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지성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우리들 마음 어딘가에 자리한 밑바닥의 마음. 어딘가에 있는 지하인의 면모를 대신 말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자신의 밑바닥을 보이는 수기를 쓸 수 있는 용감함.굳이 찌질함과 치부를 드러내는 대담함.그래서 이 책이 고전이고 명작이고계속 읽게되는 것이구나.지하. 가장 밑 바닥. 낮고 하찮은 부분.인간에게 내재된 본성(욕망) 어둡고 지하 같은 추악한 방탐함에 빠져들고 싶지만 하급관리자로 일하며 독서를 하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작고 하찮한 일탈을 하는 전직 하급공무원.이 남자의 수기를 들으면'하남자'라는 말이 절로 들린다.그럴듯하게 말하면서도 괴짜같은 소리고.철학같은 말을 내 뱉다가도 자조섞인 말을 하는 '하남자'그렇지만 결국 인간은 이런 존재가 아니던가.타인앞에서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두려움과 수치심 모르는 사람처럼 고개를 쳐들고 내가 너에게 부끄러울 것 없다는 듯이 자연스레 지나치나면서 사실은 너무 많은 생각과 수치심, 자신의 게으름에 대한 반성을 포함해 너무 많은 잡념을 가지는 것말이다.이쯤되면 하남자가 아니라성인이다.사유가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가면서결국에는 사상가같은 생각에 도달한다.'나는 방탕해졌다. 매일 밤 고독하고, 은밀하고, 겁에 질려서, 추잡한 기분이 되어 수치심을 껴안고서 말이다. 나는 가장 혐오스러운 순간에도 수치심을 떨치지 못했고 그럴 때마다 스스로 저주하기에 이르렀다. 그 당시 내 영혼 속에는 지하실이 있었다. 마주치는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는 것이 끔찍이 두려웠다. 난 어두운 곳으로만 다녔다.'(p.99)지하로부터의 수기는 어둡고 하찮고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감으로서 독자들에게 이상과 관념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지하인의 독백은 그래서 쓸쓸하기도,혼자서 1인극을 하는 듯 과장되고 연기적이게 보이기도 했다. #현대지성#도스토옙스키#지하로부터의수기#고전소설#고전소설추천#오늘의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