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몸에 대한 의학의 배신
엘리자베스 코멘 지음, 김희정 외 옮김 / 생각의힘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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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면에서 개화된 시대라고 부를 수 있는 현대에도 여성의 몸은 여전히 의학적인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돌보고, 보호해서 세상에 내놓는 능력으로 인해 경외의 대상이 되는 동시에, 여성의 몸은 비난, 무지, 무관심, 공포 등 온갖 것들을 담을 수 있는 곳이 되었다.❞p.364


“선생님께 땀을 흘려서 죄송해요.” 거의 모든 여성 환자들이 병원에서 중요한 질병(생사를 오가는)으로 진단을 받을 때 이런 말을 한다고 한다. 그에비해 남자들은 이런 류의 수치심을 표현한 경우가 드물다고. 


❝ 서구 의학의 서사에서는 여성의 몸을 강하고 유능한 대상, 혹은 남성의 몸과 동등한 가치를 가진 대상으로 여기지 않았을 뿐 아니라 여성의 신체를 이야기하는 자체를 대체로 꺼려왔다. 여성의 ‘정상적’ 신체 기능뿐만 아니라 여성의 고통, 즐거움, 힘, 지적 능력을 정의하는 의학의 역사에서 당사자인 여성의 목소리는 명백히 결여되어 있다.❞ p.17


#여성몸에대한의학의배신 #생각의힘 


방광염으로 병원을 다닌지 몇 년째인데 내 담당 선생님은 친절하지 않고 설명도 잘 안한다. 냉랭하고 사무적인 태도에 질문하기도 꺼려진다. 그에 비해 내분비 내과 선생님은 굉장히 자세히 질문하고 내 말을 잘 들어주신다. 그 둘의 차이는 비뇨기과-남자의사, 내분비내과-여자 의사 라는 점. 대학병원의 특성 상 불편하지만 의례 참고 넘어가는, 안참으면 진료도 못보는! 1~3분 컷 진료를 생각할 때 빨리 내가 아픈 곳을 말하고 불편한 것등을 자세히 얘기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된다. 특히 남자 의사들은 더 고압적인 경우가 많음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왜 때문에! 그러냐고 묻고 싶어졌다!


이책을 통해 왜 그런가에대한 대답을 들었다. 오랜 시간 여성이 의학에서 어떻게 존재했는지가 그 해답이었다. 여성의 목소리는 거부되고, 오역되었고, 거세되었던 것. 


❝ 심장 문제에 있어서 그 진단, 치료,연구, 그리고 전반적인 의학적 인식에서 여성은 제계적으로 배제되었다. 1982년, 의사들이 콜레스테롤과 심장질환과의 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첫 의학적 시험을 진행했을 때, 1만 2,866명의 남성을 연구대상을 했으나 여성은 한 명도 포함하지 않았다. 1995년, 아스피린이 심장마비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입증한 기념비적인 연구에도 2만 2,000명의 남성이 참여했으나, 다시 한번, 여성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p.185


심장질환에대한 연구에는 오랜 시간 여성들은 그 실험 대상에서 배제되었고, 경구피임약 부작용으로 많은 여성들은 사망했으며,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인 부정출혈 또한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인정되었다. 책에서 만난 여러 사례들의 여성은 골든타임을 놓쳐서 사망하거나 오랫동안 질병을 찾지 못해 결국 병으로 고생하다가 삶을 마감하게 된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아픔 조차 병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죽음으로 이르니 거기에 ‘존엄’은 자리하기 힘들었다. 


저자는 이 책의 집필 의도는 의학 시스템의 불신이나 지금의 시스템을 만든 남성들을 비난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지금까지도 우리를 감싸고 있는 여성의 몸, 여성의 건강, 여성의 필요와 욕구에 대한 담론을 재조명하기 위해서라고 밝힌다. 그리고 데이터를 통해 의학계에 널리 퍼진 구조적 편향을 밝히고, 현재 의료시스템의 맹점을 집중하고, 건강과 질병의 문제가 결국 사회적 권력과 신뢰의 문제에까지 닿아 있음을 밝힌다.


이는 잘못된 것의 비판을 넘어서 지금 현실을 직시하고 그것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를 광장에 내놓는 작업이다. 그 시작은 질문하기부터 이다. 


❝ 우리는 치료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 대해 사과하는 것을 멈춰야 하고, 더 나은 지식, 더 나은 건강 그리고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지는 질문을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우리 몸과 편안하고도 행복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개선의 여지가 많은 현재의 의료 시스템을 잘 다듬어갈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다른 삶의 영역에서 하듯이 병원에서도 단호하고 지혜롭고 자신 있게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하는 치료를 당당히 요구할 수 있을 지 질문해야 한다.❞ p.25


시스템 자체에 대해 질문하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내 몸에서 일어나는 것에 당당하게 질문하고 요구하는 자세의 연습이 절실하다. 다음 비뇨기과 진료 때는 그동안 질문하지 못했던 것들을 마구 질문해야겠다. 그러려면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그또한 넘어야 할 것이니.


@tp.book 감사합니다.


#여성 #여성의학 #여성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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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 행동을 결정짓는 40가지 심리 코드
폴커 키츠.마누엘 투쉬 지음, 김희상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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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탁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겠다는 명분으로, 관계의 비용을 늘 내 쪽에서 선지불해 왔다. 그 결과 관계는 유지됐지만, 피로는 누적됐고 나는 점점 소진됐다.
이 책이 소개하는 ‘벤저민 프랭클린 효과’는 관계를 둘러싼 나의 도덕적 착각을 건드린다.

사람은 호의 때문에 친해지는 게 아니라, 도와준 뒤에야 그 관계를 스스로 정당화하며 호감을 만들어낸다는 것. 그래서 관계를 여는 건 거창한 희생이 아니라, 계산된 ‘작은 부탁’일 수 있다. 더 흥미로운 건, 그 부탁에 대한 즉각적인 보답이 오히려 관계 형성을 방해한다는 지점이다. 우리는 ‘주고받음’이라는 도덕적 균형에 너무 빨리 관계를 봉인해버린다.
돌이켜보면 나는 늘 성실하게 주고, 빠르게 갚았다.

그건 배려라기보다, 관계에서 빚지지 않으려는 회피였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도움을 주는 사람일 수는 있었지만, 기대는 사람, 곁을 내주는 사람은 아니었다.

#마음은어떻게움직이는가 #포레스트북스 폴커 키츠,마누엘 투쉬_지음, 김희상_옮김

이 책은 자기 합리화, 반복되는 관계 패턴, 그리고 우리가 ‘착하다’고 부르는 행동의 심리적 동기를 비교적 냉정하게 해부한다. 위로보다는 구조를, 공감보다는 메커니즘을 보여주는 쪽에 가깝다. 행동을 결정 짓는 40가지 심리 코드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아보고 그 안에서 나와 당신을 대입해 볼 수 있다.
관계에서 늘 손해 보는 기분이 드는 사람,
혹은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라는 역할에 고정시켜 온 사람이라면, 이 책은 꽤 불편한 거울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그 거울을 볼 용기를 내어 보라고 꼭 권하고 싶다.

‘사회성 튜닝’에 대한 부분도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나의 호감지수를 높이는 방법으로 소개된 상대방의 환심사기! 이를 두고 심리학에서는 ‘아부’라 부른다고 한다. 아부에도 규칙이 있다!
-외모, 성격, 취향 등이 비슷하거나 같은 고향, 학교 출신일 때. ‘유사성의 원리’를 우린 이미 알고 있다.
-되도록 자주 만날 때. ‘단순 노출 효과’가 작용한다.
-상대를 좋아한다고 느낄 때. ‘상호성 원리’역시 이미 알고 있다.
-자신의 자존감을 키워 줄 때. 이 경우를 ‘타인 가치 상승’이라고 한다
어쩌면 우리는 방법은 아는데 실천을 못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런지. 아부도 규칙을 가지고 해보자~ 사회성 튜닝으로 핵인싸로 거듭나길!

#이키다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제작비를 지원 받았습니다.
@forest.kr_ @ekida_library
#심리이론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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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창가에서 - 예술이 나에게 주는 일 년의 위로
부이(BUOY) 엮음 / 부이(BUOY)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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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를 필요도 없다. 반짝일 필요도 없다.

그저 나 자신이면 된다.❞

_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누구도 완전히 자기 자신이었던 적은 없다.

하지만 누구나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애쓴다.

어떤 이는 서툴게, 어떤 이는 좀 더 지혜롭게.

각자 최선을 다해서.❞

_헤르만 헤세,<데미안>


항상 바쁘게,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나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로 나를 평가하고 있다는 걸 깨달은 요즘이다.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은 맞는지,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해서 한 것은 아니었나 질문하게 된다. 


시작도 하기 전에 주위의 시선이 걱정이라니, 타인이 대신 살아줄 인생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었을까. 


'그저 나 자신이면 된다'는 문장에 눈물이 차오른다. 문장이 주는 위로라는 것을 경험하고, 그것을 넘어 나를 돌아보고 내가 되기위해 달려온 길을 떠올랐기 때문일까.


책장을 넘기며 시선이 닿는 곳은 내가 처한 상황이랑 맞물리는 페이지다. 


문장을 읽고 쓰면서 그 의미를 곱씹는 시간들로 어느새 단단한 위로와 격려를 받고,  자기 사유를 통해 깨닫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책은 나를 안내한다. 이 행위로 인간이 예술을 창조하고 또 그 창조된 예술로 누군가의 내면의 치유와 성장을 가능케 하는 것이리라.


필사를 하는 것이 또 하나의 예술적 활동으로 느껴져 이 책은 더 소중함을 선사한다.


#나의창가에서 는 단순한 만년달력이 아니라 그날 태어나거나 별이 된 예술가가 전하는 위로와 영감을 주는 문장, 그리고 그 깊이를 더해주는 명화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인상파 화가부터 상징파, 나비파에 이르기까지 화가 129명의 아름다운 그림 365점과 명문장을 함께 읽고 쓰고 나누는 시간을 선물받아 더없이 즐거웠고 앞으로도 곁에 두고 함께 할 시간들이 기대된다. 


*이키다서평단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kida_library @buoy_books


#아트북 #만년일력 #이키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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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명언 필사 365 - 마음 챙김과 악필 교정을 동시에!
타타오(한치선)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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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을 맞아 시작한 필사의 여정은 재미있으면서도 쉽지 않다.

들쑥날쑥한 글씨는 마치 내 마음의 모양을 닮은 것 같아 속상해지기도 한다.

그래도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 하지 않았던가.

하루 5분, 명언을 필사하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천천히 가보자.

조급해서 될 일이었다면 벌써 되었을 테니까.


1400만 뷰 유튜버 타타오 선생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가 본다.

각 문장마다 큐알코드가 있어 저자가 직접 쓰는 영상을 가이드 삼아

외롭지 않게 필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방안노트에 미리 쓰여 있는 손글씨를 따라 쓰다 보면

글씨 교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벌써 며칠째 쓰는 중인데,

정말로 글씨가 조금씩 나아지는 게 느껴지는 것 같다.

기분 탓일까?

새해를 맞아 시작한 필사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책으로

#하루5분명언필사 를 선택한 나를 칭찬해~


손끝에 힘을 주고 숨을 고르며

한 자 한 자 천천히 써 내려가는 시간.

글씨를 베껴 쓰듯 정갈함을 내 손에 담는다.


정갈해진 글씨처럼

몸과 마음도 다잡고 싶은 사람이라면

<하루 5분 명언 필사〉, 함께 써요.


*동양북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이키다필사단으로 함께 읽고 필사했습니다.

@dongyangbook

@ekida_library


#이키다필사단 #동양북스 #악필탈출 #글씨교정 #손글씨 #자아성찰 #책 #필사 #hongeunk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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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당신에게 남긴 것들 - 꿈 기록과 필사로 깨어나는 30일
문심춘 지음 / 그루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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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꿈을 기록해온 저자 문심춘의 『밤이 내게 남긴 것들』은 단순한 꿈 일기를 넘어, 꿈을 통해 내가 잊고 지냈던 감정과 알아차리지 못한 욕구, 애써 덮어두었던 상처를 마주하게 하는 책이다. 꿈은 무의식의 언어라는 말이 이 책을 통해 실감난다.


#밤이내게남긴것들 #문심춘 #그루칸출판사


카를 구스타프 융은 꿈이 개인적 무의식뿐 아니라 인류 전체가 공유하는 집단 무의식과 연결된 통로라고 보았다. 그는 인간의 정신이 서로 다른 두 원리의 조화를 통해 완성되며, 이 두 기능이 균형을 이룰 때 진정한 개성화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감정과 관계, 이미지와 직감의 영역 ― 에로스(Eros)

논리와 구조, 언어와 의미의 영역 ― 로고스(Logos)


이 책은 1장에서 에로스의 방식으로 꿈을 만나고, 2장에서 로고스의 방식으로 내면을 만난다. 밤에는 꿈의 이미지와 감정을 통해 무의식과 만나고, 낮에는 필사와 질문을 통해 그 경험을 언어로 정리하며 의미를 부여한다. 그렇게 30일을 따라가다 보면 온전한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된다고 한다. 마늘과 쑥을 백 일 먹는 것도 아닌데, 30일이라니 오히려 짧게 느껴졌다.


하지만 애써 묻어두었던 것들을 들춰낸다는 건 생살을 도려내는 것처럼 아픈 일이었다. 알아차리지 않고 덮어둔 채 살아오니 어딘가 공허하고 제자리를 맴도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 상처가 바로 나만의 판도라 상자였던 것 같다. 이 책을 집어 들기 전에는 이런 책일 줄 몰랐다.


꿈의 기억을 적는 것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2장에서 필사와 연상을 하며 마주하는 질문들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적어 내려가면서 부끄럽기도 했고, 어떤 질문에는 차마 답을 할 수 없었다.


어린 시절 가장 먼저 “느끼면 안 된다”고 배웠던 감정은 무엇이었는지, 그 감정을 차단하면서 함께 사라진 감정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지금 내가 가장 회복하고 싶은 감정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 앞에서 자주 멈춰 섰다. 어린 시절을 많이 지우고 살아왔기에 더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사랑받고 싶은 감정.


기억 속의 엄마는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거나 사랑한다고 말해준 적이 거의 없었다. 몸이 편찮으셨던 기억도 함께 남아 있지만, 충분히 따뜻한 사랑을 느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가 들으시면 화내실까 마음이 쓰이지만, 엄마의 사랑을 넘치도록 받아보고 싶어 동동거리던 어린 내가 떠올랐다. 칭찬받고 싶었고, 사랑이 가득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부러웠다.


그 기억들이 올라와 이 책은 내게 불편한 책이었다. 그러나 그 불편함은 잃어버렸던 나 자신이 보내온 메시지였던 것 같다. 읽고 쓰는 과정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 싶어졌다. 이해의 시작으로 한 조각을 맞췄다면, 이제 남은 조각들을 찾아가는 여정을 계속해보려 한다.


외면해왔던 마음의 한 조각과 다시 연결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꿈을 그리고, 읽고, 쓰며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그루칸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간심송 필사단과 함께 필사합니다 

@jugansimsong

@grukan.publishing

@hyegeul_zz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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