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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넥스트 가파
닛케이 비즈니스 지음, 최예은 옮김 / 디이니셔티브 / 2020년 2월
평점 :
GAFA는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4개의 혁신 그룹을 의미한다. 좋은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한 후 3년 정도 안정적으로 꾸린 후 GAFA에 좋은 가격으로 인수되기를 바라는 기업이 많다고 한다. 유투브 또한 2006년에 구글에 인수되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Z세대의 장래 꿈이 유투버가 1위로 등극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내 주위의 젊은 친구들을 보면 유투버로 전향을 고민하는 친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저자는 16개 챕터에 걸쳐서 산업 분야별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제2의 GAFA를 꿈꾸는 100개 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강대국에 속하는 미국, 영국, 중국, 일본, 인도가 압도적으로 많다. 노벨상 수상자의 22%을 차지하는 이스라엘은 작은 나라임에도 군사무기와 IT, 의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들의 기술을 보면 오토노모 테크놀리지의 커넥티드카의 데이터거래소 플랫폼, 헬시아이오의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단한 신장염 검사 기술, , 알파타우 메디컬의 간편 부착으로 암환자에게 해가 덜한 알파입자로 암세포를 죽이는 기술 등이 있다.
중국의 메그비가 개발한 Face++은 얼굴인식으로 쌍둥이조차 구분이 가능하다고 하니 예전에 인공지능을 전공한 나로서는 격세지감을 느낀다. 챕터 15에서는 미국의 아마존닷컴이 만든 블루오리진과 테슬라가 만든 스페이스X가 각각 진행하고 있는 달탐사, 화성탐사 계획이 나온다. 그들의 막대한 자본과 높은 수준의 기술은 차치하더라도 생각하는 스케일이 정말 크다. 로켓의 추진연료인 고체연료도 만들기 힘든 우리로서는 뒤늦게 따라가기에 여러 면에서 부족한 것이 많다고 느껴진다.
우리나라도 제4차혁명분야에서는 나름 선전하고 있다. 지금은 게르만 민족으로 변해버린 배달의 민족, 간편결제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토스 등 널리 생활의 편리함을 주는 앱이 계속 나오고 있다. SW강국은 외친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융통성없는 법제도, 열악한 개발 환경, 관 중심의 정책 수립 등 개선이 필요하다. 다음 발간되는 책자에 한국 기업과 기술이 자주 소개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