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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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UN은 5월 20일을 세계 벌의 날로 지정하고 생태계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꿀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꿀벌의 날을 지정해서 가치를 알려야 할 만큼 귀한 몸이 버린 꿀벌,,, 그러고 보니 어릴 적 그 많았던 꿀벌이 요즘엔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문득 스쳐 지나간다.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인간의 행동으로 인해 지구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꿀벌들. 꿀벌의 실종은 비단 하나의 종이 사라지는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가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소설책 리뷰하다 말고 삼천포로 빠진 것 같지만 미래를 위해 이제는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고 지난 과오를 바로잡을 때가 된 것 같다는 객적은 생각까지 든다. ^^;;

어울리지 않는 철학적인 발언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다시 책으로 돌아가자면 1권과 2권이 합체했을 때 짠하고 등장하는 지구와 꿀벌이 둘 사이의 불가분의 관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느낌이다.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듯 감싸고 있는 꿀벌이 위대해 보인다고나 할까,,, 아무튼, 꿀벌이 사라지고 멸종 위기를 맞닥뜨린 인류를 구하기 위한 최면술사 르네의 모험을 천재적 이야기꾼 베르베르의 책으로 함께해 보기로 한다.

베르베르의 전작 '기억'의 주인공 르네와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에서 미리 만나본 꿀벌 때문인지 새로 읽기 시작한 신작 '꿀벌의 예언'이 낯설지 않다. 이렇게 좋아하는 작가가 한 사람 한 사람 늘어가나 보다. :)

최면술사 오팔의 최면 퇴행 공연으로 전생을 경험했던 베르베르의 전작 기억의 르네가 최면술사가 되어 꿀벌의 예언으로 돌아왔다. 지금은 연인이 된 오팔과 함께 퇴행 최면 공연 중이던 르네는 한 관객의 요청으로 행복했던 전생으로만 여행하던 최면의 관행을 깨고 30년 후의 미래를 경험하는 최면을 시도하지만... 이 공연으로 말미암아 르네와 오팔은 공연은 풍비박산이 되고, 엄청난 액수의 손해배상으로 위기에 처한 르네는 오래전 스승 알렉상드르를 찾아 교수자리를 얻게되고, 그를 위기에 처하게한 미래에 대한 궁금함을 참지 못한 르네는 30년 후의 미래로 최면 여행을 떠난다.

무모하게 시도했던 미래로의 최면으로부터 시작된 르네의 시간 여행. 르네는 그곳에서 평균기온 상승과 인구증가로 인한 식량부족 그로 말미암아 벌어진 3차 세계대전까지 소름 끼치게 황폐해진 미래를 마주하게 되지만, 아직은 희망이 남아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처럼 30년 후의 자신인 63세의 르네를 만나고, 그는 33세의 르네에게 인류를 살릴 수 있는 예언서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과연, 르네는 미래의 르네가 조언한 꿀벌의 예언을 찾아 인류의 멸망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이제 막 최면 여행의 매력에 흠뻑 빠진 스승 알렉상드르와 인류를 살리기 위한 험난하지만 흥미로운 여행이 시작된다. 전생과 현생 그리고 미래를 오가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르네와 시 공간을 초월한 전생의 르네들, 그리고 기억의 신 므네모스까지,,, 전작으로 인해 낯설치 않은 주인공 르네 덕분에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준다. 자~ 이제 예언서를 찾을 준비는 충분히 끝냈으니 꿀벌을 찾아 2권으로 go go~

[ 네이버카페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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