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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지 - 푸른 눈의 청소부
최문정 지음 / 창해 / 2022년 9월
평점 :
avenge 복수․악․부정에 대하여 정의감 등에서 보복하다. 주로 피해자가 아닌 사람을 주어로 하여 피해자를 대신하여 보복하는 꼴로 쓰임. (책 표지)
어벤지, 푸른 눈의 청소부... 강렬한 범죄현장을 서술하며 서막을 연다. 그것이라 지칭되는 괴물, 첫 단락을 읽으면서 사람이라 예상되지 않는다. 마치 동물을 다루는 듯한 서술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법으로서 공격당한 집단에게 정당한 보복의 기회를 제공하는 함무라비 법전의 정의. 끔찍한 범죄를 당한 피해자에게 이 보다 더 만족스러운 보복이란 있을 수 없다.
모든 범죄자들이 끔찍하겠지만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한 여성으로 특히 끔찍하게 여겨지는 범죄 중 하나가 성범죄다. 8세 여아를 끔찍하게 유린하고 음주상태의 심신미약으로 감형 받아 경우 12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조두순으로 시끄러웠던게 바로 엊그제 같았는데, 2006년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 복역을 마친 김근식으로 다시 한번 시끌시끌해진다. 평범한 한 사람으로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형량이 아닐 수 없다. 심지어 그들을 또 다시 피해자, 어린아이들 근처에 거주할 수 있게 하는 이 사회를 과연 정의롭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함무라비 법전의 정의를 구현하고 싶을 뿐이다.
"기다려, 꼭 다시 돌아올께"
6살 여아를 성폭행하고 12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한인걸이 미지의 범인으로부터 고환과 항문을 손상당하는 범죄의 피해자가 되었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출소한 파렴치한 범죄자를 나라는 앞장서서 신변을 보호하고,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먹여살리기까지 한다. 범죄를 옹호할 수없지만, 한인걸에게 위해를 가한 범인이 잡히지 않기를 바라게 된다. 형사도 같은 마음의 사람인지라, 끔찍한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바뀐 한인걸 사건담당을 꺼리고 상대적으로 보호해야하는 가족이 적은 민수와 희성이 사건을 맡게된다. 냉정하게 사건을 마주하고 싶지만 냉정하기 어려운 사건을 맡은 민수와 희성은 연이어 또 다른 사건과 마주하고,,,
어리디 어린 아이를 유린하고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감형을 받고, 친딸을 범해 임신을 시키고 증거가 나올때까지 끝까지 범죄를 부인하는 아빠와 믿음을 저버리고 합의금을 가로챈 엄마, 의부에게 유린당하는 아이를 보호하기는 고사하고 재혼한 남편과 함께 아이를 죽이는 엄마까지 법으로 응징할 수 없는 수많은 인간쓰레기들을 처리하는 푸른 눈의 청소부!
공분을 사고 있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하고 있는 소설은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 법감정에 마음이 상한 평범한 이들의 공감을 끌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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