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모티브로 영감을 얻었지만 소설의 내용은 실화가 아니라 허구다. 전개되는 방식이나 내용은 무척이나 창의적일정도로 1인칭과 3인칭을 넘나들며 속도감있게 전개되며 인물들간의 심리전,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조여오는 긴장감, 시종일관 속도감있게 읽히는게 스릴러와 미스터리적인 장르인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이다.바다에 고독하게 서있는 등대처럼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어두운 밤하늘에 불을 밝히는 등대지기들. 디지털화되어 이제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게되어 이제는 등대지기라는 직업도 사라지고 없어지게 될터다. 있던 것이 사라지는 것, 이것도 바다의 입장에선 미스터리는 아닐까. 알려지기 위한 것이 아닌 미스터리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미스터리한 것은 미스터리한 법. 신비로움 그 자체가 존재의 목적일수도. 끝까지 제대로 알 수 없는 무언가가.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결말에 독자는 긴 여운을 느끼며 마지막 페이지를 닫는다. 책 읽기를 마치고서도 바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생각하게 되는 책, 에마 스토넥스의 「등대지기들」 * 이 책은 다산책방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리뷰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