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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 맞을 용기 - 세상이 당신의 선을 넘으려 할 때, 기꺼이 ‘지랄맞을’ 용기를 내십시오
조영훈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평점 :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지랄맞다'의 사전적 의미는 '불안하고 정신이 없고 어수선하다'이지만 사전적 의미보다는 사람이나 짐승, 물건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헛소리, 허튼짓을 하는 상황을 비하할 때 쓰는 비유적인 표현으로 훨씬 더 많이 쓰인다. 아마도 평범하지 않은 '허튼짓'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여 리뷰하고 있는 이 책의 제목 또한 '지랄맞음'에 이르는 행동의 무게를 염두에 두어 '용기'를 수식어로 내어주지 않았을까 싶다.
지랄 맞고 싶지만 지랄맞은 이후의 일상을 견뎌낼 용기가 없다는 이유로 무례함을 웃어넘기고, 부당함을 참고 우리는 살면서 그저 평범한 일상을 위해 많은 인내와 무관심을 가장한 외면으로 일상을 견뎌내고 있다. 때문에 '지랄맞을 용기'라는 제목의 책에 주저 없이 손을 내밀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자신의 밥줄을 쥐고 있는 이들을 향해서 거침없이 일갈할 수 있는 지랄맞은 용기를 세상에 보여준 미켈란젤로나 모차르트 같은 거장들이 쉽게 세상에 등장할 수 있었던 게 아니었음을 그들의 지랄맞은 용기와 함께 소개한다. 내가 만약 같은 상황에 놓였더라면 따뜻한 집과 편안한 생활을 뒤로하고 신념을 굽히지 않기 위해 지랄맞은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결코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을게다. 그럼에도 기꺼이 권력자 앞에서 할 말을 다 할 수 있는 용기와 규칙을 깨뜨릴 수 있는 용기로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세상은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게 아닐까,,,
빠르게 작품을 완성하고 싶어 하는 교황에 맞서 긴 시간 자신의 신념으로 작품을 완성해낸 미켈란젤로의 일화가 인상적이다. 미켈란젤로의 지랄맞은 용기가 아니었으면 우리는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 천지창조를 보지 못했을 것이다. 돈과 권력 앞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의 고집과 책임이 진정한 창조자로서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지랄맞은 고집이라 불릴지라도 자신의 신념을 지킬 수 있는 용기야말로 자신의 삶을 단단히 채워갈 수 있는 무기가 아닐까 싶다. 둥글둥글 무딘 일상도 좋지만 한 번쯤은 까칠한 모난 돌이 되어 나만의 역사를 채워보련다.
"선을 넘는 사람들 앞에서 기꺼이 지랄맞을 용기를 장착할 때, 우리는 두려움에 먹히지 않고 주도권을 쥘 수 있습니다. "돈을 주는 것은 당신 이지만, 이 일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은 나 하나뿐이다"라는 태도. 당신이 밥줄 앞에서도 절대 무너지지 않는 이 단단한 존엄을 세울 때, 무례한 세상은 비로소 당신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고유한 존재로 존중하게 될 것입니다."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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