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게 만드는 법칙 - 꼭 사야 할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반전의 마케팅
혼마 다쓰헤이 지음, 최예은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곰탕집 하*관이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가족과 함께 명동에 갔다. 놋쇠 그룻에 담겨져 나오는 국물과 고기는 먹음직스러웠고 듣던 대로 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다 먹지 않았음에도 자연스레 우리가 비운 그릇을 포개서 정리하는 종업원의 태도에 불쾌한 기분이 들고, 빨리 먹고 일어나야 하나 라는 불편한 식사시간이었다.
항상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가게라 사장부터 종업원의 손님을 대하는 태도는 별반 다르지 않았던 듯 싶다. 음식의 품질(맛)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판매방식이고, 접대 대신 맛을 중요시하는 손님들이 단골로 이어져 여전히 성업중이지만 나와 같은 사람들도 재구매로 유인할수 있을런지는 의문이다.
몇 해 전 온,오프에서 난리가 났던 감자스넥은 2장에서 설명하는 헝거마케팅과 부합된다.제과시장에서 감자 과자는 구운것,튀긴 것,둥근 모양과 길쭉한 모양,다양한 맛 까지 이제 어떤 새로운 제품이 나올지 궁금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그러한 때 '단짠'의 조화가 입소문을 타지만 궁금한 소비자를 충분히 만족시킬 만한 양이 공급되지 않았다. 마트에 언제나 구비되어 있는 제품들과는 달리 '사기 힘든 것'에 대한 욕구를 자극하고 마침내 '득템'한 소비자의 만족도를 극대화시켰으며,이책의 부제인 '꼭 사야 할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반전의 마케팅' 처럼 과자를 좋아하지 않는 소비자들도 구매력에 동참시키는 결과로 이어진 마케팅의 좋은 예이다.
저자는 일본에서 본인이 마케터로 활동하고 있음에도 유통점에서 싼 가격에 TV를충동구매를 해버린 경험을 털어놓으며 책을 시작한다. 이 책은 저자가 경험한 시간제한 마케팅을 시작으로 1장 에서부터 7장에 걸쳐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여 구매로 이어지게 만드는 34가지 마케팅 기법을 망라한다. 7장 마지막에서는 앞의 기법들을 요약,정리한 써머리와 실전에 임하는 사람들을 위한 '구매 행동 모델'을 유형별로 정리한 부록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