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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갑이 되는 기술 - 상처 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코치 알버트 지음 / 북스고 / 2019년 9월
평점 :
사회 초년생으로서 사회에 한 발 내딛었을 때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낯선 업무도, 야근도 아닌 인간관계였다. 지금껏 16년동안 학교에서, 외부에서 나름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 만만하게 보이면 내가 손해를 보게 되었고, 그렇다고 너무 냉정하게 대하면 사회성에 대한 의심을 받았다. 그 중간 즈음의 어딘가를 유지하는 게 참 어려웠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손이 갔다.
착한 갑이 되는 기술.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관계를 조종하는 법에 대한 진솔한 조언을 듣고 싶었다. 이 책에선 어떠한 행동에 대한 분석을 꼼꼼하게 제시해주며 스스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게 만든다. 더 나아가 어떻게 하면 좋은 커뮤니케이터가 될 수 있는지 여러 예시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여러 개의 작은 소제목으로 이루어져 있는 책이며, 나의 고민거리와 유사한 소제목 위주로 카테고리를 만들어 정리해보려 한다.
저자는 자신이 가진 기질적 특성, 장단점과 취향, 감수성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좋은 선택'을 내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자신의 커리어와 인생의 항로를 결정할 때 더 확고하게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첫 직장을 잡고 나서야 비로소 나와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 건 무엇인지, 잘하는 건 무엇인지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않은 결과는 심한 무기력증이었다. 멍하니 출근해서 경제활동은 하고 있지만 퇴근 후엔 멍하니 누워 천장만 바라보곤 했다. 삶이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바꿀 원동력이 좀처럼 생기지 않았다.
나는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알아. 그리고 지금 내가 택한 길은 행복하기 위해서 택한 최고의 길이야.
평생 마음 속에 품고 들여다볼 만한 구절이라고 생각한다. 완벽히 이상적인 삶이 아니더라도, 나를 이해하고 그 기준에 따라 최선의 길을 택했던 삶이라면 후회는 없을 것 같다.
일을 시작하면서 나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나는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이었다. 해결되지 못한 일이 남아있는 채 퇴근하면 집에서도 내내 마음이 불편했고, 상사들이 무능하다고 평가할까봐 두려웠다. 나만이 가지고 있는 고충은 아닐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사람들을 완벽주의자가 아닌 걱정쟁이라고 평했다. 실패를 두려워하고 실수를 걱정하는 것은 사회가 모자람과 불완전함을 허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시험, 취업, 결혼, 외모 등 완벽하지 못한 것에 대해 항상 지적을 받아오며 자랐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사회 초년생들이 "완벽하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글을 마무리하며 작가가 던지는 마지막 말이 참 위로가 많이 되었다.
당신의 불완전함은 피할 수 없으며 정말로 괜찮다.
위와 같이 심리를 분석하는 내용과 함께 책의 뒤 쪽에는 어떻게 하면 좋은 커뮤니케이터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이 나온다. 효과적으로 설득하는 방법,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도 나를 드러낼 수 있는 방법 등 실용적인 내용들이 많다. 직급이 어떻게 되든, 나이가 어떻게 되든 사람과의 관계는 평생 풀어야할 숙제라는 생각이 든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상처를 주고 받은 사람이라면 현재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첫 시도로서 이 책을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사회 초년생으로서 사회에 한 발 내딛었을 때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낯선 업무도, 야근도 아닌 인간관계였다. 지금껏 16년동안 학교에서, 외부에서 나름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 만만하게 보이면 내가 손해를 보게 되었고, 그렇다고 너무 냉정하게 대하면 사회성에 대한 의심을 받았다. 그 중간 즈음의 어딘가를 유지하는 게 참 어려웠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손이 갔다.
착한 갑이 되는 기술.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관계를 조종하는 법에 대한 진솔한 조언을 듣고 싶었다. 이 책에선 어떠한 행동에 대한 분석을 꼼꼼하게 제시해주며 스스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게 만든다. 더 나아가 어떻게 하면 좋은 커뮤니케이터가 될 수 있는지 여러 예시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여러 개의 작은 소제목으로 이루어져 있는 책이며, 나의 고민거리와 유사한 소제목 위주로 카테고리를 만들어 정리해보려 한다.
1. 나를 이해하기
저자는 자신이 가진 기질적 특성, 장단점과 취향, 감수성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좋은 선택'을 내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자신의 커리어와 인생의 항로를 결정할 때 더 확고하게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첫 직장을 잡고 나서야 비로소 나와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 건 무엇인지, 잘하는 건 무엇인지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않은 결과는 심한 무기력증이었다. 멍하니 출근해서 경제활동은 하고 있지만 퇴근 후엔 멍하니 누워 천장만 바라보곤 했다. 삶이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바꿀 원동력이 좀처럼 생기지 않았다.
"나는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알아. 그리고 지금 내가 택한 길은 행복하기 위해서 택한 최고의 길이야."
평생 마음 속에 품고 들여다볼 만한 구절이라고 생각한다. 완벽히 이상적인 삶이 아니더라도, 나를 이해하고 그 기준에 따라 최선의 길을 택했던 삶이라면 후회는 없을 것 같다.
2. 완벽해져야 한다 or 완벽해질 수 있다
일을 시작하면서 나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나는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이었다. 해결되지 못한 일이 남아있는 채 퇴근하면 집에서도 내내 마음이 불편했고, 상사들이 무능하다고 평가할까봐 두려웠다. 나만이 가지고 있는 고충은 아닐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사람들을 완벽주의자가 아닌 걱정쟁이라고 평했다. 실패를 두려워하고 실수를 걱정하는 것은 사회가 모자람과 불완전함을 허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시험, 취업, 결혼, 외모 등 완벽하지 못한 것에 대해 항상 지적을 받아오며 자랐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사회 초년생들이 "완벽하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글을 마무리하며 작가가 던지는 마지막 말이 참 위로가 많이 되었다.
"당신의 불완전함은 피할 수 없으며 정말로 괜찮다."
위와 같이 심리를 분석하는 내용과 함께 책의 뒤 쪽에는 어떻게 하면 좋은 커뮤니케이터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이 나온다. 효과적으로 설득하는 방법,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도 나를 드러낼 수 있는 방법 등 실용적인 내용들이 많다. 직급이 어떻게 되든, 나이가 어떻게 되든 사람과의 관계는 평생 풀어야할 숙제라는 생각이 든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상처를 주고 받은 사람이라면 현재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첫 시도로서 이 책을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