주인공이 최대한 피해를 안 보면서 뒤에서 상황을 좌우하려고 대책을 세우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이는 너무 소심하고 경계가 심한 주인공의 성향과 결국 이걸 컨트롤 할 수 없어서 부여한 추가적인 치트 요소 때문에 나중에 가면 별 의미가 없어진다.
일개 소시민인 주인공이 던전을 두고 각국이 경쟁하는 상황 속에서 납치나 암살을 당해도 이상할게 없는 능력과 정보력, 힘을 가진 상태에서 안전하게 살 길을 찾는다는 점에서는 좀 볼만 했지만
원작자가 세계관 설정을 좀 이상하게 짜고, 일본 편의적으로 구상하는터라 깊이감에서는 파고 들수록 허술해진다. 특히 스킬 오브 획득률은 생각이라는 걸 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
또한 이야기가 전투를 최소화 하고 주로 1층의 슬라임만 주구장창 잡아대며 이익을 얻기에 이야기에 변화가 없거나 필요에 따라 던전의 진행도가 급격하게 변화하여 흐름에 맞추질 못 한다.
주인공이 정보를 독식하는 구조에서 별 변화없이 이야기가 늘어지는 경향이 강하다. 주변의 반응을 보는 재미는 있지만 일본 정부가 무능하고, 힘의 논리에서 빠지기 위해 데스노트 단편집 같은 결론으로 이어진다.
일반인인 주인공이 얼떨결에 정보계 능력을 얻었다는 전제하에 수 읽기 싸움이나 전략을 위주로 진행하는게 좋다면 취향에 맞겠지만, 전투나 대립, 주인공의 활약에 따른 이익과 기연 등을 중시한다면 전혀 만족스럽지 못 할지도 모른다.
취향이 갈리기 쉬운 느리고 정적인 진행에 설정 구멍이 심해 사람 성향을 크게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