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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히나마츠리 (총19권/완결)
오타케 마사오 / 길찾기 / 2025년 4월
평점 :
판매중지
좀 얼빵한 초능력자 소녀와 가사일을 잘 하는 무해(?)한 야쿠자의 만남의 일상 개그물.
초반부보다 후반부가 더 재미있는 만화로 인물이 늘어나고 좀 더 캐릭터들이 떠들썩해야 재미가 상승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초반부는 그렇게까지 재미있다는 느낌도 없고, 메인 주인공인 히나가 말이 없고 단순한 성격이라 초반 분위기가 밋밋합니다.
안즈나 마오,히토미 등의 캐릭터가 추가되고, 각자 정신나간 맛을 보여주면서 재미가 배가 되지만, 시동이 걸리기까지 좀 오래 걸리고, 이 만화의 애니메이션이 이 만화에서 대체로 없어도 상관 없는 파트를 잘라내고 재미있는 부분만 골라내어 나온터라 전반부에 한해서는 그냥 애니메이션을 보는게 나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더 웃기는 부분을 담고 있는 중후반부는 애니화가 되지 않아서 애니로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중반부 이후는 만화로 즐겨야 하니 애니로 먼저 보고 괜찮다 싶으면 구매를 추천합니다. 다만 알라딘에서는 세트 할인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라서 기회가 자주 찾아오지 않는게 좀 단점입니다.
작화는 그냥저냥 괜찮게 볼만은 하지만 개그 만화라는 것을 감안해 괜찮다고 느끼는 것이지 다른 만화와 비교하면 그렇게 작화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초반부가 좀 심하고 중후반쯤은 안정은 되긴 하지만, 완결까지도 크게 나아지는 편은 아닌데, 작가가 못 그린다기 보다는 안 그리는 것에 가까운 느낌으로 개그 만화다 보니 그리 힘주어 잘 그릴 필요를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몇몇 컷에 힘주어 캐릭터를 그린것과 아닌 것의 차이가 명확하다 보니 할 수 있는데 안 하는게 살짝 아쉬운 점입니다.
개그 만화로서 재미는 있지만 설정이나 소재를 대충 넘어가는 편이라서 이야기 전개에 별 의미를 못 느끼는 편은 아쉬운 점입니다. 뭔가 큰 일들이 일어나긴 하지만 황당한 분위기로 무마할 뿐 별로 아귀가 맞는 편은 아니라, 개그 만화에 진지하고 짜임새 있는 설정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나름 이유 자체는 그럴싸하면 좋을텐데 작화처럼 신경을 안 쓰는 부분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야쿠자 미화물은 아니지만 작중 등장인물들이 경찰을 경계하거나 메인 인물들은 야쿠자를 경계하지 않는 점은 좀 애매한 요소인데 이 만화가 연재를 시작하던 즈음에 야쿠자 폭력대처법이 강화되었음을 생각하면 좀 아이러니하긴 합니다. 작가의 이후 만화인 jm에서는 킬러가 나오는 걸 생각하면 작가가 이쪽 관련으로는 별 아무 생각이 없이 소재로 쓰는 것 같은데 야쿠자 요소를 싫어한다면 좀 애매할듯 싶습니다. 일단 주인공인 히나는 야쿠자를 가족처럼 생각하는터라 미화가 없더라도 가족처럼 아끼는 분위기는 거슬릴수가 있으니까요.
재미는 있지만 그리 세심하진 않은 그런 만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