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김윤태 지음 / 북오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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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가장 황홀한 순간에 찾아온 끔찍한 비극!"

열아홉 풋풋한 젊은 청춘 남녀 석태와 소미의 첫 데이트로 시작한 스토리는 묻지마 테러로 말미암아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버리는 끔찍한 사건을 묘사하며 첫 장을 여는 프롤로그를 마무리한다. 대체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사건으로 시작한 글은 서로를 바라보는 석태와 소미의 시선으로 이어진다.

여학생들의 선망을 받으면서도 곁을 내주지 않는 외로운 소년 석태와 예쁘장한 얼굴과 당찬 성격으로 단번에 뭇 남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전학생 소미. 오래전 특별한 인연으로부터 시작된 마음은 운명처럼 사랑에 빠져들게 하지만, 어린 연인들의 꿈같은 첫 데이트를 시기한 큐피드는 그들에게 견디지 못할 시련을 선물하고,,, 그들에게 다가온 운명의 소용돌이를 견뎌내지 못한 어린 연인은 긴 이별을 마주하게 된다.

석태를 지키기 위해 그에게서 멀어지기로 한 소미.  그러나 그녀가 마음먹은 것처럼 석태의 곁을 떠날 수 없는 소미. 운명의 소용돌이는 누군가의 계획에 의해 움직여지는 것처럼 그들을 이어질 수 없는 붉은 실로 이어둔 채 절망의 나락으로 몰아간다.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못하고 어른이 되어 무료한 삶을 살아내는 석태 앞에 다시 나타난 소미. 그러나 그녀는 끝끝내 석태를 거부한다. 그녀의 피폐해진 모습을 마주한 석태는 소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녀의 흔적을 쫓기 시작하고,,,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열고 마주한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네가 없는 세상은 지옥보다 못할 것이다.  소미야, 너와 나는 언제나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서로 만날 수 없다면... 나는 단지 네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을 뿐이다.” (P.253)

요즘 살짝 책태기를 겪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서인지 읽고 나서 참 허탈해지는 책이었다. 첫 장면은 강렬하게 시작한다. 끔찍한 사건으로부터 이어질 미스터리한 추리(?)가 예상되는 시작이었지만 마지막까지 싱겁다... 로맨스라고 하기에도 갸우뚱 미스터리라고 하기엔 긴장감이 살짝 부족하다. 작가님께서 IT업계에 18년간 근무하고 퇴사하기 전 일주일, 퇴사 후 3일 만에 완성한 소설이라고 하시니 이해해야 하는 걸까요... 제목과 프롤로그를 읽고 기대했던 기분이 사그라들긴 했지만 휘리릭 책장이 넘어가는 가독성은 좋은 책이었다.

[ 네이버카페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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