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세트] 30세의 보건체육 + 40세의 보건체육 (총2권/완결)
미츠바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스토리를 갖춘 만화인줄 알고 샀는데 만화는 아니고 매너나 준비,주의하는 법들을 적은 교재같은 책입니다. 중간중간 삽입된 만화는 지독하게도 재미가 없습니다. 40대 보건체육은 못 봐줄 정도는 아닌데 30대 보건체육에 삽입된 만화는 아마추어나 동인수준으로 유치하기까지 합니다.

책 내용이 유익한지는... 좀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라고 생각이 됩니다. 일단 연애/결혼 시장에서 을 이하 또는 미만의 위치에 있는 남성을 중심으로 제작된 책이라 여성 입장에선 남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은 없다시피 하고, 남성 입장에서도 내용들이 연애나 결혼에 성공하기 위한 공략처럼 짜여져 있다보니 일방적으로 여성에게 맞추는 구조로 되어 있고, 좋은 사람을 구별해 만나는 것 보다 그저 연애,결혼에서 거절당하는 일을 피하고 어떻게든 성공하는데만 치중되어 있어 정작 책을 읽고 있을 남성의 기분은 고려되지 않는 경향이 강합니다. 여성 입장에서라면 서로가 공감과 이해를 한다기보다 공략 대상이 된 듯한 불쾌감이 들수도 있을거구요. 그나마 40대 보건체육이 서로 이해를 하고 맞춰나갈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보기에 가급적 둘 다 읽는게 좋아 보이고, 순서로 따지면 40대 보건체육을 먼저 읽는걸 추천합니다. 30대 보건체육은 그야말로 섹스하고 싶다는 욕망이 중점이 된 책이라 진지한 관계를 원한다면 좋지 않고 겹치는 내용도 있으니까요.

책 내용이 공략에 가까운 만큼 남성 호르몬이 넘쳐서 어떻게든 연애하고 싶어하거나 대인관계에 심각한 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면 큰 도움이 되긴 할것 같습니다. 공략에 가까운 만큼 여심을 이해하고 분석하는데는 큰 도움이 되며 뭐가 문제였는지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자기분석에 용이합니다.

30대 보건체육은 섹스에 성공하기 위해 짜여진 공략같은 형태라 적당히 점수 안 깍아먹고 상대 심기 거슬리지 않고 애무 잘 하고 체위 공략에 별점을 매기는 등 그런 내용들 위주고, 40대 보건체육은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위한 공략같은 형태라서 보고서 형식의 분석 위주로 되어 있다보니 30대 보건체육보다는 보는 재미는 좀 떨어집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만든 책인만큼 맞지 않거나 걸러들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한국은 남성이 군대를 가기 때문에 직장 생활의 시작점이나 초기 수입 등의 차이도 있으니까요.

이혼율도 높은 만큼 단순 연애보다 중요한건 서로에게 좋은 사람인지를 아는 방법일텐데 그런 점에서는 여성에게도 남성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은 없습니다. 걍 연애하는 기간 동안 알아서 판단하라 정도 뿐이에요. 그래서 사람에 따라서는 도움이 될수도 전혀 안 될수도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온대로 노력해도 결국 연애에 있어서 절대적인 갑의 위치인 여성의 기준에 들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에 상대에 따라 심하게 갈릴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을 권하기 어려운 불확실 요소이기도 합니다. 시도 할건 다 했는데도 거절 받으면 그게 더 괴로울수도 있으니까요.

그냥 호감을 가진 사람과 만남의 기회가 자주 있고, 생각치 못 한 실수를 줄이고 문제요소를 없애고 되도록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면 그런 정도에서는 추천 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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