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에는 코코아를 마블 카페 이야기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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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자주가는 단골 작은 카페를 생각하기도 하고

친절하지만, 안부는 묻지만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아 편한 어느 한적한 카페도 생각이 났다.

친구들과 이야기하기도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도 가는 카페라는 공간은 다중이 이용하면서도 온갖이야기가 넘쳐나는, 그러면서도 익명성이 보장되는 장소이기 때문에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런 카페처럼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읽으면서 편안하게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기분으로, 따뜻한 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읽어나갔다.

좋아하는 장소에 있는 것, 것만으로도 힘이 난다. 힘이 되어준다.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고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위로받는 기분이 들게 하는 곳.

각각의 짧은 단편의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따뜻하고 정겹다.

옴니버스식으로 결국에는 모두다 이어지는 내용이라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도 같다.

달콤하고 따뜻한 코코아 한 잔 처럼

배려와 따뜻한 말투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사랑이 되고, 용기가 되어주기도한다.



……나는 되도록 곧은길을 가려고 해왔고, 남들에게도 그러길 바랐는데……어디가 잘못된 걸까요?

으음……. 길이 곧은가 어떤가보다 구불거리는 길을 곧게 걸어가려고 애쓴다면 좋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P68

당신을 만나고 처음 알았습니다. 세상에는 ‘첫눈에 반하기‘만 있는 게 아니라 ‘첫소리에 반하기‘도 있다는 걸.

나는 마음속으로 당신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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