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리더가 된 당신에게 - 팀 운영부터 성과 관리까지 한국형 리더를 위한 맞춤 바이블, 개정증보판
박태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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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태원클라쓰를 보면 영화 마녀의 주인공인 김다미가 조이서로 출현한다. 미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똑부러진 성격과 박새로이 앞에서는 애교를 서슴치 않는다. 영화 마녀에서 그를 자식을 받아준 아버지가 어머니의 대사를 전하는 씬이 등장한다. "우리가 이뻐라 이뻐라 키우면 이쁜 애가 된다고" 팀장이 원하는 성과는 팀장이 팀원을 어떻게 바라보는 잣대에 달려있다. 


저자는 처음 리더가 된 팀장에게 리더의 철학, 조직운영, 성과관리, 동기유발, 피드백의 기술, 인재활용, 인재육성 측면에서 자세를 설명하고 있다. 팀장이 되면 자연스레 팀원을 거느리게 되고 그의 역할은  팀원 스스로가 자기 능력을 계발하고 성과를 유도하는 일이다. 하지만 성과는 팀장이 팀원을 대하는 자세에 달려 있다. 팀장이 팀원을 소중하게 여긴다면 팀원 또한 팀장의 기대에 부응한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팀원의 말을 끝까지 듣는다' 등 팀원 존중을 위한 행동 수칙 7가지를 들고 있다.


팀장의 위치라면 기성세대에 속할 것이다.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에 해당하는 밀레니엄 세대의 특징을 기성세대의 특징과 대비하면서 그들의 업무 태도,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이고 그들을 이해하고 독려하기 위한 팁도 제공하고 있다. 팀장의 역할은 업무 환경을 잘 꾸며주는데 있다. 저자는 팀장이 상하좌우를 잘 살펴야 한다고 한다. 상은 상사, 하는 부하 좌는 외부 업체 및 고객, 우는 회사 내부 다른 부서를 말하는데 팀장이 도움을 통해 협조를 잘 구해야 팀원이 산다는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일을 줄여야 성과가 난다.'이다. IT에 종사하는 나 역시 일에 치여 야근과 주말 근무를 밥 먹듯이 해 왔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고객에게 좋은 인상도 주지 못한다. 한 때 삼성생명에서 데이터 이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밤샘을 했던 1주일 정도를 제외하고 늘 칼퇴근을 했다. 일의 양이 손에 잡히다 보니 예측이 가능했고 워라벨 또한 가능했다. 그러면서도 최고의 업체로 인정받았다. 결국 불필요한 프로세스, 회의 등을 줄이고 생산성을 올리면서 높은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바로  팀장이 결정한다.


프리랜서 생활을 마감하고 조직 생활에 다시 입문하는 나로서는 적절한 시기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조직 전문가인 저자의 충고와 경험을 아로새겨 팀원이 행복한 조직을 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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