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세트] 카케구루이 트윈 (총15권/완결)
카와모토 호무라 지음, 사이키 케이 그림 / 학산문화사 / 2025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카케구루이의 스핀오프 만화.

카케구루이의 1권에서 주인공 유메코를 가로막는 적으로 등장한 사오토메 메아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로 비정상적인 룰로 지배되는 햣카오 학원에 원작 주인공보다 1년 먼저 들어와 학원 내에서 벌어지는 광기의 도박 이야기를 그린다.


스핀오프지만 프리퀄인지 어떤지는 좀 애매한 만화로 결말만 보자면 프리퀄을 암시하는듯 메아리 주변의 인물 관계를 정리하긴 하지만, 원작에서 메아리가 보여주는 인격이나 도박 능력의 변화를 합당하게 설명하지는 못 하는터라 중간에 빠진 미싱링크를 설명하기에는 충분하지 못 하다.

원작의 카케구루이의 주인공인 유메코가 치트급 캐릭터라면 스핀오프의 주인공 메아리는 탈인간급은 아닌 전략을 짜고 상대의 허를 찌르고 운에 맡기지 않는 철저한 승부사로서 정석적인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다.

원작에서 진행되는 3인체제처럼 츠즈라와 유키미가 메아리 주변을 보조하지만, 도박 실력이 그렇게 좋진 않아 대부분의 활약은 주인공이 하는 편이다.


도박 만화로서 이야기는 흥미롭고 재미있지만 목적 의식이 불분명하고 해소되지 않는 이야기라 카케구루이의 팬이 아니라면 좀 애매한 만화이기도 하다. 이후 카케구루이의 이야기로 이어지기 위해서인지 작중 메아리가 대활약을 해도 그 업적이 원작으로 제대로 이어지지 못 하는터라 여러모로 이야기가 허술하고 부족한 면이 있다. 본래 프리퀄이라 하면 원작의 사건대 이전의 모습을 통해 숨겨진 이야기를 보면서 어떻게 원작의 이야기와 서로 연결이 되는지를 즐기는 편인데, 이 스핀오프 만화는 이 만화를 봤다고 해서 원작과 이어지는 부분의 이야기를 즐긴다거나 숨겨진 이야기를 흥미롭게 본다거나 하는 것이 없이, 안 봐도 무방하고 원작을 이해하는데 둘이 전혀 연결점이 보여지지 않는터라 별개의 작품으로 즐기기는 좋으나 목적의식과 해소가 불충분해 이야기의 마무리가 심심하게 끝난다.


그랗다곤 해도 일단 별점을 깎을 생각은 없는 것이, 이야기의 마무리가 아쉽긴 하나 그건 어디까지나 원작인 카케구루이와의 연결을 염두하고 봤을때의 이야기고, 오로지 카케쿠루이 트윈만 두고 본다면 이야기가 심심하게 끝나긴 해도 크게 결점이 있다거나 하진 않다.

작화는 카케구루이와 마찬가지로 준수하고 뛰어난 작화이고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컷 구성이나 표현력, 이야기의 배치도 좋아 낭비되는 느낌도 없으며 특유의 얼굴 표현과 연출로 우위에 서서 몰아 세우는 느낌이 흥미롭다.


스핀오프이고 프리퀄격이지만 원작과 상호 의존도가 낮아 가볍게 즐기기는 좋지만, 원작의 시작인 2학년 시점 이전에서 이야기를 끝내기에 모든 갈등이 개운하게 마무리 되질 못 하는 목표의식이 불분명한 점이 아쉬운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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