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쏙듭니다...^^

행복한 뽀메로 ㅣ 아기 코끼리 뽀메로 시리즈 6
로마나 바스데쿠 글, 벤자민 쇼드 그림, 박우성 옮김 / 파인앤굿 / 2010년 10월

우리 아이, 요즘 헤팔럼이 나오는 푸우 애니메이션에
푸욱 빠져서 하루에 한번씩 꼬옥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보는 터라, 코끼리가 주인공인 참신한 그림책...어디
없을까? 찾다가 발견한 책이 바로 "행복한 뽀메로"예요.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코끼리가 주인공으로 나오니까
너무너무 좋아하네요.
집에 코끼리가 주인공인 책이 한권도 없었던 터라,
한번 다 보고 나니까 다시 보여달라고 성화네요...^^
"행복한 뽀메로"는 코가 아주 기~이~이~인 코끼리예요.
긴 코를 주체하지 못해서 어찌하나 고민을 이리하고
저리하지만 결국엔 긍정적으로 마음을 고쳐먹고
코가 길어서 편리한 점에 대해 이모저모 생각해보네요.
같은 상황하에서 긍정적으로 마음을 먹고
상황을 바라보는 점이 무척이나 마음에 듭니다.
우리 아이도 뽀메로처럼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으면 좋겠네요.
"행복한 뽀메로"는 총 3개의 에피소드가 나와요.
처음엔 코가 길어서 고민을 하다가
코가 길어서 좋은 점을 생각하게 된 뽀메로,
두번째 에피소드는 이리저리 괜한 고민이 많은 뽀메로가
고민을 하다가 결국엔 또 긍정적으로 마음을 고쳐먹는 내용인데요.
중간에 무서운 동화의 주인공이 되면 어쩌나 걱정하는 장면에서
빨간모자와 늑대가 나오는데, 우리 아이....완전 열광하네요....ㅋㅋ
샛길로 빠져서 자기는 늑대가 무섭지 않다면서
늑대 이야기가 한창이네요.
뒷장을 한참 읽어주다 보니, 
"엄마, 그런데, 뽀메로가 썼던 빨간 모자는 어디로 갔어요?"하면서
찾네요...ㅋㅋ
그냥 재미만 있는 책이 아니라, 자연스레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해주는 책 같아서 마음에 쏘옥 듭니다.

그림이 넘 예뻐요!!

쇠 ㅣ 따뜻한 그림백과 9
전진경 그림, 재미난책보 글 / 어린이아현(Kizdom) / 2008년 12월

어린이아현에서 나온 따뜻한 그림백과는
정말 말 그대로 따뜻한 그림으로 가득채워진 책이에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세밀화로 그려져 있는데
그림이 너무 예뻐서 우리 아이들보다도
제가 먼저 열심히 보게 되더라고요..^^
따뜻한 그림백과는 지금도 계속
출간되는 것 같은데,
이 책은 그 중에서 아홉번째에 해당하는책이에요...
밥, 집, 책, 잠, 옷 같은 주제에 비해서는
다소 어렵기도 하고 아이들이 아직
많이 접하지 않은 "쇠"를 주제로 한 책이라
어려운 소재를 어떤 식으로 다뤘을지 
무척 궁금하더라고요...
일단 책 표지를 보더니, 우리 아이...
다다다 뛰어가서 집에있는 뽀로로 고속열차블록에 있는
기찻길을 갖고 옵니다..
"어! 엄마! 이거랑 이거랑 똑같아요!"하면서요...
이건 쇠라고 설명해준 후 
책을 보여주는데....
아무래도 예상했던 대로 우리 아이에게는
아직은 조금 어려운 주제인듯 싶네요...
책을 읽어주는데 중간부턴 딴짓을 하더라고요...
좀 더 큰 후에 잘 볼 것 같긴 하지만
그림도 너무 예쁘고 우리 아이가 꼭 알아야할 내용을
다룬 책이라서 조바심은 내지 않고 천천히 
보여주기로 했어요..^^
아무튼 그림이 정말 마음에 드네요...
다른 책들도 꼭 살펴봐야겠어요...

과학영웅2

벤 10 과학영웅 2 - 곤충의 습격 ㅣ 벤 10 과학영웅 시리즈 12
김강민 지음, 신영미 그림, 정효해 감수 / 중앙M&B / 2010년 9월

처음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왜 Ben 10이라고
되어 있는지 궁금했는데, 주인공인 벤이
옴미트릭스 덕에 10가지 종류의 외계인으로
변신할 수 있어서 그런 제목이 붙은 거더라고요.
과학영웅에서는 10 종류의 외계인으로 변하여
각종 능력을 펼칠 수 있는 벤과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벤의 사촌인 그웬과
벤과 그웬에게 여러 조언을 해주는 맥스할아버지가
옴니트릭스의 원래 주인이자 우주 최고의 악당인
빌객스에 맞서서 싸우는 내용이에요.
빌객스는 옴니트릭스를 되찾기 위해
온갖 술수를 부리고, 벤과 그웬, 맥스할아버지는
힘과 지혜를 합쳐서 이를 물리친다는 설정으로 
되어 있죠. 
약간은 촐싹대는 것도 같고 평상시의 행동은
주변에서 보이는 또래 10살 애들과 다를 게 없는 벤과
신중하고 곰곰히 생각하는 그웬이 잘 조화를 이루어서
이야기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네요.
내용이 참 재미있는데 알게 모르게
이 만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과학 교과서의 내용을 익히게 되니까
정말 만족스럽네요.
2권에서는 갑자기 곤충들이 원래의
행동양식에서 벗어나서 사람을 공격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이를 물리치기 위해 곤충들을 조정하는 
기계곤충을 찾고자 벤과 그웬, 맥스할아버지는
곤충들 크기로 작게 변해서 꿀벌의 세계로 찾아가죠.
우여곡절끝에 가짜여왕벌을 퇴치하게 되고
다시 곤충들은 원래대로 돌아가요.
중간에 나오는 "과학 선생님이 들려주는 곤충/초개체이야기"에서
잘 정리된 과학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어 있는 점도 
마음에 드네요...^^
무엇보다 스콜라스 8종 곤충조립세트가 있어서
우리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하네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사사삭 사사삭 - 바람이 실어다 준 노래 ㅣ 저학년을 위한 마음상자 6
바바라 산투치 지음, 글마음을 낚는 어부 옮김, 로이드 블룸 그림 / 예꿈 / 2010년 10월

"사사삭 사사삭"은 책 표지 밑부분에 지구본이 그려져 있고
"마음을 여는 세계명작-북아메리카편"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책을 다 보고 나니, 정말 마음을 여는 명작이란 말이 
딱 맞는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나 우리 아이들 외할아버지가 이미 돌아가신 상태라서
다른 아이들보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며
더 와닿지 않았을까 싶네요.

"사사삭 사사삭"의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안나가 다리가 불편하신
할아버지와 함께 산책을 갔다가 옥수수밭에 도달하게 됩니다. 
옥수수밭이 노래를 한다는 할아버지의 말에
안나는 할아버지와 나란히 서서 귀를 기울이고 들어봅니다.
(첫눈에 마음에 들었던 책표지의 그림처럼, 귀를 기울이고 서서 듣죠.^^)
안나는 드디어 옥수수밭의 노랫소리를 듣게 되고
할아버지의 목소리와 비슷하다며 웃어댑니다.
할아버지는 내년에 심으라며 옥수수알을 주지만
건강이 안 좋아져서 돌아가시게 되죠.
안나는 할아버지가 주신 옥수수를 아까워서 심지 못하다가
결단을 내리고 심게 되고, 옥수수밭에서 다시 할아버지의 
목소리와 닮은 옥수수밭의 노랫소리를 듣게 된다는 내용인데요.

정말 내용이 너무 좋네요.
우리 아이들도 할아버지와 이런 추억이 있었더라면
더욱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네요....

7살인 애들한테 보여주면 좋겠네여

두근두근 설레는 1학년 : 예절편 - 으쓱으쓱 칭찬받는 초등 예절 배우기 ㅣ 두근두근 설레는 1학년
최정현 지음, 이소 그림 / 가나출판사 / 2010년 10월

"두근두근 설레는 1학년-예절편"은
13년간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오랫동안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한
최정현 선생님이 쓴 책이에요.
무엇보다,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넘어오는 아이들한테
부족한 예절, 알아야할 내용들에 대해
쓴 거라서 신뢰가 가네요.
내용은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할 수도 있는
지켜야할 기본적인 예절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요.
바르게 인사하는 법, 화장실 이용할때 지켜야할 예절,
함께 쓰는 물건을 어떻게 다뤄야 할 것인지,
친구랑 화해하기, 공공장소에서 지켜야할 예절, 왜 지켜야할까?
약속은 왜 지켜야 하는가?
가족간에 왜 예절을 지켜야 하는지,
밥먹을 때 텔레비전을 보면 왜 안되는지
밥 먹을때의 올바른 예절,
놀이터에서 혼자만 타면 왜 안되는지,
형제간에 지켜야할 예절 등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요.
정말 기본적인 내용인데도, 주위에 보면
못 지키는 애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아서
이 책을 모든 애들이 꼭 좀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예절을 지켜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그런 걸 책으로 읽으면 재미가 없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만화로 재미있게 쓰여져 있어서,
술술 쉽고 재미있게 잘 읽혀서 좋네요..^^
책을 잘 안 읽으려고 하는 애들도
이 책은 앉은 자리에서 뚝딱 볼 거 같아요...
7살인 애들한테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몇번 읽게 하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