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나만 그래? - 언니들이 알려주는 조직생활 노하우 26 쏠쏠 시리즈 1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 지음 / 콜라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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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았고 오래 경험하고 연륜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내가 20대 초반에 유행했던 책은 '이프니까 청춘이다' 처럼 20대에 뼈를 깎는 노력, 그 놈의 노오력만 강조하던 책이 베스트셀러이던 시대였다.

나보다 좀 더 살았고, 좀 더 사회생활을 해봤다는 사람의 조언이자 응원이 담긴 책에는 현실을 탓하지 말고 노력해라.

만시간의 법칙이나 한 우물 파기 등의 이야기를 강조하며 사회에서 도태되는 것은 니가 부족해서이고, 다들 힘들고 그러니 청춘이니 이겨내는 것도 너의 몫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로부터 약 10년이 지나고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에서 나온 '회사에서 나만 그래?'는 뼈를 깍는 노오력보다

좋아하는 일!

갈 수 있는 여러개의 길 중 다양한 방법과 다양한 일과 결과를,

'나때는 그랬어' 보다 '나는 이렇게 했지만 그래서 이게 좋았던 것 같다'는 현실적인 조언과 든든한 응원이 함께 있어서 더 없이 좋은 취업, 근속, 이직을 독려하는 회사에 관한 팁이 들어있는 책이었다.

소위 학생때는 졸업 후 취업만 하면 끝이 날 것 같지만, 지난한 취준생 기간이 끝나면 우리는 알게 된다. 취업도 어렵지만 취업만큼이나 '근속'은 더 어려운 일이라는 걸 말이다.

취업은 혼자 준비하고 혼자 잘해내면 되는 일이라면 근속은 혼자 잘하고, 혼자 열심히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취업 팁은 알려줘도 어느곳에서 근속과 이직에 대한 팁은 알려주지 않는다. 말이 통하지 않는 상사와 이야기하는 방법, 다니기 싫은데 퇴사하겠습니다가 절대 입으로 나오지 않는 이에게 어떻게 하면 회사 그만두겠습니다라고 최대한 좋게 말할 수 있는지 등을 언니들의 경험을 비춰 말해준다.

경험했던 것을 여봐란듯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이렇게 해보니 좀 더 나았다, 처음엔 어렵고 나중에도 어렵지만 그건 회사를 10년다닌 나도 어렵더라와 같이 공감을 통해 말해주니 특별한 미사어구와 엄청난 응원은 아니지만 답변하나에도 지지와 신뢰를 얻는 기분이다.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이지만 지금보다 승진이 좀 더 어려웠던 때에 일을 시작한 여성들의 사회진출 이야기도 들어있으니 남성분들이여 편견을 갖지 말고 읽어보기를 바란다.

취업은 어찌어찌했는데 와 근속 정말 골때려요.

이직을 해야할지말지 너무 혼란스러워요 한다면 무턱대고 '사표내겠습니다' (누구나 마음속에 한장 씩 가지고 다니지만, 정작 쿨하게 제출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책을 쓴 사람도 있지만 다시 회사로 들어가게되어있다.) 하지말고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를 통해 간접체험을 하고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무엇보다 한 권에 이렇게 다양한 사례와 조언이 담겨있으니 갖고 있으면서 사회생활 진짜 나만이런가요? 하는 현타가 오거나 이 빌어먹을 직장 때려치우고 말겠어 라고 퇴사와 이직을 결심하게 될 때마다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어딘가에 속해있으나 나와 있으나 결국 우리는 밥벌이를 해야하지 않던가, 오늘도 이 놈의 직장 내가 때려치우지! 라면서도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는 많은 이들에게

우리존재 화이팅! 힘내요 일하는 너 자신!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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